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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발목 잡는 ‘무공천’ 요구를 바라보는 시선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의 방향은 기득권 멀리하기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속성, 쉽고 편한 길 선택

 

 

 

 

(사진 오마이뉴스)

 

 

 

‘새 술은 새 부대에’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잠시 성경구절을 살펴보자.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누가복음 5장 36절)”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누가복음 5장 36절~38절)”

 

 

누가 봐도 맞는 말이다.

뻔히 알면서도 행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의 쉽고 편한 길로 가려는 속성 때문이다.

하여, 사람들은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으려면 반발하고 나선다.

 

 

이유는 간단하다.

변화가 두렵고 귀찮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누렸던 혜택을 빼앗길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지금 김한길과 안철수와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에 도전 중이다.

 

그런데 하나가 발목을 잡고 있다.

 

 

기초선거 무(無)공천 요구.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사안임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건 왜일까?

 

 

이유는 단 하나.

이기기 힘들다는 것.

해왔던 방식이 아니어서 혼선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기득권 세력에게 권력은 ‘국민’이 아니라 ‘정당’에 있었음을 실토하는 것이다. 변화 그 자체가 성공임을 명심해야 한다.

 

 

새정치, 별 거 같지만 사실 별 거 아니다.

너무나 간단명료하다.

 

 

기존에 해왔던 것만 피하면 된다.

특히 ‘정치공학’으로 불리며 일삼았던 못된 짓거리만 하지 않으면 된다.

 

 

권력에 의지해 얻은 권력과, 권력에 새롭게 도전해 획득한 권력은 다름을 알아야 한다.

 

 

분명한 것은 이거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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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공천 고집하는건 단순하게 안철수 개인의
    착한이미지라는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으니
    그냥 지방선거 포기하고
    국민들은 안철수의 새정치를 위해서
    새누리당에 독식당하는 지방정부, 기초의회를
    감내하라는 말 같네요.

    어느 순간 새정치는 안철수개인의 성공에만 집착하는
    괴물로 변해버린것 같아요.

    호남에서 마저 밀려버리자 퇴로가 없는 김한길과 야합해서
    안철수신당을 헌신짝처럼 내 던지는 안철수의 정치공학은
    21c한국 정치의 가장 큰 정치공학적 사단이었죠.


    앞으로는 새정치라는 뻔뻔한 말 대신에
    안철수 라고 당당하게 쓰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안철수 아니면 다 구태정치, 헌정치,"

    흠.... 그러고 보면 안철수는 대학시절 친구들 민주화운동에
    헌신할때 전혀 관심없었으니
    우리나라의 민주화 또한 구태였다는 결론이??

    2014.03.31 11:05

“너무 조급해 말고, 차분히 하나하나 배우세요.”

 

 

 

 

 

(사진 오마이뉴스)

 

 

 

안철수.


김한길.


박원순.


문재인.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이 단어를 바라보는 시선에 많은 우려와 주문이 들어 있다. 그 속에는 ‘과연 할 수 있느냐?’란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우려와 주문 속에는 ‘함께 해내야 한다!’란 당위성이 더 많다는 걸….

 

 

우연일까, 김한길과 안철수의 통합신당 선언에 즈음하여 새로운 삶의 방향 찾기가 시작되었다. 결국 지난 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런 일 할 것 같지 않은데….”
“이 일 할 수 있겠어요?”

 

 

소위 말하는 ‘투 잡(Two Job)’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투 잡에 나선 이유는 간단했다. 글쟁이 직업 하나만으로 처자식 먹여 살리기 힘든 상황. 어쩔 수 없이 또 다른 직업 하나를 더 가져야만 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 이 사실을 주위에 알렸다. 반응은 의외였다.

 

 

“닐 믿는다!”
“허. 고생이 많구먼. 에너지 충만하길.”
“할 만 하냐?”
“열심히 하삼.”

 

 

부정적 메시지보다 긍정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가장 힘이 된 메시지는 이거였다.

 

 

“그래, 늘 응원할게. 힘내. 내 소중한 벗. 내게 친구 같은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네.”

 

 

사실 속으로 ‘비웃으면 어쩌나?’ 내심 애태웠다. 이건 기우였다. 머리로생각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몸으로 직접 행동으로 것에 대한 찬사로 받아들였다. 선택한 일을 잘 할 것인가, 아닌가는 뒤에 증명될 것이기에.

 

 

사실, 많은 일을 두고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건 자신을 실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 못지않게 나도 할 수 있을까, 였으니.

 

 

주유소 일도 쉽지 않았다. 이 일에서 핵심은 두 가지. 혼유와 넘침 금지. 혼유는 주유 시 휘발유와 경유를 헷갈려 넣는 일이다. 또 넘침은 기름을 흘리는 실수였다.

 

 

이 두 가지 실수는 하지 않기를 머릿속에 뚜렷이 각인시켰다. 하지만 접하지 않았던 일이라 손님을 맞아 허둥댔고, 기름을 쏟는 일까지 벌어졌다. 무안했다. 질타와 비난이 떨어질 줄 알았다.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에요.”

 

 

너그러웠다. 그리고 주문이 있었다.

 

 

“먹고 살기 힘들죠?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차분히 하나하나 배우세요.”

 

 

반가웠다. 그리고 놀라웠다. 그들이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란 사실이. 이를 통해 잊고 있었던 삶의 초심과 열정이 더욱 새롭게 샘솟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라보는 문제는 졸갑증이다. '호랑이굴'의 주인이 되고 안 되고를 따지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 다른 도전이다.

 

 

지금 우리들의 몫은 그 도전이 잘 되도록 격려하는 일. 비난과 우려는 좀 더 지켜본 후에 해도 늦지 않다. 또한 ‘새정치’ 속에 채워야 할 내용을 함께 채우려는 자세와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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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정치세력 필요”… “정치실종 책임 새누리당에”
안철수 의원 18일 전주 세미나서 ‘새 정치’ 등 강조

 

 

안철수 의원입니다.

세미나 겸 토론회 현장입니다.

 

 

# 들어가며…

 

 

어제(18일) 전주에 갔습니다.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국정 현안에 대한 견해도 들어보고, 안철수 신당 분위기 파악 등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30분, 전북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은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한 <한국사회 구조개혁과 호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 세미나에 참석하는 안철수 의원을 보고, 그의 말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세미나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습니다. 사람들은  안 의원과 사진 찍고 악수하는 일에 더 관심이었습니다. 밀려드는 사람들을 제지하려는 보좌진의 행동이 묻힐 만큼 안 의원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을 만나는 것 이외에도 최장집 이사장(정책네트워크 내일)과 장하성 교수를 직접 보는 것은 즐거운 덤이었습니다. 토론회 겸 세미나장에는 사람들이 500석의 좌석에 꽉 들어찼고, 나머지 500여명은 토론장 바닥에 앉아 부채를 부쳐가며 안철수 의원 등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강동원 의원, 조배숙 전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이석형 전 함평군수, 서삼석 전 무안군수 등의 낯익은 모습도 눈에 띠었습니다.

 

 

최장집 위원장(왼쪽)도 반가웠습니다.

 

 

# 본론

 

 

"정치적 중립을 망각한 국정원 수장에게 국정원 개혁을 맡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부가 국정원 개혁의 주체가 될 것을 요청하며, 대통령이 직접 개혁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안철수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18일 전북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 주최한 <한국사회 구조개혁과 호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국정원 개혁과 국정조사,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여야 공방, 10월 재보선 참여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정원 사태와 관련 “정보기관 국정원이 정치에 개인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며 “(민주주주의 이념을 망각한) 국정원 개혁에 이견에 없어야 마땅한데 (정치권은 국정원의 국정조사를) 정정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여야를 싸잡아 질타했다.

 

인사하는 안철수 의원.

 

 

안철수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국정원 국정조사 본질로 돌아가 국정원 개혁에 집중 할 것 ▲정부가 국정원 개혁의 주체가 될 것 등 두 가지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치 실종의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정치 실종에) 민주당도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NLL 회의록 원본 공개에 합의했고, 현안에 냉철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진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는 실책을 범했다."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의원은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15일 동안 조사에 착수 못한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소모적 대립으로 국정조사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면 무슨 명분으로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방과 관련 회의록 원본 공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안 의원은 “국가기록이 정략적으로 이용되고 공개되는 것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권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안철수 10월 재보선과 관련, “아직 확정된 곳이 없고, 현재 지역구 의원들께서 대법원 판결 전이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10월 재보선에 대해 미리 의미 부여를 하거나 방향을 정하는 건 옳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신당 창당과 관련,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정치 일정에 적극 임하겠다. 기회가 되면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신당은 제가 먼저 그릇을 만들고 사람을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좋은 분들을 만나고 자연스레 생각을 공유하면서 같이 그릇을 만드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입장을 밝히는 안철수 의원.

 

 

# 마무리하며…

 

김민전 교수(경희대)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안철수 의원은 금태섭 변호사, 정영팔 회장(광주기자협회), 송인호 국장(전주MBC), 안철환 대표(희망드림), 최재춘 전위원장(민주노총노사대책위원회), 조선희 공동대표(전북여성단체연합) 등 패널 10명과 함께 토론석에 앉았습니다.

 

안 의원은 패널과 참석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했습니다. 그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게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새정치를 한다는데 새정치가 뭐냐?’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정치 불만이 뭐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그게 새정치다’고 답한다.”

 

 

이는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상계동과 일반인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정치 불신을 이야기하면서 나왔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이 갖는 정치 불신을 3가지로 압축해 전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그는?

 

 

첫째, 정치인의 거짓말
둘째, 민생은 뒷전, 자당의 이익 싸움
셋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창의적인 해결책이 없다!

 

 

국민들 생각은 비슷비슷 하나 봅니다. 정치인들? 해방 이래로 지금까지 상황에 따라 말 바꾸는데 변함이 없습니다. 너무나 일관적이라 국민들은 허탈하다는 거죠.

 

자당 이익에 집착하는 거요? 당파싸움에 싫증난 게 어디 대한민국뿐이냐고요. 조선시대로 거슬러 가면 또 어떻습니까. 자기들 이익만 쫓지 말고 국민 이익 대변하라는 말, 이제는 입이 닳고 닳아 아플 지경입니다.

 

문제의 창의적 해결책요? 기대 않습니다. 문제만 나면 옛날 써먹던 거 또 써먹고, 베끼기 일쑤. 정치인들도 일부 검찰, 국정원 직원 등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니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것이지요.

 

이런 정치 혐오증 바꾸겠다고 새정치 들고 나온 사람 많습니다. 그게 어디 말같이 되던가요? 뻔히 알면서도 국민들이 새정치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희망”

 

 

이것마저 없으면 가만하고 힘없는 서민들이 무슨 재미로 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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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실현하겠다.”
“제2의 안철수 많이 나와야 정치에 변화 생긴다”

 

 

 

 

안철수 국회의원의 독자 정치 세력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안 의원의 최측근 금태섭 변호사가 오늘(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도 당연히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 눈길이 쏠리는 모양새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민주당도 신경 쓰는 분위기다.

다시 말해 야권에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는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니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내용을 보면,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다.”“새 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다.”고 적고 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다.”고 되새기며 “여러분의 믿음을 잊지 않고 새 정치 꼭 실현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그러면서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전하면서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로 보면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치 발전을 바라는 국민 김 모(47)씨는 “안철수 같은 사람이 나와야 국민에게 희망이 생기고, 또 제2의 안철수가 많이 나와야 썩은 정치에 희망이란 변화가 생긴다.”면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 세력화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다음은 안철수 국회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

 

 

 

 

 

“안녕하셨습니까. 안철수입니다.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새정치를 이루는 대장정, 여러분 덕분에 출발했습니다.
제게 어떤 바람과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 잊지 않고 새정치 꼭 실현하겠습니다.
더 멀고 험한 길,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해달라는 말씀 감히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노원병 국회의원 안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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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다짐, “안철수의 새 정치 이제 실천!”
안철수 후보 돕는 행렬 지방과 미국서도 이어져

 

 

 

서울 노원역 근처에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대형 프랑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캠프에서 갈까?

 

 

지인에게 4ㆍ24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 노원 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를 돕는 일에 나설까, 조심스레 물었더니 심드렁한 얼굴에 바로 웃음이 돌더니 대답이 튀어나왔다.

 

 

“두 말하면 잔소리지. 가라!”

 

 

그는 지체 없이 가길 권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의 사퇴가 가져 온 허탈함과 아쉬움 때문이다.”고 했다. 동병상련인 셈이었다.

 

물론 찬성만 있었던 건 아니다. 어느 지인은 심각한 얼굴로 이렇게 주문했다.

 

 

“경제가 어려운 판에 벌어먹고 살아야지, 정치는 무슨…. 심사숙고해라.”

 

 

아내도 걱정 반 우려 반이었다. 그러면서 가족회의를 제안했다. 어떻게 생각을 정리해 아이들에게 말할 것인가? 고민했다.

 

그리고 중학교 2인 아들, 중학교 3학년인 딸, 아내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가족회의에 돌입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렇게 여수에서 서울로 향할 수 있었다.

 

 

 

안철수의 다짐, “안철수의 새 정치 이제 실천!”

 

 

노원역에서 내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도빌딩 쪽으로 걸어갔다. 빌딩건물 외벽에는 안철수 선거사무실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반가웠다.

 

 

“안철수의 새 정치 이제 실천입니다.
주거ㆍ교육ㆍ보육ㆍ노후ㆍ일자리 등을 노원에서부터 풀어나가겠습니다.“

 

 

새 정치의 서막을 알리는 현수막을 확인한 후, 미도빌딩 305호에 자리 잡은 안철수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에 들어섰다. 선거사무실에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밝고 긴장된 표정이 뒤섞여 있었다.

 

 

자원봉사 표찰을 가슴에 찬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차를 기다리는 동안 이곳저곳을 살폈다.

 

 벽면에는 선거구 지도와 “안철수의 새 정치, 그 첫걸음을 노원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안철수의 초대장과 정책 제안을 받는 이메일이 보였다.

 

 

그리고 노원병 선거구 지도가 붙어 있었고, "당선을 기원한다"는 화분 등이 놓여 있었다. 탁자를 둘러 놔둔 의자에는 사람들이 앉아 열심히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사람들이 계속 선거사무실을 들락거렸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안철수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모십.

 

 

안철수 후보 돕는 행렬 지방과 미국서도 이어져

 

 

차를 마시며 간단한 면담이 이뤄졌다. 캠프 관계자는 “안철수 국회의원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대구, 부산, 목포 등 지방에서도 많이 상경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상 “잠자리와 식사 등은 제공할 수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더욱 놀라웠던 건, “미국 등 해외에서까지 안철수 후보를 돕기 위해 선거 사무실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정치 변화를 갈망하는 민초들의 대단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면서 안철수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자원봉사를 하시러 선거사무실에 오시기보다 노원구 상계 1동~5동, 8동~10동에 사시는 지인 분들의 명단 혹은 이쪽에 연고가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 한 통 넣어주는 게 더 효율적이다.”고 당부했다.

 

 

자원봉사 카드를 작성했다. 먼저 자원봉사를 신청한 한 여인이 나를 보며 웃음 지었다. 그리고 “여수에서 노원까지 올라 온 열정이 놀랍다”고 했다. 빙그레 웃음으로 받았다. 웃음 속에는 지난 대선의 아쉬움이 이심전심으로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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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재인 못 찍어. 난 박근혜 찍을 겨.”
지금, 행동하는 지식인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대전에서 합동 유세 중인 문재인, 안철수.(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오는 1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는 세대 간 대결 모양새다.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대체로 19~40대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우세, 50대 이후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승리는 40대에서 갈린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지지자들도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이다.

 

어제 오후 대통령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는데 머리가 하얀 6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가 돼야 해. 문재인이 찍어야 돼.”

 

 

혼자 말을 그친 그는 내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다.

 

 

“민주당이 밉더라도 미워도 우리 다시 한 번?”

 

 

무표정한 모습에 그는 “이 분은 박근혜 지지하나?”라며 호기심을 보이며 더 바싹 다가섰다. 꼭 자기편을 만들고 말겠다는 듯. 그런 그에게 오금을 박았다.

 

 

“제가 아저씨에게 ‘나는 누구를 찍겠다’고 말할 필요 있나요?”

 

 

차갑게 말했더니 그가 주춤했다. 그를 보며 소설가 이외수 씨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귀가 떠올랐다. 

 

 

“그대가 아무리 막강한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약자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면, 결국 그대는 추수가 끝난 벌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다.“

 

 

나는 허수아비일까? 힘 있는 사람일까?

 

 

 

 

지난 화요일 식사 차 김 모(65)씨, 정 모(77)씨, 이 모(87)씨와 만났다. 자연스레 대선 판국이 화제로 올랐다. 연장자인 80대 이 씨가 직격탄을 날렸다.

 

 

“자네들은 누구 찍을 거야?”

 

 

누구 하나 선뜻 답을 내놓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웃음만 날릴 뿐이었다. 이 씨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난 문재인 못 찍어. 난 박근혜 찍을 겨.”

 

 

순간 귀를 의심했다. 안철수를 지지했던 그가 문재인을 거부하고 박근혜로 돌아선 것이다. 잠시 뜸을 들이던 그가 이유를 말했다.

 

 

“아무리 봐도 문재인이는 불안해. 경험으로 봐도 박근혜가 안정적이야.”

 

 

그는 국가를 이끌 지도자 덕목으로 ‘안정’을 강조했다.

이에 70대인 정 씨만 “맞다”며 동의하고 나섰다.

물론 국가를 이끄는 데 있어 안정도 중요하다.

 

그러나 40대인 나에겐 경험을 통한 안정보다 ‘가치 지향’이 우선이다.

국가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가 더 관심이다.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문재인.(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식사를 마치고 방향이 같은 60대 김 씨와 걸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저 분들이 그럴 사람이 아니었는데, 영감들은 저렇더라니까. 나이 들면 보수가 되나 봐.”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의 진단은 가슴 아팠다.

세월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걸까?

 

어쨌거나 50대 이상은 박근혜를 지지하는 성향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로 나타나는 ‘세대 차이’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김 씨와 다짐했다.

 

 

“형님은 80대를 맡고, 저는 70대를 맡읍시다. 저 분들 표를 돌리는 게 급선무요.”

 

 

그가 동의했다.

그렇다. 박빙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어른들 표를 돌려 세우는 젊은이들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자녀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대통령 선거가 불과 5일 남은 지금, 실천하고 행동하는 <지식인>이 가장 필요로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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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가장물 등풍용왕, 비룡 동원 교류 30년 빛내
“여수 엑스포 성공하길”…“안 좋은 감정 사라지길”

 

 

 

 비룡을 몰고 여수 박람회를 찾아온 가라츠시 사람들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한일 교류 30주년 길놀이. 

여수 취타대가 길놀이를 축하했다. 

 

 

“200여 년 동안이나 군츠 축제 가장물로 사용했던 비룡을 가지고 와서 여수에서 길놀이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 여수시와 일본 가라츠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는 길놀이에 참석한 이노루에 카스히코(54) 씨 소감이다.

 

2일, 여수시는 진남제 통제영길놀이에서 사용하는 가장물 ‘등풍용왕’과 취타대, 소동줄놀이, 여수 북놀이 등을, 가라츠시는 ‘비룡’을 선보였다.

 

한일 간 합동 길놀이는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여수 역전시장~여수경찰서~중앙초등학교~해양공원 코스에서, 2차는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해양공원~선어상가~중앙동 로터리~이순신 광장에 이르는 거리에서 이뤄졌다.

 

여수 등풍용왕 행렬.

 여수 김충석 시장(좌)과 가라츠 사카이 토시유키 시장(우)

일본 가장물은 종이를 겹겹이 붙여 만든 것이다. 

안철수 교수 장인인 김우현씨도 길놀이장을 찾았다.

 

 

“일본 축제 물품 야마가 여수까지 온 건 획기적인 일”

 

오후 2시, 새로운 볼거리를 찾아 박람회장 4문 앞으로 사람이 몰려들었다. 여수 박람회장 3문으로 일본 가장물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어느 새 가장물이 4문 앞으로 들어섰다.

 

리듬에 맞춘 가장물의 등장은 호기심을 유발했다. 길놀이에는 가라츠시 사카이 토시유키 시장 일행 160여명이 참여했다. 여수도 김충석 시장을 비롯한 500여명이 길놀이를 꾸몄다. 도로 변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한일 간 합동 길놀이를 축하했다. 함께 카퍼레이드에 나선 두 시장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안철수 씨의 장인으로 더 유명한 김우현(78) 씨는 “가라츠 군츠 축제를 보러 일본 가라츠까지 3번이나 갔다. 일본 축제 물품인 야마가 여수까지 온 건 획기적인 일이다”며 “한국과 일본의 축제 내용은 약간 다르지만 흥겹고 율동적인 건 마찬가지다”고 평했다.

 

사카이 토시유키 시장은 “선배들이 소중히 이어왔던 교류의 전통을 앞으로는 우리가 계속 이끌어 한일 간 소중한 교류 역사를 이뤄가고 싶다.”며 “계속해서 우리의 아들 손자가지 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등풍용왕 뒤로 여수 엑스포장 정문이 보인다. 

야마를 끄는 가라츠 시민. 

여수 북놀이. 

등풍용왕이 선보인 연막 퍼포먼스.

 

 

“일본과의 안 좋은 감정들이 사라지면 좋겠다”

 

김충석 시장은 “여수에서 펼쳐지는 박람회 관람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고, 비틀호 등의 배로 3천여 명이 오갈 예정이다”면서 “30주년 이를 계기로 여수와 가라츠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발하게 교류가 이뤄져 한일 간 좋지 않은 감정이 풀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사카이 토시유키(54) 씨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맞물려 여수시와 가라츠시 교류 30주년 기념 길놀이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여수에 왔다”며 “한일 간 교류가 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또 “오늘 배편으로 들어와 박람회장에 있는 전시관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사람이 많아 전시관에 들어가기가 힘들었다”면서 “대형 전광판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갤러리가 인상적이었고 여수 엑스포가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여수 시민 서대석(56) 씨는 “여수 박람회를 빛내주기 위해 일본 가라츠시가 이렇게 길놀이까지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일본과의 안 좋은 감정들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여수 전래의 소동줄놀이.

서로 어울려 흥겨움을 더했다.

연도변에는 한일 교류 30주년 길놀이를 축하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여수 북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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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6:51

문재인, 권양숙 여사와 여수 엑스포장 방문
권양숙, "손자 방학하면 한 번 더 엑스포장 찾겠다"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상임고문이 여수 박람회장을 찾았다.

 

30일, 권양숙 여사와 문 고문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의 주제관, 해양산업기술관, 기후환경관, 한국관 등을 둘러봤다. 특히 여수 엑스포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표현한 주제관에 장시간 머무르며 ‘듀공’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제인 고문 일행의 방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박람회 유치 때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엑스포장으로 활용되기 전인 지난 2007년 4월 11일, 여수 신항에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초청, 해상 환영만찬을 열어 여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팔방으로 뛰었다.

 

 

 

 

노무현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여수는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누르고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여수 시민은 박람회 개최에 적극적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공로를 잊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 듯 문재인 고문은 박람회장에서 “참여정부 때 많은 노력 끝에 유치를 한 행사인 만큼 꼭 보고 싶어서 권양숙 여사를 모시고 오게 됐다”며 방문 배경을 밝혔다. 

 

문재인 고문은 대권과 관련해서도 솔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사실상 대권후보가 굳어진 반면 우리는 이제 막 시작단계다”고 진단하며 대권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표출했다.

 

 

“당내 경쟁과 안철수와 단일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역동적인 힘에 따라 박근혜 지지도를 넘어설 것이다”

 

문 고문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대를 이어서 노력한 끝에 개최한 여수박람회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여수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19대 의원이 된 첫 날 첫 방문지로 여수에 오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권양숙 여사는 떠나기 전 “다음 달 중국에 있는 자녀들이 돌아오면 다시 한 번 박람회장을 찾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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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정치 보며 안철수에게 기대는 이유
안철수 신드롬 핵심은 정치 안팎의 체질변화

 

 

‘낡은 정치 구도 타파’

국민이 정치를 바라보는 해묵은 정치개혁 바람이다. 지금까지 이 바람은 찻잔 속의 태풍이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희망으로 변할 조짐이다. 정치판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가시화 되고 있어서다.

물론 지각 변동의 근원지는 안철수 교수. 지난 여름 서서히 달궈졌던 안철수 발 신드롬은 태풍으로 덩치를 키우더니,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당선이란 중급 태풍의 위력을 선보였다. 이제는 초대형 태풍으로 진화 중이다.

안철수 발 초대형 태풍은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파죽지세로 몰아붙일 기세다. 하지만 정치권에 미칠 태풍은 예측 자체를 불허한다. 겉으로는 정치권 전체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표면상 보이는 변화 조짐은 이렇다.

정부 여당은 그동안 안철수 태풍을 폄하하고 진로와 피해 범위를 전망하며 몸을 움츠렸던 관망 자세를 벗고 전면에 나섰다. 이명박 정부는 정권 실세와 친인척 비리로 인해 급격한 정권 말기 레임덕을 온몸으로 체감 중이다.

또 한나라당은 안철수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고위원 사퇴, 홍준표 대표 사퇴, 탈당 선언 재창당 및 쇄신 요구 등으로 분주하다. 그러나 피해 복구 대책이라 해봐야 비상대책위 가동, 박근혜 전면 등장뿐이다.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구태의 연속이다.

야권도 자유로울 수 없다. 진보 진영은 현재 민노, 진보, 국참당이 통합한 진보통합당 출범,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주축이 된 통합민주당의 합당 예정 등 한창 지각 변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나온 힘겨루기 또한 여전했다.

하여튼 야권 모양새는 운 좋게 안철수 발 태풍 위에 올라 탄 형국이다. 그렇다고 안철수 태풍이 야권 중통합에 만족하고 지나갈 진로는 아니다. 중통합일 경우 피해 범주는 쉽게 예상되기에 야권대통합을 향해 발 빠르게 진군하려는 모양새다. 문제는 야권대통합을 아우를 야권 주자가 있느냐는 것.

기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안철수 교수.(사진 권우성)

 

어쨌든 여야에 몰아친 태풍 피해를 보면 실체 없던 안철수 태풍은 실체로 자리매김 된 셈이다. 그러나 국민을 등에 업은 안철수 태풍은 또 다른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하고 있다. 

주문의 핵심은 밖을 포함한 정치 깊은 곳까지 변화이다. 그렇다. 겉모습만 바꾼다고 낡은 정치 구도가 사라질 것이라 믿는 국민은 없으니까. 실제로 정치권의 현재 지형 변화는 단지 정당 공천을 따내기 위한 목적에 머무를 공산이 크다.

하여, 국민은 여야에 몰아친 태풍을 팔짱끼고 느긋하게 관전하며 아직 멀었다고 혀를 끌끌 차고 있는 중이다. 이유는 국민의 뜻과는 다른 ‘그들만의 리그’일 뿐, ‘소통’과 ‘감동’이 없다는 것.

한 마디로 현 여야 행태를 보면 국민과 동떨어진, 총선과 대권을 향한 정치인들의 집단 욕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때문에 태풍의 눈이 그러하듯 국민은 정중동 자세로 조용히 정치권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로 볼 때 현 정치권에 떨어진 당면 과제는 기존 정치권의 낡은 정치 행태를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느냐는 것. 허나 지금껏 보여준 변화는 기대치 이하다. 하여, 국민을 포함한 안철수 태풍은 또 다른 정치 체질개선을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은 왜 신당 창당, 국회의원 출마를 안 하겠다는 안철수 교수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안철수, 그가 바로 국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태풍의 진원지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주위와 결합해 스스로 힘을 키운 후 쉽게 사라지지 않고 큰 타격을 주는 자연의 이치에 따른 ‘아우성’이니까.

특히 아우성으로 대변되는 태풍의 소멸은 큰 바다 물결을 타고, 큰 산을 넘어야 비로써 그때 스스로 사라지는 자연 법칙만이 존재한다.

안철수 발 태풍의 종착역은 분명하다. ‘정치개혁’과 ‘대권’. 그럼에도 그가 꾸물대는 건 지금은 단지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출발을 알리는 시기라는 ‘울림’이다. 우리 정치사에서 욕심 없는 ‘기다림의 미학’이 이처럼 아름답게 보였던 때는 아마 지금 뿐이지?

그래서다. 안철수, 그가 전면에 나서는 시기는 기존 정치권에 거는 희망이란 기대치가 더 이상 없음 때뿐이다. 이때의 태풍은 노아의 방주로도 감당하기 힘든 역사의 요구임을 알아야 한다.

이로 보면, 현 정치권은 안철수 태풍 속에 들어 있는 국민의 간절한 변화 요구를 가슴과 마음으로 읽어 내야 할 풍전등화의 기로 앞에 놓인 셈이다. 부디, 현 정치권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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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강한 태풍임엔 틀림없습니다

    기존 청치에 대한 극도의 실망감들이
    총선때 어떻게 나올지 불을 보듯 뻔해요..

    올만여요..잘 지내시지요?

    2011.12.15 17:13 신고

“왜 박원순으로 단일화가 된 거죠?”

 

아름다운 합의를 이끌어 낸 박원순과 안철수.(사진 유성호)

 

“역사를 거슬릴 수 없다”

지난 몇 일간 많은 기사를 토해냈던 안철수 교수.
그가 했던 말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그는 여론에 의해 50%라는 지지를 이끌어 냈다.
반면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는 5% 내외의 여론 지지율을 보였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 단일화를 이뤄냈다.
표면적, 아니 정치 공학적으로 보면 단일화 주자는 단연 안철수였다.

그러나 결론은 박원순이었다. 왜 그랬을까?

안철수와 박원순은 기존 정치권과 정당구조의 병폐와 민폐를 너무 잘 아는 탓이었다.
진심으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는 그들다운 모습이기도 했다.
새로운 정치판을 세우려는 몸부림이었다.

그런 만큼 그들의 만남은 짜 맞추기식, 나눠 먹기식 단일화를 거부한 새로운 정치 지평으로 다가왔다.
특히 가슴으로 국민과 민초에게 다가간 선택이었다.

그래 설까? 아들이 뉴스를 접하며 진지하게 내게 물었다.

“아빠, 이해가 안 돼요. 안철수 박원순이 왜 박원순으로 단일화가 된 거죠?”

헉, 초등학교 6학년 아들에게 이런 질문이 나오리라고는 예상 못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틈을 비집고 아들에게 한 마디가 더 나왔다.

“안철수는 50%, 박원순은 5%인데 어떻게 박원순으로 단일화가 될 수 있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더 나아가 이 아들을 우매한 백성 중 한명으로 보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아들 눈에도 세상이 읽혔나 보다.

 

“두 분 다 훌륭한 분이야. 한 분은 IT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고. 또 한 분은 아빠랑 같이 시민운동을 하신, 대주주 위주의 경제 체계에 대항해 소액주주운동으로 경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분이야. 열정적이고, 아이디어 뱅크고, 실천하는 분이지. 이 분이 선거에 나와 주는 자체로도 고마운 일이지.”

 

아들에게 어줍잖은 대답을 건넸다. 아들은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래요. 그럼, 박원순 아저씨와 반기문 UN 사무총장 하고 비교하면 어때요?”

내 대답이 이해가 잘 안되었나 보다.
정확한 비교 대상이 필요했나 보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반기문 총장님도 대단하지만 박원순 변호사는 그보다 더 대단하셔.”
“아빠, 알았어요.”

아들은 말귀를 분명히 알아들었다.
아버지와 아들의 정치적 대화가 통할 줄 꿈에도 몰랐다.

그런 만큼 묘한 감동이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아마, 겸손한 (박)원순 씨의 미덕이었는지 모르겠다.

 


박원순 지지를 밝힌 안철수 원장을 박경철 원장이 눈물로 반기고 있다.(사진 유성호) 

 

“안철수 원장은 아무런 조건 없이 깨끗하게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했다.”

박경철 원장의 말이다.
그랬다. 둘 다 깜냥과 그릇이지만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양보한 것이었다.

아들의 물음처럼 정치 지평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또 다른 목소리기도 했다.
또한 기존 정치구도에 식상한 국민의 바람을 정확히 읽은 것이었다.

그래서다.
안철수, 박원순 두 남자가 가슴으로 일궈낸 단일화가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건, 나뿐일까?

새로운 대한민국, 앞으로 세계를 이끌 천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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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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