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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64

 

 

차비조로 내가 오천 원은 줄 수 있는데…

그 많은 재산 아까워 어째 죽었을까?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다른 곳에 가서 알아보시오. 그리고 남의 일에 괜히 나서지 말고, 손 부장 손님 내보내라.”

 

 

 손 부장이라는 자가 창문을 쾅 하고 닫으며 씨부렁거렸다.

 

 

  “여기까지 온 성의를 봐서 차비조로 내가 오천 원은 줄 수 있는데 어쩔 거요?”
  “그러지. 그 돈이라도 주면 받아야지.”

 

 

 그자가 호주머니에서 지폐 한 장을 꺼내 비상도에게 건네는 순간이었다.

 

 

  “아악!”

 

 

 비상도가 전광석화같이 손바닥을 돌려 그자의 수갑리를 움켜잡은 것이다. 그는 손등의 급소를 잡혀 얼굴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원금이 오백만원인데 이자가 일억이라. 어때 원금만 받는다면 이 자리에서 돌려 줄 수가 있어. 그렇지만 말도 안 되는 이자를 받고자 한다면 난 줄 수가 없어.”

 

 

 그때였다. 밖이 소란스러워지며 여남은 명의 양아치들이 들이닥쳤다. 그들 손에는 몽둥이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나를 치겠다는 말인가?”
  “이자를 주겠다는 각서를 쓰면 곱게 돌려 보내주지.”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떤가? 나는 어차피 이자를 줄 생각이 없으니 말일세. 내가 너희 모두를 상대로 싸워 내가 이기면 원금만 주기로 하고 내가 지면 이자까지 주겠다는 각서를 쓰지.”

 

 

 사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차피 불법이었고 경찰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이자 또한 물 건너 갈 것이 뻔했다. 아니 이자는 고사하고 협박죄로 쇠고랑을 찰 노릇이었다.

 

 

 이 사람을 보아하니 예사 사람도 아닌 것 같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곳에 와 있는 깡패들의 몽둥이만 보아도 바짓가랑이에 오줌을 싸기 마련이었다. 뭔가가 있는 사람이 분명했다. 그렇다 해도 싸움이라면 이골이 나 있는 건달들 열다섯 명을 이기는 것은 소설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장고를 거듭하던 그때 비상도에게 손을 잡힌 녀석이 소리를 내질렀다.

 

 

  “사장님. 날 죽이려 그러슈?”

 

 

 마침내 사장이 입을 열었다.

 

 

  “좋소. 단 내가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요.”
  “나 또한 부탁을 하나 하지. 그 누구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게 어떤가? 생각 외로 시끄러워질 수가 있으니 말일세.”


  “좋소.”
  “장소를 말해보게”


  “오늘 밤 구로동에 있는 칠성체육관이요.”
  “그러면 저녁에 만나세.”

 

 

 이 일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조짐이 보였다.
 그곳을 벗어난 비상도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점심때가 지나서인지 식당 안은 한산했다. 비상도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바로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의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참 산다는 것이 허무해. 그 일성그룹 조천수 회장 말이야. 오늘 아침에 심장마비로 죽었다지.”

 

 

 비상도가 듣고 있던 수저를 떨어뜨렸다. 가슴이 마구 방망이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글쎄 말이야. 돈이 저리도 부질없는 것인 줄을 눈으로 보면서도 이렇게 돈을 벌기 위해 아등바등해야 하니, 참 아이러니야.”

  “그 많은 재산 아까워 어째 죽었을까? 아직 부인이 있긴 하지만 그분도 지병이 있다지?”


  “언젠가 들은 얘긴데 어릴 때 잃어버린 자식이 있었다던데?”
  “나도 어디서 들은 것도 같아. 가만히 있어도 그 많은 재산 다 물려받았을 텐데, 참 복도 지질이도 없는 사람이 아닌가?”


  “그러게나.”

 

 

 그들은 괜히 입맛을 다셨다.

 

 

  “나쁜 짓도 많이 했지만 하여튼 돈 버는 데는 타고난 수완을 가진 사람이었어.”

 

 

 비상도는 밖으로 나와 무작정 걸었다. 뜨거운 액체가 목젖을 타고 올라왔다. 조부에 대한 원망과 아버지의 궁색했던 변명, 그리고 자신이 저지른 패륜에 대한 회한이 형용키 어려운 감정으로 발걸음을 더디게 했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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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37

 

 

이 땅의 무수한 친일인사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잃고도 반성을 할 줄 모르니 또 잃을 수밖에”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과 앞으로 하게 될 일은 형이나 스승님과의 일과는 별개라 생각했다. 물론 시작은 그곳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초월한 상태였다.

 

 

 두 분을 만나지 못했다면 결코 형성되지 않았을 가치관이긴 했지만 그는 이런 만남을 가지게 한 것이 운명이었으며 그 운명은 자신으로 하여금 이 같은 일을 하라는 임무이자 사명감 같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 땅의 무수한 친일인사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내가 또는 내 아비가 친일을 하였으니 그 일을 사죄한다는 말 한 마디 한 적이 있었던가.

 

 

 겨우 한다는 소리가

 

 

  “상황이 그러하였으니…….”

 

 

 말도 안 되는 궤변만 늘어놓기 일쑤였고 경제에 기여하였으니 애국자 운운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책임일 수 있었다. 모두가 점잔을 빼고 그들의 술수에 침묵했다. 그냥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 여겼다. 따지는 사람이 없으니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했으니 미래의 일은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이치였다.

 

 

  “잃고도 반성을 할 줄 모르니 또 잃을 수밖에 없는… 이렇게라도 해야 하는 나를 훗날에 누구 한 사람쯤은 기억 해 주는 사람이 있을 테지.”

 

 

 조회장의 얼굴이 잠시 스치고 지나갔다. 잠시 뒤에는 벽에 걸린 아이의 사진이 떠올랐다.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그러고 보면 조선일이란 이름도 어렴풋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름인 것 같았다.

 

 

  “설마…….”

 

 

 그는 몇 번이고 고개를 흔들었다. 밤이 제법 깊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잠자리가 바뀐 탓도 있었지만 그 이름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는 자세를 고쳐 잡고 스승님께 편지를 적어 내려갔다. 조동해란 이름에 관해서였다. 자신이 남재 형의 손에 이끌려 산으로 올 때부터 가지고 온 이름인지 아니면 자신이 이름을 기억 하지 못한 것을 스승님께서 지어주신 것인지에 관해서였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성 여사가 문을 두드렸다. 첫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는 습관이 밴 비상도가 상의를 벗고 있다가 그녀의 방문에 급히 겉옷을 걸쳤다.

 

 

  “쉰 명을 때려눕힌 스님 몸도 구경을 하고… 영광인데요.”
  “나이 탓인지 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한 삼십년은 당할 사람이 없겠는데요.”
  “그런데 이른 아침에 어쩐 일로?”


  “스님께서 갑갑해 하실 것 같아 바람도 쐬고 아침밥을 잘하는 식당에서 식사도 할 겸 해서요.”

 

 

 차가 서울을 벗어나 바닷길을 달리고 있었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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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2013.11.17 20:31 신고

[장편소설] 비상도 1-27

 

 

 “일체 손님을 받지 말라는 명령인지라…….”

시골사람이니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있겠냐는 표정?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는 모든 계획을 정리한 뒤에 밖으로 나왔다. 마침 퇴근시간이라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지고 있었다. 시장기가 돌았다. 번화한 상가를 지나 꽤 규모가 큰 고기 집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 때였다. 


 그곳의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출입문 앞을 막았다.

 

 

  “죄송합니다만 오늘은 예약이 되어 있어 모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큰 식당에 자리 하나 안 남는단 말이오.”


  “송구합니다. 일체 손님을 받지 말라는 명령인지라…….”
  “명령이라 하였소?”


  “미안합니다. 그렇게 됐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줄줄이 승용차에서 내려 일렬종대로 길게 섰고 잠시 후 검은 승용차에서 내린 마흔 후반쯤으로 보이는 사내를 향해 모두 허리를 꺾었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장면이었다. 조직폭력배의 무리가 분명했다.

 

 

 보스로 보이는 사내는 무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식당 안으로 들어가 준비해 놓은 상석에 자리를 잡았고 나머지 어깨들도 미리 세팅이 되어 있는 좌석에 위치순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잠시 후 큰소리와 함께 그들은 종업원들이 테이블 위에 고기를 갖다놓기가 바쁘게 그릇들을 비웠다. 황소 같은 덩치에 한창 먹어댈 나이였다. 식당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은 의자 사이를 돌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비상도는 밖에 서서 이 광경을 놓치지 않았다. 대충 헤아려 본 그들의 숫자가 쉰 명을 넘었다. 한참 만에 식사가 거의 끝이 났는지 웅성거리는 소리가 바깥에까지 들렸다.

 

 

 그 순간 비상도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섰다. 관리인이 황급히 뛰어나오며 막으려고 했지만 그때는 이미 그가 안으로 들어가 자리 하나를 잡은 상태였다.

 

 

  “손님, 지금은 안 됩니다. 나중에 오십시오.”

 

 

 비상도는 못 들은 척 하며 컵에 물을 따라 마셨다.

 

 

  “이봐 사장, 우리 외에는 아무도 들이지 말랬잖아.”

 

 

 무리들 중에서 중간 보스로 보이는 자가 사장을 찾았고 사장은 그들 앞에서 미안해하며 굽힌 허리를 펴지 못했다. 비상도가 나섰다.

 

 

  “너무 나무라지 마시오. 시골에서 올라오다 보니 배가 고파 그리된 것이오. 빨리 먹고 갈  참이니.”
  “아니, 저 자식이…….”

 

 

 사장을 불렀던 그가 일어나려는 것을 보스가 제지했다. 시골사람이니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있겠냐는 표정이었다.

 

 

 비상도가 고기를 구워 요기를 시작 할 쯤엔 그들의 식사는 거의 끝났고 종업원 들이 가져다주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중간보스가 모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너희들에게 이번 일을 특별히 신경 써서 하라는 의미에서 보스께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이니 그렇게 알고, 어째 저녁들은 잘 먹었느냐?”
  “네, 잘 먹었습니다.”

 

 

 수십 명이 한꺼번에 내는 소리가 엄청났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들의 모습을 통유리 밖에서 신기한 눈으로 구경하고 있었다. 

 

 


 보스가 일어났다. 모두가 숨을 죽이며 그를 향해 허리를 90도 각도로 곱게 폈다.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는 모습들이었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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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이 스스로 빛나는 ‘로뎀가든’
[우도 맛집] 로뎀가든-한치주물럭과 한라산볶음밥

 

 

 

사랑해용~^^, 사랑이 가득한 착한 가게.

 

 

 

‘기발한 생각 하나가 우리네 삶을 바꾼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생활, 일상, 음식,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일어나면 좋을 듯합니다.

 

 

아~ 글쎄,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를 찾았는데 우연히 찾았던 식당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음식에 깜짝 놀라 뒤로 넘어갈 뻔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났던 곳은 바로 우도 ‘로뎀가든’이었습니다.

 

음식을 소개하기 전, 잠시 쉬어가지요.

 

 

바람을 품은 청보리.

대박 맛집 로뎀가든.

유채꽃 향기에 취해~, 음식에 취해~

 

 

로뎀가든의 주인장 박성오 씨가 대박 맛집을 운영하기까지 많은 실패 사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처참한 실패의 예는 ‘IMF’란 단어에 엄청나게 녹아 있습니다. 건설 관련업에 종사하던 박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쫄딱 망하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도전한 음식점.

 

 

하지만 식당을 내까지 힘들었다네요.

처가 등 모든 식구들이 반대했다니, 알만하죠. 말아 먹는데 도사란 거죠. 제주도 토박이가 아닌 소위 말하는 ‘육지 것들’인 박씨가 한치 주물럭 전문점을 생각한 건, 어느 식당에서 먹은 한치 주물럭을 보고 “아~ 이거다” 싶었답니다.

 

 

소스 등의 연구 끝에 우도에서 식당 문을 연 박씨에게 바로 대박이 찾아온 건 아니었습니다. 수년 전 어느 날, 한 손님이 “음식에 가장 제주스러운 것을 접목시키면 어떻겠냐”는 말에 손을 쳤답니다. 그렇게 태어난 게 한치주물럭+한라산볶음밥입니다.

  

 

손님들 반응요?

한라산볶음밥을 만들어 주는 장면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로뎀가든은 줄서 기다려서 먹는 대박 맛집으로 거듭났습니다. 게다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이니 금상첨화입니다.

 

잔말이 길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니, 빨리 음식 속으로 고고~

 

 

로뎀가든의 메뉴입니다.  한치주물럭 전문점이니...

한치주물럭 밑반찬입니다. 여기까진 별다른 게 없습니다. 

오색빛깔의 한치주물럭입니다. 

우도 특산물인 땅콩 막걸리를 뺄 수 없겠죠? 

한치입니다. 매콤하대요.

자~, 따르시요~~~ 

이게 한치야, 오징어야? 죽어도 한치! 

 한치주물럭을 먹은 후, 볶음밥의 시작은 김치부터입니다.

 김치와 치즈, 김, 밥이 부어집니다.

볶음밥에 야채도 들어가야겠죠.

소주 뚜껑으로 만든 새, 히히~ 누구 재주일까?

 재료를 섞습니다.

 

비빈 밥을 한라산 백록담으로 만든 후 계란을 부어 볶습니다. 계란이 부글 끓으면서 오름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장 설명이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참신한 스토리텔링에 깜짝~^^

나머지는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줄 서 기다리는 대박 맛집의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었지요.

 

 한치 주물럭 한점 하실래요~^^

요게 대박난 한라산볶음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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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사랑고백 받은 중년남자
상상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일일까?

 

 

 

세상살이 별일 다 있다죠.

만약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사랑고백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마, 이런 일은 영화 같다고 할 수 있겠지요. 생각 자체만으로도 유쾌한(?) 일입니다.

어쨌거나 50중반의 중년 남성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니,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다 도둑놈이라고 했을까? ㅋㅋ~^^

상상만으로도 삶의 활력소가 될 만한 사연 속으로 고고~.



지인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마침, 50 중반 지인이 청바지에 라운드 티를 걸치고 나타났더군요. 무척 젊어 보였습니다.

“형님, 얼굴 완전 피셨네. 10년은 젊어 보여요. 좋은 일 있어요?”

“허허, 나이 먹은 사람 놀리지 마. 정말 젊어 보여?”

“립 서비스가 아니라니까요. 좋은 말로 할 때 이실직고 하시죠. 무슨 일 있지요?”
“사건이 있긴 있었지….”

지인을 다그쳤더니, 자세를 고쳐 앉아 폼을 잡고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친한 동생하고 저녁 먹으러 한 식당에 들어갔어. 근데 엄청 반기더라고. 본래 서비스가 좋은 집인가 했어. 밥을 먹고 있는데 한 여자가 옆에 와서 식사 시중을 들대.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어.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

“뜸 들이지 말고 빨리빨리 말해 보세요.”

“식사 시중들던 여자가 난데없이 조심조심 사랑고백을 하는 거야. 나도 밥 먹다가 사래들 뻔했어.”

“헉, 어떻게 고백하던가요?”

“몇 년간 지켜봤다면서 나를 좋아한다고 그러대.”

“와우~, 그러지 말고 좋게 이야기 하시죠. 알던 여자 아니었어요? 몇 살인데요?”

“내 일이 접대가 많잖아. 그래서 여자 얼굴은 자세히 안 봐. 또 여자 얼굴 빤히 쳐다보는 것도 쑥스럽고. 간혹 얼굴을 몰라보는 실수를 하긴 하지만 진짜로 그날 처음 본 여자였어. 나이는 40대 중반.”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유부남을 몇 년 씩이나 말도 없이 바라만 볼 수 있을까?”

“내가 걸어 다니는 길목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지나가는 걸 보며 사랑을 키웠다나.”

“생각지도 않았던 여인에게 사랑고백 받으니 기분 어떻던가요?”

 

이 질문에 지인 얼굴에 배시시 웃음이 흐르더군요. 

 

“기분? 그거, 꼭 말로 해야 알아? 기분 째지지. 어쨌든 여자가 나를 사랑한다는데 기분 나쁠 남자 있어?”

“그냥 헤어지진 않았을 테고….”

“2차로 노래방 가자는 거야. 못 이긴 척 하고 노래방에 갔지.”

“그래서요?”

“허허~,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나를 뒤에서 안는 거야. 뭐라 할 수도 없고…. 일행들이랑 한 시간 놀다 나왔어. 그걸로 말없어 혼자 짝사랑한 대가(?)를 지불한 셈이지.”

“형수님은 형님이 사랑 고백 받은 거 알아요?”

“아내에게 말했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말 못할 게 뭐 있어. 내가 좋아한 것도 아닌데, 안 그래?”

 

이 정도면 한 아내의 남편이요 가장인 가정 걱정할 것까진 아니었습니다.
또한 성스러운 부부의 성을 실천하는 분이니 안심이었지요.

어쨌거나, 역시 사랑은 마음 속 사랑일 때 더욱 빛나나 봅니다.
한편으로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만일 모르는 여인에게 사랑고백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땠을까?

나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상상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겠지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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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 넘은 엄마가 꼭 이런 말 해야겠냐?
“엄마, 저 아빠 닮았나 봐요. 죄송해요!”

 

 

아이들과 어제 저녁 부모님 댁에 갔습니다. 어머니 기분이 별로더군요.
외식하러 나왔는데, 이동 중 어머니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셨습니다.

“어버이날 꽃 달아주고 용돈 주면 다냐?”

어투를 보아하니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듯했습니다. 바짝 긴장했지요. 

“평상시에도 전화 자주하고, 집에도 자주 와야지, 난, 너 그렇게 안 키웠다. 팔십 넘은 엄마가 꼭 이런 말 해야겠냐?”

아버지께서는 ‘내 말이…’ 하는 투로 입을 꾹 닫고 계시더군요. 아이들까지 있는데 완전 모양새 빠졌습니다.

2남 2녀 중 막내인 제가 부모님 옆에 있는지라 알아서 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탓입니다. 부모님께 잘못을 빌었습니다.

식당에 당도했습니다.
부모님 기분 풀어드리려면 90이 가까우신 이모와 이모부를 함께 모시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이모, 저녁 식사 하셨어요?”

“오래 만에 전화했네. 아직 안했다. 왜?”

“어머니랑 식사하시게요. 제가 모시러 갈까요?”

“아니다, 걸어도 금방인데 뭐 하러.”

이모 부부를 기다려 안으로 모셨습니다. 그제야 어머니 노여움이 좀 풀리시더군요.

“언니, 형부 오셨어요. 어서 앉으세요.”

“처제, 잘 살지? 저녁 먹자고 미리 연락을 해야지 갑자기 연락하면 어떡해.”
“형부 그리 됐어요.”

어머니와 이모부의 대화를 들으니 겸연쩍대요.
이모부께선 저녁을 혼자 먼저 드셨다면서 따끔한 말씀을 하시대요. 

“아이~, 이렇게 너희 얼굴 보니 좋다~ 야.
내년에도 내가 살아 있다면 이렇게 여기에 와서 또 저녁 먹자. 그때까지 살아 있으려나 몰라~.”

얼굴이 화끈거리데요. 주위도 살피야 하는데 도통 그게 마음먹은 대로 돼야 말이죠.

집으로 오는 도중, 전 과정을 지켜 본 딸이 한 마디 하대요.

“엄마, 저는 아무래도 아빠 닮았나 봐요. 할머니가 뭐라 해도 시큰 둥 한 걸 봐선. 엄마, 죄송해요. 앞으로 엄마 말 잘 들을 게요~^^”

헉, 딸이 던진 ‘KO’ 펀치에 녹다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보고 배운다 했나 봅니다. 남 부끄러워서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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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5

“결혼 안갔다고, 내 아이 결혼 때 안오겠네”
청첩장 인간적으로 지낸 이에게만 보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을 앞둔 집, 고민이 많지요.

신혼집, 혼수 장만 등 큰 것부터 결혼식장, 식당 등 작은 것까지 다양합니다.


또 결혼 하객을 어느 선까지 받을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하객 범위가 설정되어야 ‘청첩장을 어느 정도 만들 것인가?’가 결정되기에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지인을 만났더니 서른 한 살인 아들 결혼 준비 중이라며 하객 범위에 대해 고민하대요.


그러면서 지난달 아들을 결혼시킨 지인과의 이야기를 전하더군요.


“청첩장을 어디까지 보내야 할까?”
“결혼할 당사자를 아는 사람들에게만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괜히 여기저기 청첩장 보냈다가 욕먹는 경우가 많더라고.”


두 사람 생각이 같았다더군요. 그분이 정말 아들 결혼식에 아들을 아는 친척, 친구, 직장 동료들만 초대했다나. 문제는 결혼식 후에 생겼답니다.



“결혼식 안 갔다고, 내 아이 결혼식 때 안 오겠네?”

결혼식에 참여하고 집으로 오는데 전화로 항의가 빗발치더랍니다.


“이런 법이 어디 있냐. 왜 결혼식을 알리지 않고 혼자만 갔냐?”


그는 지인과 서로 입을 맞춰 해명하느라 진땀 뺐다더군요. 그 중 하나를 전하는데 고개가 끄덕여 지더군요.


“당신이 알리지 않아 내가 결혼식에 안 갔다고, 내 아이 결혼식 때 안 오겠네?”


그는 이를 “우리는 십시일반 서로 돕는 부조 문화가 있는데 그걸 놓쳤구나.”고 해석하더군요.


저도 수긍해야 했습니다. 내 아이 결혼식만 생각했지, 자신이 다른 사람 결혼식에 가서 부조하는 걸 놓친 꼴이 된 거죠.


이로 인해 지인은 5월에 있을 아들 결혼 청첩장을 어디까지 보낼까 고민하대요. 그러면서 그가 전한 요즘의 새로운 결혼 축의금 관례가 흥미롭더군요.



청첩장은 인간적으로 지내는 이들에게만 보내야

“요즘은 대부분 자식 낳아 봐야 한 둘이잖아. 둘까지는 하객 축의금을 받고, 셋째부터는 받지 않는 게 관례다.”


이유인 즉, 부조는 상대방이 한 만큼 돌려주는 게 원칙이라, 어느 한쪽이 치우치면 욕먹는다는 거죠. 서로 공평한 부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린 청첩장 돌릴 범위가 맞는지 조언을 구하대요.


“청첩장은 친척, 친구, 직장 동료와 사회에서 금전적으로 만난 사람은 빼고 인간적으로 지내는 이들에게만 보내야겠다.”


동의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마 이런 경우 있을 겁니다. 한두 번 만난, 얼굴도 가물가물한 이들에게 받는 청첩장. 이건 정말이지 불쾌합니다.


여하튼 지인을 만나 저도 결혼식 부조에 대해 배웠습니다. 부조도 서로서로 배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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