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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아빠 어디 가?’ 연탄 배달하러, 나랑 같이 가 “연탄이 들어와 좋은데, 보일러가 고장이라…” [현장을 가다] 산동네 연탄 나르기 지원 봉사 그냥 오르기도 힘든데 연탄을 지고... 창고에 잘 쟁기시오... 힘들지만 즐거워... “연탄 더 얹어.” “나이 드셨으니 적당이 들고 다니세요. 그러다 허리 다쳐요.” “괜찮다니까. 몇 장 더 올려.” “다친다니까. 알았어요. 한 장만 더 올릴게요.” 지난 일요일, 연탄 지원 봉사에 나온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서로 위하는 그들 모습에서 ‘아직까지 따뜻한 세상이구나’하는 걸 실감했습니다. 인간의 훈훈한 정이 가득한 연탄 나르기 봉사를 보게 된 건, 광주에 가기 전 잠시 여수시 연등동 산동네에 볼일 보러 가던 참이었습니다. 어른들 틈에 낀 두 아이가 보였습니다. 한 아이에게 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 “.. 더보기
‘아빠 어디가’ 두 아버지의 상반된 반응보니 “아이들과 다니면 혼자 다닐 때 보다 좋아요.” “이것들이 아빠한테 전화 한통 없단 말이지.” “아빠, 요즘 이게 대세야.” 중학생 아들과 딸의 말입니다. 주말에 다른 TV 예능 프로그램을 볼라치면 아이들은 대세를 강조하며 “이거 안보면 친구들과 이야기가 안 된다”며 채널 고정을 요구합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쫒아 못 이긴 척 함께 시청하면서 천진스런 아이들의 모습에 반하곤 합니다. 그 프로그램은 아시다시피 ‘아빠 어디가~’입니다. 그래선지, 부쩍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린 아이가 단둘이 함께 손잡고 다니거나 여행하는 모습입니다. 이걸 보면 ‘나는 왜 아이들과 단둘이 여행을 하지 못했을까?’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품 안의 자식’이라고 어릴 때 많이 놀아 주고, 여행하라던 말이 새삼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