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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1.06 <아내가 결혼했다>로 본, 남자와 여자

‘아결’, 남자ㆍ여자가 보는 시각차 뚜렷
아내 소중함에 대한 새로운 성찰일 뿐


'불편했다' 했는데, 다른 남편들도 역시 '불편했나' 보다.

10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화제를 모았던 우리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4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 단숨에 1위에 올랐다. 불편한 영화인데도 불구 관객이 몰린 걸 보니, 생각을 던져주는 ‘문제작’임은 분명하다.

결혼한 아내의 외도가 주는 문화 충격(?)이 만만찮은데도 <아내가 결혼했다>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뭘까?

‘아결’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

여기에서 데스먼드 모리스의『털없는 원숭이-동물학적 인간론…』과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떠오른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두 책 다 남자와 여자의 문화적 차이를 다루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를 굳이 들춰내는 건 『털없는 원숭이』를 번역했던 김석희 님의 덧붙임 글 때문이다. 잠시의 그의 덧붙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털없는 원숭이>를 읽으면서 인류가 동물로 전락하는 낭패감을 느끼게 될 것 같지만, 실은 그 반대다. (중략) 우리는 지금 이토록 안락하게 앉아 있지만, 우리 조상 원숭이들은 얼마나 힘겨운 고난과 눈물겨운 노력을 거치면서 그들의 유산을 우리한테 물려준 것일까. 그러기에 이 책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로 읽히기도 한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인용하고자 하는 건 “인류가 동물로 전락하는 낭패감을 느끼게 될 것 같지만, 실은 그 반대다.”“인간 존엄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로 읽히기도 한다.”는 대목이다. 이처럼 <아내가 결혼했다>도 사랑에 대한 낭패감을 느끼게 될 것 같지만, 실은 그 반대다. 아내의 소중함에 대한 새로운 성찰로 읽으면 그만.

남편-“유교정신 강조할 때” Vs 아내-“남성시대의 역발상”

그럼, “‘처용가’를 떠올린 <아내가 결혼했다>”에 붙은 댓글로 남편과 아내의 시각차를 살펴보자.(자의적으로 남녀 구분함.)

남편 - 저도 아내가 세 명 정도 되면 착하게 잘 살 자신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아내 - 수천 년 이어져 온 남성 상위에 대한 당당한 도전이기도 하단 생각. (유머조아)

남편 - 유교의 좋은 점은 남녀칠세부동석 이거 같습니다. 맞는 말이잖아요. 요즘처럼 본능만 앞세우는 시대에선 유교의 정신도 강조돼야 할 때란 생각. (재털이)
아내 - 보는 내내 불편하긴 했지만 옛날 조선이나 개화기ㆍ근대까지 남자들은 첩 거느리고 살지 않았나요. 그것의 역발상이라고 보면 될 듯. (천기누설 피니짱)

남편 - 그냥 이혼하고 결혼해야지, 쉬운 걸 어렵게 만드는 재주. (이지스)
아내 - 우리 할머니 세대들은 첩과 같은 집에서 함께 살았고. 그런 남자들을 은근히 두둔하면서 여자에게는 이중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들 한심해요. (솜사탕)

“머리 속 관념을 깨야만 자유롭고 행복”

이렇듯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는 남편과 아내의 시각차는 뚜렷하지만, 내심 인간적인 따뜻한 눈으로 평하기도 한다.

“사람이 사는 목적이 뭐 있나요. 행복하게 사는 게 젤 중요하지. 행복을 주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행복을 얻는 것도 기쁜 일이쟌유~ (그대로), 인간이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지 불행과 관습으로 자유롭지 못하고 늘 고통 속에서 살수는 없다고 생각. 머리 속 관념들을 깨야만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 (일부)"

하여, <아내가 결혼했다>는 불편하게 보고, 불편하게 느끼되, 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의 지속적 사랑의 다른 표현임을 생각하면 그만….


덧, 세상살기 참 어렵죠?
글의 의미는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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