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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가족 여행에서 쓰라린 잠자리의 추억을 한방에 만회하다 “고마워요. 이제 좋은 추억만 기억할게요!” 고놈의 인생살이 참 다양합니다. 때로 고달프고 힘에 부치다가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등산에 비유하나 봅니다. 삶이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듯 부부의 삶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이 들면 추억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추억은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꼭 결정적일 때 좋지 않은 한방이 있어 코너로 몰리기 일쑤입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본 울산바위. 부부여행과 가족 여행 일 년에 한번 이상은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여행을 떠올리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 수시로 꺼내 먹을 수 있는 고운 추억이 있다면서. 여기에 좋지 않은 추억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잠자리와 관련된 쓰라린 추억입니다. ‘.. 더보기
여인숙에서 위기 넘긴 하룻밤, 단풍 여행 말로만 듣던 모텔의 현찰 박치기를 접하고 “원앙금침 아니어도 당신과 함께 해 만족” “여보, 올해는 단풍 구경 꼭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부부만 여행한 적이 없네요.” 아내의 지나가는 듯한 뒤끝 있을 법한 말이 있었습니다. 하여, 결혼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만 단풍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산하는 물론 사람들 옷까지 단풍이 들어 있더군요. 지난 주말 결행했던 부부 단독 단풍 여행은 장성 백양사를 고창 선운사와 문수사, 담양 죽녹원까지 1박 2일 일정이었습니다. 아내는 길이길이 가슴에 남을 여행이었다고 평했습니다. 하나만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건 여인숙 같은 여관에서 보낸 끔찍한(?) 하룻밤 때문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모텔의 현찰 박치기를 접하고 “방 있어요?” “없습니다.” “방이 왜 그렇게 다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