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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넓은 거 쓸데없어, 적당한 인맥관리 요구돼
부조는 언젠가 갚아야 할 빚 … 안주고 안 받기

 

 

 

절친 지인 따님의 결혼 피로연이 있었습니다.

절친은 사위가 무척 마음에 든다며 싱글벙글.

남들은 딸 결혼 서운하다며 눈물짓던데...

마음에 들면 뭐든 좋나 봅니다!

신랑신부 행복하고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되시길.

 

 

 

 

“저 사람 발 진짜 넓어.”

 

 

발 넓은 거 좋긴 합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오지랖만 넓어 피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적당한 인맥 관리도 필요하지요.

 

 

“미치겠네. 부조할 데가 많아서.”

 

 

주말, 넘치는 경조사에 발을 동동 구르며 이동하는 사람 많습니다.

하기야, 넘치는 경조사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주말에 몇 건이 겹치는 날에는 현장 쫓아다니기도 벅찹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식사 대접 이외에 돈으로도 주는 세상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 경우 배를 쫄쫄 굶어가며 돌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버거우나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게 싫다면 편부라는 방법이 있으나 얼굴 도장을 찍어야 하는 경우엔 난처합니다.

 

 

부조(扶助)에는 상부상조(相扶相助), 십시일반(十匙一飯)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서로 돕는다는 ‘부조’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원칙 하나가 있지요.

 

 

“받는 만큼 돌려준다.”

 

 

그래, 부조를 받아먹은 사람은 경조사가 생길 때 부조장을 봅니다.

상대방이 얼마를 했는지 확인한 후 액수를 챙겨 봉투에 담아야 하니까.

 

 

이걸 지키지 않을 때에는…. 아시죠?

 

 

상대방으로부터 “경우 없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물론 당사자 앞에서는 침묵이지만 돌아오는 소리가 그렇다는 겁니다.

심할 경우, 얼굴 외면하는 일까지 생기더군요.

 

 

절친 지인의 따님 결혼 피로연에 갔었습니다.

결혼식은 서울에서 하는데 지방이라 미리 피로연을 한 겁니다.

여기서 식사 중 한 분이 이러는 겁니다.

 

 

“난 많은 경조사 부조를 확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을 알고 있지.”

 

 

이 무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그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하여, 뭐라 하는지 들어나 보자 싶었지요.

그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안 받고 안 주면 된다!”

 

 

빙그레 웃었습니다.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순 명료했습니다.

삶을 관조하는 철학자가 던지는 교훈 같았으니까.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러나 실천이 어려울 뿐입니다.

 

 

왜냐하면 욕심 때문이지요.

욕심은 사람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받고자 하는 욕심,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욕심 등에 천착되어 사람들이 경조사에 오는 숫자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겁니다.

 

 

지인의 말처럼 경조사비 지출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꼭 해야 할 곳을 설정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꼽아보면 호불호가 확연히 갈립니다.

그러면 부조가 즐거움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부조는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작은 경조사,

‘빚’이라 여기면 공짜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 테니 사람을 부르는 것도 조심하겠지요. 경조사를 알릴 사이가 아닌데도 불구, 아무나 부르는 남발은 금불이라는 거….

 

작은 경조사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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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17세에 결혼해야 했던 서글픈 사연
과거나 지금이나 부부가 변치 않아야 할 게 있다!

 

  

선남선녀가 사랑으로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한 출발점이 결혼식입니다. 어른이 되는 신고식인 셈이지요.

1980~90년대에는 결혼 연령대가 주로 20대였습니다. 이유는 여자들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아이를 낳아야 수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2000년에 들어 30대로 늦춰지고 있습니다. 의학 발달이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삶의 자세 변화

“결혼 빨리하면 개고생. 그런데 뭐 하러 빨리 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이를 넘어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가정보다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는 경향 변화 탓입니다.

둘째, 경제 사정 변화

“기반 잡고 결혼해야지 없으면 둘 다 힘들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기 쉽지 않습니다. 안락한 삶을 위해 탄탄한 직장과 경제적으로 안정될 때 결혼하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결혼식에서 경제력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겁니다.

그렇다면 1960년대 이전에 결혼 연령대는 어찌 될까?  

 


이들 노 부부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올해로 85세 84세이신 곽씨 부부와 84세 80세이신 임씨 부부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결혼식 주례자가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이라고 외치던 머리 색깔이 파뿌리로 변한 부부였습니다.(염색을 해 티가 덜 났지만)

"
두 분, 언제 결혼하셨어요?"
"결혼? 나는 열일곱, 남편은 열여덟 살 때."

"와~, 오래 되셨네요. 그럼 같이 사신지가 몇 년 되신 거죠?"
"
그러고 보니 67년이나 되었네. 오래 살았지…."

"어머니는 몇 살 때 결혼하셨어요?"

"내가 스물 하나, 남편은 스물다섯이었어. 결혼이 많이 늦었지."

"
어머님 아버님은 부부로 몇 년을 같이 사신 거죠?"
"몰라, 안 세 봤어. 가만 있자 몇 년 되었더라~. 올해로 59년 됐네."

이들 노 부부에 따르면 “60년대 이전에는 결혼식을 늦어도 20대 초반에 했다”고 합니다. 이 보다 어린 경우도 있었다던데 “어떤 이는 첫날밤도 모르는 철모르던 13, 4세에 부모들에 의해 결혼했다”더군요.

"
옛날에는 엄청 일찍 결혼 했네요."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여기에 자네들이 모르는 사연이 있어. 자네들도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살아."

부모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그토록 빨리 결혼해야 했던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우리가 결혼할 땐 일제 시대였어. 그때는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은 징용이나 군대에 끌려가야 했고, 여자들은 위안부로 팔려가야 했지. 그러니 부모 마음이 어쨌겠어? 그래서 부모들이 자식을 서둘러 결혼시켰지. 이 때문에 결혼식 당일 신랑신부 얼굴을 처음 보는 사람도 많았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조기 결혼 풍습이 나라 잃은 설움 때문이라니 기막혔습니다. 일제 강점기는 부모 세대에게 이런 아픔까지 안겨 주었습니다. 게다가 신랑신부가 결혼 식 날 처음으로 얼굴을 대하다니…. 이게 요즘 같으면 있을 법한 일입니까?

 


부모세대에 비하면 지금 자녀들은 편하게 결혼합니다. 그런만큼 더 행복하게 살아야겠지요.

노 부부는 더욱 충격적인 말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왜 10대에 결혼한 줄 알아? 태평양 전쟁 와중에 징용이나 군대, 위안부로 끌려가면 죽으니까 죽기 전에 결혼해 후세라도 이어라고 부모들이 서둘러 결혼시킨 거야. 자네들이 이런 서글픈 마음을 어찌 알겠어?”

우리들의 부모 세대의 부부는 사랑 타령은 고사하고 ‘종족 번식’이라는 절대 절명의 자연 본능에 순응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어쨌거나 지금과 과거 결혼 연령대는 차이가 많습니다. 이 만큼이나 부부의 모습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모 세대 부부들이 아픔을 가슴에 묻고 ‘정(情)’으로 살았다면 지금 세대는 ‘자기’와 ‘경제력(돈)’으로 사는 경향입니다.

그래섭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부부가 변치 않아야 할 게 있습니다. 그게 뭐겠습니까? 그건 ‘사랑’이겠지요.

하여, 반목하기보다 서로 마음껏 원 없이 가슴으로 사랑하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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