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안전사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8.19 사고발생 시 책임지지 않는다?
  2. 2008.07.26 [추적] 어, 저게 뭐지?

사고발생 시 책임지지 않는다?

안전은 나몰라? 이제는 바뀌어야
섬진강변 자전거 하이킹 코스 ‘안전’ 강화돼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섬진강변은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최적이다.

최근 섬진강변에서 자전거 하이킹 등을 즐기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 아이에게서 듣지 못했던 ‘자전거의 꿈’까지 들었으니, 만족할만한 성과다. <관련 기사, ‘자전거를 타며 아이의 꿈을 듣다’ http://blog.daum.net/limhyunc/11160285>

그런데 자전거를 타는 동안 줄곧 불안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차량과 자전거의 혼재 때문이었다. 자전거전용도로의 부실 문제는 하루 이틀 지적됐던 건 아니다. “자전거 전용도로 효율성 있나?”, “말로만 자전거 도로”, “자전거 정책은 ‘걸음마’” 등 언론들의 지적에도 꿈쩍 않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그냥 이해하고 지나칠 문제는 분명 아니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전거 하이킹 전용코스를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안전장치는 제로에 가깝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량과 자전거가 뒤섞인 이곳 교량에 안전장치는 거의 전무하다.

사고발생 시 책임지지 않는다?

더 웃기는 건 안전시설 설치는 간과한 채, 사고 책임 여부만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곡성군 청소년야영장 자전거전용도로 주변에 세워진 문구를 살펴보자.

“이곳은 사람ㆍ차량ㆍ자전거가 함께 이용하는 교량으로 특별한 안전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차량은 서행하여 주시고 자전거 이용자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사고발생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나는 모른다. 사고는 당신 책임이다’는 협박성(?)에 가깝다. 그렇다고 자전거 대여점에서 안전을 주의시키는 것도 아니다. 달랑 한쪽에 표시판만 붙였을 뿐이다.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이 안내판을 눈여겨 볼 리 만무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험을 알리는지, 사고시 책임지지 않음을 알리는지 모를 입갑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전문제만 해결된다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섬진강변 하이킹 코스.

최소한의 안전장치, 아이디어면 충분

섬진강변에 사는 한 주민은 “지난 해 한 아줌마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교량에서 차량을 피하려다 강으로 떨어졌다. 물이 많아 다행히 죽진 않았지만 당시 큰 문제가 됐었다. 그러고도 안전은 뒷전이었다.”고 증언한다.

이런 실정에도 지자체들은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세요!”라며 “연인, 친구들 함께하면 더욱 신나는 자전거 하이킹, 섬진강을 따라 마음껏 달려보세요! 동심의 낭만도 느껴보세요!”라며 홍보에 열만 올리고 있을 뿐이다.

현재 설치된 안전시설은 거의 무용지물. 이곳은 응급조치로도 충분하다. 차량과 자전거가 겹치는 구간이 길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두가 세월교’와 ‘두계 세월교’ 등 2개 교량에만 최소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면 되기 때문이다.

실례로 이곳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두가교 난간과 자전거 전용도로 다리에 사용된 난간을 그대로 다시 적용해도 무방하다. 이게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투명 아크릴판 등으로 자연도 살리고 안전도 지키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추가된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량과 뒤섞여 강 아래로 떨어질 때 이를 막아줄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곡성, 안전도 지키고 관광명소 명성도 이어가길…

이것이 설치된다면 자전거뿐 아니라 지나는 사람, 차량 안전까지 확보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제는 예산. 예산은 의회 동의가 필요 없는 실과소 예산이나 단체장이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은 비용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큰 돈 들여가며 화려하게 하라는 요구가 아니다. 소박하게 그곳 자연과 맞게 적은 비용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란 이야기다.

깡촌이라서,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어서 짜낸 아이디어로 기차마을을 만들어 심청축제, 자전거 하이킹 등과 연계시켜 섬진강을 느끼게 했던 곡성. 이로 인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 했듯, 이제는 작은 아이디어로 안전도 지키고 명성도 이어가길 바랄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전거 도로 작은 교각에는 설치된 떨어짐 방지시설이 정작 교량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추적] 어, 저게 뭐지?

“매미도 살아야지. 매미도 생명인데….”
[안전 1] 사고 위험으로부터의 작은 배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안전’. 말로는 안전을 떠들면서도 실상은 외면하기 쉬운 게 안전입니다.

푹푹 찌는 더위를 잊기 위한 이열치열. 산행도 한 방법이죠.
더군다나 몸 추스르기에는 제격입니다.
물과 간식을 챙겨 가족들과 여수시 고락산으로 향합니다.
청아한 새소리, 매미 소리가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한 아저씨 나무에 붙어 손을 뻗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뭐하시는 거예요?”
“매미 잡고 있습니다.”

매미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매미, 난생 처음입니다.
열을 지어 나무 꼭대기로 향하는 무슨 의식 같기도 합니다. 매미들이 벗고 나온 허물도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미의 우렁찬 소리는 2세의 ‘보증수표’

매미는 알→애벌레→성충으로 변하기까지 2~17년의 세월이 걸린다죠.
오랜 세월 끝에 성충으로 태어나 고작 2~3주간 나무에 붙어 울어댑니다. 그리고 죽어갑니다.
울음소리는 짝짓기 암컷을 찾는 본성입니다.
누가 더 우렁찬 소리를 내는가에 따라 많은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2세까지 보장되는 거죠.

“아빠! 저도 매미 한 마리 잡아줘요?”
“안돼. 매미도 살아야지. 매미도 생명인데….”

아이가 참지 못하고 나무에 손을 뻗습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매미, 외부 접근 기미를 다른 감각으로 느꼈는지 날개를 움직여 날아갑니다.
아이, 깜짝 놀라 손을 거둬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 저게 뭐지?”

고락산 중턱의 체력 단련장에 다다릅니다.
음수대에서 물을 마신 후 나무 의자에 허리를 기댑니다.
산에 다니는 동안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시설물이 눈에 띕니다.

“어, 저게 뭐지?”

새집처럼 생겼는데 새집은 아닙니다.
새집이라면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할 테고,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수취인이 없는 산 중턱에 편지함을 세울 리는 만무합니다.

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다가갑니다.
가까이 갈수록 ‘고락 1’이란 글자가 선명해 집니다.
왜 ‘고락 1’이 썼을까? 무슨 의미지? 싶습니다. 걸음을 재촉합니다. 그제야 앞면의 글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락산 중턱의 체력단련장 옆의 음수대.

“그렇게 다녀도 몰랐는데…”

생전 보질 못했는데 ‘햐! 이거 괜찮네!’ 싶습니다.
‘어찌 이런 걸 다 세웠을까?’ 싶습니다. 옆으로 눈을 돌립니다.
큰 자물통이 매달려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돌리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생각건대, 비상시를 대비한 것입니다.
안에는 뭐가 들어 있지? 박스와 붕대 등 약품이 보입니다.

“여수소방서
의약품함 자물쇠 번호는
○○○-○○○○에서 안내합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의약품 함을 설치하다니. 관리도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합니다.
여수소방서, 시민 안전을 위해 한 건 올렸습니다.

유심히 들여다보니, 사람들 호기심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다녀도 몰랐는데, 이게 언제 세워졌지? 누가 이걸 써봤을까?”하며 반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조구급함 내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은 것에서 상쾌함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도 한 마디 거듭니다.

“나도 행사가 있으면 유사시를 대비해 항상 의약품을 챙기지요.
애써 챙긴 의약품을 뜯지도 않을 때 ‘괜히 준비했네’ 서운해 하지요.
그러나 나는 사고 없이 지남을 감사해 하지요. ‘준비를 철저히 했구나’ 하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어요!”

맞는 소립니다.
안전사고 뒤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를 아무리 외친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일 뿐이죠.
작은 것에서 상쾌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산 중턱에 세운만큼 차가운 느낌보단 따뜻한 느낌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철(鐵) 중, ‘서스’ 재질에 색을 입혀도 될지 모르겠지만 자연의 색을 입히면 어떨까?

어쨌든, 성충으로 변하기까지 2~17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매미.
어른이 되기까지 천적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위험을 당했겠습니까?
많은 생명의 위험을 넘긴 매미만이 20여일의 삶에서 2세를 남기는 거겠지요.
2세는 곧 매미 인생의 ‘성공’일 테니까요.

하물며 인간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20/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54,813
  • 13 16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