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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늘 ‘여수 밤바다’ 구경 한 번 할까요?
21일 개장, 여수 갯가길 <여수 밤바다> 미리 가보니

 

 

 

 

 

 

 

 

 

“♬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지난 해 발표됐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가사 일부입니다.

이 노래가 나온 후 여수가 난리 났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와 맞물리면서 웬만한 여수사람들은 이 노래를 핸드폰 컬러링으로 대신했으니까.

 

대체 '여수 밤바다'가 무엇 이길래, 장범준 씨는 노래로 불렀을까.

 

 

  

 

 

 

 

“우리 오늘 여수 밤바다 구경 한 번 할까요?”

 

 

지인도 흔쾌히 “그러자” 했습니다.

왜냐? 여수 갯가길 1-1 코스인 <여수 밤바다>코스가 오는 21일 오후 5시30분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개장할 예정이기에.

 

이에 지난 5일, 9일, 14일, 세 차례에 걸쳐 여수 밤바다 코스를 미리 가 보았습니다.

 

 

‘여수 밤바다’ 코스는 이순신 광장 ~ 여객선 터미널 ~ 여수 수산시장 및 남산시장 ~ 예암산(남산공원) ~ 돌산대교 ~ 돌산공원 ~ 거북선대교 ~ 종화동 하멜등대 ~ 종화동 해양공원 ~ 이순신 광장으로 이어지는 일명 ‘투 다리’ 코스입니다.

 

투 다리 코스는 다리 두 개(돌산대교, 거북선대교)를 끼었다고 해서 농담 삼아 붙인 이름입니다.

 

 

 

 

 

 

 

 

 

해넘이가 연출되는 시점에 이순신 광장에 섰습니다.

장군도와 돌산대교, 거북선 대교가 훤히 바라다 보입니다. 거문도를 오가는 쾌속선이 항구로 천천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불빛이 하나 둘 들어오고 어둠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여수 수산시장에서는 생선회를 사가는 사람들이 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암산을 부지런히 올랐습니다. 하늘에 뜬 구름들이 사진의 좋은 배경이 될 듯한 날씨였습니다. 석양까지 더해 아름다운 사진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었습니다.

 

 

“여수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여수 밤바다를 밝힐 불을 기다렸습니다. 바다를 가르는 어선 한 척은 그림이었습니다. 저녁노을은 자신의 붉음을 보듬지 못하고 구름 사이로 삐져나와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그 뉘라서 거슬리리오!

 

 

그것도 잠시, 장군도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에 일순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낮의 환한 빛을 밀어낸 어둠 속에서 빛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노란색, 녹색, 파란색, 보라색, 붉은 색, 자동차 불빛까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헉, 이런 광경은 거의 반백년을 여수에 살면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빛의 향연이었습니다.

 

 

 

 

 

 

 

 

행여나 놓칠까봐, 재빨리 돌산대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역시나, 야경 촬영의 명소답게 많은 사람들이 찰칵이고 있었습니다. 해넘이 기운이 살짝 남은 돌산대교 야경은 멋스러움 자체였습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불빛은 뇌살적인 여인처럼 강렬한 유혹이었습니다.

 

 

덩달아 바다에 비추는 장군도 불빛은 인어가 떠오르길 기다리는 전설의 노래처럼 여겨졌습니다.

 

만약, 인어가 떠올라 꼬리를 감추고 사람 다리로 변하는 순간을 본다면 잽싸게 달려가 보쌈하고 말겠다는 어설픈 상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연인들의 야간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나 봅니다.

 

 

 

 

 

 

 

장군도 뒤로 보이는 여객선 터미널 등 구 여수 시가지 불빛은 여인으로 변신한 인어를 채가지 못하도록 현실 세계로 이끄는 듯했습니다.

 

그러니까, 질투의 화신이었습니다. 질투의 화신을 잠재울 사랑의 이벤트를 연출한다면 사랑의 끈은 너끈히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지겠지요.

 

 

진남관과 종화동 해변 등을 비추는 불빛은 이승과 저승을 연결시켜주는 다리일거란 엉뚱한 착상을 가져왔습니다.

 

만일, ‘저 불빛이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거라면 찬란한 사후 세계에 당도하지 않을까?’란 상념이 매우 기분 좋게 만들었습니다.

 

 

 

 

 

 

 

“아~, 이래서 여수 밤바다 밤바다 하는구나!”

 

 

돌산 백초 거북선대교 밑으로 옮겼습니다.

거북선대교 불빛은 돌산대교와 달리 파스텔 톤이 느껴졌습니다. 이곳 바다는 도화지였습니다.

 

화가가 어떤 물감을 쓰느냐에 따라 즉시즉시 색이 바뀌는 화선지. 그러니까 거북선대교 근처 바다는 미친 환쟁이의 마음을 기꺼이 받아주는 너그러운 화폭이었습니다.

 

 

  

 

 

 

 

거북선대교를 지나 종화동 하멜등대로 향했습니다.

밤 항구에 배가 정박해 있었습니다. 이 배를 보니, 새로운 상상이 떠올랐습니다. 하멜과 배입니다.

 

조선시대 서울로 압송된 하멜이 제주도로 귀양 간 후, 터전을 여수로 옮긴 뒤, 고생 끝에 일본으로 탈출했던 곳이 바로 여수입니다.

 

 

“여수 사람들이 몰래 몰래 하멜의 일본으로의 탈출을 도왔잖아. 그래서 하멜 표류기가 나온 거야.”

 

 

이상율, 김병호 씨 등 지역 향토사학자들의 말입니다.

그 자리에 하멜등대와 하멜전시관이 서 있었습니다. 거북선대교 밑으로 배 한 척 유유히 떠갑니다.

 

유람선 불빛이 하멜의 쓸쓸했던 일본으로의 야반도주를 밝혀주는 한 줄기 빛인 줄 착각했습니다.

 

 

“고기 많이 잡혀요?”
“예. 불빛이 고기를 모아주니까요.”

 

 

 

 

 

 

 

내년에 결혼 예정인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 씨, 결혼 축하합니다.

 

장범준 씨, 청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러, 여수의 주가를 확 띄웠던 <여수 밤바다>로 신혼여행 오세요!

 

여수가, 여수 시민들이 당신을 따뜻하게 맞이하겠습니다. 당신의 음악 한 소절 들려드립니다.

 

 

“♪♩ 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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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찜' 말고 '굴구이' 먹는 이유, 이해된다!

[여수 맛집] 바다의 우유 굴 요리 - 정우 굴구이

 

 

 

 

불에 구워 먹는 굴구이.

여수 갯가길 1-1 <여수 밤바다> 코스의 야경입니다.

 

 

 

맛나는 세상과 마주한다는 건 행복입니다!

 

 

“겨울이라서 행복한 게 있다!”

 

 

‘여수 갯가길’에 재능기부 중인 스토리텔링 전문가이자 전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인 김미경 문학박사의 말입니다.

 

김 박사는 오는 21일 개장 예정인 '여수 갯가길' 1-1 코스인 <여수 밤바다>의 스토리텔링 등을 위해 여수에 왔습니다.

 

그렇지요. 겨울이어서 반가운 게 어디 한 두 개일까. 김 박사는 겨울이라서 행복한 이유를 콕 집어 말했습니다.

 

 

“겨울에는 굴구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동감입니다. 문제는 굴구이 찜을 먹느냐, 구이를 먹느냐? 였습니다. 여수에서 부르는 굴구이는 대개 굴을 삶아 낸 ‘찜’을 말합니다. 불에 구워 먹는 ‘구이’는 드뭅니다.

 

 

정우 굴구이 집 앞에는 차량이 즐비했습니다.

 

 

 

하여, 진짜 굴구이 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는 사람만 굴구이를 즐기는 거죠. 일행도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굴찜 먹자.”
“굴구이 먹자.”

 

 

팽팽했습니다. 이 때 목소리 큰 사람, 혹은 운전대 잡은 사람 쪽으로 휩쓸리게 마련. 결국 불에 굴을 구워 먹는 굴구이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럼, 어디로 갈까? 심사숙고 끝에 지난 10월 26일 개장한 ‘여수 갯가길’ 1코스인 여수 돌산의 굴구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간 곳이 돌산 안굴전의 ‘정우 굴구이’였습니다.

 

 

 

런닝맨 멤버와 아이유까지 왔더군요.

손님이 북적였습니다. 이를 피하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푸짐한 굴구이. 

정우 굴구이 앞 안굴전 바다 위에는 양식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식당 앞 바다에는 굴 양식장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런닝맨 멤버들과 아이유까지 들렀다는 이 식당에는 손님이 제법 많았습니다.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굴구이, 굴찜, 조개구이, 굴회무침, 생굴, 굴 파전, 굴 돌솥밥, 굴회비빔밥, 굴죽 등이었습니다. 볼 것 없이 당연히 굴구이를 시켰습니다.

 

 

밑반찬으로 다시마, 노지 시금치 초무침, 무김치, 볶은 돌산갓김치와 돌산갓 야채 등이 나왔습니다.

 

특히 눈을 사로잡은 건, 돌산갓 야채와 노지 시금치였습니다. 돌산에서 많이 나는 특산품을 밑반찬으로 낸다는 건 농님들과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하는 생활 속 지혜였습니다. 지인들도 “이거 참 잘했다”며 칭찬하더군요.

 

 

굴구이가 나왔습니다. 가스불로 구워내는 직화구이답게 굴이 놓이고 뚜껑이 닫혔습니다.

 

 

돌산갓 야채와 노지 시금치 초무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방입니다. 

이렇게 익어야 쫄깃쫄깃합니다.

정우 굴구이 박정우 사장님입니다.

 

잠시 기다리자 노릇노릇 익는 냄새가 솔솔 풍겼습니다. 주인장 박정우 씨가 뚜껑을 내려놓으며, 잘 익은 굴 껍질 몇 개를 앞에 놓으면서 그러더군요.

 

 

“굴이 이 정도 익은 걸 드시면 쫄깃쫄깃하니 맛있습니다.”

 

 

한 손에 장갑 끼고, 한 손에 칼 들어, 재빠르게 굴 껍질을 까, 초장에 찍어 한 입 쏙 넣었습니다.

 

 

어~, 씹히는 맛이 주인장 말대로 쫄깃쫄깃 하더군요. 마치 게지(키조개)를 씹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덜 익은 굴은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졌습니다.

 

 

굴찜과 굴구이의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굴찜은 먹지 않고, 굴구이만 즐기는 아랫동서를 이해하겠더라고요.

 

 

 

초장에 묻여 한 입... 

바다의 우유라는 굴구이. 

칼로 이렇게 한 다음... 

마무리는 이렇게...

 

 

 

굴구이 먹을 땐, 자기 배부터 허겁지겁 채우는 건 아주 금물입니다. 굴 양이 푸짐하니, 배는 얼마든지 채울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굴을 까 주위 사람 먹게 권하는 것도 상대방을 위한 작은 배려입니다. 그래야 인심도 얻고, 음식 나누면서 정까지 듬뿍 든답니다.

 

 

하나만 시킬 수 있나요. 배가 부른데도 굴 파전을 주문했습니다. 큼직한 굴 파전이 나왔습니다. 굴과 파만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노지 시금치, 양파 등 야채가 듬뿍 들어 있더군요. 주인장 생각이 놀라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인 입에서 제 생각과 같은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파전에 어찌 시금치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 맛도 색다른 감칠맛이 나네.”

 

 

굴파전입니다. 

어디 한 번 먹어 볼까나... 

담백한 굴죽입니다.

 

 

 

마지막으로 굴죽이 나왔습니다. 굴구이를 배불리 먹은 후에는 대개 굴죽이 물리는데 이건 그런 게 없더군요.

 

 

첨가물 등이 들어가지 않아선지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김미경 교수가 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굴구이 덕분에 겨울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은유적인 음식 평에 감탄했습니다. 맞습니다. 굴구이는 겨울을 먹는 맛이었습니다.

 

 

 

비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요렇게 익어야 제맛 납니다. 

아~~~, 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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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행이네. 딸이 왜 결혼 안할 생각이었대?”
“빨리 결혼하면 좋잖아. 돈도 안 들고, 우리는 해방.“

 

 

 

중3 딸입니다.

 

 

 

“더위야, 물렀거라!”

 

 

무더운 여름, 현명한 여름나기는 운동이 제일.

부부, 해 저문 후 혹은 밤에 시간 날 때면 틈틈이 여수시 소호 요트장 해안도로 인근을 1시간 정도 걷습니다.

 

 

해가 진 이후, 구름과 어울린 섬 등의 고즈넉한 고요가 차분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또 불빛 쏟아지는 야경도 멋있고,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 호가 있는 풍경도 멋스럽습니다.

 

 

이곳을 걸을 때에는 부부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벼라 별 이야기가 다 쏟아집니다.

 

말 그대로 “♪별이 쏟아지는 해변~♬”입니다.

 

 

소호요트장입니다. 범선 코리아나호...

 

 

아내 : “시집 안 간다던 딸이 요즘엔 결혼한대.”
남편 : “다행이네. 왜 결혼 안할 생각이었대?”
아내 : “아이들을 보면 짜증난대.”

 

 

헉~, 이 무슨 소리. 아이들을 무척 귀여워했었는데….

암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세상.

 

시집 안 간다던 중3 딸, 이제는 시집 갈 생각이나 봅니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기 전에 가슴이 따뜻하길 바랍니다.

 

 

저만치 청춘 남녀가 앉아 있습니다.

요트장을 바라보며 데이트 중입니다.

 

부러운 청춘입니다. 허공으로 웃음소리 가득 퍼집니다.

아무래도 수놈의 작업(?)이 통했을까. 딸 가진 아빠는 아빠나 봅니다.

 

 

남편 : “왜 아이가 싫대?”
아내 : “귀찮고 성가시대. 엄마가 자길 어떻게 키웠는지 놀랍대. 그래서 낳기만 해라. 그러면 엄마가 아이 키워 줄게 했지 뭐.”


남편 : “그랬더니?”
아내 : “‘아이 낳으면 엄마가 아기 봐 줄 준다면 결혼 생각해 봐야겠네.’ 그러더라고.”

 

 

어림없는 소리.

지 자식을 정성 들여 알토란 같이 키울 생각은 안하고 부모에게 맡길 생각부터 하다니. 너무 현실적이라 얌체 같습니다.

 

사실, 아빠 입장에서 과년한 딸이 결혼 안하는 거 보다 빨리 결혼하는 게 낫지 싶습니다.

외로운 인생살이 같이 사는 게 훨씬 좋으니까.

자기편이 있다는 거 삶의 큰 위안입니다.

 

 

남편 : “정말 아이 낳겠대?”
아내 : “응. 그래서 공부 그만하고 빨리 시집이나 가라 했어.”


남편 : “그랬더니 뭐래?”
아내 : “‘열아홉에 결혼할까?’ 그러대. 그냥 그래라 했어.”
남편 : “당신 미쳤어.”

 

 

모녀지간 죽도 잘 받습니다.

열아홉 살에 결혼이라니,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말은 이렇지만 속마음은 따로 있습니다.

아빠 입장에서 딸이 되도록 늦게 결혼하면 좋겠다는….

 

 

여수 소호동, 여수 밤바다입니다.

 

 

밤이 깊어 가는데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힘차게 걷는 청년도,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살랑살랑 걷는 아가씨도 보입니다.

 

손을 잡고 걷는 연인과 부부도 있습니다. 여름밤, 사랑이 무르익습니다.

 

 

아내 : "아이들이 빨리 결혼하면 좋잖아. 돈도 안 들고, 우리는 책임에서 해방되는 거잖아.“

 

웃음이 터집니다. 이렇게 한 번 웃는 거죠. 마음은 그게 아닌데, 역시 현실은 현실…. 그렇더라도 사랑 듬뿍 받는 딸로 커 가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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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와 장범준 <여수 밤바다> 감상 필수

돌산 향일암을 거쳐 전복 요리로 마무리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내에 선보인 공중 부양에 관람객이 모여들었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막이 올랐습니다. 박람회장은 3만 원에서부터 20여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들여 티켓을 구입해야 관람이 가능합니다. 투자비용이 아깝지 않으려면 현명한 관람 방안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수 엑스포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아는 게 힘입니다.

주제관, 국제관, 기업관, 각종 공연 등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있어야 전시관과 공연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무만 보고 산은 보지 못한 채 대충 보고 평가해 버리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둘째, 도전정신입니다.

사람이 많든 적든 따지지 않고 하나라도 더 봐야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마침 오랜 시간 줄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필수 관람 코스에 대해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 낭비를 최소로 줄여 이곳저곳을 즐기려는 마음자세가 필수입니다. 

 
셋째, 인내입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더위, 선착순 입장이 시행되는 몇몇 관에서 지루한 줄서기를 참고 기다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주요 테마를 놓치거나 박람회에 대한 실망감만 커질 뿐입니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야외 공연장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아쿠아리움 등은 예약이 필숩니다. 박람회장 내에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관람객에게 인기 많은 아쿠아리움입니다.


넷째, 여수의 관광 명소 즐기기입니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일례로 오동도와 향일암 등은 필수 코스입니다. 일부 관람객은 여수의 교통난을 우려해 여수 관광 명소는 제외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여수 시내 등은 엑스포 시작 전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입니다. 여수 시민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시내버스와 순환버스 등이 무료로 운행 중에 있어 연계 관광이 무척 수월합니다.
 
다섯째, 먹거리를 즐겨야 합니다.

박람회장 내에도 음식점이 있습니다만 맛의 수도 여수의 맛을 즐기기에는 불충분합니다. 남도의 풍성한 먹거리를 맛보기 위한 음식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빅오는 상상의 세계를 물과 빛 등으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낮에 본 '빅오'의 모습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하이라이트 빅오에서의 야간공연 모습입니다.

 

 

이쯤에서 여수 엑스포 즐기기 코스 중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제1코스(2박 3일)는 '박람회장~오동도~향일암~전복 요리 즐기기'입니다.
 
박람회 표를 애매한 후 하루 전에 여수에 도착해,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둘러봐야 합니다. 박람회장을 대충 봤다고 그냥 나오시면 큰일 납니다. 야간에 야외무대에서 이뤄지는 유명 가수 등의 공연과 수변 무대에 마련된 '빅오(Big O)'를 즐겨야 본전을 충분히 뽑을 수 있습니다.
 
야간 관람이 끝난 후 오동도의 밤 산책은 필수입니다. 고요한 가운데 동백나무와 파도소리의 어울림을 느끼는 건 느림의 미학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해 정신 건강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동도에서 나오는 길에 바라보는 박람회장 등의 풍경은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이 노래했던 <여수 밤바다>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다음 날은 아침부터 향일암 일정을 잡는 게 좋습니다. 무료인 시내버스와 순환버스가 여러분을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내할 것입니다. 불 탄 후 새롭게 단장한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툭 트인 바다의 운치는 인간의 물욕을 싹 씻어줄 것입니다.

 

점심은 향일암 뒤쪽에 자리한 온새미로 등에서 전복 죽 혹은 전복 코스 요리 등을 드시면 여수의 맛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부디 여수 엑스포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오동도입니다. 명성은 익히 아실 테죠?

 오동도 나오는 길에 마주하는 여수 밤바다입니다.

여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복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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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 버스커, 리더 장범준은 독특했다?

<여수 밤바다>,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는
장범준, 고등학교 다닐 때 음악하며 만화 그려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에 여수까지 히트

 

 

 

2012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풍경입니다.

여수 엑스포 앞에 위치한 오동도와 바다입니다.
 


슈퍼스타K의 준우승자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엄청 뜨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뜨길래? 음원 차트를 휩쓰는 돌풍으로 인정된다니 믿을 밖에.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에 의지에 뜨고 있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제목에서 힌트를 얻었듯 여수의 밤바다가 덩달아 뜨고 있다는….이 소식은 여수 지역의 <남해안신문>에도 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 가요계 점령 눈앞”이란 제목의 기사에 “버스커버스커, 정규 앨범에 여수에서 경험 음악에 담아”라며 “윤도현 등 극찬…여수 홍보효과 톡톡”이라는 부제로 실렸을 정도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입니다.

오동도 앞 여수의 바다에는 무역선들이 떠 있습니다.

오동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가 찻잔 속 위력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데요.

 

서울에서 온 지인은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가 여수 행 여행을 재촉했다”더군요. 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할 세계 각국의 국빈들이 묵을 숙소인 엠블호텔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여수 밤바다>를 배경 음악으로 틀어 달라 할 정도였습니다.

 

더불어 지인 아들 최은수 씨까지 “<여수 밤바다>가 히트”라면서 자기도 “앨범을 샀다”고 합니다. 최은수 씨는 “구입한 앨범을 뜯어 듣기가 아까워 아직까지 안 뜯고 있다”“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듣는다”고 합니다.

 

최 씨는 버스커 버스커 리더 장범준과의 인연을 소개하더군요.

 

“한빛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장범준의 목소리가 특이해 관심이 컸다. 여기에 인간성까지 좋아 사람을 끌어당기는 호감이 있었고 독특했다.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한 범준이는 고등학교 다닐 때 음악을 하면서 만화를 그렸고, 이후 상명대 에니메이션 학과를 갔다.”

 

역시 사람이 한 분야에서 크려면 인간성이 좋아야 하나 봅니다. 잠시,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가사 좀 살펴볼까요?

 

 

    여수 밤바다

 

                                      버스커 버스커 1집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오

 

   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바다 아아아 하아아아 하아오오 하 아아아 허오 아아아아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새벽의 오동도와 바다입니다. 

오동도 방파제에서 본 여수의 바다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국빈들의 숙소로 사용될 엠블호텔과 바다입니다.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다는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의 소리 등을 들려주고 싶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던 여수 밤바다에 지금 있다는 장범준. 스토리텔링 기법이 제대로 꽂혔습니다. 그는 참 자연을 읽을 줄 아는 낭만적인 젊은이입니다.

 

특히 장범준은 “여수 밤바다”에는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다네요. 그 향기를 “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묻기까지 하네요. 음악 또한 감성적이고 서정적이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가 이렇게까지 표현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여수 밤바다>를 들어보니 음악을 “여수 밤바다에 꼭 가야될 것만 같아요. 뭐하냐며 파도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구. 흐하. 1번 트랙 듣자마자 스르르 녹아서 전곡다운”이라 할 정도니 말해 뭐할까.

 

드라마에 소개된 정동진이 엄청 뜬 걸 알았지만, 음악을 통해 도 하나의 도시가 뜰 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음악을 통해 지역을 알린다는 생각은 지역 음악인들이 주장했고, 의도적으로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 처럼 의도하지 않던 차에 뒤통수(?) 맞은 격입니다. 역시, 음악은 순수한 마음에서 해야 봅니다.

 

‘버스커 버스커’가 <여수 밤바다>에서 노래했던 여수 밤바다와 어울린 조명 한 번 보시죠.

 

 

 

 

 

 

 

사진 버스커 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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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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