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 웃게 만드는 ‘남는 장사’란 이런 것? “부채 하실래요? 저도 남는 게 있어야죠.” 한 여름 휴가가 준 뜻하지 않은 딸의 횡재 “아빠, 이 부채 하실래요?” 전라남도학생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 딸아이가 직접 만들어 가져온 부채를 내밀며 건넨 말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예쁘더군요. 또 말린꽃과 잎을 압화 형식으로 눌러 만든 세세한 배치도 멋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손잡이 부분이 부드럽게 잡혀 끌리더군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딸아이가 만든 부채 욕심나더군요. “그래. 아빠 가질 게. 고마워 딸~. 아빠가 인심 썼다. 수고비로 천원.” 딸이 만든 부채는 이렇게 제 소유가 되었습니다. 제께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부채 아빠 줬잖아. 그걸 또 엄마한테 준단 말이야?” 뒤늦게 부채를 본 아내 한 마디 하더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