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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우도 맛집] 한라산 볶음밥 - 풍원

 

 

 

 

저녁 장사 준비하느라 열심입니다.

 

 

한라산 볶음밥이 대박 나, 줄 서서 먹는다는 풍원

 

 

배우 감우성 씨와 가수 스윗소로우 싸인도 있더군요.

 

 

번호표 받아가라는 문구가 버젓이...ㅋㅋ~^^

 

스토리 텔링 <한라산 볶음밥>이 대박 비결입니다.

 

 

 

세상살이 중, 뒤늦게 안 사실 하나가 있지요. 몸에 배지 않은 일은 티가 금방 난다는 거.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폼 나게 열심히 해도, 자세가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거. 저도 20대 때 잠시 노가다를 한 적이 있습지요. 이 때 같이 일했던 동료들은 지금도 만나면 재미삼아 당시를 회상한답니다.

 

 

“행님은 일도 못하고, 자세도 안 나와 우리가 속이 얼마나 터진 줄 아쇼?”

 

 

과거 회상에 픽 웃음이 나왔지요. 이를 떠올린 건, 제주도 우도의 한라산 볶음밥으로 유명한 풍원에서 만난 ‘그’ 때문이었습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그는 40대 후반. 몸짓은 엉성함과 어설픔 자체였습니다. 이걸 보고, 식당 주인인 후배에게 물었습니다.

 

 

“저 분은 폼이 영~ 안 나네?”
“흐흐~, 형님이랑 똑 같죠? 하하하하~~~”

 

 

아니, 똑 같다니. 이게 어디 가당키나 한 소린가? 겉으로는 반발하면서 속으로는 뜨끔했습니다. 마치,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동떨어진 건축물을 본 느낌이랄까. 암튼 그랬지요.

 

 

 

 

바쁜 낮 장사가 끝나고 저녁 장사 준비 중입니다.

 

우도 흑돼지 주물럭입니다.

 

 

 

 

“저이는 여기서 일한지 얼마나 됐어?”
“두 달 됐는데, 폼이 아직도 저래요. 저것도 많이 좋아진 거예요.”

 

 

일한지 두 달. 그런데도 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무협지서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백면서생’이란 말씀. 자신이 입었던 옷이 아닌 다른 사람의 옷을 얻어 입은 꼴이랄까. 제가 봐도 그의 몸짓은 저와 판박이처럼 닮은꼴이었지요.

 

 

“뭘 해도 폼이 안 나는 사람이 있다니까. 뭐 하던 분인데?”
“영화 쪽 일을 하는데, 제가 불렀어요. 돈 벌어라고.”

 

 

자신이 해오던 일을 멈추거나 혹은 내려놓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지요. 그렇더라도, 남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건, ‘유쾌! 상쾌! 통쾌!’한 일이 아니더군요. 그것도 허술한 자신을 마주하는 건, 술 마신 다음 날 속 쓰린 숙취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래 설까. 그의 모습이 더욱 안쓰러웠습니다. 그에게 한 마디 날렸습죠.

 

 

 

 

흑돼지 주물럭 한상 차림입니다.

 

 

흑돼지를 한 입...

 

 

요 분이 제일 웃기다는...

 

흑돼지 주물럭에 한치 주물럭을 추가했습니다.

 

 

 

 

“고생 많네요. 저도 여기서 잠시 알바했어요.”
“아~, 예…. 혹시 그분이세요?”

 

 

아뿔싸! 아니, 밑도 끝도 없이 그 분이라니. 잠시 당황했지요. 사실, 저도 지난 해 여름 이곳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지요. 휴식 중, 여행도 즐기면서, 돈도 벌고, 삶도 체험하며, 자신을 찾는 일석오조(一石五鳥) 효과를 노린 겁니다. 그런데 일이 장난 아니더군요. 손님이 얼마나 미어터지는지, 눈 코 뜰 새가 없었답니다. 덕분에 입술이 쥐어 터져 고생 많았습지요.

 

 

“그분, 맞군요.”
“그분이라니, 무슨….”


“동료들에게 잠시 일했다던 그분 이야기를 들었지요! 이렇게 직접 만날 줄은….”
“제가 여기서 전설이 되었나 봐요.”

 

 

‘전설’로 얼버무렸습니다. 하지만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어째 이런 일이…. 그의 동료, 혹은 지난 날 제 동료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안 봐도 비디오였지요. 그의 말줄임표 속에는 ‘딴에는 한다고 했는데, 어수룩한’ 등의 말들이 담겨 있었지요. 아이 고~, 쪽팔려! 씩 한 번 웃고 말았지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으니까.

 

 

 

 

한치도 한 입...

 

 

주물럭을 먹고 나면 한라산 볶음밥이 등장합니당~^^

 

 

요게 한라산 분화구를 스토리텔링한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겨울은 비수기인데도 여기는 대박이에요. 손님이 페북에 올린 한라산 볶음밥이 500만 뷰가 넘어 대박 났어요.”

 

 

함께 일했던 종업원 말입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대요. 가게에 웃음소리가 둥둥 떠다닌다는 사실. 원인은 업그레이드 된 종업원들의 스토리텔링 덕분이었지요. 그러니까 손님들에게 한라산 볶음밥을 볶아주면서, 제주도의 자연 지리 설명 시, 억양을 달리한 해학으로 웃음을 유도하고 있었던 겁니다.

 

 

식당에 웃음이 끊이지 않으니 절로 즐거워지대요. 가만있을 수 있나요. 일행과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지난해 여름, 흑돼지와 새우 등을 구워먹는 메뉴가 있었는데, 그게 우도 흑돼지 주물럭으로 바뀌었더군요. 주 메뉴로 흑돼지를 시키고, 한치 주물럭을 추가로 얹었습니다. 그리고 한라산 볶음밥을 주문했지요.

 

 

“밥 볶을 때, 저 사람 말고, 다른 사람 보네요. 저 사람은 너무 웃겨 웃느라 힘들어요.”

 

 

우도 토박이 곽철·김옥 부부의 주문입니다. 얼마나 우스우면 그럴까. 궁금했는데, 한라산 볶음밥을 개발했던 박성오 사장이 직접 나서 밥을 볶아주더군요. 웃음은 별로였지요. 대신 한 때 종업원으로 일했던 곳의 사장 서비스를 받으니 그것도 오지데요. 역시 세상은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드나 봅니다.

 

 

 

한라산 볶음밥을 볶으면서 나오는 제주도 오름이야기가 재미나지요~^^

 

 

요게 그 유명하다는 한라산 볶음밥...

 

 

이 친군 4월이면 네팔 여행을 한 달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여름, 이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 절반이 바뀌었습니다. 한 친구는 돈 모아 일본으로 유학 떠났답니다. 또 한 친구는 번 쌈지 돈을 밑천으로 음악 공부에 열심이랍니다. 다른 친구는 오는 4월에 네팔 여행길에 오를 거랍니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 소식이 반갑대요. 인연이란 이렇듯….

 

 

참, 사장의 십대 아들도 식당에 가세했더군요. 공부보단 사회생활 배우는 게 빠르다는 이유 등으로. 십대 아들이 한치 다듬고, 흑돼지 양념 하는 모습이 듬직하대요. 어디, 인생 공부가 따로 있나요! 그렇더라도 그는 알까? 자신이 행운아(?)인 걸. 사장들이 흔히 말하는, ‘내 일처럼 일해 달라’가 아닌 자신의 일이니까.

 

 

어쨌거나, 잠시 몸담았던 곳에 다시 서니, 우리네 삶을 이해하겠대요. 삶이 뭐 별거던가요? ‘별 거’면서도 ‘별 게 아닌 게’ 우리네 삶이지요.

 

부족하면 채워지고, 없으면 새로이 나타나는 게 자연의 섭리. 이치에 맞게 살면 되는데 그걸 벗어나려니 탈이지요. 인간이란?

 

 

이번 우도 여행에서 20대 시절 노가다 뛸 때를 떠올린 것처럼, 또 시간이 지나면 제주도 우도의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일했던 때를 추억하겠지요. 추억은 삶의 자산….

 

 

제주도 우도 맛집 풍원에서 본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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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맛집 2] 한치주물럭 한라산 볶음밥 ‘풍원’

 

 

 

구 로뎀가든이 풍원으로 새단장했습니다.

한라산 볶음밥은 계란과 볶음밥을 5:5로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한라산 볶음밥은 스토리텔링뿐 아니라 소통의 시간입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에서요.”
“저도 서울이에요.”

 

 

제주도 우도 대박 맛집 풍원을 찾는 손님은 전국 중 서울이 많은 편입니다. 종업원이 자기도 서울이라 하면 의외라는 표정입니다.

 

‘이런 데서 일하는 사람이 어찌 서울에서 내려와 일할까?’ 싶은 거죠. 이곳 종업원은 서울 등 각지에서 온 멋쟁이입니다. 3개월에서 1년까지 기한을 정해 일하면서 여행을 다니려는 친구들입니다.

 

 

“서울 어디세요?”

 

 

답은 서울도 나오고, 경기도도 나오더군요. 지역 연고 속에서 반가운 소통이 일더군요. 그러면서 우도에서 가볼만한 곳은 어딘지, 우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돈지, 아이스크림은 어느 가게가 맛있는지 등등을 묻습니다. (공개적으로 밝히면 다른 곳이 싫어한답니다용~^^)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입니다.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입니다.”

 

 

주인장인 박성오 씨의 귀뜸입니다. 한치가 오징어보다 한 수 위라는 거죠. 하여튼 한치를 먹고 나면 이곳을 대박 맛집으로 만들어 준 ‘한라산 볶음밥’ 차례입니다.

 

종업원이 볶음밥 재료를 들고 와 익은 김치, 치즈, 깻잎, 김 등을 넣고 가위질을 합니다. 씹히는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함입니다. 가위질 솜씨가 일품입니다.

 

 

 한치 주물럭을 다 먹은 후 한라산 볶음밥 공연이 시작됩니다.

김치, 치즈, 김, 꺂잎 등을 잘라 넣습니다.

재료를 가위로 잘게 자릅니다. 이거 재밌습니다.

 

 

 

한라산 볶음밥, 밥이랑 계란을 5:5로 드시면 맛있어요!

 

 

 

“제가 올 때까지 이 가위질 하고 계세요.”

 

 

종업원이 손님에게 가위질을 맡기고 계란 가기러 가는 사이, 손님이 어색한 몸짓으로 가위질에 나섭니다. 이내 호기롭게 “나 잘해?”라며 묻습니다.

 

재미와 음식 사이에서 웃음꽃이 핍니다. 어느 새 온 종업원이 밥을 넣고 비빕니다. 치즈가 밥과 섞여 늘어집니다. 적당히 비벼진 밥을 분화구 모양으로 만듭니다.

 

 

지금부터가 한라산 볶음밥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상호 소통과 함께 비빔밥으로 만든 오름 모형 위에 푼 달걀을 붓습니다. 폭발한 화산처럼 여겨집니다. 그 위에 또 치즈를 올립니다.

 

계란이 보글보글 익습니다. 숟가락으로 계란 프라이를 살짝살짝 들어주며 스토리텔링이 시작됩니다. 제주도 대표 자연으로 꼽히는 한라산 등 오름의 역사가 볶음밥 속에 녹아납니다.

 

 

“약 180여만 년 전 바다 깊은 심해의 화산 폭발로 인해 수직으로 솟아오른 섬이 제주돕니다. 이 분화구를 제주 방언으로 오름이라 합니다.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습니다.

 

유명한 오름으로는 거문 오름, 윗세 오름, 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 등 각 오름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하며 가장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오름은 한라산입니다.”

 

 

제주도 오름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듣는 손님들의 행태가 재밌습니다. 어떤 분은 이야기를 하나라도 놓칠까봐 귀를 쫑긋합니다. 압권은 눈초리입니다.

 

손님들은 볶음밥으로 만든 분화구에 계란 용암을 붓고 솟아오르는 기생화산을 떠 우도와 마라도 등을 만들어가는 손짓에 집중하며 봅니다. 마치 눈에서 당장이라도 레이저가 나올 것 같은 강렬한 눈빛입니다.

 

 

“1950m 한라산 백록담은 서귀포 쪽으로 난 골짜기로 물이 빠져 나가 평상시 물이 거의 없습니다. 혹자는 접시 백록담이라 합니다.

 

제주도 동쪽의 기생 화상인 이곳 우도는 성산포에서는 소머리 오름이라 부릅니다. 제주도 서쪽으로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가 있습니다….”

 

 

손님들, 사진 찍고 난립니다. 설명 후, 무미건조했던 눈빛이 달라집니다. 스토리텔러를 보는 손님들 눈빛 속에 놀라움과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다시 봤다 이거죠.

 

본래 상호 이런 눈빛이어야 하는데…. 한라산 볶음밥 작품을 앞에 두고 손님들 미적거립니다. 먹기 아깝다는 거죠. 이런 땐 푹푹 먹는 게 최곱니다. 종업원의 훈수가 이어집니다.

 

 

“2~3분 기다렸다 먹고요, 밥이랑 계란을 5:5로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한라산 볶음밥 맛을 음미하며 맛있게 드시는 손님을 보면 흐뭇합니다. 음식을 차린 보람이지요. 맛 속에 사랑이 녹아 있기 때문이지요.

 

스토리텔링 이외에도 익은 김치에 새롭게 양념해 맛을 내고, 계란을 풀어 하루 정도 숙성시킨 뒤에 먹는 최적의 맛 상태가 손님들을 감동시킨 달까. 아무렴, 음식에는 항상 정성 가득입니다. 

 

 

재료를 준비한 후 밥을 얹습니다. 

밥을 비빕니다. 치즈가 있어... 

비빈 밥은 한라산 백록담 모형으로 변합니다.

 

 

 

 

상 치우기, 마음에 드는 원칙 남은 음식 무조건 버리기

 

 

 

“맛있게 드셨어요?”

 

 

이에 대한 대답에서 손님들의 맛 만족도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답은 100이면 99명은 “예!”입니다. 웃음 가득 띤 얼굴에, 기다렸다는 듯이 터져 나옵니다.

 

이 소릴 들을 때면 뿌듯합니다. 하여, 손님 나간 탁자 치우는 손길마저 덤으로 흥겹습니다. 상 치움은 1인상, 2인상, 다인상 등 앉았던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간단한 게 1~2인상입니다요. 이건 치울 게 없습니다요. 과장해 손 한 번 까딱 하면 끝입니다요. 3~4인상 그럭저럭 치울만합니다요. 어린 아이가 낀 다인상은 장난 아닙니다요. 산더미처럼 내가야 합니다요.

 

이것도 노하우가 있대요. 남은 반찬은 무조건 현장에서 불판에 업고, 같은 종류 그릇끼리 포갭니다요. 물수건으로 초장 등 잘 지워지지 않는 걸 대충 닦은 후, 행주로 식탁을 깨끗이 닦습니다요.

 

 

좋았던 건, 남은 음식은 무조건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손님이 식당에서 제일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음식 재활용’ 여부입니다. 저 또한 이 부분은 예민합니다.

 

그런데 상을 치워보니, 손 하나 대지 않은 반찬이 아깝긴 하대요. 그렇더라도 아까운 마음은 금물. 돈 받고 손님상에 이미 낸 음식, 다시 또 내면 예의가 아니지요. 그러다 벌 받지요.

 

 

“어서 오세요!”

 

 

상을 다 치우기도 전에 손님이 들이 닥칩니다. 번호표 받아 줄서 기다리는 통에 손이 빨라야 합니다. 일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때그때 서로 돕습니다.

 

가장 신경 쓰는 일이 마무리입니다. 음식점에 가서 보면 상이 덜 닦인 곳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거 팍 기분 상합니다. 그 기분 아는지라 꼼꼼히 세밀히 닦습니다. 손님들에겐 깨끗한 곳에서 맛있게 먹을 권리가 있으니깐.

 

 

“좀 쉬었다 하세요.”

 

 

땀이 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진 허리 곧추 세울 틈이 없습니다. 각자 역할 분담이 되어 있습니다만, 바쁠 땐 구분 없습니다.

 

조금이나마 짬이 나면 빈 물병에 물 채우기, 막걸리와 음료수 진열하기, 야채 그릇에 쌈 된장 담기, 미역국 푸기, 밑반찬 나르기, 주문 수량 컴퓨터 입력하기, 막걸리 갖다 주기, 상 치우기 등 아무 일이나 해야 합니다.

 

 

“나가서 저랑 같이 담배 한 대 피죠?”

 

 

뒤에 안 사실은 같이 일하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같이 담배를 피운다는 겁니다. 저야 올해부터 지금껏 안 피는지라 그들이 부럽습니다. 땀 흘린 뒤에 피는 한 대의 맛을 아직 기억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다시 피고 싶진 않습니다. 오후 4시 이후, 한가한 틈에 주방 일을 돕습니다. 양파 다듬기, 한치 손질하기, 수저 닦아 정리하기 등등.

 

 

“여수 아저씨, 양파 좀 까주세요.”

 

 

해달라는 소리가 반갑습니다. 드디어 존재가치가 생긴 거죠. 그릇을 챙기고, 물을 채운 다음, 양파를 붓습니다. 양파를 물에 담아 껍질 까는 작업은 재밌습니다.

 

양쪽을 칼로 잘라 물에 두면 껍질이 수월하게 벗겨집니다. 양파 냄새에 눈이 매울 것 같으나 그것도 없더라고요. 둘이서 작업하며 떠는 수다는 남자들의 또 다른 소통 창구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에 계란이 투하됩니다.

분화구에 치즈를 얹습니다. 

분화구와 기생화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일하면서 돈도 벌고 쉬면서 틈틈이 여행도 하려고요.”

 

 

 

“결혼 했는가?

"동거는 해봤어요. 점쟁이 말로는 동거했던 거 땜에 결혼이 늦어질 거라더군요.”

 

일하면서 하던 수다 중,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동거를 추천하는 이도 있고, 말이 되느냐 여기는 분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을 겁니다. 자신의 철학과 사정에 맞게 선택하는 게 최선일 듯합니다.

 

어쨌든 그는 달마대사처럼 생긴 귀요미입니다. 그가 하고 싶은 게 있답니다.

 

 

“아이는 갖고 싶어요. 전 아이들을 좋아하거든요.”

 

 

결혼이 아니더라도 방법은 있습니다. 입양. 이것도 알아봤답니다. 그러나 총각에겐 입양이 버겁다는 사실에 절망스러웠다나요.

 

이유는 경제적 능력, 집안 조건 등 너무너무 까다로워 포기했다고 하네요. 이것까지 알아 볼 정도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 꿀떡 같다는 거 인정합니다. 그에게 ‘월드비전’이란 단체에서 진행하는 외국 아이들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저녁 준비에 바쁩니다.

 

 

“어떻게 우도에 왔는가?”
“인터넷에서 구인 광고보고 왔어요. 일하면서 돈도 벌고 쉬면서 틈틈이 여행도 하려고요.”

 

 

요즘 젊은이들 참 멋집니다. 꿈이 있으면, 마음먹고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아 얼마든지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을 몰라 헤매는 것일 뿐.

 

이들을 보니, 젊은 날 내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그래도 한 것 같은데도 남는 이 아쉬움의 정체는 뭘까. 꿈을 먹는 젊은이들, 용기내면 좋겠습니다.

 

 

“밥 먹읍시다!”

 

 

오후 4시 30분.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 이때부터 1시간은 노는 시간입니다. 소위 말하는 브레이크 타임이랄까. 이땐 점심 식사와 저녁 장사를 위한 청소 및 준비가 이뤄지는 시간입니다.

 

밥 먹을 때 오는 손님들 꼭 있습니다. 여기선 냉정하더군요. “이 시간엔 안 된다”며 단호하게 돌려보내더군요. 그럼 손님들은 다시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던지, 시간에 맞춰 오더군요.

 

 

오후 6시, 퇴근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9시까지 일합니다. 이 와중에 저와 최고참 종업원 두 명은 조기 퇴근합니다. 1년 기한으로 왔던 친구는 일본 유학 준비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더군요. 다른 종업원 말로는 그 모습을 “말년 병장”이라대요. 웃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게 최고지요.

 

 

김을 구우면서도 수다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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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

[제주도 맛집] 우도 한라산볶음밥 원조 ‘풍원’

 

 

 

 

 

푸짐한 한치 주물럭입니다.

 

한치 주물럭을 먹고난 후 나오는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여기에 한라산과 오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들어 있지요~^^

 

 

 

많은 걸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길 바랄 뿐입니다!

 

 

살다보면 복장 터질 때가 있지요. 글도 예외는 아닙니다. 맛집 글을 쓸 때 속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름 아닌 ‘갑’횡포와 만날 때입니다.

 

 

벌어먹고 살겠다고 어렵사리 돈과 정성 들여 온 힘을 다해 유명 맛집으로 키웠는데, 가게 비워달라는 집 주인의 천청벽력 통고 앞에선 어쩔 수 없이 ‘을’이 갖는 약자의 비애를 느껴야 합니다. 여기서 폭발하지 않는다면 그게 부처님이지 사람이겠습니까.

 

 

“제가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제주도 우도에서 <로뎀가든>을 차려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제공했던 주인장의 울분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우도 맛집인 이곳은 제주도 스토리텔링을 음식에 도입한 발상이 매우 흥미로워 인터뷰 등을 하며 주인과 친했던 터라 ‘무엇 땜에 화가 날까?’ 궁금했습니다. 듣고 보니 화병이 나겠더군요. 결론은 건물주가 나가라고 한답니다.

 

 

결국 식당을 차려 자신이 개발한 메뉴인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식당 이름과 함께 고스란히 둔 채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답니다.

 

 

손님이 줄 서서 대기하며 음식을 먹던 과거 ‘로뎀’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다는 하소연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갑’과 ‘을’의 관계에 씁쓸했습니다.

 

 

 

원 주인이 로뎀가든에서 쫓겨나 새롭게 차린 '풍원'입니다.

 

 

풍원의 깔끔한 내부입니다.

건설업을 하다 수차례 말아먹고

마지막으로 차린 식당이 대박나

이제야 살만하다는 '풍원', 그러나...

 

풍원의 외부 모습입니다.

 

 

 

한라산과 오름 설명이 옛날 맛이 아니었다?

 

 

주인장 위로 겸 현실은 어떤지 확인 겸 해서 제주도 우도를 찾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 풍랑주의보가 내려 관광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먼저 로뎀가든부터 찾았습니다. 역시나 모르는 주인장이 반겼습니다.

 

그런데 음식 메뉴는 그대로였습니다. 1인분을 시켰습니다. 2인분부터 된다니 2인분을 시킬 밖에. 먹어 보니, 예전 맛이 아니었습니다.

 

 

새 주인과 몇 마디 나눴습니다.

 

 

- 밥을 볶아주면서 하시던 한라산과 오름 설명이 옛날 맛이 아닌데요.
“여기 와보셨어요?”


- 예. 음식 스토리텔링이 재밌었는데…. 사장님 무엇하다 여기에 오시게 되었나요?
“배 타다가 그만두고 대전에서 살다가 우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본 바, 그리 나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약기간 종료와 함께 뒤통수를 친 것입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속담처럼 그도 장사 잘 되는 식당을 보며 돈 벌고 싶은 욕심이 많이 났던 모양입니다.

 

 

 

풍원의  한치주물럭 한상 차림.

 

 

로뎀가든의 한치주물럭 한상 차림.

 

 

주위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오래 전부터 식당을 꿰차려고 준비를 했던 것 같다더군요. 똑같은 메뉴로 도전 중인 걸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개발한 아이템이 아니어선지 어설픕니다.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울 뿐입니다. 게다가 ‘로뎀가든’이란 상호까지 그대로 달고 하는 장사라 상식에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으로 읽혀 못마땅했습니다.

 

 

어쨌거나 처음부터 로뎀가든을 꾸렸던 주인장은 이곳에서 쫓겨나 새롭게 ‘풍원’이란 상호의 식당을 차렸다더군요. 두 주인장 서로 할 말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맛은 변하지 않음을 알아야겠습니다.

 

 

 

원 입주자를 내보내고 로뎀가든을 차고 들어 온

새 주인이 한라산 볶음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식은 전과 같습니다. 그런데 스토리텔링 맛깔이 다랐습니다.

 

 

신선한 요리는 창의성이 생명입니다.

어설픈 따라하기보다 자기만의 컨셉이 필요합니다.

맛이 하루 아침에 나올리는 없지요!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

 

 

하여튼 로뎀에서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먹은 후 우도 맛집 로뎀이 새롭게 시작했다는 ‘풍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양쪽 맛을 다 먹어봐야 맛에 대한 품평이 가능하니까.

 

 

우도의 바람이 시작되는 곳, ‘풍원’을 알리는 프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프랑이 프랑 같지 않고 왠지 걸개그림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아마, 풍원을 차릴 수밖에 없었던 주인장의 비장한 각오가 프랑을 걸개그림으로 여기게 했지 싶습니다.

 

 

<풍원>은 외관부터 남달랐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커진 규모와 내ㆍ외부와 인테리어 등이 박성오 사장의 다부진 삶의 각오를 느끼게 했습니다. 메뉴판을 확인하다 반가운 가격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주류가 3,000원. 이렇게 싼 가격이 어디 또 있을까?

 

 

 

한치 주물럭 한입 드시래요?

 

 

한라산 볶음밥의 원조 풍원에서 한라산 볶음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풍원에서 한라산과 오름을 설명하며 만드는

스토리텔링 한라산 볶음밥은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풍원의 한라산 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원조를 즐기는 즐거움은 이런 거지요!!!!!!

 

풍원의 한라산 볶음밥, 풍미가 다릅니다.

 

 

한치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무 채김치, 묵, 장아찌와 해조류가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특히 우도 특산물인 미역과 가시리가 반가웠습니다. 지역과 함께 더불어 먹고살아가겠다는 의지였으니까.

 

 

한치 주물럭과 밑반찬 등을 보니, 양쪽 식당이 자연스레 비교 되었습니다. 분명한 건, 돈을 떠나 주인장이 갖는 음식 철학만큼이나 차이가 갈렸다는 사실입니다. 철학의 여부는 한 인간의 삶을 다른 이와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니까.

 

 

한라산 볶음밥을 만들 때도 음식을 만드는 생짜와 경력자의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필연일 것입니다. 어쨌거나 두 집 사이의 차열한 경쟁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공부를 통해 음식을 제공하는 이가 갖춰야 할 심성과 음식 특유의 맛을 배가시키길 바랍니다.

 

 

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당신 같으면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어떤 음식점에서 드시겠습니까?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길 바랍니다.

 

 

 

우도 해산물을 밑반찬으로 냈습니다.

여기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을 보았지요.

<풍원>의 음식철학은 상생이었습니다.

 

 

한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게 매력이더군요~^^

 

 

전, 가시리가 좋더라고요~^^

 

 

한치 한 입 드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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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찜' 말고 '굴구이' 먹는 이유, 이해된다!

[여수 맛집] 바다의 우유 굴 요리 - 정우 굴구이

 

 

 

 

불에 구워 먹는 굴구이.

여수 갯가길 1-1 <여수 밤바다> 코스의 야경입니다.

 

 

 

맛나는 세상과 마주한다는 건 행복입니다!

 

 

“겨울이라서 행복한 게 있다!”

 

 

‘여수 갯가길’에 재능기부 중인 스토리텔링 전문가이자 전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인 김미경 문학박사의 말입니다.

 

김 박사는 오는 21일 개장 예정인 '여수 갯가길' 1-1 코스인 <여수 밤바다>의 스토리텔링 등을 위해 여수에 왔습니다.

 

그렇지요. 겨울이어서 반가운 게 어디 한 두 개일까. 김 박사는 겨울이라서 행복한 이유를 콕 집어 말했습니다.

 

 

“겨울에는 굴구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동감입니다. 문제는 굴구이 찜을 먹느냐, 구이를 먹느냐? 였습니다. 여수에서 부르는 굴구이는 대개 굴을 삶아 낸 ‘찜’을 말합니다. 불에 구워 먹는 ‘구이’는 드뭅니다.

 

 

정우 굴구이 집 앞에는 차량이 즐비했습니다.

 

 

 

하여, 진짜 굴구이 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는 사람만 굴구이를 즐기는 거죠. 일행도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굴찜 먹자.”
“굴구이 먹자.”

 

 

팽팽했습니다. 이 때 목소리 큰 사람, 혹은 운전대 잡은 사람 쪽으로 휩쓸리게 마련. 결국 불에 굴을 구워 먹는 굴구이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럼, 어디로 갈까? 심사숙고 끝에 지난 10월 26일 개장한 ‘여수 갯가길’ 1코스인 여수 돌산의 굴구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간 곳이 돌산 안굴전의 ‘정우 굴구이’였습니다.

 

 

 

런닝맨 멤버와 아이유까지 왔더군요.

손님이 북적였습니다. 이를 피하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푸짐한 굴구이. 

정우 굴구이 앞 안굴전 바다 위에는 양식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식당 앞 바다에는 굴 양식장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런닝맨 멤버들과 아이유까지 들렀다는 이 식당에는 손님이 제법 많았습니다.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굴구이, 굴찜, 조개구이, 굴회무침, 생굴, 굴 파전, 굴 돌솥밥, 굴회비빔밥, 굴죽 등이었습니다. 볼 것 없이 당연히 굴구이를 시켰습니다.

 

 

밑반찬으로 다시마, 노지 시금치 초무침, 무김치, 볶은 돌산갓김치와 돌산갓 야채 등이 나왔습니다.

 

특히 눈을 사로잡은 건, 돌산갓 야채와 노지 시금치였습니다. 돌산에서 많이 나는 특산품을 밑반찬으로 낸다는 건 농님들과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하는 생활 속 지혜였습니다. 지인들도 “이거 참 잘했다”며 칭찬하더군요.

 

 

굴구이가 나왔습니다. 가스불로 구워내는 직화구이답게 굴이 놓이고 뚜껑이 닫혔습니다.

 

 

돌산갓 야채와 노지 시금치 초무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방입니다. 

이렇게 익어야 쫄깃쫄깃합니다.

정우 굴구이 박정우 사장님입니다.

 

잠시 기다리자 노릇노릇 익는 냄새가 솔솔 풍겼습니다. 주인장 박정우 씨가 뚜껑을 내려놓으며, 잘 익은 굴 껍질 몇 개를 앞에 놓으면서 그러더군요.

 

 

“굴이 이 정도 익은 걸 드시면 쫄깃쫄깃하니 맛있습니다.”

 

 

한 손에 장갑 끼고, 한 손에 칼 들어, 재빠르게 굴 껍질을 까, 초장에 찍어 한 입 쏙 넣었습니다.

 

 

어~, 씹히는 맛이 주인장 말대로 쫄깃쫄깃 하더군요. 마치 게지(키조개)를 씹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덜 익은 굴은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졌습니다.

 

 

굴찜과 굴구이의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굴찜은 먹지 않고, 굴구이만 즐기는 아랫동서를 이해하겠더라고요.

 

 

 

초장에 묻여 한 입... 

바다의 우유라는 굴구이. 

칼로 이렇게 한 다음... 

마무리는 이렇게...

 

 

 

굴구이 먹을 땐, 자기 배부터 허겁지겁 채우는 건 아주 금물입니다. 굴 양이 푸짐하니, 배는 얼마든지 채울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굴을 까 주위 사람 먹게 권하는 것도 상대방을 위한 작은 배려입니다. 그래야 인심도 얻고, 음식 나누면서 정까지 듬뿍 든답니다.

 

 

하나만 시킬 수 있나요. 배가 부른데도 굴 파전을 주문했습니다. 큼직한 굴 파전이 나왔습니다. 굴과 파만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노지 시금치, 양파 등 야채가 듬뿍 들어 있더군요. 주인장 생각이 놀라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인 입에서 제 생각과 같은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파전에 어찌 시금치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 맛도 색다른 감칠맛이 나네.”

 

 

굴파전입니다. 

어디 한 번 먹어 볼까나... 

담백한 굴죽입니다.

 

 

 

마지막으로 굴죽이 나왔습니다. 굴구이를 배불리 먹은 후에는 대개 굴죽이 물리는데 이건 그런 게 없더군요.

 

 

첨가물 등이 들어가지 않아선지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김미경 교수가 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굴구이 덕분에 겨울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은유적인 음식 평에 감탄했습니다. 맞습니다. 굴구이는 겨울을 먹는 맛이었습니다.

 

 

 

비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요렇게 익어야 제맛 납니다. 

아~~~, 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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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서민영’, 고흥 죽산재로 거듭나다?

죽산재, “근대 건축문화가 보존된 가치 높은 민속자료”

 

 

 

사회에 기부된 고흥 죽산재입니다.

 

 

 

‘눈을 감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은 다양합니다.

그 밑바탕은 물욕(物慾)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워야 다시 채워지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뜻하는 바를 이루고자 자신의 몸을 불살라 불상이 된 등신불(等身佛). 비움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위대함입니다.

 

 

지난 2일 오후, 전남 고흥 동강면 유둔리의 서씨 종중 제각 기증 안내판 제막식과 건물에 대한 짧은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각을 지은 월파 서민호 선생은 독립 운동가이며,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정치가였습니다.

 

특히 서민호 선생은 조정래의 대하장편소설 <태백산맥>에서 독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서민영'으로 재탄생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서민호 선생이 지은 서씨 제각은 그의 증손자가 지난 2010년 8월 자연환경국민신탁(대표이사 전재경)에 기증했습니다.

 

그동안 2억여 원을 들여 수리와 보수를 거친 다음, 드디어 제막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죽산재에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간단하게 안내판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첫째, 자연에 대한 생각입니다.

 

소중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아름답게 지키고 가꿔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자는 겁니다.

 

 

“We do not inherit the earth form our ancestors. We borrow it from our childen.” 이 대지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손에게 빌린 것이다. - Indian Song(인디언의 노래 중) -

 

 

지금 세계 곳곳은 개발론자들에 의해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현재세대의 이익을 앞세워 미래세대의 몫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토목과 건축만이 성장의 유일한 원동력이 아니라 자연과 환경, 그리고 문화유산이 새로운 국부의 원천임을 알자는 믿음입니다.

 

 

자연환경국민신탁 관계자들이 제막식 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죽산재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기념사진 뺄 수 없지요.

 

둘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서민호 선생의 증손자 서 아무개 씨는 재벌도, 정치인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시민입니다. 그런 그가 제각과 땅을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대로 된 나눔의 미학이 녹아난 듯해 흐뭇합니다.

 

 

왜냐하면 권력을 이용해 부정하게 긁어모은 재산. 비자금 조성, 주가 조작, 편법적인 재산 증여, 일감 몰아주기 등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축재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에 동원된 재단 등에 기부하는 생색내기에 익숙한 터라 더욱 그러합니다.

 

 

서씨 제각은 서민호 선생이 “1930년대 4만 원을 들여 지었다”고 합니다. “당시 쌀 1가마니 값이 5원이었다"고 하니, "지금 돈으로 환산해 보면 200여억 원이 투자된 건물"입니다.

 

서 아무개씨는 기증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구휼과 기부에 힘썼던 증조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기려 지역에 돌려준 것이다. 앞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어 지역 문화 관광 발전에 기여하면 좋겠다.“

 

 

 자연과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에게 전하려는 아름다운 전도사들입니다.

 죽산재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셋째, 잊고 지냈던 문화 재건운동입니다.

 

하마터면 죽산재에 있던 소중한 그림들이 사라질 뻔했습니다.

다행이도 스토리텔링 전문가이자 문학박사인 전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김미경 씨의 눈에 띠어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김미경 교수는 “귀면 등 근대 건축문화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가치 높은 민속자료”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죽산재의 숨어 있는 많고 다양한 그림들에 주목합니다.

 

 

“죽산재 전체가 그림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실현된 수준 높은 공간이다. 특히 ‘죽림칠현’과 다로에 불을 지펴 차를 끊이는 그림, 세상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고고한 선비 정신을 나타내는 ‘매화도’, 아낙네가 아이와 함께 걸어오는 모습의 ‘풍경화’ 등이 주목되며, 스토리텔링 연구 가치로 충분하다.”

 

 

 죽림칠현입니다.

 서민호 선생에 대해 설명하는 고흥타임스 관계자.

죽산재에 매화 그림 등 다양한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재세대가 미래세대를 해야 할 일은 소중한 유산을 아름답게 지키고 가꾸어 온전히 물려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은 쉽습니다.

 

눈앞의 이익 때문에 실천은 어렵고 미래세대의 행복은 언제나 후순위로 밀립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인류사회의 존속과 번영을 위해 다음 세대의 생존과 행복을 배려해야 할 윤리적 책무가 있습니다.
 

 

죽산재의 가치와 스토리텔링 등에 대해 강의하는 김미경 교수.

 죽산재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이 더해 미래세대에게 좋은 가치를 물려줄 것입니다.

 

 


‘귀를 기울이면 세상의 모든 소리가 모인다!’

 

고흥 죽산재를 둘러보니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겠더군요.

기의 흐름이 차단된 것 같았습니다.

 

자연의 모든 생물은 본디 기(氣)의 집합체입니다.

그런데 죽산재에선 기의 움직임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사방 어디에서 기의 흐름을 차단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선지, 죽산재는 삶에서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벗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극락정토 같았습니다.

 

편안한 마음이니 어려운 이웃에게, 미래세대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묻어난 게지요.

 

등신불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죽산재를 벽돌 틈으로 엿보았습니다. 

 뒤에서 본 죽산재.

자연환경국민신탁과 고흥 타임스 관계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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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가 사길 원했던 삼섬과 천년의 경제 대통령?
남해안관광 새 트랜드 400km ‘여수갯가길’
26일, 1코스 첫 개장...돌산공원~무술목 22.9km
대나무숲길, 갯벌생태체험, 비렁길을 한번에

 

 

 

 

 

 

 

 

 

 

“토요일에 개장할 친환경 힐링 ‘여수 갯가길’ 미리 한 번 가볼까?”

 

 

내일(10월 26일) 새롭게 선보일 사단법인 ‘여수 갯가길’ 이사장인 김경호 교수(제주대)의 제안입니다.

 

지난 6월부터 남해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준비한 ‘여수 갯가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이에 김경호 교수와 함께 ‘여수 갯가길’을 미리 가게 되었습니다.

 

 

‘여수 갯가길’은 총 25개 코스, 400km가 넘는 길을 개발해 힐링하며 걷는 길입니다.

이 길의 첫 코스인 돌산대교~무술목까지 22.9km를 드디어 내일 10시 돌산대교 아래 유람선 선착장 앞에서 개장식을 열고 여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걷는다고 합니다.

 

 

 

 

 

오동도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새로운 관광 코스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개방한다 하니 반가움이 앞섭니다.

 

 

“여수 갯가길 1코스는 대나무 숲길, 갯벌생태 체험, 비렁길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사람들이 무척 좋아할 거야.”

 

 

김경호 교수의 설명에 기대가 생깁니다.

 

말로만 들으면 뭐하겠습니다.

직접 그와 함께 걷으며 ‘과연 어떤 모습일까?’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높은 하늘과 정겨운 햇살, 선선한 바람을 벗 삼아 ‘여수 갯가길’을 걸었습니다.

 

 

 

 

 

 

 

 

돌산대교 아래 유람선 선착장을 출발해 돌산공원을 지나 돌산 2대교를 걷는 길은 여수 구 시가지가 한 눈에 보였습니다.

 

자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묵은 길을 정비한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돈 들여 없던 길을 새롭게 낸 게 아니라 있는 길을 자연스레 정비한 모습에서 단절됐던 과거와의 소통 느낌이 들어 더 반가웠습니다.

 

 

오동도가 훤히 바라보이는 백초 3반에서 진목으로 넘어가는 길은 운치와 멋이 더해졌습니다.

 

대나무 숲 속에서 대나무의 굳은 절개를 온몸으로 느끼며 사색을 즐기는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삶은 언제나 혼자이지만 오늘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자연과 내가 하나인 물아일체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은 느끼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묘함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걷기만 해도 힐링 되는 것 같지 않은가?”

 

 

김경호 교수의 물음에는 자부심과 긍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렴 그렇지요.

여름 내내 흘린 굵은 땀방울과 열정이 녹아 있는 ‘여수 갯가길’이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습니까.

 

그가 길을 정비하며 깨진 손과 몸 등은 열외로 치더라도 이런 길을 발견해 정비한 것만으로도 뿌듯함이 배가 될 지경이었으니까.

 

 

진목에서 상하동으로 이동하며 보는 바닷길은 동경의 대상이었던 바다의 넓음과 깊이를 가늠하며 걸을 수 있어 제겐 딱 들어맞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낚시 줄을 드리운 낚시꾼의 모습이 운치를 자아냈고, 바다 위에 정박해 있는 상선의 모습에서 뭔지 모를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벌에 쏘인 손. 

점심도 이렇게 먹으며... 

다친 데가 어디 한 두 군데여야 말이죠...

 

 

“여기서 엄지손가락 보다 큰 벌 무리를 만났어요. 길 정비하다가 벌집을 건드렸는데 한 사람이 쫓아오는 벌을 피해 산길을 얼마나 뛰는지, 우사인 볼트가 따로 없더라고. 나는 그 자리에 납작 엎드려 겨우 피했지. 휴~~~.”

 

 

김경호 교수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 여름 내내 길을 정비했던 이회형 씨의 한 일화입니다.

 

이회형 씨는 증거로 찍은 벌에 물린 자국과 벌을 보여주더군요.

벌침이 독해 병원까지 갔다던데, 얼마나 놀랬을까, 싶더군요.

관에서 여수 갯가길을 만든 게 아닌 민간에서 만들다 보니 이러한 에피소드가 되는 것입니다. 이도 소중한 여수 관광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상하동에서 용월사를 거쳐 달박구미(월전포)로 넘어가는 길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가만있어도 드러나는 예쁜 여인의 모습이,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한껏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는 포스를 취한 것 같은 그런 아름다움이 녹아 있었습니다.

이런 자연 속에서 ‘힐링’이란 단어는 그 자체가 사치였습니다.

 

 

상하동에서 안 굴전까지는 갯벌과 용암화석, 양식장 등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이런 귀한 풍광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자연에 베풀어 주는 혜택 앞에 인간이 뒤집어 쓴 굴레는 다 던져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은 쏙 들어가고 한 인간이 아닌 자연의 일부가 되어 걷고 있었습니다.

 

 

굴전에서 무술목까지 걷는 내내 섬들이 눈길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섬은 일명 ‘삼 섬(내치도, 외치도, 혈도)’이었습니다.

이 삼 섬과 관련된 일화는 웃고만 넘길 수 없는 특별함이 들어 있더군요.

 

 

삼 섬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육지로 올라오는 금거북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삼 섬을 삼성 회장이 사려고 했는데 결국 못 사고 여수의 다른 섬을 샀다나.”

 

 

귀가 번뜩였습니다.

세계 굴지의 재벌이 삼 섬을 사려고 했다니, 왜 일까?

 

사연이 있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유를 들어야 직성이 풀리죠.

듣고 보니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은 이곳으로 꼭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운이 저 삼 섬에 다 모여 있대. 특히 저 곳에서 나오는 기운으로 인해 앞으로 천년,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사람이 나타난다는군. 저 삼 섬은 보고만 있어도 기운을 받을 그런 섬이야.”

 

 

허걱. 믿거나 말거나~ 놀라웠습니다.

삼성가에서 관심을 갖는 것 뿐 아니라, 미래 천 년을 이글 경제 지도자가 나타난다니,

 

얼마나 놀랄 일입니까.

여수 참 복 받은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대한민국 끝자락 여수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는지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이 길들은 과거 낚시를 위해 갯가로 연결되던 길을 찾아내 복원한 길입니다. 묵은 길을 정비해 친환경 걷기 길을 개발하기까지 장난 아니었다는군요.

 

자연훼손을 최소한으로 막으면서 ‘걷기꾼’들의 안전을 위해 친환경 매트와 친환경 로프, 바닷가로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갯가길이 지나는 코스의 다양한 생활문화와 자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스토리텔링, 멸종 위기종 조사 등 여수 갯가길의 자연 생태를 알려내는 작업들도 병행해 왔답니다.

 

 

‘여수 갯가길’에는 사단법인 여수 갯가길 회원들의 힘과 더불어 자연환경국민신탁의 전재경 박사님, 황은주 실장님, 스토리텔링 연구소의 김미경 박사님, 유화숙 갤러리 자작나무 관장님, 일러스트 화가 레지나 선생님, 제주 자연 오름의 김홍구 본부장님 등 많은 외지 분들이 재능 기부를 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수 갯가길’에는 나무 의사 우종영 선생님, 홈페이지 제작 등에 서명일 대표님, 자작나무 큐레이터 지아 씨, 와이즈맨 한려수도 클럽 김완채 회장님과 회원님, 상하동 이장님과 청년회장님, 월전포 마을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수 갯가길’을 찾는 <갯가꾼>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갯가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NFC(Near Field Communication)시스템입니다.

 

이는 전국에서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자신이 서있는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코스에 대한 정보와 구간별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움직이는 안내소입니다.

 

 

코스에 설치된 안내판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해당구간에 남은 코스길이, 운동량, 휴게 시설, 인근 교통정보까지 제공해 줍니다. 

 

갯가꾼이 서 있는 곳의 역사와 환경 등에 대한 스토리텔링 해 걷기의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총 연장 400km가 넘는 25여개의 친환경 힐링 ‘여수 갯가길’이 완성되면, ‘갯가길’은 하드웨어 중심의 여수 관광자원을 보완해 여수의 관광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로 인한 관광객의 증가와 관광 수입 증대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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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풍식당에서 만난 차범근 감독과 한 컷

 

 

 

 

 

 

 

“차범근 감독이다.”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니, 차범근 감독이라니….

설마, 차 감독님이 여기까지 오셨을까? 했습니다.

 

왜냐하면 독일에 떴다는 뉴스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독일 레버쿠젠 등에서 손흥민 선수 등 우리의 자랑스런 선수 경기를 관람하고 만났으며, 레버쿠젠의 레전드로서 과거 같이 경기를 뛰었던 동료들을 만나는 등의 기사가 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주위를 살폈습니다.

헉, 과거 우리나라 축구의 대명사로 불렸던 차범근 감독이 신발을 고쳐 신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난 토요일 아침, 여수 금풍식당에서 조기 매운탕으로 해장한 후 나오던 길에 우연히 차범근 감독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독님, 사진 한 장 찍으시죠?”

 

 

차 감독에게 다가가 사진을 요청했습니다.

그가 빙그레 웃으며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제 일행은 같이 ‘여수 갯가길’을 한창 만들고 있는 제주대 김경호 교수와 스토리텔링 박사인 김미경 교수였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어줄 뿐 찍지도 못했지요. ㅠㅠ~^^

 

 

 

 

차범근 감독은 제 일행과 나란히 섰습니다. 영광이었지요.

차 감독과 짧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어떻게 여수에 오신 거죠?


“여수가 처갑니다. 처가 식구들, 지인과 함께 여수에 왔습니다. 여수는 두 번째입니다.”

 

 

- 독일에서 환영받았다는 기사를 봤는데 반가웠습니다.

“어찌 독일 행을 알았는지 기자들이 가사를 썼더라고요.”

 

 

- 여수 어디를 방문할 예정이십니까?

“금오도 (비렁길)에 갈 예정입니다.”

 

 

- 아름다운 여수의 경치 즐기고 가십시오.

“예.”

 

 

일행과 사라지는 차범근 감독을 본 느낌은 ‘소박하다’였습니다. 그리고 상냥했습니다.

키가 훤칠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크진 않으시더군요.

 

어릴 적, 왕팬이라 크게만 느껴졌나 봅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거두 차범근 감독님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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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에 좋은 최고의 보약은 ‘맛있게 먹는 것’ 

 

 

전복구이와 전복회 등이 어울렸습니다.  

전복회는 싱싱함이 생명입니다. 

바닷가에 피어오른 고들빼기 꽃입니다.

전복회 데코를 고들빼기로 하다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글귀였습니다.

 

두어 달에 한 번씩 가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때 매번 스님과 동행합니다.

왜냐하면 자연식을 선호하는 스님이라 조미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11일) 여수시 돌산 향일암 뒤쪽 마을인 성두에 위치한 전복 전문점 ‘온새미로’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정한 엑스포 공식 맛집입니다.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죽 등의 전복 요리상은 1인 38,000원, 전복죽은 1인 18,000원입니다. 벽면을 둘러보니 이런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맛있게 드십시오. 맛있게 드시는 것이 補藥(보약)입니다.”

 

‘밥이 보약이다’란 말을 맛으로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그동안 눈 여겨 보지 않았는데 맞는 말이더군요. 이런 게 스토리텔링일 것입니다.

 

 전복구이.

 대하.

전복찜.

양식산 전복회

 

주인장인 심영기(60)ㆍ김해자(57) 부부에게 ‘맛있게 먹어야 보약’인 이유를 물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어야 땀이 나 몸에도 좋답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빼야 노폐물이 빠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이치입니다.”

 

오호라, 싶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음식을 만드는 철학이 엿보였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바로 맛집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옆에 자리 잡은 박정규(39) 씨 일행에게 양해를 구해 밑반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가 아주 엉뚱했습니다.

 

“돌산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느라 끝까지 왔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전복집이 보여 들어오게 됐다.”

 

ㅋㅋ~^^. 먹을 복이 있는 사람임이 분명했습니다. 이야기 하는 사이 전복 코스 요리가 나왔습니다. 야생화로 한껏 멋을 부린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들더군요.

 

전복죽과 밑반찬. 

돌산 향일암 뒤쪽 성두 마을에 위치한 온새미로입니다. 

 전복죽.

 

주인장은 “전복 양식도 직접 한다”면서 “자연산도 있어요”라고 하대요. 띠용~^^. 자연산 전복을 갖다 놓은 이유는 손님들이 자연산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네요.

 

자연산 전복을 보여 달랬더니, 어른 주먹 크기의 자연산 전복을 잡아 올리더군요. “자연에서 이 크기로 자라려면 10여년을 넘어야 한다”며 “이건 한 마리당 10만원 한다”더라고요. 또한 자연산 전복은 1kg당 20여만 원 한다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두 말 할 것 없이 자연산 전복 요리를 부탁했습니다. 자연산 전복 요리를 기다리는 사이 박정규(39) 씨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에게 음식 품평을 들었습니다.

 

“양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맛있다. 게다가 경치까지 좋아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내 말이~^^. 주인장이 자연산 전복 회와 내장을 들고 왔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었습니다.

 

가게 옆에서 양식 중인 전복입니다.

자연산 전복입니다. 띠용~^^ 크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자연산 전복, 보는 자체로도 맛이 궁금했습니다.

 

“이거 진짜 자연산이에요?”
“예. 저희는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음식도 집에서 해먹는 식으로 하니까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 단골손님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전복 한 점을 씹었습니다. ‘헉~, 이럴 수가…’란 탄복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전복은 자연산과 양식의 맛 차이가 거의 없다’고들 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입에서 꼬들꼬들 씹히는 질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이래서 자연산을 찾나 봅니다.

 

이런 맛을 보는 건 사바세계에서 극락세계를 느끼는 것과 같은 행복이자 사람답게 사는 일일 것입니다.

 

자연산 전복 내장. 이걸 먹어야 힘께나 쓴답니다용~^^ 

구은 자연산 전복 내장 

싱싱한 자연산 전복회입니다. 

배부르다고 손사레 치던 지인, 자연산 전복은 거침없이 먹습니다.

자연산 전복 맛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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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을 결합시킨 성공적인 관광지
[제주 관광지] 테디베어 뮤지엄


"자기야, 나 이쁘게 찍어 줘~잉~~~^^"

 

요즘은 스토리텔링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대상을 이야기와 결합시켜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입니다.

이 스토리텔링은 업종 구분 없이 모든 분야에서 접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손님일 경우 호감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입니다.
단,
적용을 위해서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필수조건입니다.

제주에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관광지가 많습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이걸 성공적으로 적용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엄마 예쁘게 찍어 줘~잉~^^"

테디베어 역사 소개입니다. 

아기자기한 테디베어 전시실입니다. 


‘Teddy Bear’란 미국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의 애칭인
‘테디’에서 나온 말입니다.

잠시 일화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냥에서 곰을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대통령에게 보좌관들이
새끼 곰을 산채로 잡아다 사냥한 것처럼 총을 쏘라고 하자
거절했다는 일화가 퍼지면서 이를 소재로 Teddy Bear를 만든 것."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장난감입니다.
그래선지 아이들과 여자들이 특히 좋아하더군요.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먹히는 경우입니다.

  


"앗, 사파리다! 자기 나 사진 안 찍어주고 어딜 가는 거야? 피이~~~" 

"뱀~~~, 너 그러면 못써. 너 나빠!!!"

인형 판매점입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Teddy Bear 역사를 비롯
서울의 역사, 인류사, 예술, 세계여행 등의 테마를 접목시켜
재밌는 볼거리와 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 뮤지엄입니다.

역사관에서는 테디베어가 탄생한 중요 사실과 에피소드를
움직이는 테디베어로 연출된 장면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예술관에서는 테디베어를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빨간 망토야를 패러디 했습니다.

그녀에게 프러포즈는 언제 어떻게 할까? 

 

이 밖에도 기획전시관, 인기 드라마였던 <궁>에 나왔던 '궁 테디베어',
'엘비스 프레슬리 테디베어'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시행하는
‘모두 함께 즐기는 관광문화 만들기’사업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관광지에 수여하는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 ‘이지 플레이스’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은
유니세프 어린이 구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테디베어 뮤지엄’도
제주의 좋은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동심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용~^^ 

뿌잉뿌잉~~ 귀여운 팬더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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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시장에서 구입해 식당에서 먹으면 싸

 

대게 색깔 죽이더군요.

 

대게 싫어하는 사람 거의 없더군요.
저희 가족도 마찬가집니다. 마니아 수준이지요.
재밌는 건 식구 입맛이 제각각인데 ‘게’에서는 일치한다는 겁니다.

지난 6월에 한 친구가 부산에 가면 대게를 Kg당 5만 원 선에 먹을 수 있다며 부부 동반으로 먹자고 했는데 지나쳤지 뭡니까. 아내는 두고두고 아쉬워하더군요.  


주문진항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는 대게를 수족관에 넣어 팔더군요.
게 종류도 다양하대요. 요걸 그냥~ㅋ. 

 

이번 가족 여행에서 주문진에 들렀습니다.
아내의 소원 중 하나가 요거였거든요.

“맛있는 대게 배터지게 한 번 먹어 보고 싶다.”

식당에서 대게 배부르게 먹으려면 4인 가족이 20만원이 족히 든다더군요. 
아내 소원 들어주는데 20만원이 대수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 입장에서 부담이 컸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대게를 싸고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하는 거였지요. 
 


좌판에서 파는 대게입니다. 색깔 곱대요.
손님들 바글바글 하대요.

쪄 주는 집에서 대게를 찌는 중입니다.

 

먼저, 주문진 수산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대게의 가격 흐름과 싸게 먹는 법을 알기 위함이었지요.

대게 파는 곳은 ‘주문진 수산시장’과 ‘주문진 항구 회센타’로 나뉘어 있더군요. 
Kg당 1만 5천 원에서 3만원 하대요.
작은 건 마리 수가 많고 큰 건 마리 수가 적은 차이였습니다.

5만원 주고 큰 놈으로 다섯 마리를 사 대게 쪄 먹는 집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대게 쪄주는데 5천원, 밑반찬 등 상차림 5천원을 받는다더군요.

대게를 들고 ‘예향’에 들어섰습니다. 사람이 많더군요.
대게를 가위로 잘라 먹는 팀도 있대요.
그걸 보니 벌써부터 군침이 팍팍 돌대요. 자릴 잡고 앉았습니다.

주인장이 찐 대게를 손님에게 내오면서 대게 먹는 법과 대게 상태 등을 알려주시데요.
이것이 ‘예향’에 손님이 많은 이유구나 싶었습니다.
왜냐면 음식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하고 있었으니까.


아~, 대게 뚜껑입니다. 
군침이 팍팍 돌더군요.
살이 없다지만 그런대로 살이 실합니다.

 

대게 찌는 시간은 30여분.
맛있게 먹는 재밌는 상상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더군요.

드디어 대게가 나왔습니다.
주인장 말이 “대게 살이 많이 없다”더군요.
아~, 그래서 사람들이 돈 더 주고 유명 식당에서 먹나 봅니다.

다만, 식당에서 파는 대게는 최상품이긴 한데 비싸다는 거죠.
식당 수족관에 있는 대게는 Kg당 3만원에서 7만원까지 한다더군요.
그런 만큼 전문가 눈으로 최고를 엄선해 살이 꽉 차고 실해 ‘안전 빵’이라데요.

어쨌거나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다 먹은 후 식구들 하는 말이 가관이대요.

“게로 배 채우고 싶었는데, 아직 배가 덜 찼어요.”

좀 더 살 걸 후회막급.  

 


게 딱지 볶음밥 하나 당 2천원이더군요.
다시 시장엘 들렀습니다. 배 터지게 먹을 요량이었지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요것까지 먹고 났더니 배 부르더군요. 

 

밥은 “대게 뚜껑에 볶아 드시면 좋다”더군요.
게 뚜껑밥은 하나 당 2천원. 두 말 할 것도 없었습니다.
요것까지 먹고 났더니 그제야 배부르다더군요.
맛있게 먹고 나오긴 했는데 뭔가 부족하대요.
가족들 배 터지게 먹일 걸 하는 후회가 계속 들데요.

수산시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겨 대게를 샀습니다.
집에 와 대게를 먹었는데 현장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더군요.
역시 현장에서 먹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대게 껍질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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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8

옛날 스토리텔링 기법이 엿보이는 만어사
[절집 돌아보기] 경남 밀양 만어사

 

 

경남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를 간직한 만어사.

 

우리네 산천, 참 멋스럽습니다.

가파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평지가 나옵니다. 또 평지인가 싶으면 여지없이 산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우리네 산야는 굴곡 있는 인간 삶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지난 20, 21일 경남 밀양시가 주최한 팸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 한 곳이 만어사(萬魚寺)였습니다.

만어사는 경석과 운해가 유명합니다.

만어사 경석입니다. 물고기를 닮아 만어석이라 하지요. 

 

“만어사에 가려면 작은 차로 바꿔 타야 합니다.”

도로 사정이 대형버스가 들어가기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의아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지요.
작은 암자라면 모를까, 하지만 만어사는 밀양이 얼음골, 표충비와 함께 3대 신비로 꼽을 만큼 관광객 유입 동기가 큰 절집인데 말입니다.

가보니 좁은 도로가 이해되더군요.
신비를 찾아가는 여행이라 편하게 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만어사는 불편을 느껴야 더욱 신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럴까? 살펴볼까요.

만어사는 그 흔한 일주문이 없더군요.

만어사 3층석탑과 삼신당.

 

간절히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 만어사 ‘만어석’

 

우선 밀양 만어사는 삼국유사 고기(古記)에 가락국 수로왕이 창건했다(서기 46년)는 기록이 있다는군요. 그래선지 절집 초입에 일주문이 없대요.

자연 자체가 일주문이란 의미로 해석되더군요.
삼라만상을 일주문으로 보는 원대한 시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두 번째로 만어사는 종소리 나는 돌로 유명합니다.
절집 밑으로 흐트러진 무수한 돌들이 물고기 모양을 닮아 만어석(萬魚石)이라 불리며, 돌로 바위를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 난다 하여 종석(鐘石)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 설화가 얽혔더군요.

"만어사 계곡에 있는 바위들은 옛날에 이곳에 살던 나찰녀 다섯과 흑룡이 사귀면서 횡포를 일삼다 부처님 설법으로 돌로 변했다. 그래서 바위를 두드리면 종소리와 쇳소리, 옥소리 등으로 난다."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가 더해져야 신비한 맛이 배가되는 걸 선조들도 이미 알았나 봅니다.

옛날 선인들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빛나는 만어석.

두드리면 쇳소리, 종소리 등이 난다나요. 

 만어석과 운해 대신 풍경을 보았습니다. 운해는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나 봅니다.

 

“이거 들려야 좋나요? 안 들려야 좋은 건가요?”
“간절히 소원을 빌면 돌이 들리지 않아요.”

만어석을 놓고 소원을 빌면 쉽게 들리던 돌이 들리지 않는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현장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시험을 하는데 정말 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더군요.

‘궁하면 통한다’더니, 지극정성 앞에서 통하지 않은 게 없나 봅니다.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성 부족한 탓을 해야겠지요.

저요? 아직 소원이 없어 빌지 않았습니다. 

"앗, 들리면 안되는데... "

 간절히 소원을 빕니다.

들렸을까? 안 들렸을까?

 

미륵전과 서민 불교를 대하는 듯한 ‘만어사’

 

세 번째로 미륵전입니다.
이곳은 만어사에서 꼭 봐야 할 곳이지요.

미륵전에는 말 그대로 미래불인 미륵불을 모시고 있더군요.
그런데 미륵불 대신 약 5m에 달하는 바위가 들어서 있더군요.

이 바위는 미륵바위 또는 미륵불이라 불린답니다.
이 바위는 오늘날로 치면 스토리텔링이랄 수 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용왕 아들이 부처님 설법을 듣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돌이 된 것이다. 멀리서 보면 부처 형상이 보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부처 형상이 보이지 않다.”

보는 사람 마음에 따라 다른 거겠죠.
특히 미륵바위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간절히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나요.

영험하다는 미륵전입니다. 

미륵전 뒤쪽 모습입니다.



또 사람들이 바위에 동전을 붙이더군요.
동전이 붙으면 정성이 통해서 원을 이룰 수 있다나 어쩐다나.
부디 중생들의 어리석은 염원 이뤄주소서!

이 밖에도 만어사에는 보물 제466호인 만어사 삼층석탑이 있더군요.

하나 더, 만어석에 이름 등을 새겨 훼손하면 이를 보는 이들의 저주대상이 되어 세상살이가 고달프다 하니 이름 새기기를 취미 삼은 분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만어사를 둘러본 소감요? 선암사처럼 소박한 맛이 있대요.
하지만 절집 형태를 제대로 갖춘 선암사와는 또 다른 맛이었죠.
갖춰지지 않은 절집과 소원을 비는 모습에서 꾸밈없는 서민 불교를 엿본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밀양 만어사 대웅전입니다. 소박한 서민불교를 엿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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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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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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