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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 “쉼표 없는 교육 개혁” 강조

선거판에서 - 교육에 대한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 필요

 

 

여수 교동시장에서의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

 

 

 

“전라남도교육감이 되어 4년을 해보니 초ㆍ중등 교육이 대학 교육보다 더 힘들더라.”

 

 

전라남도 교육감으로 4년을 지낸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후보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렇더라도 선거판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도 뭐할 때에 힘들다니….

참 대단합니다.

 

하여, 무엇 때문에 힘들다 할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이를 눈치 챘을까, 먼저 이유를 밝히더군요.

 

 

“대학 교육은 자기 마음대로 공부 할 사람은 열심히 하고 안할 사람은 다른 것을 찾아 하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나 초ㆍ중등 교육은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자질을 갖추도록 가르쳐야 하기에 더 관심을 갖고 대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 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교육과 관심이라는 걸 가슴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어디 쉽겠습니까.

그래서 교육 정책에 더욱 관심이 가더군요.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위원회 등과의 간담회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24일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위원회 등과 만남 자리에서 “쉼표 없는 교육개혁으로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의 ‘꿈 터’를 만들 5가지 공약”을 강조하더군요.

 

 

장만채 후보의 5대 핵심 공약을 보면

 

 

▲ 행복한 학교 만들기

▲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 안전한 학교 만들기

▲ 친환경 건강 학교 만들기

▲ 공동체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 만들기

 

 

등이더군요.

 

 

 

여기에는 공동체가 소통하는 복지 공간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더불어 사는 의미를 깨닫고, 자연을 배우며, 미래를 개척하는, 즐겁고 안전한 학교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장만채 후보의 주장처럼 “맹목적인 성장과 자본의 논리가 안전 불감증의 시대를 만드는 것은 안 될 것”임은 분명하지요.

 

 

인사하는 장만채 후보.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에 미래가 있다!”

 

 

그러나 아무나 미래를 만들지 못하지요.

암요, 그렇고 말구요.

 

가난하다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사는 곳이 시골이라는 이유로 소외되어서도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요구됩니다.

 

 

우리가 꿈꾸는 교육은 공부를 못해도 큰 꿈을 키우고, 피부색이 달라도 함께 어울리는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고 창의성을 실현하는 교육, 모두가 가장 큰 한 명이 되는 교육이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선거운동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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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자기 집에서 자야지. 안 그래?”
[아버지의 자화상 37] 잠

“아빠, 아빠. 이야기 좀 들어 보세요.”

숨이 꼴가닥 넘어가는 폼입니다. 대체 왜 그러지, 싶습니다. 그러나 별 관심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빠, 제 이야기 좀 들어 보시라니깐요.”

시큰둥한 표정입니다. 여기서 좀 더 장난치려 했다간 자식 일에 관심 없는 아버지로 찍힐까봐 한 발 물러섭니다.

“뭔데. 그래 어디 한 번 들어보자.”
“글쎄, 친구가요~ 시험 잘 보면 우리 집에서 하루 밤 자기로 했다지 뭐예요.”

“그게 무슨 소리야?”
“저번에 시험 봤잖아요. 근데 그 시험 잘 보면 우리 집에서 하루 밤 자는 걸, 친구 부모님이 허락하기로 약속했대요.”

아이들입니다. 시험 잘 본 댓가로 같이 자는 걸 꼽을 만치 그렇게 같이 자고 싶을까?


“아빠, 허락한다 못한다 말씀을 하셔야죠!”

사연인즉, 자주 놀러오는 딸아이 친구는 지난 여름, 하룻밤 저희 집에서 잔 적이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또 자고 싶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 부모가 저희와 상의도 없이 덥석 시험 잘 본 댓가를 저희 집에서 자는 걸 허락하고 만 것입니다.

보통 아이가 시험 잘 보면 ‘뭐 사주겠다’는 약속은 해도,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자는 약속이라니 참 재미납니다. 하여, 빙그레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꾹 참고 모른 체 했습니다.

“그런데 시험은 잘 봤대?”
“잘 봤대요.”

그리고 관심 없는 척 지나쳤습니다. 아빠가 아무 소리 없으니 속이 타나봅니다. 안절부절입니다. 아이의 입에서 기어이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아빠, 허락한다 못한다 말씀을 하셔야죠!”
“아빠가 한 약속이 아니라, 그 집 부모가 한 약속인데 아빠가 하락하고 말고가 어디 있어? 잠은 자기 집에서 자야지. 안 그래?”

녀석 표정이 영 아닙니다.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울면 아빠가 허락하실까?’, ‘아니면 애교로…?’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오금을 박았습니다.

“내일까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기로 하자. 너 하는 것 봐서 말이야!”

아내는 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은 제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어디서 여자가 밖에서 잔다고 그래!”

아시다시피 어릴 적, 친구 집에서 한 번 자려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남자인 저도 그러는데 여자들은 두말하면 잔소리였습죠. 울고불고 난리가 나도 허락이 떨어지질 않았죠. 대신 불호령이 떨어졌습죠.

“어디 여자가 밖에서 자고 들어 오냐. 돼 먹지 않게? 자고만 들어와 봐, 그땐 다리몽둥이 뿔라지는 줄 알어, 알았어!”

그랬는데…. 이를 어기고 몰래 자고 오던 날, 아버지가 뿌린 물바가지를 뒤집어 쓴 누이는 두 번 다시 자고 들어오는 날이 없었습죠. 특히 1박 2일 대학 MT 때나 친구들과 캠핑 갈 때, 이로 인해 애 많이 먹었습죠.

사실 아이의 친구 아버지는 제 고교 동창입니다. 저번에 저희 집에서 잔다고 했을 때, 그 친구 왈 “여자가 어디서 밖에서 잔다고 그래!” 호통을 쳤다 합니다. 제 딸이 “아빠, 친구 아빠는 너무 고지식해요. 아빠가 전화해서 설득 좀 해주세요. 녜?” 했었습니다.

오늘 밤 허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번엔 제가 애를 좀 먹일 참입니다. ㅠㅠ~. 이게 아버지들의 마음 아닐까요?

한 아이가 성인으로 자라기까지 한 가정에서만 공이 드는 게 아니라, 가정ㆍ학교ㆍ지역사회 등 많은 손길이 스며 있다 합니다.

하여, 이번엔 무슨 이벤트를 만들어 환영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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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를 따르는 이유는 ‘인품’
[범선타고 일본여행 7] 오우라천주당 & 조병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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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사진 안승웅)

우리에게 신사참배라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신사가 많다는 일본. 나가사키에는 신사가 드물다. 상대적으로 성당이 많다. 그래선지, 거부감이 덜하다. 일찍부터 외국과의 문물교류가 있었던 곳임을 알게 한다. 일본의 그리스도교 문화는 어떠한지,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을 통해 살펴보았다.

마침, 이번 여행길에 은퇴한 조병기 신부가 동행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오우라천주당 관람료는 300엔. 우리 돈으로 약 3,000원. 조 신부, 입구에서 “신부도 입장료 내느냐?” 묻는다. “그냥 들어가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괜스레 웃음이 나온다. 성당에 대해 조 신부의 설명이 양념으로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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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라천주당.

26명의 성인을 기리는 일본 국보 ‘오우라천주당’

“오우라 성당은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순례지이며, 스테인 글라스의 이국적 색채가 인상적인 곳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1953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일본 최초의 순교자 26명의 성인을 기리기 위해 프랑스인 쁘띠쟝(Petitjean) 신부에 의해 1864년에 세워졌다.

이곳은 159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에 의해 체포된 선교사 페토로ㆍ바푸치스타 등 6명의 외국인과 20명의 일본인 신자가 처형된 곳이기도 하다. 그 후 250여년 후, 일본에서 숨어 지내던 그리스교도 신자들이 있었다던 사실이 밝혀진 ‘신도 발견’으로도 유명한 성당이다.

이에 1862년 로마교황은 26인을 성인의 열에 포함시키고 바티칸궁전으로 모셨다. 성당 옆으로 메이지 시대 지어진 목조 벽돌 구조의 라텐 신학교가 자리했으나 현재는 그리스도교 전래 자료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남을 대신해 사망한 콜베 신부 자료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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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쟝 신부.(사진 안승웅)

성직자들은 성욕을 어떻게 이길까?

오우라 천주당을 둘러본 후, 성직자들은 어떻게 인간의 기본욕구인 성욕을 이기는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미국명 Paul Jeoㆍ한국명 조병기 신부와의 짓궂은 인터뷰를 시도한다.

- 신부가 된 계기는?
“천주교 집안이라 부모님도 권하고 나 또한 자연스레 받아 들였다. 8남매 중 2명 신부, 2명은 수녀 되었다. 부모님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짝에 대해 궁금하지 않은가?
“어쩔 때는 혼자 생각하다 누군가 내게 걸렸을 텐데, 누구였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누가 내 아내 될 운명이었을까? 하고. 지금도 누가 내 짝이 될 운명이었을까? 궁금하다.”

- 성직자인 신부로서 성욕을 이기는 방법은?
“하느님도 성을 통해 인간을 재창조를 하셨다. 성을 이긴다기 보다 극복하려 노력한다. 성은 습관이다. 90이 넘어도 관계를 하고 싶은 게 남자다. 신부들도 이성을 잊지 못한다. 성욕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밖에. 내 경우 찬물로 목욕도 하고, 오토바이를 자주 탔다. 달리고 나면 기분이 풀린다. (불교에서 술을 ‘곡차’라 하듯) 우리는 유행가를 ‘찬송가’라 부른다. 때론 술도 마시고 찬송가도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 신학교에서 성욕 자제 교육은 받았는가?
“성을 자제하는 것은 술을 자제하는 것과 같다. 신부들은 대학 7년 동안 저학년 때는 3~40명 씩 자게하고, 고학년은 독방을 쓰게 한다.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혼자 지내게 하면서 성을 이기는 교육을 시켰던 것 같다. 때로는 무턱대고 대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심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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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기 신부.(사진 안승웅)

신부를 따르는 이유는 ‘인품’

- 대시하는 여자들도 있는가?
“(웃음) 세상 이치는 남녀가 합일해야 성숙한 것이다. 신부들은 혼자라 성숙(?)되지 않았다. 신부들도 유혹(?)이 많다. 왜냐? 남편과 싸우고 온 여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신부님은 이렇게 지적이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데…’ 하며 호기심을 가지는 것 같다. 나도 유혹(?)을 받기도 했다. 결혼하는 신부도 간혹 생긴다. 그것도 운명이지 않을까? 동기 275명 중 5명이 그만 두었다.”

- 신부를 따르는 이유는 뭐라 생각하는가?
“왜냐고? 남녀가 만나 좋아해 결혼하고, 남편과 살다보니 존경하게 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유치하게 느껴져 신부를 따르지 않을까? 때로는 남편이 때리기도 하고, 욕도 하고, 무시도 하는데 반해 신부는 못생겨도 인품이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

- 나가서 결혼한 신부는 잘 사는가?
“잘 살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신부들이 남 간섭 안 받고 시키기만 잘해 그러지 않을까? 혼자서만 살아 권위적이고 해서 그러지 않을까?”

조 신부는 아프리카, 티벳 등 오지 여행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과 자연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그래선지, 요상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한다. 그만큼 당당한 성직 생활을 보냈을 터.

오우라성당을 둘러 본 소감, 일본 수상의 신사참배가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는 마당에 ‘일본에도 성자들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랄까. ‘나가사키’, 다양한 문화를 가진 개방적인 곳임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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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파하는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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