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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말 칼국수, 서민적인 음식이 각광받는 시대의 반증
요즘 제주도 여행의 대세가 우도에 가는 거라고?

[제주 우도 맛집] 우도 8미 중 으뜸은 ‘한라산 볶음밥’

 

 

한반도를 닮은 여입니다.

우도 1미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송주현 배 갤러리장입니다.

 

 

 

제주도 우도 맛집 글에 앞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랍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목을 빕니다!

 

세월호 사고, 참담하고 가슴 아픕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의 만중들은 생존자들의 귀환을 간절히 고대했습니다.

이런 희망은 좌절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직접 보며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실에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는 실망한 국민에게 아직까지 사과 않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회피한다면 역사가 엄중히 물을 것입니다.

 

눈앞에서 눈 뜨고 있는 아이들을 살리지 못한 어른들의 죄책감은 멍울로 고스란히 남아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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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그랬듯 주어진 삶을 또 아름답고 당당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우도 등대입니다. 

 

 

 

황금연휴, 제주도 여행 시 가야할 우도와 맛집

 

누구든 먹어야 삽니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왕이면 몸에 좋으면서 맛있는 걸 먹으려는 생명체의 본능은 필연입니다.

이는 여행에서는 특히 도드라집니다.

 

황금연휴가 다가왔습니다.

5월은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 날(5일), 석가탄신일(6일) 등이 끼어 2일(금) 하루만 휴가 내면,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입니다.

 

제주도.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 여행 1번지로 우뚝 서 있습니다.

이유는 고저, ‘섬’이라기보다 마음속에 이국적인 환상의 섬, ‘이어도’로 인식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서빈백사입니다.

 

 

“제주도는 1일부터 6일까지 비행기 표부터, 여객선 표까지 다 동났다.

거기에 펜션 등 숙소와 렌트-카 예약까지 다 꽉 찼다.”

 

 

지인의 말을 듣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황금연휴동안 제주도 여행에 대한 움직임은 당연한 거니까.

 

제주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및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주도 우도의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섬 속의 섬 우도는 한 마디로 제주도의 축소판입니다.

소를 닮은 섬, 우도는 오름에 전시관까지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본 섬 제주도에 속한 애기 섬이면서도, 또 하나의 새끼 섬인 비양도를 거느린 독특한 곳입니다.

 

 

 

유채꽃과 우도봉

 

 

우도. 수차례 다녀왔습니다.

우도 팔경은 주간명월(晝間明月), 야항어범(夜航漁帆), 천진관산(天津觀山), 지두청사(指頭靑沙), 전포망도(前浦望島), 후해석벽(後海石壁), 동안경굴(東岸鯨窟), 서빈백사(西濱白沙)입니다.

 

이는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경의 아름다움과 우리네의 풍류가 절묘하게 어울렸습니다.

 

 

또 즐길거리로 승마, 자전거, 보트, 잠수정, 배낚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쿠터, ATV, 전동카트 등 넘쳐납니다. 
 


하지만 우도를 둘러보며 아쉬웠던 게 있습니다.

우도 팔경(八景)만 있을 뿐 우도 팔미(八味)는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여, 제 나름대로 제주도 우도의 여덟 가지 먹을거리를 꼽아 보았습니다.

순전히 제안이니, 우도 주민들이 참고하여 8미 내지는 10미를 지정하면 좋을 듯합니다.

 

 

 

내 마음대로 꼽은 우도 8미 중 으뜸은 ‘한라산 볶음밥’

 

 

한치 주물럭입니다.

 

제 1미 - 한라산 볶음밥 & 한치 주물럭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한라산과 백록담입니다.

백록담은 제주도의 많고 많은 오름 중 으뜸입니다.

 

이러한 제주도 특색을 스토리텔링으로 소화한 게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제주도 역사를 눈으로 직접 보고 들으면서 먹는 것도 한 즐거움이지요.

 

 

아쉬운 건, 한치 주물럭을 맛봐야 한라산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고? 한치 주물럭을 먹고 난 후에야 한라산 볶음밥이 나오니깐.

 

그러니까 세트 메뉴인 셈입니다.

매콤, 달콤, 새콤에 상큼함까지 갖춘 한치 주물럭도 꽤나 매력적이라는 거.

찾을 음식점은 ‘풍원’입니다.

 

 

흑돼지 돈가스입니다.

 

 

제 2미 - 흑돼지 돈가스


제주의 먹을거리 중의 먹을거리로 꼽히는 게 흑돼지입니다.

이러한 제주 특산품 흑돼지에 아이디어를 두텁게 입힌 게 흑돼지 돈가스입니다.

어른 위주의 먹을거리에서 탈피해 아이들 입맛에 맞춰 가족들이 먹기에 적합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는 내 새끼.

 

그렇지만 깨작깨작 먹는 꼴 보기 싫다는 부모들에게 권하는 게 흑돼지 돈까스입니다. 아마, 아이들이 오지고 푸지게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요.

 

오랜만에 배 터지게 먹는 아이들을 직접 목격해 보시지요.

권하는 식당은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회국수는 손으로 직접 비벼 먹는 재미가 있지요.

 

 

제 3미 - 회국수


회 좋아하는 육지 사람들이 육지에선 선뜻 먹기가 좀 그렇지요.

돈도 돈이지만 신선도와 분위기 등이 영 내키지가 않은 까닭입니다.

 

저렴하게 회도 즐기고 국수도 덩달아 맛보는 이중의 효과를 노린 게 회국수입니다.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음식입니다.

 

여행, 비용 들어갈 곳이 많아 걱정인 나그네 중

 

 

“그래도 먹을 건 제대로 좀 먹자”

 

는 분에게 딱인 먹을거리지요.

 

회국수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맛까지 담보할 수 있습니다.

줄 서 기다리는 수고로움 쯤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식당 이름이 재밌습니다. 바로 회양과 국수군.

 

 

 

회국수입니다.

 

 

 

보말 칼국수, 서민적인 음식이 각광받는 시대의 반증

 

 

생선회입니다.

 

 

제 4미 - 생선회


“생선회 한 번 마음껏 배불리 먹어봤으면….”

 

이런 분 많습니다. 제주도는 이런 사람들의 로망을 이룰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도는 더욱 더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배부르게 먹는 즐거움 가득하지요.

 

해녀들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소라, 멍게, 낙지 등의 해산물과 우무가사리, 미역 등의 해초까지 덤으로 먹는 즐거움이 가득하답니다.

 

특히 해초는 요즘 들어 피부에도 좋고,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거라 더욱 각광받고 있지요. 해녀들이 공동으로 꾸민 집은 다 괜찮습니다.

 

 

우도 유일의 절집 금강사입니다. 여느 절집 같지 않지만 안에는 보물이 있었습니다.

 

 

제 5미 - 보말 칼국수


저도 보말 보말하기에, 대체 뭔가 했더니 고동의 또 다른 이름이더군요.

보말 칼국수는 제주도 방언이 가져다 준 궁금증과 독특한 음식 궁합을 찾는 제주도다운 먹을거리였달까, 암튼 저에겐 그랬습니다.

 

이 보말 칼국수를 맛본 건 제주도 우도에 있는 절, ‘금강사’였습니다.

우도에 사시는 한 보살님이 저에게 준다고 끓여 왔는데 맛이 아주 기차더군요.

 

먹다가, ‘아~, 이래서 보말 칼국수 하는구나!’ 했지요.

요즘은 각종 기름기를 뺀 서민적인 음식이 각광받는 시대의 반증이라는 거 알죠?

알려진 맛집은 해광식당입니다.

 

 

땅콩 막걸리입니다.

 

 

제 6미 - 땅콩(아이스크림과 막걸리)


우도는 연예인들이 유독 많이 찾습니다.

그 인증 삿을 제일 많이 하는 곳이 땅콩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땅콩은 우도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이 땅콩으로 만든 게 아이스크림과 막걸리입지요.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을 듬뿍 뿌려 고소함 맛이 일품입니다.

 

 

막걸리는 주로 신선들이 먹습니다.

이 막걸리는 농주에 가깝지만 요즘은 농주가 귀하다 보니 신선들도 막걸리 쪽으로 돌았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막걸리에 고소한 땅콩을 넣었으니, 신선 둘이 먹다가 한 분은 꼭 쓰러진다네요.

마시길 멈출 수가 없어서리. 적당히 드시길….

땅콩 아이스크림은 동안경굴 쪽에 가시면 많습니다.

 

 

 

우도 유채꽃밭은 빠질 수 없지요.

 

 

요즘 제주도 여행의 대세가 우도에 가는 거라고?

 

 

 

제 7미 - 백짬봉


제주도에서도 우도가 특히 우도가 자랑하는 뿔 소라와 흑돼지를 섞은 먹을거리입니다. 가장 제주도답고, 우도다운 걸 찾아 먹을거리로 표현한 게 백 짬봉으로 탄생한 겁니다. 걸쭉한 국물과 면발이 만나 시원함과 달달함을 갖췄습니다.

 

새우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제주도 우도의 바다를 먹는 기분이지요.

게다가 나오는 그릇이 한 눈에 봐도 세수해도 될 만큼 커, 푸짐함에 흐뭇해 뒤로 자빠집니다.

 

오죽했으면 백 짬뽕을 국물까지 다 먹는 사람에게 서비스가 나갈까.

식당은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푸짐한 백짬뽕입니다.

 

 

제 8미 - 죽(뿔소라와 전복)


여행에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들이킨 술.

숙취 해소와 더부룩한 속풀이로 죽 만 한 게 없지요.

 

제주도 우도는 소라 축제가 열릴 만큼 뿔 소라의 본고장입니다.

여기에서 뿔 소라 혹은 전복으로 쓴 해장 죽도 별미입니다.

해녀들이 손수 내는 죽집을 찾으심이 어떨지.
 

 

 가시리국입니다.

우도 톨칸이 풍경입니다.

 

 


이상으로 우도 8미를 생각해보았는데, 더 포함시킬 게 있더군요.

가장 아쉬운 게 가시리국과 해물탕입니다.

 

우도 8미 혹은 우도 10미를 정할 땐 관광객과 우도 주민의 선호도 조사와 우도 음식점 주인들의 생각까지 포괄해 정하길 바란다면 욕심은 아니겠죠?

 

 

해물탕입니다.

 

 

지인 말로는

 

“요즘 제주도 여행의 대세는 우도에 가는 거다.”

 

더군요.

 

우도의 풍경과 더불어 먹을거리 놓치지 마세요!

여행에서 먹을 거 못 먹고 가면 엄청 후회된다는 거 잊지 않길….

 

 

 

다시 한 번,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목을 빕니다!

 

 

우도에서 본 성산 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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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종달리 무료 조개잡이 체험장

 

 

종달리 해변의 무료 조개잡이 체험 현장입니다.

성산일출봉에서 서귀포 쪽으로 가다보면 볼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서귀포에서 성산항 쪽으로 오다보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제주도는 어디든 다 장관입니다.

 

그만큼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오늘은 종달리 조개잡이 무료 체험장을 소개하지요.

 

 

성산항이나 성산일출봉에서 서귀포 쪽으로 나오다 보면 바닷가 갯벌에 장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귀포에서 성산일출봉 쪽으로 오다 보면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개잡이 풍경입니다.

 

무료 체험장이라 바닷물이 쫙 빠진 썰물 때에는 누구든 바지락과 고동, 맛조개 등을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 찍느라 갯벌로 나섰다가 주인을 기다리는 충직하고 예쁜 개를 발견했습니다.

 

 

심심할 텐데도 주인의 조개잡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개의 모습에서 진돗개를 떠올렸습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시지요.

 

 

제주도는 어딜가나 개들이 보이더군요,

관광객도 무료 조개캐기 체험이 가능한 종달리 해변입니다.

고동이 널렸습니다.

얼마나 캤을까?

종달리 해변에서 본 성산 일출봉입니다.

조개잡는 모습을 찍다가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주인을 보더니 살금살금 뭍으로 나오더군요.

이리저리 두리번 거렸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저에게도 눈길 한 번 주더군요.

마땅한 자리를 찾은 듯합니다.

이렇게 또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니 이런 자세더군요. 편안히 조개잡이가 끝나는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쁘더군요.

우리 주인님, 언제 오시나요?

요런 녀석들도 많은데...

무료 조개잡이 체험장 종달리 해변도 괜찮습니다.

관광객이 캔 조개입니다.

조개 담는 그릇이 너무 큰 거 아니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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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초산을 쓰지 않고 만든 자리물회도 색다른 맛
[제주맛집] 해녀식당 갯마을-‘가시리 국’, ‘향토물회’

 

 

 

성산 일출봉에서 이쪽으로 내려오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첫사랑을 부르는 듯한 가시리 국입니다.

성산 일출봉입니다. 

가시리에 된장 풀고, 전복, 바지락을 넣고 끓이는 가시리 국입니다.  

 

 

“어, 이 국이 제주에도 있었네~^^”

 

 

기억은 놀랍습니다.

 

더군다나 맛에 대한 기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주 정확합니다. 추억의 맛은 그래서 잊을 수가 없는 거지요. 이 만남은 마치 첫사랑 꿈을 꾼 것처럼 심장까지 콩탁콩탁 벌렁거림이 있습니다.

 

 

지난 주 금ㆍ토ㆍ일요일 2박3일 간 제주 여행에서 유쾌, 상쾌, 통쾌한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저를 홀딱 반하게 만든 국 한 그릇 때문이었습니다. 길 가다 우연히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반가움에 탄성이 절로 터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국 한 그릇 가지고 웬 호들갑?’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 머리 속 깊숙이 각인된 그런 고향의 맛이라 충분히 호들갑 떨만 합니다. 아무데서나 쉽사리 만날 수 있는 맛이 아니니까. 그런데도 식당 안은 썰렁했습니다. 이 식당을 찾은 건 성산 일출봉 하산 길에서였지요. 제주 토박이 소개로 ‘해녀식당 갯마을’을 찾은 겁니다.

 

 

드라마 촬영지라더군요. 

매일 메뉴가 바뀐답니다. 

갈치를 제외한 밑반찬입니다. 

요게 반가웠습니다. 

토실토실 제주 갈치. 

알까지...  

자리젓입니다. 

톳입니다.

 

 

오늘의 추천 메뉴가 매일 바뀌는 ‘해녀식당 갯마을’

 

 

<가시리 국>을 만난 건 행운이었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유명 관광지 식당들 맛은 거의 천편일률적입니다. 많은 손님을 맞아야 하니 양념 조미 등이 표준화 된 맛입니다. 그래, 한 미식 한다는 사람들은 제주 토박이가 찾는 식당을 찾으려고 애쓰지요. 먹는 즐거움 때문입니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촬영지였다던 음식점은 외관상 허름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망설여지대요. 뭘 먹을지…. 벽에 걸린, 오늘의 추천 메뉴가 있더군요. 남편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쓰는지라 매일 추천 메뉴가 달라진다더군요.

 

 

갈치, 고등어, 자리, 전복죽, 소라죽, 성게알, 웰빙 쟁반물회, 향토물회, 가시리국, 각종 활어회, 각종 해산물 등이 있더군요. 일만 원짜리 가시리에 꽂혔습니다.

 

 

가격이 싼 걸 고르고 보니, 다른 먹거리에도 관심이 가더군요. 제주에 왔으니 갈치도 먹고 싶고, 향토 물회도 당겼습니다. 에라~, 그냥 시켰습니다. 먹고 죽은 귀신 때깔이 좋다잖아요.

 

 

 요건 어떤 맛일까?

 

향토물회, 지금껏 먹어 본 적 없는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가시리와 된장, 전복으로 맛을 낸 ‘가시리 국’

 

 

밑반찬으로 배추김치, 깍두기, 깻잎장아찌, 딱새우, 고추 장아찌, 야채 사라다 등이 나왔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톳, 가시리, 미역 등 제주 해조류였습니다. 해조류에서 바다향이 솔솔 풍겼습니다. 전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이런 밥상이 좋더군요. 왜냐면 그 지역만의 특화된 밥상이니까.

 

 

싱싱한 제주 갈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토실토실 살이 오른 큰 갈치를 보니 손이 절로 갔습니다. 알이 찬 갈치라 더 맛있었습니다.

 

 

이어 나온 게 향토 물회로 이름 붙인 자리물회였습니다. 국물 맛을 보았더니 입에 착 감겼습니다.

 

 

다시 맛을 보았지요.

 

지금까지 먹어 본 것과 전혀 다른, 엄지손가락을 내밀만한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주인장 김홍선씨 말로는 “식초를 빙초산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 쓴다”더군요. 음식에 관한 한 충분히 믿을만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전복까지...

 

 

마지막으로 주 메뉴인 가시리 국이 나왔습니다.

 

듬뿍 담긴 가시리 향이 코를 간질거렸습니다. 주 메뉴로 가시리 국을 시킨 이유가 있습니다. 고향인 여수 거문도에서 먹었던 가사리국과 안도에서 먹은 몰국(모자반국)이 생각나서였습니다. 가시리국은 우뭇가사리 국이라 해야겠습니다.

 

 

첫사랑을 부르는 듯한 가시리국은 가시리에 된장만을 풀어 만든 국물은 아주 순수한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전복까지 넣었으니 주인장 말대로 전혀 양념을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이 우러나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찌 이런 촌스런 맛에만 꽂히는지…. 추억의 맛 속으로의 여행에 행복했습니다.

 

 

가시리입니다. 

 식당 앞에는 가시리가 천지였습니다.

저를 반하게 만든 가시리 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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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소통을 방해하는 건물 허가는 말았어야”
봄바람을 상징하는 제주 유채꽃에 흠뻑 취하다!

 

 

 

 

제주 관광지에서 ‘섭지코지’가 떴다죠?

TV에서 ‘올인’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이어진 후부터라던데, 그걸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들 아는데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른다’는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제주 성산 일출봉 가던 길에 섭지코지에 들렀습니다. 관광객이 꽤 많더군요.

섭지코지는 드나드는 길목이 100m 내외로 비좁다는 협지에서 유래된 ‘섭지’와 곶을 의미하는 제주어 ‘코지’가 합쳐진 이름이라 합니다.

해안에 위치한 덕에 유난히 강한 바람으로 ‘바람의 전당’이라도 불립니다.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노란 물감을 뿌린 듯한 봄의 전령 유채꽃 및 붉은 오름에 설치된 등대와 어우러진 해안풍경이 일품입니다.

아울러 해안 절벽과 전설이 서린 선돌 등은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또한 압권입니다.

"추억으로 남는 건 사진 뿐이라니깐"

섭지코지에 들어선 인공 건물 때문에 조망권이 방해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섭지코지의 풍경은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때문에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김경호 교수(제주대 언론학과)는 “섭지코지의 80% 이상이 사유화 된 후 대형수족관, 대형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유리 피라미드 등이 들어서 관광객 출입이 제한되었다”면서 “이 제한은 자연을 즐길 권한을 빼앗아갔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제주와 소통을 방해하는 건물 허가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아쉬움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섭지코지는 제주도를 찾는 청춘 남녀들이 꼭 둘러보는 관광지입니다.

유채꽃과 등대, 바다 위에 우둑 솟은 선돌 등을 배경으로 한 인증 샷으로 올인 등 드라마 따라잡기를 해야 한다나요.

 

"인증샷이 최고라면서요. 나이 들면 오롯이 삶의 발자취가 되겠죠?"

봄바람 여인의 미소에 유채꽃 마저 색이 바랩니다.

"넘 썰렁 하나요?" 사진 찍을 때면 여지없이 나타나는 포즈랍니다. 

 

우리 일행도 사진 남기기에 동참했습니다. 선글라스를 낀 여인이 노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자 남자들이 몰려들어 한 마디씩 합니다.

“봄바람을 상징하는 여인이다.”
“노란 유채꽃마저 봄 여인의 웃음과 향기에 숨죽인다.”

이렇듯 자연 속 유채꽃은 사람과 하나가 됩니다. 하나 아쉽다면 유채꽃밭 안에서의 사진 찍기가 유료라는 겁니다.

무료인 곳도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그렇더라도 자연을 즐기려는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자연은 삶을 지탱하는 근원임에 분명합니다.

 

유료라 사람들이 뜸합니다. 무료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일행들이 함께 어울렸습니다.

섭지코지의 멋은 자연 그대로의 존재 가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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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제주도를 갑니다. 포스팅 보고 기대로 가득찼습니다. ^^

    2012.04.03 14:22 신고

아름다운 해안선이 세계 제일인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에서 본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함께 오른 일행입니다.

25년 전에도 올랐는데, 글쎄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가위 바위 보 복불복으로 대표 주자를 보내자.”

복불복으로 결정하자고 할 정도로 성산 일출봉에 오르기를 꺼렸습니다. ‘쿵 하면 담 너머 호박 떨어지는 소리’라는 속담처럼, 성산 일출봉은 척 보니 가파르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질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는 터라 뒤 날이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복불복은 말 뿐, 일행은 모두 정상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정상을 오른 이유는 단지 하나였습니다. 25년 만에 다시 찾은 겁니다. 추억 되짚기였습니다. 성산 일출봉은 대학 시절에 와 보긴 했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는 오르고 나면 다리가 뻐근해. 오르기 전에 다리부터 풀어 둬.”

벗의 선전포고였습니다. 벗의 권유에 단단히 각오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운동할 시간을 있어야죠. 헉헉~, 숨이 가팠습니다. 가픈 숨은 사진을 찍으며 달랬습니다. 오를 때마다 풍경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야, 세계자연유산이며 세계지질공원인데 이련 하겠습니까.

 


추억을 남겨야 할 때는 분명히 남겨야 기억에 남는 겁니다.

성산 일출봉 분화구입니다.

성산 일출봉 정상입니다.

"저 예뻐용?"

아 아름다운 풍경을 왜 예전엔 몰랐을까?

 

“야, 여기서 사진 찍지 마. 정상에 가면 엄청 나.”

제주에 터를 잡은 벗은 풍경을 훤히 꿰차고 있었습니다. 하기야 1년 6개월 된 딸을 데리고 오를 정도니 말해 뭐하겠습니까. 묵묵히 산을 올랐습니다.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오른다는 말만 생각하고. 그렇지만 오르는 동안의 그간의 삶을 반성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래서 산이 좋은 게지요.

“와~, 대단하다.”

정상에서 감탄이 절로 터졌습니다. 5년 전, 찾았던 세계 3대 미항인 브라질 리우(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 올라 바라 본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였습니다. 역시 제주는 세계 제일의 관광지였습니다. 오르기를 망설였던 게 죄스러울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아무리 25년 만에 다시 찾았다고 한들, 어찌 이런 아름다움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까, 의아스러웠습니다.

당시에는 세상 보는 눈이, 자연을 감상하는 마음이 메말랐던 게 분명했습니다. 새로워진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자체가 감사함이었습니다. 가슴에 풍경을 실컷 담았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삶에서도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화창할 때는 화창한 대로 흐린 날은 흐린대로 운치가 다르겠지요.

뒤에서 장난 치는 거 알겠는가?

삶은 이렇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 거, 어찌 그리 싸우시는가?

저녁녘 해가 바다에 앉았습니다. 

 

“나 그만 오를래. 갔다 와.”

내려오는 길에 고지가 바로 앞인데 오르길 포기하는 아주머니와 마주쳤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먼저 오른 사람으로서 듣고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참견을 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지 마세요. 이 풍경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겁니다. 힘내고 오르세요.”

아주머니가 힘을 냈습니다. 뿌듯하데요. 제주도는 일 년이면 몇 차례 올 정도였습니다. 그때마다 일행이 가자고 하면 왜 한 번 봤다고 손사래를 쳤을까? 과거의 여정이 털끝만큼도 기억나지 않는 곳을 가 봤다고 말할 건 아니나 봅니다.

성산 일출봉을 보고 나니 삶의 힘이 절로 솟습니다.

 


금빛으로 물든 바다는 꼭 물욕의 바다 같이 느껴지더군요.

우도입니다.

일출봉 아래 해변 풍경입니다.

여행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일 것입니다.

성산 일출봉 풍경을 가슴에 앉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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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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