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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햄스터를 찾아라, 뒤집힌 집 ‘햄스터’ 얼렁뚱땅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다 저희 집에 햄스터가 기거했던 건 지난 5월 하순부터였습니다. “햄스터 어디에서 난 거야?” “친구에게 1주일간 빌렸어요.” 아이들은 1주일이 지나도 햄스터를 가져다 줄 생각을 않는 것이었습니다. 눈치가 이상했습니다. 어제 밤 햄스터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들 1주일 빌렸다고 하지 않았어?” “내일 돌려 줄 거예요.” 그랬는데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강아지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아이들이 책장 틈새를 조심스레 뒤지는 것이었습니다. “너희들 무얼 찾고 있는 거야?” “아빠, 아니에요.”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했습니다. 10시 자야 할 시간임에도 아이들은 잘 생각을 않고 있었습니다. “햄스터 탈출했지? 제대로 찾아라.” “예.” 강아지가 햄스.. 더보기
손톱 깎아 주는 엄마, 왜? “발톱이 길어 잘라야겠다. 이리 와.” 단란한 가정은 여자의 보호본능 아내는 가족 손톱 발톱을 잘 깎아줍니다. 장인어른 생전에도 도맡다시피 했습니다. 덕분에 저와 아이들까지 덤으로 아내 차지가 되었지요. 어느 새 발톱이 자랐더군요. 저는 보통 목욕탕에서 자르는데 하필 손톱깎이가 사라졌더군요. 하는 수 없이 부탁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의 반가운 말이 있었습니다. “당신 발톱이 너무 길어 잘라야겠다. 이리 와요.” “얘들아 손톱깎이 좀 가져와라.” 아이들이 손톱깎이를 가져오자 소파에 누워 발을 내밀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들 “아빠, 발 너무 늙었다!” 하지 않겠습니다. 뭥미? 제 발톱을 다 자른 아내가 아들을 표적 삼았습니다. “아들 이리와.” “싫어요. 전 안 깎을래요.” “어.. 더보기
술 취해 밤늦게 사람 데려오는 남자의 변명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 우리 집에 같이 가요.”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 사는 정 아니겠어!” “밤늦게 사람 데려 오면 어떡해!” 신혼 초, 이런 소리를 들었었다. 아내는 횟수가 거듭되자 앙칼진 볼멘소리 내길 포기했다. 대신 부드러워졌었다. “여보, 술 취해 밤늦게 사람 데려 오려면 미리 전화 좀 해요.” 그러자 내 태도도 달라졌다. 횟수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전화까지 미리 넣었다. 아내는 이를 무척이나 반겼었다. 그 후 사람 데려 오는 횟수도 뜸해졌다. 아무래도 밤늦게 손님 데려오는 시기가 있나보다. 그러다 최근 소설가인 지인과 어울리다 집에 데려 온 적이 있었다. “누가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 우리 집에 같이 가요.” “형님, 우리 집에 갑시다.” “아냐. 집에 가야지.” “형님은 누가 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