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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5.09 세월호 분향소와 어버이날 선물이 가슴 아팠던 까닭

절집 성불사에서 본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연등…
넋두리, 연등,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카네이션

 

 

 

어떻게 이런 일이... 

 

 


# 1. 넋두리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턱턱 막힙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후부터입니다.

이후 저희 집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딸의 마중을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오는 시간은 밤 10시 15분에서 30분 사이입니다.

 

차에서 내리는 딸은 마중 나온 엄마와 아빠, 혹은 엄마 또는 아빠를 보고 활짝 웃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가족애의 표현이 달라진 겁니다.

 

 

아이들에게 언제 어떤 사고가 닥칠지 모르기에 미리미리 사랑하는 아이들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안아주는 등의 사랑을 마음껏 주는 실천을 하는 거지요.

 

부모입장에선 부모로서 더 잘해줄 걸 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는 몸짓입니다.

또 자식 입장에선 한 번이라도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이지요.

 

 

부처님 오신 날 성불사에 있던 연등...

 

 

 

# 2.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연등

 

지난 6일,
부처님 오신 날 경남 창원의 여항산 ‘성불사’를 갔습니다.

 

막막한 가슴 부처님께 의지하려고.

법당 천장에 달린 연등 하나를 보고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연등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극락왕생”

 

 

두 눈 크게 뜨고 구조를 간절히 기다리던 아이들을 외면했던 어른들이 참회하고자 하는 마음은 자식 둔 부모라면,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겁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보란 듯이 생명을 외면했습니다.

부디 저승에서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3.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

 

 

“분향소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울던지….”

 

 

아내가 전한 딸과 친구들의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 모습입니다.
딸 친구들이 분향소 간다고 데려다 줬더니 분향하면서 엄청 울었다고 합니다.

 

왜 물었냐고 물었더니,

 

 

“불쌍하잖아. 이런 나라에서 태어나 죽어야 했던 언니 오빠들이 가엽잖아.”

 

 

헉.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어제 저도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왠지 분향소를 찾지 않으면 죄인인 기분이었습니다.


분향소를 틈틈이 지키는 이오성 씨는

 

“많은 사람들이 분향소를 찾는다. 지난 연휴기간에는 여수를 찾은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람 마음은 똑 같나 봅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에는 핀이 없었습니다...  

안마 쿠폰을 뽑았으나...

 

 

#4. 아이들이 어버이날에 준 선물을 보고

 

어제는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선물 박스를 주더군요.
봤더니, 카네이션과 쿠폰이었습니다.

 

 

“카네이션 직접 만들었어요. 그런데 세월호 사고로 가슴 아픈 어른들이 가슴에 달지 않았으면 해서 핀은 달지 않았어요.”

 

 

그래, 무슨 염치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겠니,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쿠폰을 뽑았습니다.


제가 뽑은 쿠폰은

 

“안마 5분.”

 

아내가 뽑은 쿠폰은

 

“10초 안아주기.”

 

고 1 딸과 중 3 아들은 살갑게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시립니다.
우리의 아들이자 딸이었던 그 많은 학생들의

 

‘살려 주세요!’

 

했을 절규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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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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