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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한 마음, 우리는 다시 하나다!
[사진] 강천사 숲길 맨발로 느끼며 걷기

 

 

순창 강천사 가는 길에서 맨발로 걷다가 사진찍기를 합니다. 나를 찍을까? 자연을 찍을까?

 

‘인간들 너무 나쁘다!’

자연의 이런 아우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인간들, 그동안 참 많이 괴롭혔지요.

묵묵히 참던 자연도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는지, 결국 인간에게 엄청 화를 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가뭄, 홍수, 온난화, 태풍, 국지성 집중호우 등 자연의 인간을 향한 돌발성 보복(?)이 끊이질 않습니다.

공생관계인 자연과 인간의 따로따로 놀기가 이제는 그쳐야 할 때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멀어진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을 위해 한 걸음씩 다가서야 할 때입니다.

출발점으로 서로를 알기 위한 자연과 인간의 상호교감이 필수지요.

그 시발점의 현장이랄까?
나를 버리고, 너를 받아들이는 현장으로 여겨도 무방할 인간과 자연의 교감 노력이 한창입니다.

그 몸짓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순창 강천산 병풍폭포.
시원한 '산소', 자연의 큰 혜택입니다.


강천사 가는 길은 맨발로 걷는 '웰빙 산책로'입니다.
사실 사람의 발도 주인 만큼이나 무척 고생이지요. 


흙길 외에도 숲속 산책로도 있었습니다.
공기가 장난 아니더군요. 그 상쾌함이란? 


문명 이기인 신발을 벋었습니다. 홀가분했지요.
이것이 자연과 인간 교감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발벋기가 이렇듯 뻘줌하더라고요.
자연 속에 있으니 자연의 속삭임이 들리대요. 


한 두명씩 신발을 벗어 맨발을 드러냈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벗기까지 힘들더군요. 별 거 아닌데... 


자연과 교감은 남녀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렇게 자기를 버리면 되는 것을...... 


청춘도 나를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은 인간이 마음 열기를 기다린 것 같아요. 


숲속 산책로에서도 자연은 몸을 열고 있더군요.
자연에게 몸을 내맡기니 홀가분 그 자체더군요. 


시간이 지나자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더군요.
이렇게 친한 우주인데 서로 멀뚱거렸나 봅니다. 


자연의 감촉이 인간의 가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자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지더군요. 이런 것을... 


마음을 여니 나무와 공생 중인 이끼까지 환히 보이더군요.
인간의 좁은 시야가 한 순간에 확 넓어진 느낌이랄까요? 


인간도 순수한 자연일 뿐이었지요.
흙길이 그걸 몸으로 알려주더군요. 


숲길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습니다.
곡절, 사연 많은 인생 길과 마찬가지지요? 


좁은 길이 있으면 넓은 길도 있지요.
삶에는 자연의 이치가 담겨 있었지요. 


자신을 벗고 나서니 이야기가 정겹더군요.
청춘도 정겨움을 알아야 사랑이 익어가지요. 


기막힌 시점에 보고 느낀 사연을 적어라더군요.
메모장에 뭐라고 썼을까, '사랑' 아니었을까? 


자신을 벗어던진 자연은 곳곳에 있었습니다.
벗어던짐은 인간이 가장 느려터졌나 봅니다. 


강천사는 한적하고 고요한 쉼터였습니다.
찌든 삶을 자연 속 인간으로 탈바꿈시키더군요.
이렇게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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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54


아내, 오백 원의 가치에 대해 알려 주마
버린 건 상추만이 아니었다, 미안함도…

 

 

 

 

“엄마, 바지 사줘요.”

“제발 치마 좀 사주삼.”

“아빠, 티셔츠 사줘요.”


중 1 딸, 입만 뻥긋하면 사 달라 말한다. 거짓말 좀 보태, 입 여는 게 무섭다~ㅋㅋ.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렇게 좋은 말은 제쳐두고, 딸은 요즘 왜 치장에 목숨 걸까?

대응책이 필요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나 보다.

어제, 상추를 사들고 온 아내도 그랬다. 이심전심이었다.

 

아내 : “입만 벌리면 뭐든 사 달라고 조르는 딸, 이것 좀 봐.”
딸 : “엄마, 뭔데?”

아내 : “넌 이게 뭘로 보여? 상추다, 상추. 엄마가 이걸 왜 사왔는지 알아?”
딸 : “쌈 싸 먹으려고 사왔겠지.”

아내 : “좋아 하시네. 시장에 갔더니 할머니가 ‘아줌마 떨이요. 다 팔고 갈라요. 오백 원에 사시오.’ 하는 거야. 한 보따리에 오백 원이라니…. 그걸 보고 옛날 간혹 새벽시장에 나가시던 엄마가 생각나 가슴 아파서 샀다, 왜?”

딸 : “근데 엄마, 떨이가 뭐야?”
아내 : “물건 팔다 마지막에 조금 남은 거. 그것만 팔면 집에 가거든.”

아내의 추억담은 이렇게 시작됐다.
바야흐로 시기는 1980년대 중반의 시골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안하고 처량한 목소리로) “엄마, 저 구두 사야해요. 신발이 다 떨어졌어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야~. 신발 사려면 학교 끝나고 시장으로 와라~ 잉!”

소녀는 새벽시장에 열무, 바지락 등을 팔러 가는 어머니 등에 대고 구두를 사 달라 했다. 중학교 수업이 끝난 소녀는 시장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소녀는 먼발치서 어머니를 보았다. 애를 쓰며 손님을 붙잡는 어머니를 보자, 가슴이 아팠다.

신발 사는 걸 포기할까?
그러나 이번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이야기 도중, 딸이 아내의 아련한 추억 틈 사이를 비집고 끼어들었다.

 

딸 : (웃는 얼굴로) “엄마, 그래서 구두 샀어?”
아내 :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래 샀다, 왜!”
딸 : (눈을 크게 뜨고) “구둘 샀단 말이지~. 너무 충격적이다.”

 

푸 하하하~. 대체 딸은 속이 있는 건가? 없는 건가? 알쏭달쏭하다.
아내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아내 : “엄마 중학교 때 구두가 이천 오백 원, 열무 한 단에 이백오십 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이 많은 상추가 오백 원이라니…. 시장에서 엄마한테 돈을 받아 신발을 사면서 얼마나 행복했다고…. 그리고 신발도 엄청 조심히 신었거덩, 이런 맘 니가 알아?”

딸 : “엄마 알았어.”

아내 : “니가 뭘 알아. 니가 사달라면 다 사주려는데, 넌 너무 요구가 너무 많아. 아빠한테 다 사준다고 소리 듣잖아. 엄마는 옛날 할머니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이 오백 원의 가치에 대해 너한테 알려주려고 이 상추 산거야.”

딸 : “알았다니깐!” 

 

길어질 것 같았던 모녀의 실랑이는 딸의 짜증 섞인 날카로운 말투에 끝이 났다.

 

아내 : “이 많은 상추를 오백 원 주고 샀지만 1/3은 버리겠네.”
나 : “버린들 어때. 그렇잖아도 쌈이 생각났는데. 당신 잘 샀어.”

 

씻던 상추 중 짓물러 버린 게 1/3이었다. 그렇지만 버린 건 상추뿐 아니었다.

아내는 어머니에 대한 쓰라린 추억과 미안함에 애타는 속을 함께 들어 낸 것이었다.
그랬는데, 딸은 너무 천연덕스럽게 부모로서 뭘 사주는 게 당연하다는 듯 이것저것 사 달라 조른다. 용돈 모아 사라고 지겹도록 말해도.

너무 많은 걸 원하나?
그래, 이제 중학교 1학년 딸에게 더 바란다면 아빠가 나쁜 놈이지.
아빠도 너희들 낳고도 철이 아직 덜 들었는데….

여하튼 속이나 알고 살자꾸나!!! 사랑한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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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2

‘삶을 어떻게 해쳐가야 할 것인지?’고민하길
모든 입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대부분 초ㆍ중ㆍ고등학교 입학식이 있습니다. 모두들 축하합니다.

제 딸도 중학교에 입학하는 날입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니 살 게 많더군요. 교복 등의 옷과 신발, 책가방, 학용품 등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주위에서 딸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한다며 금일봉(?)을 주더군요. 유용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먼저 중학교 교복을 보았습니다. 딸이 다닐 중학교는 교복 공동구매로 값싸게 구입했는데, 올해부터 교복 매장에서 공동구매 가격으로 판매한다기에 거품 없이 교복을 살 수 있었지요. 

아이가 키 클 걸 대비해 조금 큰 치수를 사자?

교복 판매점에 조금 늦게 갖더니 일부 사이즈는 이미 매진이더군요. 다행이 개미허리인, 키가 작은 딸의 치수는 남아 있대요. 다른 학생들은 맞는 사이즈가 없어 교복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훑더라고요.

매장에서 “지금 주문해도 입학 때까지 납기일을 맞출 수가 없다”며 돌려보내더라고요. 이걸 보니 모든 학생 사이즈를 직접 재어 만드는 교복 공동구매의 장점이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교복 매장 입장에서 재고로 남을 경우 낭패를 당할 염려가 있긴 하더군요.

교복을 고르면서 “아이가 키 클 걸 대비해 조금 큰 치수를 사자”는 걸 반대했습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좀 크게 입었던 관계로 몸에 맞지 않은 어정쩡한 교복이 무척 싫었으니까요. 교복에 몸을 맞출 게 아니라 몸에 교복을 맞춰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게 고른 중학교 교복을 입은 딸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대요. 이런 게 자식 키우는 재미나 봅니다~ㅋㅋ.

‘자신의 삶을 어떻게 해쳐가야 할 것인지?’ 고민하길

“딸, 중학교 정문 앞에 입학을 축하한다는 프랑 하나 붙일까?”
“엄마, 누구 쪽팔리게 할 일 있어?”

“엄마가 붙인다는 게 아니라 우리 집이랑 친한 오빠 둘이서 만 오천 원씩 보태 ‘유빈이 우리 중학교 입학 축하해’하고 붙인다던데. ㅋㅋ~.”
“그 오빠들 왜 그런데. 엄마가 말려줘요. 그러다 나 언니들에게 찍힌단 말예요. ㅠㅠ~”

며칠 전에 있었던 아내와 딸의 대화입니다. ‘참 별 생각을 다 하네’ 싶더라고요. 그런데도 한편으론 그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인데 싶었지요.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 때에는 꽃다발을 사지 않았는데, 입학식에는 꽃다발을 줄 생각입니다. 경쟁 사회에 한 걸음 나아간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그리고 이젠 ‘자신의 삶을 어떻게 해쳐가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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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꽃다발 하나 사요!” VS “뙜다니까!”
부부, 서로 마음 헤아리고 살기 참 어렵다!

“세월이 유수 같다!”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다더니 실감이다. 딸이 엊그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졸업이다.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교복과 책가방, 신발, 학용품 등 돈 들어 갈 일이 많다. 50여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졸업식 전날, 딸이 말했다.

“엄마 아빠 졸업식에 오지 않아도 되고, 꽃다발도 필요 없어요.”

그렇다고 말 그대로 했다간 서운할 게 뻔했다. 대신 꽃다발은 주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졸업식 날 교문 밖에는 꽃다발 행상이 늘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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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졸업식.


“우리도 꽃다발 하나 사요.” VS “뙜다니까.”

“여보, 졸업식에 꽃다발 하나 없는 건 좀 밋밋하지 않나요?”
“굳이 살 필요 있을까?”

망설이긴 했지만 필요 없다는 딸의 말에 그냥 지나쳤다. 아내는 꽃다발 하나씩을 챙겨가는 사람들을 보고 계속 아쉬워했다.

“딸이 꽃 사지 마란다고 사지 않는 부모도 좀 그렇잖아요. 우리도 꽃다발 하나 사요.”
“뙜다니까.”

아내의 요청에 ‘하나 살까?’ 망설이다 버럭 소릴 질렀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졸업식장에 들어섰다. 졸업식 장에는 졸업 노래를 부를 5학년들과 교사, 학부모로 가득했다. 졸업생들이 입장하고 졸업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 졸업장 및 표창장 수여, 송사 및 답사, 졸업식 노래, 스승의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옛날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40여 년 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상품으로 주던 사전과 간혹 훌쩍이던 아이들까지 거의 판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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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서로 마음 헤아리고 살기 참 어렵다!

졸업식을 마치고 사진 찍을 타이밍이 됐다. 딸과 그 친구들을 세워 연신 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에 아내에게 사진 찍을 것을 요구했다. 답변은 ‘NO’였다. 이유는 하나였다.

“아이 졸업식 날 꽃다발 하나 없이 사진 찍기 싫다.”

헉. 내 얼굴도 찌그러졌다. 간혹 아내에게 꽃다발 선물을 할 때면 “이런 선물 하지 말고 현금으로 줘요.”하던 아내였기 때문이었다. 아내 사진은 겨우 한 장 찍었다.

딸은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에게 졸업장과 표창장, 졸업앨범을 받은 후 곧바로 컴퓨터 문서 1급 시험장으로 향했다. “가족 회식을 안 하는 대신 졸업 축의금을 달라”는 말을 남기고서. 녀석 챙길 건 다 챙긴다. 우후 훗~.

문제는 집으로 돌아오면서였다. 아내는 나란히 걷기 싫다고 했다. “딸 아이 졸업식에 꽃다발 하나 없이 간 남편이 밉다”는 이유였다. 나 원 참~.

에고~ 에고~. 부부, 서로 마음 헤아리고 살기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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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보이는데. 키 높이 깔창은 얼마나 높은 거야?”
굽 높은 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키 만회될까?

 

주말, 자전거 축제에 다녀 온 아내와 딸 무엇인가를 사왔더군요. 자전거 탄 후 엄마가 부상(?)으로 사줬다나요.

알고 보니 옷 몇 벌을 한꺼번에 장만했더군요.
그리고 운동화까지 샀더군요. 거기에 키 높이 깔창까지 구입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새 옷을 입고 거울 앞에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더니 말을 걸더군요.

“아빠, 저 어때요. 어울려요?”
“쥑이는데~. 우리 딸 패션쇼에 나가도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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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높이 깔창용 신발이 있더군요.

“커 보이는데. 키 높이 깔창은 얼마나 높은 거야?”

이번에는 신발 자랑입니다.

“아빠, 새 운동화는 어때요. 멋있고 예쁘죠?”
“그래. 키 커 보이는데. 키 높이 깔창은 얼마나 높은 거야?”

“2센티미터는 될 거예요. 키 높이 깔창 사려고 여기저기 갔는데 없어서 혹시 싶어 1000원 샵에 갔더니 있대요. 얼마나 반갑던지~”
“아무 신발이나 키 높이 깔창을 깔 수 있는 거야?”

“아뇨. 이 운동화 보세요. 다른 신발은 발목을 덮는 게 짧아 키 높이 깔창을 깔면 발이 신발 밖으로 삐져나와 불편해요. 그런데 이 운동화는 뒤가 높아 불편하지가 않아요.”

마법(?)의 키 높이 깔창을 이날 처음 봤습니다. 어쨌든 딸과 대화를 나누긴 했는데 마음 한쪽에 뭔가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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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커 보이려는 딸, 이게 맞는 걸까?

굽 높은 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작은 키 만회될까?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은 키가 작습니다.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과 서 있으면 머리 하나가 작지요. 그래, 적당한 시간에 자기, 충분히 먹기, 줄넘기 등 키 크기 프로젝트(?) 중입니다. 이를 하지 않을 때 잔소리에 시달립니다.

“얼굴 못나면 성형수술이라도 할 수 있는데 키는 힘들다. 봐라, 새 옷을 입어도 쭉쭉빵빵 늘씬한 사람과 짜리몽땅 작은 사람의 간지는 완전 다르지. 키 크려면 충분히 자고 잘 먹고 하는 수밖에 없어.”

아내의 이 잔소리 때문에 마음 한쪽이 걸린 겁니다. 아이가 키 크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굽 높은 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작은 키를 만회(?)하려는 것 같아서요. 우리 속담에 ‘눈 가리고 아웅’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내와 딸 기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직 커 가는 아이에게 임시방편으로 키 높이 신발을 산 행동이 현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작으면 작은 대로 현실과 부딪쳐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어째 돌아가는 걸 배우는 것 같아 좀 찜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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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브랜드 제품을 쫓는 이유


오늘은 제 딸 글입니다.
초딩 6학년 <임유빈>인데요

이야기 함 들어보시죠///

요즘 10대들의 유명 브랜드 사랑에
부모님들 골치를 앓으실 거예요.

물론, 저희 엄마도 저의 갑작스러운
브랜드 타령에 불평을 하셨다죠?ㅋㅋㅋ

저도 브랜드는 만드는 회사에 따른다는 것만 알고 있었죠.
아마도 브랜드를 알게 되고 사고 싶어 했던 것은
같은 10대 친구들의 파장(?) 때문이죠.

10대 친구들은 제가 전에 신고 있던 가짜,
일명 짜가 운동화를 보고는 가소롭다는 듯 말을 했습니다.

“어머, 유빈아 그거 짜가(가짜)지?”
“어? 그게 뭔데?”

가짜든 뭐든 대충 신고, 발이 편하면 편한 데로 살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10대 친구들의 비웃는 듯 한 말투가 영 불편했어요.

그래서 오기가 생겼던 게 아닐까 싶네요!
그 결과!!! 엄마를 설득했습니다.

안 그래도 발에 작은 운동화였기에
새로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제 기분을 살려준 것이죠.

결국 엄마랑 메이커 신발 가게 갔죠.
엄마는 가격을 들으시고 식겁 하셨어요.

제가 사고 싶었던 신발 가격은 하이탑이었고,
다른 운동화는 일반제품과 가격이 비슷했습니다.

그리하여 전 운동화를 득템하였고,
친구들도 ‘오~’하며 부러워해 기분이 좋았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딸이 산 신발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10대들이 브랜드를 고집하는 이유
친구들의 시선이 아닐까- 싶네요^^
뭐랄까 친구들의 시선이 많이 부담스럽거등요.

가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멋있어 보이기 위해 등등ㅋ
나만 없어 보이는 거 같아서도 이유가 될 수 있죠.

(가끔은 우리 엄마 아빠는 재벌인데
우리를 맡겨 두고 어디로 가신 건 아닐까-
란 생각도 들죠ㅋㅋㅋㅋ나만 인건가..)

그러니까!!
너무 많이 브랜드 제품을 사주는 건 좋지 않지만,
아예 안사주시는 건 우리 칭구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사주시는 건 어떨지요ㅎ


<이에 대한 아빠 생각>

아니 저것들이, 신발 사러 간다더니 메이커를 샀네.

대체 얼마 주고 샀지? 도무지 가르쳐주질 않네?
아빠한테 소리 들을 까봐 꼭꼭 숨기네. ㅋㅋ~

이런 이유라면 한 번쯤은 괜찮지 싶다.

그런데 이보다 더 괘씸한 건,
제 아빠가 따로 있다고? 그것도 재벌 아빠라고?

에구 에구, 내가 딸을 잘못 키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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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들이 브랜드 제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무래도 따님같이 친구들의 시선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해요 ^^

    그 다음엔 남보다 더 좋은것을 추구하고 싶은 욕구때문에
    브랜드 제품을 더 선호하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리고 저희 빛창 블로그에서 하고 있는 행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저희 빛창 블로그는(빛이드는 창 이야기가 흐른다, ‘빛창’ 검색, saygj.com)
    광주광역시 시정 홍보블로그로 빛창을 방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한 시정 홍보블로그가 아니라 광주에 대해서는 뭐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팀 블로그입니다.

    이번 빛창 2주년에 어떤 행사를 할까 고민하다가
    “2010공공부문 소셜웹 포럼 in 광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일 시 : 9. 8(수) 13:00~17:40 / 중회의실 (200명 규모)
    참석대상 : 전국지자체공무원, 관심있는 분 누구나 가능


    저희는 지자체 뿐아니라, 지역 IT, 마케팅 및 홍보분야 종사자, 소셜웹에 관심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전문가를 초빙하여 소셜웹관련 최신 동향을 함께 학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소셜웹 포럼 참가자 등록하기(8.18~9.1) : http://saygj.com/788

    2010.08.25 14:37

“결혼해서 너하고 똑같은 아이 키워봐라!”
“어쩜, 하는 짓이 제 아비를 꼭 닮았을까!”

자라면서 부모님께 이런 소리 들었을 것입니다.

“결혼해서 너하고 똑같은 아이 나아서 키워봐라. 그럼 부모 속 알 테니깐.”

자식 입장에선 한쪽 귀로 흘리고 맙니다만 직접 당해봐야 속을 안다는 하소연입니다. 그랬는데 자식 낳아 길러보니 부모님 속을 알겠더군요. 지금도 부모님은 아이들을 보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네 어릴 적과 어쩜 그렇게 똑같니.”

이럴 땐 묵묵부답일 수밖에 없습니다. 키워보니 속이 있는 거죠. 그랬는데 최근 닮은 점을 하나 더 발견했지 뭡니까.

김동인의 소설 <발가락이 닮았다>는 닮은 점이 없어 애를 쓰고 찾은 곳이 발가락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 닮은 곳이 넘쳐나 뭐라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쩜, 하는 짓이 제 아비를 꼭 닮았을까!”

아이들이 닮은 것은 편식과 음식 투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릴 적 파 등은 기어이 건져내고 먹었는데 그 짝이더군요. 요럴 땐 정말이지 천불나더군요. 유전자의 승리 이외엔 뭐라 갖다 붙일 게 없습니다.

그랬는데 딸아이가 학교 가던 도중 잊고 간 물건을 가지러 왔더군요. 그런데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무릎걸음으로 제 방까지 기어가더군요.

“신발 벗고 좋게 들어가지 그건 뭥미?”
“신발 벗고 또다시 신는 게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데요.”

말대꾸까지 하는 폼이라니. 와중에 어머니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어쩜 저리 하는 짓이 제 아비를 꼭 닮았을까!”

‘피는 못 속인다’더니 닮더라도 좋은 것 좀 닮으면 어디 덧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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