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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최고 반전, 식물인간과 체인지 및 기억상실
“저런 남자 없어요?” VS “뭘 저런 걸 보고 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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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에서 식물인간인 하지원과 몸을 바꾼 현빈이 여인의 마음을 적시고 있지요.(사진 SBS)

배용준, 현빈, 소지섭, 송승헌, 이승기….

아내를 들뜨게 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눈팅으로 즐기는 거라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은근 남자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판에 요즘 주말이면 ‘현빈’이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못해 저미게 하고 있습니다.
하여, 본의 아니게 혹은 자발적으로 여자들의 로맨스라는 비밀의 정원인 <시크릿 가든>을 훔쳐보는 중입니다.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여인의 가슴을 저렇게 녹이는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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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바꾼 현빈을 보며 눈물 짓는 하지원.(사진 SBS)

‘시든’ 최고의 반전, 식물인간과의 체인지와 기억상실

현빈과 하지원의 몸이 서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로맨틱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걸 보니 재밌긴 하더군요.
하지만 재벌가의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사랑 과정을 보니, 요즘 여자들이 ‘백마 타고 온 왕자’만을 바라보게 하더군요. 이게 좀 그렇더라고요.

또 목숨을 구해줬을망정 계층이 달라 며느리로 들일 수 없다는 어머니의 극한 반대 또한 서글프더군요.
이는 극의 전개상 어쩔 수 없는 요소겠지만 한편으로 보면 ‘없는 것들은 있는 놈 쳐다보지도 마라’란 선전포고처럼 여겨지기도 하더군요.

여하튼,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일이 줄어드는 요즘 현실이 그대로 투영된 듯해 좀 찜찜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사랑이 어디 말린다고 될 일이던가요? 흐름대로 둘 수밖에 없는 게 사랑이지요. 

지난 주 <시크릿 가든>은 그야말로 눈물 바다였습니다. 더불어 최고의 반전이 선보였지요.
그건 바로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여인과 그녀를 지켜보는 남자의 체인지와 기억상실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눈물 연기를 선보였지요. 이를 함께 지켜보았던 아들과 딸의 반응이 사뭇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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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뀐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 장면입니다.(사진SBS)

“저런 남자 없어요?” VS “뭘 저런 걸 보고 운대”

아내와 딸은 “너무 슬프다”며 훌쩍이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여자의 시각(?) 자체였습니다.

“저런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랑, 너무 부럽다. 사랑은 저렇게 가슴으로 하는 건데….”
“현빈이 너무 멋있다~. 어디 저런 남자 없어요?”

이에 반해 아들 녀석은 깨는 반응이었습니다.

“뭘 저런 걸 보고 운대? 오늘은 배우들이 계속 울기만 하네. 울지 않으면 드라마가 안 되나? 에이~.”

이 모습을 보니 사랑 드라마를 보는 남녀 시각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남녀 시각차이란 이상적인 로맨스를 즐기는 여자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현실적인 남자를 가리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요.

어쨌거나, 사랑은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진하게 심금을 울리는 사랑이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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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olacabs.com/car-rentals/mumbai BlogIcon Mumbai Car Rentals   수정/삭제   댓글쓰기

    Really great work,I would like to join your blog anyway.라마를 보는 남녀 시각

    2011.12.10 15:21
  2. Favicon of http://www.olacabs.com/car-rentals/mumbai-pune BlogIcon Mumbai Cabs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란,사행성,상업적광고의 댓글은 삭제와다른 글은 괜찮은데 이

    2012.01.16 20:32

“별 일 없으면 고사리 끊으러 가시죠?”
개진달래의 화사함에 취한 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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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고사리.


“여보, 자네 좋아하는 고사리 끊으러 갈까?”

아내에게 선심 쓰듯 던지니 OK 사인이 바로 떨어집니다. 지인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 부부는 고사리를 즐기는 만큼, 고사리 끊기도 즐깁니다. 그리고 고사리가 어느 곳에 많은지도 꿰차고 있습니다. 헛걸음 안하려면 이게 장땡입니다.

“사모님, 오늘 무슨 스케줄 있나요? 별 일 없으면 고사리 끊으러 가시죠?”
“가만있어 봐요. 바꿔 줄게요.”

가고 싶으니 남편 설득하라는 의미로 전화를 바꿨을 게다. 웃음 가득한 목소리로 봐서. 아니나 다를까, 다른 부부와 같이 점심식사 후 가자는 의견이 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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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사리 산에서 나가시오!

여수시 소라면의 고사리가 많다는 어느 산으로 향합니다. 먼저 고사리를 끊어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방 가득 들었습니다. 저들이 먼저 훑었으니 남아날까, 싶습니다.

나무숲을 헤치고 고사리를 살피니 드문드문 보입니다. 아직 때가 이른 것 같습니다. 비 한 번 오면 금방 솟아날 것인데. 이거 날 샌 건 아닐까? 미심쩍은 마음으로 자리를 옮겨 다닙니다.

전혀 엉뚱한 쪽에서 써늘하고 차가운 목소리가 귓가에 스칩니다. 다른 이들도 고사리를 끊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여기는 우리 고사리 산이요. 고사리 농사짓는 산이란 말이요. 어여, 나가시오. 끊은 건 다 놔두고 가시오.”

한 마디에 일행들 썰렁한 기운이 감돕니다. 참 인심 한 번 야박합니다. 목소리가 새어 나왔던 쪽에서 도란도란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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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진달래.

어째 이상했다니깐…

“어서 나가라니까.”
“…. 아저씨, 장난이지요?”
“…하하하. 장난이요. 하하하하”

싸늘했던 분위기가 일순간 확 펴집니다. 숨죽이던 일행, 그제야 “어째 이상했다니깐. 무슨 고사리 농사를 지어요. 그런 말 듣도 보도 못했소. 난 끊은 고사리 뺏길까봐 얼릉 가방에 넣었잖아요.”하며 숨통이 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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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가 어디 있나?

고 아저씨 정말 웃기는 아저씨죠? 그들과도 친해집니다. “여기는 우리가 훑었으니 다른 쪽으로 가보시오.”라며 훈수도 듭니다. 제비꽃, 양지꽃, 개불알풀, 진달래, 개진달래, 철쭉, 각시붓꽃 등이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고사리를 끊다 말고 개진달래의 화려함에 반했는지 향을 맡는 아낙도 생깁니다. “제 사진 올릴 때 개진달래에 취한 아낙이라 이름 지어 주세요.”합니다. 역시 봄은 여인을 꿈틀거리게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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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진달래 자태에 취한 아낙.

“야, 너 거기가 어딘 줄 알고 들어갔어?”

아들 녀석 어느 틈에 일행을 놀래 킬 심산으로 이장하고 구멍만 남은 묘 안에 들어가 있다가 갑작스레 “까쿵” 합니다. 동심(童心)은 동심인가 봅니다. 그대로 당할 어른들이 아니죠.

“야, 너 거기가 어딘 줄 알고 들어갔어?”
“여기가 어딘데요?”

아들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의기양양하게 서 있다가 무슨 일 있냐는 듯한 표정으로 당당히 물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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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죽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시체를 모셨던 묘지여. 니 거기가 얼마나 무서운 줄도 모르고 들어갔어? 아아, 니 할머니 따라 다니면 어쩌려고 그래? 오늘 밤에 죽은 할머니가 꿈에 나올라. 얼른 나와.”

아들, 화들짝 기겁을 하고 잽싸게 나옵니다. “하하하하” 웃음이 터집니다. 제 엄마 놀래 키려다 오히려 아들이 기겁을 합니다. 아들, 이후로 내내 엄마 옆에 바짝 붙어 다닙니다.

봄은 아지랑이, 야생화, 꽃 등만이 맛은 아닙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오순도순 정겨움을 나누는 맛도 있습니다. 이 봄은 남녘에서 타올라 윗녘으로 오르겠지요. 사람 정까지 윗녘으로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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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 신상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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