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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들이 아빠랑 하고 싶다는 세 가지는? 어버이 날, 아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 목욕탕서 느낀, 분신에 대한 저항에 ‘이심전심’ 세상은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을까? 아들, 아빠에게도 소원이란 게 생겼다. 그게 뭘까? 삶, 은은한 향이 피어났으면...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매 해 그랬듯, 어버이 날을 전후해 부모님과 식사를 합니다. 어제 저녁도 마찬가지. 90을 바라보는 부모님과 이모님 부부, 저희 가족이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머리 허연 어른들을 대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모진 삶의 파고를 넘으신 넘어 수많은 경험이 저절로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각설하고, 제게도 아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아야 할 자유분방의 .. 더보기
그렇고 그런 중년 남자들의 생일파티는 가라! ‘오늘 나 생일이다’ 쓸쓸한 자축 생일파티는 가라! 이심전심, 얼굴에 ​케잌 묻히기... 작은 행복이 가득하고 ​ 이게 뭐시다냐? 중년 남자들의 파격적 일 탈이라고나 할까... ​​ 살다보면 ‘뻔’한 게 많습니다. 이걸 알면서도 여전히 반복되는 건 삶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네요. ​ ​ 요즘 각종 모임들도 특화되는 경향이더군요. 저희는 생일 때만 만나는(?) 모임이 있습니다. 중년 남자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특이한 모임을 갖게 된 배경은 아주 단순합니다. ​ ​ 집에서 가족들과 지내는 생일파티는 단조롭고 식상하다는 거죠. 가족 이외로 밖에서 생일을 즐기자는 취지지요. 또 가족들이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 오늘날, 자칫하다간 생일파티도 못할 우려가 있어, 혼자 쓸쓸히 지내는 생일을 피하자.. 더보기
‘아빠가 가정교육 잘못시켰다’는 아들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젓가락질 가르친 걸로 아는데….” 중학생 아들의 돌 직구에 ‘허허~’ 웃으며 뒤끝 작렬 설 잘 쇠셨어요? 명절 분위기 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요... 그럼 제 이야기 시작 할게용~^^ 부모 노릇 쉽지 않습니다. 올 3월,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아들이 식탁에서 밥 먹다 말고 한소리 하더군요. “아빠가 아들 가정교육 잘못시켰어요.” 이건 또 뭔 소리당가? 살다 살다 이런 말 처음입니다. 중학생 아들의 난데없는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에 기가 찼습니다. 아들의 돌직구에 얼굴이 화끈화끈. 그렇더라도 사태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아들. 왜 아빠가 가정교육 잘못시켰다는 거야?” 가정교육을 잘못시킨 아빠의 죄(?)의 원인을 알 겸 아들에게 조심히 물었습니다. 아들, 겸연쩍게 씨~익 웃으.. 더보기
중학교 하복 입고 귀신 분장한 딸~ 아빠들은 딸의 이런 모습에 꼴까닥 넘어가지요! 집 근처 초등학교에 갔더군요. “아빠 친구들이랑 집에 가도 돼?” 중학교 3학년인 딸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아니, 주말에 오라고 해.” 식구들이 저녁 먹는데 딸이 왔습니다. 딸은 “아~, 배부르다”하며 얼쩡거립니다. 평소 같으면 방으로 들어가 군말 없이 핸드폰 보고 있을 텐데, 오늘 따라 잔소리가 많습니다. 눈치 빠른 아내, 한 마디 합니다. 엄마 : “친구들 집 밖에 세워 두면 어떡해. 어서 들어오라고 해.” 딸 : “엄마, 친구들 밖에 있는 줄 어찌 알았어. 우리 엄마 귀신이네, 귀신. 아빠 친구들 들어오라 할까?" 아빠 : “집 앞까지 왔으면 같이 들어와야지, 친구들만 밖에 세워 뒀어?” 딸 : “얘들아, 들어와.” 저녁은 친구들끼리 사먹고 왔답니다... 더보기
사랑이 부족한 걸까? 투정 부리는 아들의 항변 “엄마(아빠), 저 한 번만 안아 달라니까. 제발~~~!” 사랑은 자주 표현해야 사랑받는 걸 느끼나 봅니다! 윙크하는 몽돌이. 사랑 받는 법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사랑! 참 묘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니 만물은 뭐든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봅니다. 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건 반려동물 강아지입니다. 기른 지 8년 째. 엄청 사랑스럽습니다. 아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법을 아는 겁니다. 그러니, 심심할 때면 어김없이 귀염둥이 강아지를 찾습니다. “몽돌아! 우리 몽돌이 어디 갔데?” 강아지가 기척이 없습니다. 평소 같으면 후다닥 달려올 녀석이 어딜 갔을까. 짚이는 데가 있습니다. 뻔합니다. 아들 녀석이 못 가게 꽉 붙잡고 있을 겁니다. 아들 방에 기웃거렸더니, 예상 적중입니다. “너~, 몽돌이 좀 귀찮게 굴지 마... 더보기
광주 비엔날레, '지금은 쉴 때입니다' 주제관, ‘거시기(것)’와 ‘머시기(멋)’에 담긴 의미 가족과 함께 5월이 승화된 광주 비엔날레에 가다! 광주 비엔날레 주제관 모습. “별을 만들어낸 것은 하늘이지만 별자리를 만들어낸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광주 비엔날레 주제관에 붙은 문구입니다. 어떻게 이런 문구를 생각 했을까, 놀라웠습니다. 자연의 멋을 이용할 줄 아는 인간 위대함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별 거 아니었습니다. 제휴 카드를 사용하면 20% 할인... 광주 비엔날레에 갔습니다. 참고로 비엔날레는 11월 3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매년 가는 비엔날레지만 올해에도 또 가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빠, 광주 비엔날레 가요!” 이번에는 중학교 3학년 딸이 먼저 제안했습니다. 딸의 제안 이유입니다. "비.. 더보기
“당신은 좋겠수. 아들이 아빠 편들어 주니.” ‘남자답게’로 뭉친 아빠와 아들, 새로운 행복 아빠 편들어 주는 아들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감자탕 먹는 아들입니다. 요즘 중학교 2학년 아들과 뭔지 모를 끈끈함이 생겼습니다. 끈끈함의 뿌리는 입니다. 거창하게 ‘남자만의 세계’라고 하지만 실상은 별 거 아닙니다. “남자답게 그렇게~.” 간단한 거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면 아들 녀석이 말끝마다 “남자가~”라며, 개폼을 잡기 때문입니다. 뭐 남자가 별 건가요? 하지만 남자로 한창 커가는 아들 입장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아들이 강조하는 ‘남자답게’를 살짝 건드렸더니,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남자들만의 의리 혹은 우정이 싹텄습니다. ‘남자답게’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실테고…. 하나 집자면 군림의 의미는 전혀 아니라는…. 남자들끼리 의리를 쌓게 된 원인이 있습니.. 더보기
중학생 아들에게 마음 속 이야기 들어보니… 자식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부모의 다짐 꿈이란? ‘꿈’ 참, 행복한 단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꿈속에는 네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잠잘 때 꾸는 꿈입니다. 장자의 나비의 꿈이지요. 둘째, 이루고 싶은 희망과 이상입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미래이지요. 셋째, 허무한 기대나 생각입니다. 허무주의로 흐를 염려가 있지요. 넷째, 즐거운 분위기나 상태입니다. 달콤한 신혼의 꿈이라고들 하지요. 이중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권하는 꿈은 높고 멀리 보며 뜻하는 바를 이루길 희망하는 거지요. 여기엔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녹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희망도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는 건강만을 바랍니다. 태어나서.. 더보기
못생겼다 VS 잘생겼다, 객관적 평가는? 자뻑의 종결자 중학생 아들 때문에 웃음 꽃 외모를 딛고 삶의 지표를 찾는 아들 되길… 윙크하는 몽돌이. “개 못생겼다.” 강아지 미용을 시킨 후 중학생 아들의 반응입니다. 공감이었습니다. 근데, 개에게 ‘개 못생겼다’니 무슨 이런 말이 또 있을까. 딸도 개 못생겼다는 말이 딱 맞다더군요. 저희 부부도 허허~ 웃음만 지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 강아지 몽돌이의 털 깎을 때 귀, 볼, 이마, 꼬리털은 남겼는데 이번에 확 밀었습니다. 머리털 등이 엉켜 다 밀어야 한다는 미용사의 권유 때문이었지요. 미용 후 찾으러 갔더니, 강아지 정말 못생겼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강아지를 볼 때마다 “귀엽다, 귀엽따~” 해서 정말 귀엽고 잘생긴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강아지 털을 깎고 난 뒤 털.. 더보기
누나가 마법사인줄 알았다는 아들, 지금은…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ㅋㅋ~^^ 아이들 키우다보면 별일 다 있지요. “난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누나가 진짜 마법사인 줄 알았다 ~.” 헐~. 어젯 밤 물 마시는데,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황당한 고백. 그러니까 한 살 위인 누나가 고작 한 살 아래인 남동생을 재밌게 가지고 논 겁니다. 그래도 이런 추억 있으면 재밌지요. 아빠 : “너희들 둘 만의 좋은 추억이네.” 딸 : “너 진짜 그랬어? 하하하하~” 아들 : “나도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딸은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뜻밖의 반응에 아들은 당혹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마법사를 꿈꿨던 딸은 이제 평범한 중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아빠 : “아들. 누나가 .. 더보기
아들의 '이제야 아빠 같다’는 말에 띵~ 아빠들도 최소 10가지 요리는 해야 한다고? 아빠표 김치볶음밥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열대야~~~ 때 아니 게, ‘무더위에 지친 저녁, 가족들에게 맛있는 저녁 먹게 해 줘야지.’ 싶었습니다. “얘들아, 우리 뭐 먹을까?” 서비스에 들어 간 겁니다. 이에 대한 식구들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아내 : “당신, 뭐 먹고 싶은데?” 딸 : “아빠, 왜 그래?” 아들 : “해만 줘. 뭐든 먹을게.” 놀람과 반가움, 설마 등의 역설이 난무했습니다.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단순한 게 최고. 주방에서 참기름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는데 아이들이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아빠도 요리 할 줄 알았어?” “아빠도 종종 했잖아. 닭도리탕도 해주고, 라면도 끓여주고.” “얼마나 했다고….” 요거 하나에 온 가족이.. 더보기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낳았냐는 딸에게…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부모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시랑을 줘야 한다? 딸이 가슴 아픈 한 마디를 했습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왜 날 낳았냐고?” 헉, 이게 부모에게 할 말인가. 철이 없다 치부하고 넘길 일도 아닙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여름방학 중인 중3 딸과 중2 아들, 여유롭게 빈둥댑니다. 핸드폰을 끼고 삽니다. 할 일은 하고 놀면 좋으련만. 부모는 속 터집니다. 곱지 않은 말이 나갑니다. “우리 집 딸, 아들. 밥값은 하고 살자~?” 청소와 강아지 대소변 치우고, 빨래를 걷어 접을 걸 요구했습니다. 듣는 둥 마는 둥입니다. 모른 척 지나가려 합니다. 이건 아니지 싶어 권위를 내세웠습니다. “너희들, 아빠 말을 씹어?” 밤늦게 큰 소리가 나고 얼마지 나지 않아 아.. 더보기
썰렁한 모녀지간과 부자지간은 물렀거라~ “난 안할래.”...“왜에? 엄마도 그냥 즐겨!” 영암 도기박물관에서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도기빚기문화체험중입니다. 영암도기박물관입니다. 흙 만지는 느낌 짱입니다. 부드러움... 세상을 즐긴다는 건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만의 행복일까? “난 안할래. 그냥 보고 있을게.” “왜에? 엄마도 그냥 즐겨!” 중학교 1학년인 딸 이민영 양과 엄마 주미애 씨의 대화입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서 뒤로 빼던 엄마는 딸의 권유에 못 이긴 척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어느 새 “이 재밌는 걸 왜 안하려고 했지?”하며, 도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와~, 아빠 잘 만드네~.” “우리 아들이 더 잘 하는데….” 아버지와 아들. 왠지 서먹서먹한 사이입니다. 원인은 “게임 그만해라”, “공부 좀 해라”, “일찍 .. 더보기
결혼, 딸의 심경 변화와 아빠 생각 “그래? 다행이네. 딸이 왜 결혼 안할 생각이었대?” “빨리 결혼하면 좋잖아. 돈도 안 들고, 우리는 해방.“ 중3 딸입니다. “더위야, 물렀거라!” 무더운 여름, 현명한 여름나기는 운동이 제일. 부부, 해 저문 후 혹은 밤에 시간 날 때면 틈틈이 여수시 소호 요트장 해안도로 인근을 1시간 정도 걷습니다. 해가 진 이후, 구름과 어울린 섬 등의 고즈넉한 고요가 차분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또 불빛 쏟아지는 야경도 멋있고,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 호가 있는 풍경도 멋스럽습니다. 이곳을 걸을 때에는 부부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벼라 별 이야기가 다 쏟아집니다. 말 그대로 “♪별이 쏟아지는 해변~♬”입니다. 소호요트장입니다. 범선 코리아나호... 아내 : “시집 안 간다던 딸이 요즘엔.. 더보기
버스 안에서 만난 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큭’ “뒤에 자리 있어?” … “아니.” … “자리 있다.” 아빠와 딸의 이심전심과 “사랑한다, 우리 딸” 버스에서 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낯익다. 맞다. 꿈에서 본 듯하다.” 살다보면 이런 우연 있습니다. 특히 기막힌 우연을 두고 인연 혹은 필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인연이더라도 맞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집니다. 그러니까 우연도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어제 딸과의 기막힌 우연에 얽힌 사연입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앉아 집으로 오던 중 딸을 닮은 여학생이 언뜻 보였습니다. 승객 사이로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제 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헉, 이러면 딸 바본가?) 승객이 많아 큰 소리도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서로 눈 마주치기를 기다.. 더보기
“청소하기 싫어. 우리가 청소하면 아빠는 뭐해?” 우렁이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내 보며… “여보. 당신이 아이들에게 청소 좀 시켜요.” 사람 마음 누구나 같은데 이걸 잊고 삽니다. “여보. 당신이 아이들에게 청소 좀 시켜요.” “당신이 하지.” “아이들이 엄마 말은 씹는다니까.” 아내의 요구입니다. 중3 딸, 중2 아들, 자기방 청소도 안 하는데 공동 주거 공간 청소를 하겠냐는 겁니다.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인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아버지는 집에서 아이들과 가깝지도 멀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지켜보는 존재여야 그나마 아이들에게 점수 딸 수 있다.” 하지만 아내의 요구에 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아버지 보다 좋은 남편이 우선 아니겠어요. 편안한 노후를 위해 아내에게 들 적금이 더 절실한 겁니다. “얘들아. 청소 좀 해라.. 더보기
19세에 결혼한다는 아들, 그 대응책은? “내 엉덩이 만지지 말고, 아빠 엉덩이 만져.” 사소한 일상에서 보는 세월의 변화에 ‘헉’ 이런 말 있죠.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는 끝나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삶의 길에서 배움은 언제든 따라 다닙니다. 그래서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나 봅니다. 저도 요즘 배우고 있습니다. 여수 무선중학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에서 부모로서 사춘기 자녀를 알고, 이에 맞는 가족생활의 자세 등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서 ‘중2 병’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소년기 아이들 중 가장 절정이라는 중학교 2학년을 빚댄 말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는 걸 강사님의 표현을 빌리면 이렇습니다. “예전에는 북한이 방위가 무서워 못 쳐들어온다고 했는데 요즘은 아니다... 더보기
중학교 3 딸의 투정이 반가운 아빠와 문자 “우산 갖고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아내가 보내온 문자. 딸 안경 맞추다 속터져...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아빠에게 우산 갖고 정류장으로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중학교 3학년인 사랑스런 딸, 집에 들어오면서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교복은 젖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 버스에 내렸는데 어떤 학생은 엄마가 정류장에 우산을 들고 나왔더랍니다. 그게 부러웠는데 참았다나요. 하여, 냉정한(?) 아빠에게 묻고 싶더랍니다.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아련하고 그리운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지요.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초등학교로 우산 들고 가는 엄마들 종종 보이대요. 저희 부부는 그걸 못했습니다.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참 미안할 뿐입니다. “우산 가지고 .. 더보기
막장 드라마와 우리 현실에 대한 3가지 단상 # 1. 이혼에 대하여 “아빠 엄마 이혼하면 넌 누구 따라 갈거니?” “난? 엄마.” TV를 보던 중 가볍게 딸에게 물어 봤습니다. 물으면서도 속으로는 ‘왜 이혼해요. 이혼하지 마세요.’ 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너무 쿨하게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포기하고 엄마를 따르겠다니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이 왔습니다. 이혼이 상식화 된 세상이라서 그럴까? 한 술 더 뜬 아내는 말이 이어졌습니다. “넌 임씨 집안이니 임씨들끼리 잘 살아. 호호~." 어쨌든 농담으로라도 이런 허튼소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2. 막장 드라마에 대하여 TV 드라마를 보면 가관입니다. 실제로 백년의 유산, 출생의 비밀, 금 나와라 뚝딱, 최고다 이순신, 대왕의 꿈, 원더풀 마마 등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보기
중딩의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최우수상 아빠와 함께하는 라․떡 요리경연대회 이모저모 요리경연대회 최우수상 - ‘오 마이 갓’라면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입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를 통해 행복한 추억 만들기를 위한 라면 떡볶이 요리경연대회 열렸습니다. 지난 15일 여수 성산공원에서 개최된 라면-떡볶이 요리경연대회는 여수의 중학교 미상이랑 아빠랑의 ‘내가 장어라면’팀, 미녀와 야수 둘의 ‘블랙떡볶이’팀, 엘레강쥐의 ‘노오란 연꽃’팀 등 총 17개팀이 참가했습니다. 요리경연대회 부스입니다. 요리 만들기에 열심입니다. 여수 성산공원입니다. 우리가 우승해야 할 텐데... 어떡해 하면 잘할까? 이 행사는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사)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여수지부(이하 가건모)가 주관했는데 청소년 대표 간식.. 더보기
각시 없는 틈에 밥솥 태웠더니 하는 말 “아빠, 무슨 탄 냄새 나는데…. 밥 탄다.” 아내 없는 틈에 밥을 했더니 또 사고쳤습니다. 이를 어쩌...ㅠㅠ “저 출장 갔다 늦어요.” 출장이 잦은 아내의 부재는 종종 사건을 만듭니다. 각시는 자신이 없는 틈에 식구들이 먹을 밥이며, 반찬을 만들고 갑니다. 하지만 급하게 출장 갈 때 아이들 밥 챙기는 건, 아빠인 제 몫입니다. 전기밥통을 보니 밥이 애매합니다. 이럴 땐 라면에 밥 말아먹으면 좋은데, 참습니다. 한창 커가는 아이들에게 라면 먹이면 잔소리로 되돌아오곤 합니다. “나만 없으면 아이들하고 라면 끓여 먹더라. 귀찮다 생각 말고 밥 해먹어요.” 귀에 익은 아내 말이 생각났습니다. 라면 끓여 먹거나 통닭 시켜 먹으면 편한데 그냥 밥 해 먹기로 했습니다. 저번에 처음으로 압력밥솥에 밥을 했다, 솥을.. 더보기
‘잘 생겼다’ 자아도취에 빠진 아들, 문제는? 아들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 과하지 않기를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올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사춘기입니다. 이때를 가리켜 인생에서 가장 무서울 게 없는 나이라고 합니다. 그래선지, 중딩 아들 녀석이 요즘 실없는 소릴 자주 지껄입니다. “와~, 정말 잘 생겼다~” 자신감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거울 앞에서 자아도취에 빠진 아들을 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기죽일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아빠라고 해도 점점 도가 지나칩니다. 기어코 아들에게 물어 봅니다. “네가 정말 잘 생겼다고 생각하니?” “예, 아빠. 진짜 잘 생겼잖아요.” 이쯤이면 뭐라 할 말 없습니다. 사실을 직시하면 좋을 텐데 싶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그 자체로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합니다. 문.. 더보기
핸드폰 문자 씹는 아이들, 왜? 누구 탓일까? 왕따 아버지, 가족과 소통 이렇게 하시면… 다화개별꽃입니다. 아버지들 고생 많습니다. 무한도전 무한상사 편에서 정준하의 해고는 많은 아버지들의 현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자녀 교육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도 우리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아버지들은 이런 현실에서도 가족과 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소통을 위해서 또 노력해야 합니다. 어제 지인과 집 뒷산인 안심산에 올랐습니다. 여수 가막만의 섬들과 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진 다도해 풍경을 보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풍경이 너무 예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묵묵부답. “야~, 철쭉이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피었네~” 안심산 정상 밑 8부 능선에 예쁜 철쭉이 피었더군요. 지인은 이 철쭉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문자로 보내더군요. 그러면.. 더보기
딸, 우승 소감 "듣고 싶어? 궁금하면 오백 원….” 축구대회 나간 딸, 우승에 대한 아내 반응 “여보, 우리도 딸 축구 우승 현수막 내걸까? 목포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서 우승한 딸이 가져 온 메달입니다. “아빠, 나 낼 목포에 축구 시합 가.” 지난 목요일(22일), 여수 무선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가방을 싸면서 했던 말입니다. 딸은 주중에도 수업 후, 송하준 선생님 지도 아래 축구 게임을 뛰고 집에 왔습니다. 주말에도 축구 연습한다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어떤 짐을 챙겨야 할지 난감해 하던 딸에게 조언하며 물었습니다. “엥. 벌써 축구 시합이야. 언제 오는데?” “금요일부터 시작인데 결승전에 오르면 월요일에 올 거야.” 딸은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축구 중학부에 참가해 우승했습니다. 이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터라 .. 더보기
누나의 고백..."난 마법사야" “누나도 그때 내가 진짜 마법산 줄 알았어!”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지난 여름 보길도에서의 딸입니다. “아빠. 고백하는데, 사실 난 초등학교 2학년까지 아빠 이름이 아빤 줄 알았다~.” 어제 밤, 물 마시려 냉장고를 열던 중에 중학교 2학년 딸이 느닷없이 고백했습니다. 딸은 고백 후 한바탕 웃었습니다. 저는 황당했습니다. 아빠 이름이 임현철이 아니고 아빠라니…. 그렇지만 딸에게 속마음을 숨긴 채 “그랬어?”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부부지간에도 서로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좋다는 의견들이 있나 봅니다. 잠시 김춘수 님의 「꽃」 한 수 읊지요.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더보기
건방진 애송이, 돈 있어? 아빠에게 있겠지… 아내 없는 사이, 아이들과 아빠가 누린 작은 소통 “삽겹살 먹을까? 누나랑.” 어제 퇴근길, 아이들에게 묵직한 돌 직구 문자를 던졌습니다. 마침 아내가 1박2일 출장 간 터라 아이들과 밥 차려 먹을 게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헉, 그게 아니네요. 아내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더 걱정입니다. 왜냐면 엄마가 있을 땐 엄마가 아이들 밥을 꼬박꼬박 챙겨줍니다. 하지만 아빠만 있을 땐 아이들이 아빠 밥을 차려야 하니까 엄청 싫어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심정을 요즘 표현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아빠, 개 싫어.” 아빠 입장에선 아이들 말투가 몹시 거슬립니다. 그래도 중학생 아이들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 행운(?)을 즐기려면 성질 죽여야 합니다. 이때 한 아이만 시키면 실패로 돌아갑니다. 꼭 일을 나눠야 합니다. “딸은 밥.. 더보기
아빠가 엄살이 심하다고? 야속한 아들과 딸 남편 위해 곰국 끓인 아내 VS 엄살 심한 아빠 밤늦게 사골국 끓인 아내, 남편 향한 사랑? “아빠, 엄살은. 우리 아빠는 엄살이 너무 심해.” 별 거 다하는 닭살 부부입니다. “사모님 잘 계시죠?” “아니.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어.” 지인은 의례적 물음에 고생 중이라고 했습니다. 남편 먹일 사골 곰국 끓이다 얼굴, 팔, 다리 등을 데었다고 합니다. 머리카락까지 탔다더군요. 걱정 속에 농담 한 마디 던졌습니다. “각시가 집에서 곰국 끓이는 건 남편 버리는 준비라던데, 혹시 사모님도?” 지인은 펄쩍 뛰었습니다. “내가 한 눈 안 팔고 얼마나 잘하는데, 그럴 리가 없다”는 겁니다. 자기처럼 “아내에게 져 주며, 맞춰 사는 사람이 없을 거다”며 “한 여자도 벅찬데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릴 생각은 애초에 없다”.. 더보기
태풍 '볼라벤'이 준 뜻하지 않은 가족 간 ‘소통’ 태풍 대비, 테이핑과 신문 바르기가 준 ‘행복’ 사랑은 나눔, 태풍 ‘볼라벤’ 피해 가족 힘내길 예쁜 딸이 먼저 나섰습니다. 특급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전국이 비상입니다. 오늘 새벽 5시20분 여수, 집 아파트의 닫은 이중 베란다 문 사이로 들려오는 비바람 소리가 엄청 사납습니다.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창을 통해 들어 온 물기가 흥건합니다. 밖을 보니 나무들이 좌우로 크게 흔들립니다. 저 나무들이 견딜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마치 해리포터에서 보았던 전체가 움직이는 숲처럼 느껴집니다. 태풍 '볼라벤'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아침이 되면 처참한 피해 상황들이 속속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집 한 채만한 파도와 몸을 밀고 가는 강력한 비바람 등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중단, 침수 등 크고 작.. 더보기
출출할 때 먹는 '라면', 이럴 때 엄청 속상하다? “헐, 심하다. 먹어보란 소리 없이 혼자 먹어?” 혼자서 라면 먹는 딸을 보는 가족 배신감이란 출출할 때 최고의 간식은 뭘까? 몇 가지를 꼽자면 라면, 떡볶이, 어묵, 과일, 과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라면은 첫손가락에 꼽을 만한 국민 간식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라면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 아내는 아침 일찍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휴일에나 마음껏 자야죠. 아이들은 점심때가 되어 일어났습니다. 뒤늦게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비몽사몽 뒹굴었습니다. 오래 만에 누리는 호강이었습니다. 4시를 넘기자 배가 출출했습니다. 딸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라면 냄새가 코를 간질거렸습니다. 딸의 한 마디를 .. 더보기
사랑이 듬뿍 담긴 배려의 예비 신랑 문자 결혼식 주례 걱정 되네, 소통이면 고민 끝 해도 해도 끝없이 이뤄지는 결혼식. 결혼식 주례, 쉽게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지인은 지난 3월 친구 아들 주례를 부탁받았다며 고민했습니다. “주례는 보통 신랑이나 신부가 존경하는 분에게 부탁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사람 해라 캐도 신랑 아부지가 꼭 나보고 해 달라네.” 지인은 결국 두 청춘 남녀의 결혼 주례를 승낙했답니다. 몇 번 주례를 섰다는데도 불구, 걱정이 많았는지 신랑에게 문자를 보냈다더군요. “지하야! 결혼 축하헌다. 아빠 친구 주례 서기로 한 최명락이다. 주례사에서 신랑신부의 덕담을 하는데 신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니 간단하게 적어줄래? 예를 들어 신랑에 대해서는, “아빠와 나의 인연으로 시작해서 좋은 부모와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훌륭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