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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같은 마누라

뜻밖의 ‘사랑합니다’ 문자, 아내에게 받고 보니 ‘소통의 기술’ 강의 중에 강사가 시켜서….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서 부부 이외의 사랑을 ‘불륜(不倫)’, 즉 윤리를 저버린 사랑이라 부르는 거겠지요. 그렇지만 “부부의 사랑은 지고지순하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 당할 수도 있습니다. 거의 매일 얼굴 맞대는 사이여서 지겨울 때도 있을 테니까. 하여, 부부도 가끔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 핸드폰에서 문자 도착 벨이 울렸습니다. ‘어디서 왔지?’ 봤더니 ‘내 사랑’이더군요. 닭살이라고요? ‘내 사랑’은 아내가 제 핸드폰에 새긴 자신의 닉네임입니다. 여하튼 아내에게서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사랑합니다 ♡ 고맙습니다 *^^*” 생각지도 않았던 아내의 문자에 남편으로서 당연히 빙그레 웃.. 더보기
은근 남편의 질투심 유발하는 아내의 몸짓 “질투하는 기색이 있으면 어쩐지 알아” 요런, 여우같은 마누라가 어디 없나요? “내가 죽겠어~. 어디서 말도 못하고…” 친구가 앉자마자 던진 말입니다. 말은 약간 격해도 얼굴에 잔잔한 웃음이 묻어 있습니다. 자초지종을 모르니 뭐라 훈수 들 수가 없대요.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겨.” “무슨 일은, 아들 놈 땜에 그렇지.” 살살 구슬리니 실타래처럼 한 올 한 올 이야기가 나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친구 아들이 아빠를 자극했나 봅니다. “아들놈이 엄마랑 죽고 못 살아. 둘이서 보듬고 뽀뽀하고 가관이야. 꼴사납다니깐. 자꾸 신경 쓰여. 내 각시를….” 친구 아내와 어린 아들이 벌이는 격한(?) 포옹과 뽀뽀가 아빠의 질투심을 유발한 거였습니다. 나 원 참. ‘별 걸 다 자랑질이네’ 싶었지요. 이즈음에서 “.. 더보기
저주받은 입, “뭘 먹어도 맛있어!” 저주 받은 입타령에 무방비로 치명타 맞다 이런 여우같은 마누라와 재미도 솔찬하다? “여보, 여요. 내 입은 저주 받았나 봐!” 아내는 밥 먹다 말고 호들갑입니다. 속으로 ‘우리 마나님 또 왜 그러실까?’하면서도, ‘맞장구를 쳐줘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각시가 말하는데, 당신 왜 아무 말 없어요?’ 할 게 뻔합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니. 난 뭘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쉬고 있는 게 편치 않나 봅니다. 그동안은 “어머 살 빠졌네. 너무 예뻐졌어요.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란 소리에 빠져 있더니, 찔리는 구석이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당신 신랑이 언제 살찐다고 구박했어? 많이 드셔.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잖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