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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콜라겐이 여자들 피부미용에 좋다잖아요!”
[여수 맛집] 여수 진남시장 내 ‘진희집 왕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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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족발 이렇게 먹어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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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수육, 족발이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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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손으로 들고 뜯어야 좋지요.


전 삼겹살을 제외한 돼지고기는 별롭니다. 느끼함 때문이지요. 하여, 저희 집에서 삼겹살 외에는 보기 힘듭니다. 이로 인해 아들 녀석은 불만이 많습니다.

“돼지족발이 먹고 싶은데, 우리 집은 왜 족발 안 사줘요?”

나 원 참. 자식 키우기 쉽지 않습니다. 한창 클 나이라 부모 된 도리를 해야 했지요. 이런 사정을 알기나 한 듯 취재요청 전화가 왔습니다.

“맛집 취재 하시죠? 그럼, 돼지 족발집도 하나요?”

이렇게 찾은 곳이 여수 진남시장에 있는 돼지족발 집이었습니다.

콜라겐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다는 돼지족발.

진남시장내에 있는 진희집 왕족발 집입니다.


족발도 맛을 내는 노하우가 대단하더군요.

“돼지 콜라겐이 여자들 피부미용에 좋다잖아요!”

<진희집 왕족발>에 들어서니,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되어 깔끔하더군요. 돼지족발을 즐기지 않은 터라 맛 비교는 옆 사람에게 의지했습니다. 손님에게 맛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기만(67) 씨의 평가입니다.

“재래시장 등 여기저기서 먹어봐도 이집 같은 맛은 안 나더라고. 이 집 찾기 힘들었어. 이 집 찾고부터 지금껏 4년째 단골이야. 기름이 없어 입에 쩍쩍 달라붙거든.”

다음은 강지영(29) 씨 평입니다.

“돼지 족발은 살코기가 많으면 뻑뻑하고, 비계가 많으면 느끼해요. 여기는 살과 비계가 적절해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요. 특히 돼지 콜라겐이 여자들 피부미용에 좋다잖아요.”

족발이 나왔습니다. 앗, 한쪽 벽에 사인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만인의 연인이던 김혜수를 가로 챈(?) 영화배우 유해진이 남긴 사인이었습니다.

 마침, 족발 들이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이게 하루 정량이더군요.

 아따~, 고 처자 맛있게도 먹네~ 잉!

적절한 살과 비계의 조화가 맛 비결 중 하나더군요.


벽에는 김혜수의 남자, 유해진이 사인을 남겼더군요.

영화배우 유해진이 추천하는 돼지 족발 집 ‘진희집 왕족발’

“2009. 11월 맛있습니다! 유해진”

반가운 유해진 씨의 사인이었습니다. 그의 연인 김혜수와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묘한 앙상블을 이루던 그를 생각하니 부러움이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루시길 바랍니다.

하여튼, 주인장 송명국ㆍ이점자 부부에 따르면 “유해진 씨가 광양에서 영화 이끼를 찍다가 여수에서 가장 맛있는 족발 집을 물어 일부러 함께 찾아왔다.”더군요. 맛은 이렇듯 재료가 주는 고유의 맛에 이런 외적 소스가 덧붙여지면 더 사는 법이지요.

어쨌거나, 100%로 순 국산 돼지 족발. 그것도 돼지 뒷다리도 아닌 앞다리만 쓴다니 반가웠습니다. 주인장 말로는 돼지 뒷다리는 운동량이 덜해 뻣씬데, 앞다리는 부드럽고 쫄깃함과 향이 더 좋다더군요.

여기에 돼지 족발 맛을 살리는 원물을 20여 년간 보존한 비결 통까지 확인하니 맛이 배가 되더군요. 또 대추, 계피, 감초 등 16가지 한약재와 함께 끓여 낸 터라 잡내가 없고, 탱글탱글 쫀득쫀득한 게 돼지를 즐기지 않는 저도 반하겠더군요.

이보다 더 반가운 게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양만큼만 손님들에게 내는지라 제고가 없고, 이를 손님들이 더 잘 안다”고 너스렙니다. 이만하면 돼지 족발 맛집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느끼함이 없어 담백했습니다.

20여 년간 맛을 지켜 온 원통을 보여주는 주인장.

이 족발에 반하고 말았지요. 돼지 족발 그 뉘라서 반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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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맛집에 실망했다고? 이집은 완전 다르다!
줄서 기다리는 대박 맛집, 명불허전 ‘진짜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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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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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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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맛의 순대전골.

 

“오늘은 소문난 맛집에 갈 꺼라예~. 아마, 이 집은 절대 실망하지 않을 낍니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가 주관한 경남 팸투어를 진행한 이승환 기자의 회심에 찬 선전포고(?)였다.

맛 하면 전라도. 하여, 속으로 ‘에이~, 경상도 음식 맛은 별론데~’ 했다. 한두 번 속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지난 토요일, 경남 창녕군 도천면 <진짜순대> 원조 집에 당도했다. 사람들이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싶었다. 맛에 대한 평가를 단단히 별렀다.

진짜순대 집 앞에서 맛을 품평하는 사람들.

진짜순대 내부.


차림표.

콧방귀가 부끄러웠던 살살 녹는 ‘모듬 순대’

오후 2시 30분 <진짜순대> 집에 들어섰다.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자리는 꽉 찼다. 자리를 잡고 일행이 시킨 건 모듬 순대 작은 것과 순대전골이었다.

배추 겉 저리, 양파, 된장, 새우젓, 맛소금, 싱건지 등이 밑반찬으로 깔렸다. 전라도에서 익히 보아왔던 푸짐한 밑반찬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맛에 실망하지 않을 거”란 소리에 콧방귀를 뀌었다.

순대가 나왔다. 사실 난, 순대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하나를 입에 넣었다. 부드러웠다. 순대가 입속에서 살살 녹았다.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맛이었다.

양이 적은 순대 모듬을 주문한 주최 측이 야속했다. 꼭 먹다가 만, 시쳇말로 화장실에서 큰 거 본 후, 뒤를 닦지 않은 느낌이랄까? 다행이도 ‘순대전골’이란 후속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순대전골.


손님 눈높이에 맞춘 종업원 서비스가 나무랄 데 없었다.

아뿔싸, 서비스까지 나무랄 게 없던 <진짜순대>

‘순대전골’에는 버섯, 부추, 깻잎 등 야채와 면발, 순대가 어우러져 있었다. ‘경상도 전골이 거기서 거기지 얼마나 다를까?’ 하면서도, 순대를 맛 본 뒤라 ‘요건 또 얼마나 맛있을까?’란 기대가 생겼다.

국물을 들이켰다. 얼큰하고 깊은 맛이었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맛이었다. 일행 얼굴에 환한 미소가 장마 비처럼 빠르게 내려앉았다. 그만큼 확 깨는 맛이었다.

정신없이 먹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풍경마저 놀라웠다. 아뿔싸! 단정히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이 손님 눈높이에 맞게 쪼그려 앉아 듣고 있었다. 이만하면 서비스까지 나무랄 데 없었다.
 
다음으로 순대전골에 밥을 비볐다. 한 손은 뒷짐 진 자세였고, 한 손으로 밥을 비볐다. 그 모습이 적어도 내겐 마치 학춤을 추는 춤사위처럼 느껴졌다. 포만감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소문난 맛집에 실망한다지만 이 집은 완전 달랐다.  

면발과 야채가 어우러진 순대 전골.

밥을 비벼 주는 자세가 춤사위 같았다.


왜 이렇게 자리가 안나지? 대기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과 빛나는 나눔의 미학

주인장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대박 난 거죠?”
“문 연지 15년 됐는데, 7년 전부터 소문났어요.”

밖으로 나왔다. 대기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 <진짜순대> 건너편에 마련된 손님 대기실은 사람이 가득했다. 주차요원의 움직임도 재빨랐다. <진짜순대>집 벽을 보았다.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 밑에는 “각 지역별 가맹점 개설 희망자를 모집”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입이 쩍 벌어졌다. 왜냐면 맛에 대한 철저한 자부심과 먹고 삶에 있어 나눔의 미학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맛의 고장 전라도를 고향으로 둔 난, 이 소문난 맛집에서 경상도 음식은 영 신통찮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살살 녹았던 모듬 순대.

맛깔스러웠던 비빔밥.

순대전골은 경상도 음식에 대한 평가를 확 깨주는 뛰어난 맛이었다.
아무래도 이거 먹으로 경상도 창녕으로 한 번 더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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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은근한 맛을 자랑하는 ‘돼지국밥’
돼지국밥 먹기 전 탐했던 돼지수육도 일품
[여수 맛집] 돼지국밥과 수육-또또와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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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미학이 스며 있는 돼지국밥.

먹거리에는 많은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게 중 으뜸은 '나눔의 철학'일 것입니다.

돼지국밥에는 우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맛보다는 배고픔을 이기는 게 먼저였던 시절, 우리네 애환이 가득하지요. 6ㆍ25전쟁 당시 밀리고 밀려 한 뺨 남았던 부산.

부산에 몰려든 피난민의 굶주림을 이기기 위해 돼지의 이것저것을 넣어 끓였던 게 돼지국밥입니다. 그랬던 게 지금은 ‘맛 중의 맛’으로 남았습니다. 하여, 돼지국밥을 먹을 땐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눈치 채셨겠지만 ‘돼지국밥’입니다. 여수시 소호동 태백산맥 뒤편에 자리한 <또또와 국밥>집입니다. 이곳은 도시 냄새가 나는 건물과는 달리 음식에는 토속 냄새가 진합니다.

사실, 막걸리 안주는 요거면 끝입니다.

돼지 수육.


돼지국밥 집.  

담백하고 은근한 맛을 자랑하는 ‘돼지국밥’

<또또와 국밥>은 젊은 층에서 나이 드신 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듭니다. 돼지국밥이 걸쭉한 진국인 탓이지요. 

마침, 한 아버지가 초등학교 4학년 심명섭 군을 데리고 왔더군요. “값싸고 토종 맛이 있으며 주인장 입담까지 구수해서”라나요. 

여하튼 서양의 맛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등 4종류입니다. 하지만 우리네 맛은 이 4종류 외에도 담백한 맛, 은근한 맛 등 다양합니다. 하여, 맛 개념이 서양 중심에서 동양으로 넘어와 갖가지 맛을 즐기는 추세입니다.

담백하고 은은한 맛을 내는 돼지국밥에는 또 다른 맛이 녹아 있습니다. 하나는 들깨를 듬뿍 넣은 둔탁한 맛입니다. 이는 주로 전라도에서 선호하지요. 이에 반해 경상도는 들깨를 넣지 않고 맑은 돼지국밥을 즐기는 경향입니다.

걸쭉한 돼지국밥.

돼지에는 우리네 삶이 스며 있지요.

수육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밑반찬은 매일 달라진다더군요.  

돼지국밥 먹기 전 탐했던 돼지수육도 일품

<또또와 국밥>의 돼지국밥은 돼지 허파, 내장, 간, 순대 등을 소뼈를 우려 낸 국물에 넣고 또 끓여 냅니다. 여기에 조미료 없이 소금, 새우젓, 후추 등으로 간을 맞춰 먹습니다.

요것만 먹을 수 있나요. 국밥을 기다리는 동안 돼지 머리고기 수육을 시켜 막걸리 안주를 삼았지요. 사실 막걸리는 고추, 된장, 마늘, 배추면 끝입니다. 그렇지만 머리고기를 부추와 함께 초장에 찍어먹는 맛도 일품이더군요. 시골에서 먹던 맛이 나대요.

이렇게 맛집을 소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맛집은 입소문 덕에 소수의 가게만 대박입니다. 저는 요게 불만이거든요. 대박 집이 아닌 곳도 맛으로 대박 나게 만들어야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거라 여기거든요. 

하여, 맛집은 또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그러려면 제대로 맛을 내고, 그 맛이 변하지 않도록 함께 지켜가야 그 음식에 관한한 다양한 맛집을 가질 수 있지 않겠어요?

돼지국밥 내용물이 푸짐합니다.

 

요즘은 요렇게 먹는 게 부럽더군요. 

진한 국물의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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