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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약 먹었어, 술 먹었어? 그래도 행복한 씁쓸한 이유 퇴근길에 아내에게 들은 문자 소통 이야기 모녀, 그리고 아들의 썰렁 소통에도 행복 “여보, 저 퇴근하는데 언제 와?” 어제 밤,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반갑더군요. 지인 차를 얻어 타고 퇴근 중이었거든요. 아내와 약속한 장소에서 내렸습니다. 아내 차를 타자마자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말들을 술술 풀었습니다. “여보. 오전에 딸에게 닭살 문자를 보냈는데, 딸 반응이 어쩐 줄 알아?” 왠 호들갑? 싶었습니다. 대체 어떤 문자를 나눴길래 그러는 걸까? 묻기도 전에 아내는 한 발 앞서 나갔습니다. “유비니 내 딸^^ 내 보배. 엄마가 사랑해 마니마니 댑다마니 ㅋㅋ. 구박해도 사랑해서 그러는 거 알고 있쥐. 그래도 시험이 코앞이니 계획을 세워서 공부에 열중할 때라는 사실 잊지 말.. 더보기
설 명절, 얼굴 피부 관리 비상 걸린 사연 차에서 다른 사람 전기면도기 사용 마세요! 잘못된 면도로 인한 모공 세균성 염증 ‘도져’ 젠장, 얼굴 피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설 명절까지 코앞에 닥친 상황이라 더욱 그러하다. 이 모양새로는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왜 그러냐?’고 물을 게 뻔하다. 설날에 빛나지는 않더라도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한 게 최선인데 말이다. 치료하기 글렀을까? 1월 초, 잘못된 면도로 인해 턱과 입 주위에 난 염증치료가 완쾌된 줄 알았다. 그런데 모낭염이 재발해 얼굴 피부가 또 다시 지저분하다. 연고를 발랐는데도 번지기만 한다. 이를 어째? 하는 수 없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지난 월요일, 피부과에는 기미와 점을 빼고, 설 연휴에 대비해 탱탱한 피부 가꾸기를 위해 온 손님들로 가득했다.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지.. 더보기
짓궂은 말, “발톱에 매니큐어 칠했냐?” 발톱 찍은 아이, “색깔 예쁘게 물들었네!” 아픈 딸보고 웃는 아빠, 아빠도 아니라고? “아야~, 잉잉잉잉~. 아빠 아파서 안 되겠어요. 저 좀 데리러 오실래요.” 어제 아침, 밥 먹다 식탁 의자에서 넘어져 발톱을 찍었던 초등 딸아이, 절룩거리며 학교에 가더니 오후에 연락이 왔더군요. “많이 아파. 어딘데?” “학교 앞이에요.” “아빠가 간다고 뾰족한 수 있겠어?” “그래도 아빠가 와서 부축이라도 해주면 좋겠어요.” 애비 된 죄(?)로 결국 불려 나갔습니다. 집으로 가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딸이 아프다는데 웃기만 하고, 아빠도 아니야.” “엄마한테 전화하지 그랬어?” “점심시간에 전화했더니 참으래요. ‘우리 딸 많이 아파?’ 한 마디 하면 어디 덧나?” “병원 갈까?” “아뇨. 그냥 집에서 쉬면 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