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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전혀 챙기지 않는 아이들 보니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카네이션 한 송이의 소중한 의미가 간절히 느껴집니다. 어버이날 아침부터 은근히 서운합니다. 아니, 어제 밤부터 서운했습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말했거든요. “너희들 카네이션 샀어?” 그런데 오늘 아침, 은근히 바랐던 카네이션도 편지도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들 수학여행 등을 간다고 어린이날 옷과 가방 등을 사줬는데... ‘기대하지 않으면서 내심 기대하는 게 부모 마음이다’라더니 그렇습니다. 대신, 자기들 수학여행과 수련회 떠날 준비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아침부터 말이 곱지 않게 나갑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쓴 어버이날 편지입니다. “중학생이나 된 것들이 카네이션 하나 없냐?” “….” “너 친구들은 카네이션 안 사디?” “예. 아무도 안사던데요.” “엄마 아빠가가 부모님과 식사하고,.. 더보기
부모 생전에 딸, 사후에 아들을 선호하는 이유 금메달 딸 둘에 아들 하나, 목메달 아들 들 딸 둔 부모는 비행기 타고 아들 둔 부모는? “안녕하세요.” 병원 입원실에 갔더니 많은 할머니들이 누워 계시대요. 대부분 허리와 무릎 수술 후 진료 중이시더군요. 역시 건강이 제일이대요. 젊어서 고생한, 세월 탓이려니 했습니다. 아내가 병상에 계시는 할머니들께 호두와 바나나를 쫙 돌렸습니다. 고맙다더군요. 그 중 한 할머니께서 그러시데요. “교대하러 왔어? 살아선 딸이, 죽어선 아들이 좋다더니, 역시 딸이 제일이야.” 많이 듣던 말인지라 웃음이 나대요. 자식을 대하는 부모 마음은 이렇다고 합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봐라 어디 안 아픈 손가락 있는지?” 부모에게 자식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대하는 부모 마음이 과연 다 똑 같을까요? .. 더보기
핸드폰도 면허증을 따야 사용할 수 있다? 아내가 낸 핸드폰 사용 면허증 따기 10문제 “○○ 엄마, 마을회관에 와서 전화 받아요.” 아들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핸드폰 선물이 무척 좋나 봅니다. 5학년이라 좀 늦은 축입니다. 이제 엄마에게 꽉 잡힌 줄도 모르고, 짜~식. “그렇게 좋아.” “예. 엄마 아빠 짱!” 그러면서 아들은 친구에게 “나 핸폰 샀다~” 문자를 보냅니다. “뭐가 그렇게 좋아?” “친구들과 통화도 마음대로 하고, 문자도 보낼 수 있잖아요. 어쨌든 짱 좋아요.” 그러는 사이 핸드폰 구입을 축하하는 첫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신호색이 빨간 노란 파란 색으로 변하는 걸 보더니 “졸라 간지 난다”고 합니다. 간지 뜻을 물었더니, 폼 나고 멋있다는 말이더군요. 멋있는 남자를 보고 ‘간지남’이라 하는 것과 같다나요. 어쨌든 문자 내용을 .. 더보기
농민, 광우병에 부채까지 ‘이중고’ 농민, 광우병에 부채까지 ‘이중고’ 어린이날, 가족 농촌체험 어린이날이 지났습니다. 지난 연휴기간 동안 ‘아이들과 무슨 프로그램을 준비할까?’ 머릿속으로 고민하면서 나는 일본 기사 쓰기에 매달리고, 아내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심취하는 사이 아이들은 밖으로 나돌았습니다. 어린이날 아침,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사리 어때요?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지내는 거 좋을 것 같은데?” “애들아! 소 먹이 주러 가자. 어때?” 거부를 하던 아이들, 결국 소 먹이 주는데 동의하였습니다. 룰루랄라, 여수시 돌산으로 갑니다. 형님 내외만 있어 집은 조용합니다. 형수는 밭에 일에서 일하고 형님은 소 먹을 풀을 하고 있을 게 분명합니다. 소리쳐 부르니 나타납니다. “야~, 니가 왠일이냐? 여그 오는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