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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중학교 졸업하는 딸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학교 밥이 맛있고 친구들도 재미있다던 딸의 졸업 즐거움 아는 걸로 충분, 그 자체가 지혜로움이니… 언젠가 개그 프로에서 칠판에 쓴 글을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와~, 조럽이다!” 흑판에 ‘졸업’을 소리 나는 대로 쓴 게지요. 이걸 보고 웃었던 이유는 일상에서 벗어난 색다름 때문이었습니다. 졸업은 학교라는 갇힌(?)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선지, 간혹 밀가루와 달걀 세례 등의 지나친 졸업식 뒤풀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하여, 여수경찰서장 명의로 건전한 졸업식 분위기 조성에 협조해 달라는 편지(서한문)가 왔더군요. 졸업식 조용하고 의미 있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매년 2월 졸업식 전날 편지를 씁니다. 1년간 동고동락 .. 더보기
27년간 가르친 아이들이 생각하는 선생님 선거사무실에서 본 스승의 날 편지와 사연 “선생님 당선되면 한 턱 쏘세요. 반창회 합시다!” 5월 15일 스승의 날. 6ㆍ2 지방선거가 한창인 어제 한 선거 사무실을 들렀습니다. 거기에도 스승의 날을 실감하게 하는 편지가 벽에 붙어 있더군요. 27년간 여수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선거에 뛰어든 선생님을 보는 제자들의 시선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럼, 제자들의 생각을 엿보기로 하겠습니다. 선거사무실 벽에 붙은 스승의 날 흔적. 한창진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현명이에요. 어제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5월이 되었네요. 선생님, 지난 1년간 공부를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수학공부도 하고 체육도 하고, 참 재미있었어요. 그래도 글쓰기 부분에서 아주 잘 가르쳐 주셨지요.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는.. 더보기
스승의 날, 상(賞)에 얽힌 이야기 스승의 날, 상(賞)에 얽힌 이야기 산낙지ㆍ주꾸미와 함께한 ‘먹거리 토크’ 매년 스승의 날이면 선생님들에게 상(賞)을 줍니다. 어떤 분들이 상을 탈까? 제대로 상 받을만한 분일까? 궁금합니다. 마침 주위에 상을 탄 선생님이 있습니다. 한창진ㆍ최상모. 지난 17일 ‘풀꽃사랑 여수’ 모임의 여수 율촌 수암산 야생화 탐사를 마친 후, 음식과 술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밑반찬과 소주가 먼저 들어옵니다. “상 타는데 왠 각서?” “축하드립니다.” “부끄럽게 무슨 축하? 다들 받는 건데. 하여튼 고마워.” “헤헤~, 근데 무슨 상을 타셨죠?” “알면서~. 장관상.” “장관상 타기까지 과정이 있나요?” “있지. 교육장상ㆍ교육감상을 거쳐야 장관상을 탈 수 있고, 국무총리상은 장관상을 타야하고.” “두 분 다 교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