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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딸의 알바에서 88만원 세대의 고달픈 삶을 보다 “우리 아들도 흰 머리가 났네. 흰머리가 많네!” “서빙 하는 날 앉아서 고기 사 먹을 수 없잖아.”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십만 원이 입금됐더라.” 추석 풍경과 아르바이트에 나선 딸, 부모 마음은? 아이들이 있어 분위기 삽니다. 추석 전날, 부모님 댁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큰누나와 작은 누나 식구들까지 함께 모였습니다. 목사인 형은 미리 다녀간 관계로 공석. 누나 손자들까지 합류해 북적대니 명절답습니다. 덩달아 웃음꽃과 울음꽃이 피어납니다. 역시 아이들이 있어야 제 맛입니다. 바뀔 때도 되었건만 명절 모습은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여자들은 부침개, 나물, 생선 찜 등을 만드느라 정신없습니다. 남자들은 거실 TV 앞에 앉아 과일 등을 먹는 그림. 언제나 대하는 이러한 명절 모습.. 더보기
요리 재료 사오라는 아내 문자와 남편의 대처법 “찌개용 두부, 순두부, 콩나물 사다줄 수 있어요?” 저녁 먹고 집에 간다, 양해 못 구한 게 미안하고 아내 영역 확장 본능에 작아만 가는 수컷의 비애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자리한 은적사 입구입니다. “당신, 같이 걸을 겨?” “아니오. 다녀오세요.” 걷기와 힐링이 필요했습니다. 아내의 양보. 대신, 여수 갯가길이 처음이라는 지인과 같이 걷기로 했습니다. 어떤 코스로 가면 잘 걸었다 소문날까. 머릿속으로 움직일 동선을 그렸습니다. “절집에서 점심 공양하고 걷는 거 어때요?” “절밥 먹어본 지 오래네. 어느 절인데?” “돌산 은적사. 스님과 통화했어요.” “거 좋지.”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은적사 인근에 다다르자 청아한 목탁소리와 스님의 염불소리가 산속에 울려 퍼져 적막을 깨뜨리고 있었습니다. 핏빛 동백.. 더보기
중학교 하복 입고 귀신 분장한 딸~ 아빠들은 딸의 이런 모습에 꼴까닥 넘어가지요! 집 근처 초등학교에 갔더군요. “아빠 친구들이랑 집에 가도 돼?” 중학교 3학년인 딸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아니, 주말에 오라고 해.” 식구들이 저녁 먹는데 딸이 왔습니다. 딸은 “아~, 배부르다”하며 얼쩡거립니다. 평소 같으면 방으로 들어가 군말 없이 핸드폰 보고 있을 텐데, 오늘 따라 잔소리가 많습니다. 눈치 빠른 아내, 한 마디 합니다. 엄마 : “친구들 집 밖에 세워 두면 어떡해. 어서 들어오라고 해.” 딸 : “엄마, 친구들 밖에 있는 줄 어찌 알았어. 우리 엄마 귀신이네, 귀신. 아빠 친구들 들어오라 할까?" 아빠 : “집 앞까지 왔으면 같이 들어와야지, 친구들만 밖에 세워 뒀어?” 딸 : “얘들아, 들어와.” 저녁은 친구들끼리 사먹고 왔답니다... 더보기
중학교 3 딸의 투정이 반가운 아빠와 문자 “우산 갖고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아내가 보내온 문자. 딸 안경 맞추다 속터져...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아빠에게 우산 갖고 정류장으로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중학교 3학년인 사랑스런 딸, 집에 들어오면서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교복은 젖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 버스에 내렸는데 어떤 학생은 엄마가 정류장에 우산을 들고 나왔더랍니다. 그게 부러웠는데 참았다나요. 하여, 냉정한(?) 아빠에게 묻고 싶더랍니다.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아련하고 그리운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지요.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초등학교로 우산 들고 가는 엄마들 종종 보이대요. 저희 부부는 그걸 못했습니다.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참 미안할 뿐입니다. “우산 가지고 .. 더보기
아내의 애교, ‘끔찍’과 ‘깜찍’의 차이 3가지 중년의 닭살 부부,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내 물건을 숨기면 되겠어?” ㅋㅋㅋㅋ~. 역시, 닭살 부부는 습니다. 이런 말은 보통 화를 내기 쉽습니다. 또 차분하더라도 상대를 비난하는 힐책 성격이 짙습니다. 하지만 지인은 싱글 생글 웃어가며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사실 ‘구렁이 담 넘어가는 것’처럼 중년의 여유로움도 묻어났습니다. 지인 부부 이야기의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수영, 헬스, 골프, 걷기 등을 즐기는 지인은 체력 저하를 대비해 꾸준히 운동합니다. 앞으로 남은 세월 견딜 체력을 쌓는 게지요. 그런데 수영장에 가려는데 수영복이 없더랍니다. 아내가 수영복을 숨긴 걸 직감적으로 알았다나요. 그래, 수영복을 새로 산 후 보란 듯이 입고 수영을 즐겼답니다. 이야기를 함께 듣던 제 아내, 한소리 하대요. “우.. 더보기
딸 바보, 딸의 애교 필살기에 녹다 “집에서 아무 말 않니?”…“아무 말 안하겠어?” “미술학원 다니고 싶어~. 엄마는 허락했는데~.” “삼겹살 먹을래? 그 식당에서….” 아이들과 번개팅은 버스 안에서 보내는 늘 이런 문자메시지로 시작됩니다. 중학생인 딸과 아들 녀석과 대화가 줄어들다 보니 이야기를 하려면 이렇게라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과 점점 더 멀어질까봐 가까워지기 위한 아버지의 처절한 몸부림인 셈입니다. 아이들과 번개팅은 매번 아내가 없을 때 이뤄집니다. 아내의 부재 사유는 출장이나, 회의, 야근 등입니다. 아내가 있을 때에는 이야기가 얘들 엄마에게 집중되다 보니 아내가 없을 때 편법으로 삼겹살 데이트를 즐기는 겁니다. 그래야 아빠와 아이들 간 속 이야기가 술술 풀리니까. “아빠, 나는 콜.” 딸이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 더보기
결혼 26년차 부부, ‘전어’ 앞서 보인 닭살 애교 전어회ㆍ전어구이ㆍ전어 회무침 앞 부부 사랑 “전어, 당신도 조금 드세요. 너무 맛있어요!” 가을 별미, 전어회입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입니다. 깻잎에 전어를 쌌습니다. 전어회 한상입니다. “오늘 같이 저녁 먹어요.” 어제 오후, 아내는 지인과 약속했습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게 대세라 불만 없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골프 치러 간 상황이라 셋이 식사하는 걸로 정리했습니다. 전남 여수 소호동의 ‘묵돌이 식당’으로 가던 중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신랑도 온대. 저녁은 먹었대.” 누가 잉꼬ㆍ닭살 부부 아니랄까 봐, 그 새를 못 참고 아내가 있는 자리에 조금 늦게 합류한다는 통보였습니다. 김헌ㆍ신재은 부부는 결혼 26년차입니다. 그런데도 신재은 씨는 신혼도 아닌데 남편에게 날리는 말.. 더보기
아침에 들어온 아내를 보는 남편 반응, ‘헐’ “마음 비워야 편하다니까. 안그럼 못살아” 부부의 연, 싸워도 금방 화해하는 부부되길 지난 토요일, 결혼 26년 차 부부랑 여수 금오도 비렁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출발 전부터 삐걱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그들 부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 앞에서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한참 만에 나타나더군요. 그들 부부 씩씩 대더군요. “나들이 가기로 했으면 간다, 안 간다 말도 없이 아침에서야 집에 들어와.” 남편은 잔뜩 화가 나 있었습니다. 안 봐도 비디옵니다. 하여 남편 편을 들었습니다. “남편 버리고 집 나가 아침에 들어왔단 말예욧. 그건 말도 안 돼.” 아내가 머쓱해 할 줄 알았더니 천만의 말씀, 다짜고짜 변명을 늘어놓지 뭡니까. “날 좋아하는 후배에게 새벽에 전화가 와서 무슨 일 있나 싶어 나갔다가 이야기 하다.. 더보기
목욕탕에 5세 동생 데려 온 기특한 초등학생 넌 혼자 떼도 못 밀고 이렇게 까마귀처럼 다녀! “형이 떼 밀어주니 좋아?”…“예, 시원해요.” “아들, 우리 오랜만에 목욕탕 갈까?” “목욕탕에 왜 가요. 집에서 하면 되지.” 아들과 목욕탕 가려면 공갈협박과 애교를 피워야 합니다. 일요일, 아들을 꼬드겨 목욕탕에 갔습니다. 때가 바글바글한 녀석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지요. 목욕탕은 한산했습니다. 탕에서 몸을 불립니다. 그러다 물을 튕기며 부자지간에 장난을 칩니다. 아들과 목욕탕 다니는 재미는 이런 거지요. 앗~, 평소 못 보던 광경이 눈에 띱니다. 넌 혼자 때도 못 밀고 이렇게 까마귀처럼 다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녀석이 동생을 데리고 탕으로 들어오더군요. 어린 형제가 어떻게 목욕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더군요. “때밀게 탕 속에 들어가 몸 불리자.. 더보기
아들 핸드폰 요금 폭탄 이를 어찌 할꼬? 휴대폰 요금 폭탄으로 가족회의가 소집되다 아들 핸드폰 요금 폭탄 처방은 ‘가사도우미’ 초등학교 5학년 아들 녀석의 휴대폰 약정 기본요금은 12,500원. 그 이상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통화가 되지 않는 걸로 했다. 하여, 요금이 이 선에서 부과될 줄 알았다. 우연찮게 요금을 보게 되었다. 매달 기본요금이 약정 요금보다 초과되어 나온 걸 확인할 수 있었다. 6월 27,430원, 7월 15,490원, 8월 83,990원, 9월 20,200원. 요금은 “비기 요금을 사용하는 경우라도 각종 정보 이용료, 수신자부담 통화료, 유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은 별도 후불 청구”되고 있었다. 요금 약정을 한 경우에도 업체에게 유리해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이유였다. 휴대폰 요금 폭탄으로 가족회의가 소집되다 더욱 놀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