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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랑이

손톱 깎아 주는 엄마, 왜? “발톱이 길어 잘라야겠다. 이리 와.” 단란한 가정은 여자의 보호본능 아내는 가족 손톱 발톱을 잘 깎아줍니다. 장인어른 생전에도 도맡다시피 했습니다. 덕분에 저와 아이들까지 덤으로 아내 차지가 되었지요. 어느 새 발톱이 자랐더군요. 저는 보통 목욕탕에서 자르는데 하필 손톱깎이가 사라졌더군요. 하는 수 없이 부탁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의 반가운 말이 있었습니다. “당신 발톱이 너무 길어 잘라야겠다. 이리 와요.” “얘들아 손톱깎이 좀 가져와라.” 아이들이 손톱깎이를 가져오자 소파에 누워 발을 내밀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들 “아빠, 발 너무 늙었다!” 하지 않겠습니다. 뭥미? 제 발톱을 다 자른 아내가 아들을 표적 삼았습니다. “아들 이리와.” “싫어요. 전 안 깎을래요.” “어.. 더보기
부부간 취미, 굳이 고상할 필요가 있을까 여드름 짜기가 한 취미인 아내, “난 귀찮아” 부부지간 행복 전도사, 뾰루지 짜기 ‘실랑이’ 취미는 고상한 것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아내가 즐기는 주요 취미 중 하나가 ‘여드름 짜기’입니다. 군대에서 동기 중 한 명이 이런 취미를 가진 터라 성질은 충분히 알지요. 여드름이 보이기만 하면 달라붙어 기필코 짜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 안 되면 볼펜 꼭지로 눌러 피를 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 결혼 전, 아내가 여드름 짜기 취미가 있다는 걸 어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글쎄, 지난 일요일 산행 중 잠시 바위에 앉아 쉬는 틈에도 여드름이 있다고 달려들지 뭡니까. 경치가 그만인데도 감상하다 말고, ‘허허~’ 하고 얼굴을 내밀면서 혀를 내두르고 말았지요. 딸 아이, 그걸 보더니 “엄마는 산에 와서도 아빠 여드름 짜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