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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맛집

언제 먹었던가, 까마득한 ‘동태 머리 찜’ 장어 집 옆에 동태 머리 찜 집이 있을 줄이야! [여수맛집] 동태 머리 찜 - 추억꺼리 “술 한 잔 해요.” 후배, 퇴근길에 툭 던지고 갑니다. 누군가 찾아주는 거 반갑고 고마운 일입니다. 적당한 때를 기다립니다. 뭘 먹어야 할까. 즐거운 고민입니다. 그도 고민했나 봅니다. 그에게 장소 선택권을 맡겼습니다. “저는 시장 통에서 자주 먹는데, 시장 괜찮아요?” “환영이네.” “동태 대가리 찜, 요런 것도 먹어요?” “기회가 없어 못 먹네.” 어두육미(魚頭肉尾). 생선은 대가리 발라먹는 맛이 기차지요. 사실 동태 머리 찜과 대구 머리 찜 요런 거 좋아합니다. 그런데 접할 기회가 통 없대요. 그래, 더 땡겼습니다. 머릿속은 벌써 저만치 앞서 맛을 떠올립니다. 이렇게 찾은 곳은 여수 재래시장인 신기시장 통에 있.. 더보기
중년 남자들의 수다, 반론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왜? 유학 간 친구, 가족과 우리나라로 여행 오다 식구들이랑 선암사에 있대. 우리끼리 봐야겠다! “빨리 나와라. 안 오면 우리가 쳐들어간다!” “연봉 일억 오천에 자식 네 명 가르치기 힘들다!” 오징어 회 압권이었습니다. 씹히는 맛이... “오늘 시간 어때?” 통 연락이라곤 거의 하지 않는 친구. 그렇지만 언제든 서로 달려갈 채비가 된 10명의 고등학교 계 친구 중 한 명. 그가 전화해선 파격적인 물음을 던졌습니다. 시간이 없어도 무조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YES’라 해야 될 판입니다. 그런데 달린 조건이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40년 지기들입니다. 처갓집 식구들이랑 선암사에 있대. 우리끼리 봐야겠다. “병곤이랑, 준수랑 같이 보게. 친구들에게 연락해 볼게.” 둘이 저녁 6시30분 숯불 닭갈비집으로 정했습니다.. 더보기
갈치조림 맛처럼 그 인생 찐하게 스며들었다! 갈치조림 맛처럼 그 인생 찐하게 스며들었다! 홍가만의 매력, 손님이 쟁반 들고 서빙하기 맨 먼저 뼈 발라낸 갈치 살은 아내 몫으로! [여수맛집] 갈치조림 최고봉 - 봉산동 ‘홍가’ 폭염 특보. 열대야. 푹푹 찝니다. 낮뿐 아니라 밤에도 시달립니다. 제대로 잠 잘 수 없습니다. 이러다 진짜 사람 잡겠습니다. 시원한 소나기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감감무소식. 이런 날 움직이기 두렵습니다. 허나, 어쩌겠어요. 목구멍이 포도청. 맛있는 거 먹고 힘내야지요. 지난 일요일, 아내에게 묻습니다. “여보, 점심 먹자는데 뭐 먹고 잡은가?” “우리 갈치조림 먹을까?” 아내, ‘먹고 싶다’는 말을 ‘의견 구함’으로 묘하게 비틉니다. 선택권 없는 ‘먹자’보다 “먹을까?”가 훨씬 낫습니다. 이견 없습니다. 예약을 맡깁니다. 아내.. 더보기
자리돔 물회, 그릇을 통째로 들고 맛을 보았습니다! 녹산 등대가 쓸쓸해진 걸 애들은 모르고 있다고? ‘녹산 등대 가는 길’에 만난 이생진 시인과 한마음 옆에 황금어장 두고, ‘해수부’에 홀대받는 거문도? [섬에서 함께 놀자] 거문도 ‘녹산 등대’와 ‘자리돔 물회’ 자리돔 물회 “여행은 자연을 통해 배움을 얻고,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는 과정이다.” 여행에 대한 저의 정의입니다. 50 넘고 보니 새로운 곳을 찾는 즐거움에,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추억 여행이 더해지더군요. 여수 ‘거문도-백도 여행’에서 첫 번째로 꼽았던 장소가 ‘녹산 등대 가는 길’이었습니다. 10여 년 전, 꾸불꾸불한 길을 홀로 걸으면서 땀을 폭풍우처럼 흘리는 중에 느낀 새로움을 다시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녹산 등대 가는 길’에 만난 이생진 시인과 한마음 녹산 등대 가는 길에 섰습니다.. 더보기
양념 팍 ‘갈치조림’ 언제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반백년 먹어 본 '갈치조림' 중 으뜸, 그 비결은? 거문도 갈치조림 비결은 거문도 은갈치 ‘신선도’ 황금 비율 양념, 50여년 먹은 갈치조림 중 최고 [섬에서 함께 놀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갈치조림’ '갈치조림' 언제 가장 맛있을까? 여행 만족도는 세 가지에서 결정됩니다. 첫째, 가고 싶은 곳이냐. 둘째, 누구와 함께 가느냐. 셋째, 먹을거리입니다. 이중 먹을거리는 여행 만족도의 50%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어디든 멋스러운 풍경이다 보니, 그 지역의 특별한 먹을거리가 추억을 좌우하기 때문이지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는 뭐든 맛있습니다. 이유가 궁금하다고요? 첫째, 집 밖에서 먹으면 뭐든 다 맛있지요. 둘째, 섬이라 마음까지 열려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셋째, 재료의 신선.. 더보기
“밥만 먹고 어찌 사냐? 짜장 번개 어때요?” “밥만 먹고 어찌 사냐? 짜장 번개 어때요?” 자장면 앞에서 드러난 두 얼굴의 사나이, 왜? 자장면 면발, 꼬들꼬들 야들야들 술술 넘어가고 시뻘건 짬뽕 국물에 빠진 홍합이 일광욕하고… [여수맛집] 전남대 여수캠퍼스 앞 자장면 집 - 거상 고놈, 맛 한 번 볼까? 와~따, 길다~~~ 한 번 먹어 보더라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늘 따라 다니는 숙제입니다. 알쏭달쏭, 헷갈립니다. 쉬우면서 어렵습니다. 이럴 때 찾는 이들이 있습지요. 반복되는 일상서 일탈을 꿈꾸는 자들의 모임이랄까. 구성원은 딸랑 4명. “먹어야 산다!”는 명제 아래, 생일 등 특별한 날 번개로 만납니다. ‘밥만 먹고 살 수 없다’는 소주제에 따라 먹을거리의 다양성을 추구하지요. 언제 봐도 반갑고 즐거운, 스트레스 날리는 모임.. 더보기
곰탕을 시키면 막걸리가 공짜, 여기는 어딜까? 막걸리 마시기, 어느 정도가 적당한 양일까? 국밥, 손꼽히는 여수 맛집과 여수막걸리 궁합 [여수 맛집] 돼지 국밥, 소 국밥, 곰탕 그리고 막걸리 국밥엔 막걸리죠... 여수 여행에선 '여수 생막걸리'를 맛 보셔야 합니다. “천하에 제일 미련한 내기는?” 아시죠? ‘술내기’랍니다. 다시 말해 술 마시는 양은 결코 자랑할 게 아니란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가 이기는지 한 번 겨뤄보자며 한 판 붙는 술고래들이 종종 있지요. 술 겨루기와 관련한 일화들이 과거부터 다양하게 전설처럼 내려오는 걸 보면 인간의 승부욕은 대단합니다. 하여간 술내기는 미련한 짓이라는 거 명심하시길... 왜냐하면 술을 마시는 이유는 대개 고단한 몸의 피로를 해소하고, 마음에 쌓인 응어리 등을 풀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기.. 더보기
꼭꼭 숨겨 두고 처음 소개하는 나의 단골 맛집? 단골 맛집, 생삼겹과 주꾸미의 조화 ‘주꾸미볶음’ 불판이 달궈지면 꿈틀꿈틀 움직이는 생물 ‘주꾸미’ 주꾸미볶음의 끝판왕, 주꾸미 대가리 통째 먹기 [여수 맛집] 매콤달콤 주꾸미+생삼겹 볶음, ‘수복갈비’ 주꾸미와 생삼겹이 어울린 주꾸미볶음입니다. 주꾸미의 백미는 대가리지요. “매콤한 게 땡기는데, 오늘 번개 어때?” “콜. 문수동서 6시에 보게요.” 만나면 기분 좋은 유쾌, 상쾌, 통쾌한 사람이 있지요. 만나면 나도 모르게 긍정의 좋은 기운을 받대요. 궁합이 맞구나, 했지요. 이런 유형은 남을 배려하고, 묵묵히 지켜봐 주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들입니다. 이런 지인과 약속은 언제나 간단 명쾌하지요. 만남 또한 언제나 환영입니다. 마음 맞는 사람과의 만남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식.. 더보기
“나도 저랬구나!” 나를 일깨워준 술 문화 관찰 이를 어째? 지인들과의 곤혹스런 번개팅 ‘유혹’ “술꾼이 술 안마시고 앉아 있으려니 죽을 맛이지?” 좋은 사람과 술자리를 통해 비로소 나 자신을 보다! 치아 치료 중 술자리를 통해 얻은 엉뚱한 깨달음 [여수 맛집] 여수시 신기동 '미담마차' 계절음식 미담마차의 선어회. 병어는 벌써 다 먹고... 세상살이에 대한 깨달음은 때와 장소를 떠나 어떤 순간에도 오나 봅니다. 최근 술 마실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애써 외면했습니다. 이빨이 시원찮았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겼지 뭡니까. 최악이었습니다. 20여 년간 주치의였던 오창주 대표원장을 찾아 여수 모아 치과 병원에 갔습니다. “잇몸 뼈가 녹아 이 두개는 빼야겠는데. 그리고 두 개는 임플란트 해야겠어.” 염증만 걱정했는데 잇몸 뼈가 녹았답니다... 더보기
“왕새우 소금구이와 조개구이 어때요?” 반응은? 접대에서 메뉴와 음식점 선택 기준 세 가지는? 지인이 처음 익은 조개를 아내에게 권한 까닭 왕새우, 머리부터 꼬리까지 껍질 채 씹어 먹어야 제 맛? [여수 맛집] 왕새우 소금구이와 조개구이 - 조개마을 조개구이와 홍합국. “뭐 먹으면 좋을까?” 언제부터인가 지인들은 제게 자신들의 고민을 떠넘겼습니다. 부담과 실패 없이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의지였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더 고민되더군요. 부산서 오는 지인이 “처갓집 행사에서 음식 선택 잘못으로 원성을 많이 샀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은 터라 더욱 심사숙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세 가지 이유에서 메뉴와 음식점을 자신 있게 골랐습니다. 첫째, 접대 경험 상 부부 동반 시 음식 선택은 아내 입맛에 맞추면 대부분 성공입니다. 보통 남편들은 아내가.. 더보기
취직 턱, “오늘 거나하게 참 잘 먹었다!” “함 무거봐라. 배터지게 무것는디 다 못 무꼬 남겼다.” [여수 맛집] 살맛나는 오지고 푸짐한 ‘조개 전골’ - 보조개 조개전골입니다. 계란이 특이합니다. “오늘 뭐 먹지?” 행복한 고민입니다. 1900~1960년대 가난했던 시절에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뭐든 닥치는 대로, 주는 대로 먹어야 했습니다. 그래, 음식 선택에 여지가 없었지요. 지금은 배고픔을 잊기 위해 먹었던 음식들이 과거 명물로 되살아나 맛집 탐험에 나서게 합니다. 그러고 보면 ‘세월’이란 놈 참 재밌습니다. 이게 바로 ‘추억의 맛’이지요. 먹을거리가 풍족한 요즘은 자기 입맛에 맞는 요리를 찾아다니며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배고픔을 달래고 배를 채우기 위해 먹던 음식이 입맛 살리기 위한 요리로 변한 것입니다. 하여, 사람 만날 때마다 그가.. 더보기
글쟁이들이 마음으로 추천하는 강호의 숨은 맛집 ‘음식 포르노’와 강호에 숨은 맛집 무번지 선어회 남편 회사 부도 땜에 차린 식당…비싸게 못 받아 [여수 맛집] 소리 소문 없이 강한 선어회 - ‘무번지‘ 강호에 숨은 고수, 무번지 선어회입니다. 한입 먹어 볼까... ‘음식 포르노(food porn)’ 최근 이 단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심찮게 오르내립니다. 내적으로 입맛 당기는 '음식'과 외적 거부감이 있는 '포르노'의 합성어. 긍정과 부정적 단어 조합에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음식 포르노’는 한 마디로 창작 요리 먹을 생각 전에 사진부터 찍어 올려, 모방을 부른다는 걸 빗댄 일부 요리사들의 반발로 탄생한 단어입니다. 즉, 요리의 깊은 맛을 알아달라는 겁니다. 또 요리라는 창작예술을 손님 끌기에 동원할 수 없다는 거죠. 고충 모르는 바 아.. 더보기
[여수 맛집] 오동도 바라보며 먹는 꽃게장 - 황룡 9900원 꽃게장 한정식, 싼 가격과 깔끔한 맛에 리필까지 “천천히 먹어요. 그렇게 맛있어요?”…“존나 맛있어!” 여수 여행의 백미는 풍경도 풍경이지만 역시 '맛 힐링' 여수맛집 황룡의 꽃게장 한정식입니다. 게장,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꽃게 뚜껑, 이거 뚜껑 열리는 맛입니다. “나, 여수 가네. 맛있는 거 사 줄 거지?” 두말 하면 잔소리. 서울 가면 종종 신세지는 지인에게 당연 베풀어야죠.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세상 이치. 여수에 오시는 지인들 기대치가 높습니다. 처음에는 와~, 하다가 점차 까다로워지더군요. 노하우가 생기대요. “제가 모시고 싶은 대로 가도 되지요?” 서로 믿는 사이라 이끌기만 해도 되지만 양해를 구하는 게 순리. 지인 흔쾌히 여수에서 먹고픈 걸 양보합니다.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 더보기
그놈의 입은 또 뭣이 먹고 싶다냐? … ‘막창’ 음식 앞에 두고 식구들 완전 똥 씹은 얼굴이라니, '막창' 막창집 주인에게 "이런 가족은 처음" 소리 듣고 보니 [여수 맛집] 막창 전문점 - 대원 막창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은 심리적 거부감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저희 식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얘들아, 그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고 지레 겁먹지 마라. 음식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즐거이 먹어온 음식이란다. 사람들이 신경 써서 요리한 음식은 너희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단다. 딸의 애교에 넘어가 먹은 막창입니다. 이거, 맛이... 어쩌란 말인가. 아버지로서 딸에게 꼼짝 못할 때가 있습니다. “아빠, 나 먹고 싶은 게 있는데….” 혀 짧은 딸의 애교에 넘어가지 않을 아.. 더보기
꽃게장이 9,900원 싼 가격과 맛, 리필까지 아주 간단히 사람마음 훔치는 법, 맛집을 살펴라 싼 가격과 밑반찬, 리필까지 가능한 꽃게장에 ‘헉’ [여수 맛집] 짜지 않고 달달한 꽃게장 - 황룡 꽃게장 한상차림이 한정식 수준입니다. 밑반찬도 대하기 힘들 것들이었습니다. ‘맛’ 고문. 이런 고문 참 즐겁습니다. 이걸 고문이라고까지 할 필요 있을까마는, 그게 아니지요. 군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자체가 엄청난 고문 중 고문이니까. 그러니까 맛의 유혹은 ‘곤혹’입니다. 오늘은 이런 맛집 하나쯤 알아두시면 좋은 식당 이야기입니다. 입맛 없을 때 집에 앉아 택배로 받아먹어도 되고, 찾아가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지요. 소개할 곳은 여수 맛집인 꽃게장 집 입니다. 여수 엑스포역과 만성리해수욕장 가는 굴 사이에 있습니다. 꽃게장은 보통 암게 기준 2만원을 훌쩍 넘.. 더보기
1박2일이 먹었던 돼지국밥, 한 번 먹어 볼까? 먹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먹는 건지… [여수 맛집]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나진 국밥’ 1박2일 팀이 먹고 간 돼지국밥입니다. 1박2일. 예전에는 한 번 떴다하면 난리 났습니다. 방송 후에는 몰려든 사람으로 짜증 날 정도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거기서 거기. 그러니까 천하의 무엇이라도 영원한 것은 없다. 돌고 도는 세상 이치를 실감합니다. “우리 열무국수 말고, 국밥 먹자.” 지인의 제안에 모두 ‘콜’. 나진 국밥집 앞에서 본 바다 풍경 시골스런 분위기가 마음에 쏙! 헉, 아이들끼리 앉아 돼지머리수육을 먹고 있었습니다.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에 국수 먹으러 갔다가 그 옆에 있는 돼지국밥 집 ‘나진 국밥’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지인은 “맛있어서 자주 온다”는데 저는 처음. 아내가 고기를 먹지.. 더보기
입에서 살살 녹는 바다 향, 새조개 샤브샤브 닭살부부 끝이 뭔가를 보여준 그들 행동은? 두 손 들고 ‘졌다’ 외친 닭살부부 사랑방식 새조개 샤브샤브입니다. “서울서 왔는데 내일 올라가요. 오늘 저녁 아니면 못 봐요.” 지난 금요일 오후, 지인 아내의 전화였습니다. 저녁에 부부 동반으로 꼭 보자는 의도 속에, 협박 반 애교 반이 들어 있었습니다. 선약이 있어 상대방 의견을 묻고 연락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선약한 지인에게 사정을 말했더니 양해해 주더군요.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메뉴 고민을 시키더군요. “두 개 중 골라요. 새조개? 아님 숙회?” 두 말 없이 새조개를 골랐습니다. 새조개가 끝물이라 이 기회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선회보다 패류를 더 즐기는 취향이라 고르고 자시고 할 게 없었습니다. 퇴근 후, 여수 맛집.. 더보기
걱정 마 100% 자연산, 요즘 제철 ‘쎄미탕’ 이거 알아? 속풀이에 나만한 게 없다니까 [여수 맛집] 쎄미탕 - 환희 지인들과 쎄미탕을 먹었습니다. 밑반찬도 깔끔합니다. 쎄미탕입니다. 쎄미는 쑤기미라고도 합니다. 낚시에서 잡아 올린 쎄미입니다. 날개(지느러미)를 펴면 위용이 당당합니다. 요게 속풀이에도 그만입니다. 쎄미는 100% 자연산이라 걱정이 없습니다. 수염이 인상적입니다. 요즘이 제철인 쎄미탕입니다. 더보기
사람 기운 나게 하는데 최고, ‘물메기탕’ 메기나 건빵이라고? 나는 물메기탕이여 한 잔 했다고? 속 풀이로 나만한 게 없어 [여수 맛집] 삼성식당-물메기탕 “점심 먹게 내려와.” 우리 나이로 올해 팔십 구세인 어르신께서 호출이십니다. 어떤 맛있는 걸 드시자고 할까. 지인과 함께 총총 걸음으로 어르신의 놀이터로 갔습니다. “저희 왔습니다.” “식사하러 가시죠. 뭘 드시고 싶으세요?” “뭐 그리 급해. 앉아 봐. 이야기나 하다 가게.” 점심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직장인이 이럴 때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구십이 가까운 어르신에게 사정 이야길 올릴 수도 없고. 살며시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수밖에. “우리 뭐 먹을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어르신 드시고 싶은 거 말씀하세요. 저희는 아무거나 좋습니다.” “그래. 오늘은 물메기탕 어때. 시.. 더보기
리필에 머릿속까지 시원하고 깔끔한 ‘열무냉면’ [여수 맛집] 화양면 나진-토박이 국밥 “개운하고, 머릿속까지 시원하고 깔끔하다!” 머리속까지 시원하고 깔끔한 열무냉면. 냉면집에서 보는 해안풍경입니다. 토박이국밥집입니다. 점심시간은 피해야 합니다. “어디에서 무얼 먹을까?”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일 큰 고민거립니다. 하기야 객지에 온 사람들이 뭘 알겠어요. 이를 어찌 알았냐고요? 필자도 자원봉사를 한 달간 한 터라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거든요. 하여, 필자 부부가 아주 자랑스럽게 권하는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여름철에 딱인 음식을 꼽으라면 그 중 하나는 냉면일 것입니다. 냉면 자체가 차가운 음의 성질을 지녔으니, 여름과 찰떡궁합인 셈입니다. 열무냉면 반찬은 열무김치 딱 한가지입니다. 막걸리도 좋지요. 오후 .. 더보기
입맛 짱, 2년 묵은 돌산갓김치와 정어리조림 요런 걸 먹어야 맛의 즐거움 행복 충전 만땅 [여수 맛집] 돌산갓 깊은 맛이 일품 ‘해오름’ 입맛 없을 때 꼭 찾는 정어리조림입니다. 아삭이는 돌산갓김치입니다. 2년 익힌 돌산갓김치와 정어리의 조화가 아주 끝내줍니다. 입맛 떨어지는 날이면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기분이 처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발걸음이 향하려는 맛집이 있습니다. 막걸리로 입을 축이고,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의 깊은 맛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어 정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어디서 만날까?” “거기서 만나.” 지인들과는 거기라면 통합니다. 거기가 도대체 어디냐고요? 여수 장성지구 ‘해오름’입니다. 맛도 그렇지만 주차도 편하고 집에 가기도 편한 장점이 두루 있는 곳입니다. 토요일, 친구와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고자 만났습니다. 요, 국물이.. 더보기
유재석의 ‘런닝맨’에 나온 여수 음식과 하화도 서대회, 게장백반에서 돌산갓김치까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여수가 전파를 탔습니다. 어제는 여수 특집 2탄으로 런닝맨 멤버인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게리, 하하, 이광수와 게스트 지진희, 김성수, 이천희, 주상욱 등이 여수 맛집과 하화도를 누볐습니다. 특히 오는 5월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아이유가 깜짝 출연해 삼촌 팬들을 열광시키며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빙고 레이스’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여수 별미와 하화도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화도는 송일곤 감독의 영화 의 무대였습니다. 하화도와 관련한 시 하나 감상하지요. 꽃섬, 가다 서동인 오라는 말 없어도 달려갑니다. 바다가 피우는 꽃, 뚝뚝 떨어지는 붉은 섬을.. 더보기
은은한 삶의 향이 그리울 때 먹는 ‘연잎 밥’ 연잎 밥은 잡곡의 양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 향이 가득 연잎 밥 - 모다기 사람에겐 그 사람 특유의 향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톡 쏘는 맛이, 어떤 이는 은은하고 담백한 맛이, 어떤 이는 무색무취의 향이라더군요. 이 중, 어떤 향이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 삶에 묻어난 깊이가 다르니까요. 하여, 저마다 자신만의 향을 가꾸려고 노력하는 거겠지요. 음식도 제각각 향이 있습니다. 저는 은근함이 물씬 풍기는 연잎 향이 좋더군요. 그래 간혹 연잎 밥을 먹습니다. 연잎 밥을 먹으면 그 향이 하루 종일 몸에 은은하게 묻어 있기 때문이지요. 이게 바로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연’의 위력(?)일 것입니다. 향이 은은한 연잎 밥. 돼지보쌈과 야채보쌈.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연잎 밥은 잡곡 양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