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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 왔다는 자랑에  대한 답신이 확 깨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는 ‘폼생폼사’만 버리면…

 

 

 

 

 

 

 

 

스키.

 

겨울 스포츠의 꽃입니다.

가족과 함께 지난 화요일 무주 스키장에 갔습니다. 예정에 없었는데 갑작스레 그리되었지요. 아이들이 스키를 재밌게 배우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부모 마음이었지요.

 

 

가던 길에 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눈 구경하기 힘든 여수에 사는지라 눈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천지에 핀 눈꽃을 보니 마음이 환하게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얘들아, 창 밖 좀 봐봐, 산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

 

“저것 좀 보라니까. 세상이 온통 흰색이야!”
“아빠, 왠 호들갑. 눈 처음 봐요.”

 

 

허걱~.

아니 요것들이 아빠의 감성을 묵살하다니…. 새로운 아빠의 감정을 보여주려 했더니 망신살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사람 없을 때 아침 일찍 찍었더니 빈 공간이라 좋더군요. 색다른 느낌이었지요.

 

 

 

“스키장에 왔어요. 사람이 바글바글~.”
“가족과 단란한 휴식 가지세요.”

 

 

몇몇 지인에게 자랑삼아 문자 넣었습니다.

대부분은 긍정의 메시지였습니다. 그 중, 한 지인의 답장에 확 깼습니다.

 

 

“스키 탈 줄 알아?”
“아뇨.”
“ㅉㅉ.”

 

 

한 지인의 복수(?)가 있었습니다.

‘ㅉㅉ=쯔쯔’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스며 있었습니다. 스키도 못 타는 놈이 스키장에 뭐 하러 갔냐는 빈정거림. 이번 기회에 꼭 배우라는 당부.

 

그가 모르는 게 있었지요. 스키장이라고 꼭 스키를 타야 하냐는 것입니다. 다양한 힐링이 있지요. 눈 보며 힐링 하고, 집 떠난 사실 자체가 힐링이라는 것!

 

 

그러고 보니 젊었을 때, 정신없이 시민운동에 전념하느라 여가활동에 눈 돌릴 틈이 없었네요. 남들 탱자탱자 할 때 열정 받쳤던 것에 자부심 느끼니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더욱 여유 갖고 삶을 돌아보며 살면 되니까.

 

그렇더라도 방에 누워 야간 스키 타는 걸 보니 참 부럽대요. 한 살이라도 나이 덜 먹었을 때, 열심히 움직여 배우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들, 스키 다 배웠어?”
“예. 엄청 재밌어요.”

 

 

스키장 갈래?

물었을 때, 호기심을 보였던 아들은 아내 말로 “본전 뽑았”습니다. “덕유산 꼭대기에서 풍경을 감상하자”는 요구도 마다했습니다.

 

아내는 뜨악했던 딸과 남편 땜에 “돈 아까워”했습니다. 대신 가족끼리 스키장의 분위기를 즐기며 가족 추억 쌓기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스키장가지 가서 스키를 타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나이 50에 스키 배웠다간 다칠 테니, 눈으로만 즐겨라!”

 

 

친구들의 진심어린 조언이었습니다.

제 성질을 아는 터라 “스키 탔다간 팔 다리 하나쯤 부러질 거다”더군요. 말 자체만 보면, 악담(?)이나 실은 배려 섞인 훈수였습니다.

 

 

무튼, 2월에 가족이 한 번 더 가기로 했습니다.

실천이 중요하겠죠. 분위기를 살폈으니, 즐기려는 노력이 필요할 터. 폼 잡고 스키 타는 것 보다, 배우는데 중점 둘 생각입니다.

 

다만,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는 ‘폼생폼사’는 버리고요. 그래서 삶은 내실이 필요하다고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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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부 정책 방관할 수 없다”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는 없을까?


지난 12일 열렸던 여수시민협 창립식 및 후원의 밤 행사.

세상사 항상 같을 수만을 없을 것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행복한 날과 불행한 날도 따르기 마련입니다. 또 옮음과 그릇도 교차할 것입니다.

이런 세상사, 사람들의 관심사도 다양합니다. 한동안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시민운동도 세상사의 부침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범했던 그들이 왜 평범한 삶을 마다하고, 쉽지 않다던 시민운동에 나섰을까? 이를 알아보는 것도 세상사의 다양함을 엿보는 일일 것입니다.

대형마트 앞 ‘미국 소’ 판매 중단 요구 예정

# 1. 가정주부 김순정 씨.
김순정(43) 씨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는 아토피로 고생하던 아이를 보고,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는 없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학교급식도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면 좋겠고, 친근한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심하고 저렴하게 제공받으면서, 우리 농업도 살리는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은 교육ㆍ육아ㆍ여성ㆍ환경ㆍ농업 등 일상 생활문제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활안전은 그저 오는 게 아닌 구성원 스스로가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조례제정운동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대형마트들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 요구 등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김순정 씨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인생관이 건강하게 달라졌다 합니다. 그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대형마트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정성을 신뢰할 수 없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에 항의하기 위함입니다.

김순정 씨.


시민운동은 ‘개인ㆍ상황ㆍ시스템’ 변화 요구 몸짓

# 2. 평교사 오문수(54) 씨.
- 시민운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교도관과 제소자로 나눠 상황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실험을 의식한 행동들이 나타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치달았다 합니다. 교도관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재소자 역할을 맡은 사람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엉뚱한 상황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 실험이었습니다.

이 실험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변화의 원인으로 개인ㆍ상황ㆍ시스템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시민운동은 엉뚱한 방향으로 치닫는 사회에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긴 필연입니다.”

- 시민운동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저는 시민운동보다 다른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교사로서 전교조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아픔이 시민운동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시민운동은 약자를 대변하는 몸짓입니다. 아무리 외쳐도 꼼짝하지 않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항의입니다. 지금은 잘못된 정부 정책을 방관할 수도 없는 때입니다.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고치려는 노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문수 씨.(가운데)


평범한 사람들까지 나서야 하는 시민운동은 사회의 아픔이 늘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모 단체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진정성이 일부 후퇴하긴 하였지만 사회약자를 대변해 사회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을 멈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회 희망 찾기의 일환인 시민운동이 다시 제 자리를 찾길 바라는 마음이 어디 제 뿐일까요?

언론인상을 받은 CBS 고영호 기자(오른쪽 두번 째)와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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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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