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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길게 늘어선 남녀 화장실 줄, 해결책은?

국회의원 자기들 이익만 쫒지 말고 이런 일 좀 해라

 

 

 

 

 

 

 

휴게소 화장실에 길게 늘어진 줄 관련 글이 종종 올라오더군요.

이건 보통 명절, 봄나들이, 피서철, 가을 단풍 구경, 연휴 등 특정한 때를 제외하면 드문 현상입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10시 전후 경상남도 문산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길게 늘어선 여자 화장실 줄을 보았습니다.

화장실 양쪽으로 늘어선 줄이 장난 아니더군요.

 

 

남자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북적였습니다.

남자 여자가 복잡하게 뒤섞였더군요.

 

남자 화장실 변기 앞에 늘어선 여자들.

남자 소변기에 늘어선 남자들.

시장 통도 이러진 않을 겁니다.

 

 

남자 소변 보는 데도 줄을 서 있습니다.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도 화장실이라고 해봐야...

 

 

 

남자들 소변보는 줄까지 길게 늘어선 걸 보고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참고 말지 하는 심정이었지요. 지인들에게 물었습니다.

 

 

- 문산 휴게소는 사람들이 붐비는 편인가요?

“여기는 대체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화장실도 북적이고…. 오늘은 관광버스도 많고 자가용도 엄청 몰렸네요. 화장실을 좀 더 늘리지….”

 

 

그러게요. 휴게소 측에서도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걸 아는 모양입니다.

화장실 옆에 간이 화장실까지 둔 걸 보면 확실합니다.

 

그런데도 화장실이 너무 적습니다.

분명 법 규정에 맞게 화장실을 설치했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예외 규정으로 특히 붐비는 곳은 따로 설치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다들 눈이 휘둥그레.

 

 

“저 여자들 좀 봐. 여자들이 얼마나 급했으면 휴게소 언덕 아래로 내려가 오줌 누고 오겠어.”

 

 

헉, 이 또 뭥미?

옆에 앉았던 지인의 말에 슬며시 웃음이 새어나왔습니다.

 

 

여자 화장실 옆 남자 화장실에도 남녀가 엉켰습니다. 

남자화장실까지 여자들이 와서 줄을 서 혼잡했습니다.

휴게소 관계자들은 급한 여자분들에 대한 배려가 절실함을 알아야 합니다.

 

 

 

지인에게 또 물었지요.

 

 

- 진짜로 여자들이 언덕배기에서 실례를 했을까?

“내가 들었어. 이 줄 기다리다간 오줌 옷에 싼다고 같이 언덕 쪽으로 가더라고. 저 아줌마들 얼굴 표정 좀 봐. 얼마나 시원한 얼굴이야. 그리고 줄 서 있는 여자들을 측은하게 보잖아.”

 

 

 

 

서서 싸는 남자들은 그래도 괜찮은 편.

앉아 싸는 여자들까지 이 지경이면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도로공사나 휴게소 관계자들이 화장실 늘릴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도로공사 등에서도 변명의 여지가 있습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그렇기도 합니다만,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는 맞춤 서비스 시대로 가는 요즘으로 보면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진지하게 화장실을 늘릴 준비 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관계 기관에서 그럴 의사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지요.

 

여든 야든 국회가 나서 화장실 설치에 관한 법률 등에 예외조항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찾아다니는 철밥통이란 소리 듣지 않으려면.

 

 

 

관광버스가 제법 많습니다. 화장실이 북새통입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경남 문산 휴게소, 길게 늘어선 여자 줄입니다. 다른 쪽도 마찬가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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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티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좀 그럴수 있는 거지 그렇다고 국민세금 몇배들여서 평소에 쓰지도않는 화장실 막 만들란 말이냐

    2014.03.14 09:48

지난 3일, 1박 2일 수원 행궁 등 팸투어 참가기
이용객 입장에서 변기 앉힌 발상의 전환 화장실

  

 

 

 

수원 행궁 화장실은 남녀의 출입구가 달라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수원시는 세계문화유물 화성 행궁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진행한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과 청계천이 복개되기 전부터 수원천을 복개하는 등 자랑할 게 많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 말입니다. 여기서 꽂힌 게 아름다운 화장실이었습니다.

유명 관광지 화장실은 예쁘게 가꿨다고 자랑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용해보면 모습만 그럴듯하지 내용은 엉망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 중 아직까지 인상에 강하게 남는 화장실은 전북 순창 강천사와 전남 순천 선암사입니다.

 

순창 강천사 화장실은 볼일이 급한 관광객을 위해 ‘다음 화장실 ○○m’라는 화장실 이정표를 설치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순천 선암사 화장실은 아시다시피 한국식 화장실의 멋이 깃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3~4일, 1박2일 수원시 팸투어에 참가했습니다.

투어는 수원 화성 행궁 걷기와 활쏘기 체험, 해넘이와 야경 구경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났습니다.

염 시장은 노을 투어부터 합류하여 야경투어와, 저녁까지 함께했습니다.

 

 

지난 해 여름에 찾았던 강천사의 인상적인 화장실 안내 이정표입니다.

수원 관광 등에 대해 설명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입니다.

 

 

아름다운 화장실은 삶의 철학이 담겨야 한다?

 

만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의 시작은 1997년의 수원이다”며 원조론을 내세웠습니다. 혹시나 싶어 “화장실에 삶의 철학이 담겨야 한다. 화장실에서 볼 일 보는 남자들 모습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넌지시 떠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꼼꼼하게 살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수원시가 자랑하는 공중 화장실은 해우재, 달맞이 화장실, 다슬기 화장실, 반딧불이 화장실, 항아리 화장실, 반달 화장실, 바람개비 화장실, 솔숲 화장실, 화성행궁 화장실, 쌈지 화장실 등 많습니다. 이들 화장실이 과연 자랑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러 ‘화성행궁 화장실’을 직접 살폈습니다.

 

외관은 밝은 색깔을 칠해 상쾌함을 주었고 세련되었습니다. 출입문은 남녀가 입장하는 장소를 서로 달리했습니다. 화장실을 드나들며 마주치는 남자와 여자 간의 껄끄러움을 피한 듯했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꽤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남자 화장실 문을 열자 오줌 누는 남성들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ㄱ’자로 꺾어 안으로 쏙 들어가 볼일을 보는 구조였습니다. 또 변기 사이사이에 칸막이가 되어 있어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정도면 좋은 화장실로 자랑할 만했습니다.

 

 

'ㄱ'자로 꺾여 남자 오줌 누는 뒷모습이 보이지 않게 설계되었습니다. 

 좌변기가 입구가 아닌 밖을 보는 구조였습니다. 변비도 해결할 수 있는 쾌적한 구조였습니다.

대개 문쪽을 보고 앉는 구조인데 발상의 전환을 한 구조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용객 입장에서 변기 앉힌 발상의 전환 화장실

 

큰 거 보는 화장실은 공간이 넓었습니다.

보통 화장실 칸을 늘리기 위해 옴싹달싹 못할 정도로 좁은데 반해 이곳은 아주 넓었습니다. 아니, 넓다 못해 여유롭고 쾌적하기까지 했습니다.

 

바지춤을 내리고 앉아 힘을 쓰는데 눈에 들어온 게 통유리 창밖의 대나무였습니다.

 

대나무 뒤에는 벽이 있어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자연을 즐기며 배설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라는 배려가 묻어났습니다.

고질적인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쾌변을 즐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감탄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장실에 들어가면 출입문 쪽으로 변기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을 보며 앉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반대로 창을 보며 앉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행궁 화장실에서 쾌변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이용객 입장에서 변기를 앉힌 발상의 전환이 뚜렷한 화장실이었습니다.

 

철학적 사고에 감탄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여자용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 내부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여자들 모습이 얼핏 보였습니다.

이런 모습이 안 보이게 했다면 좋았을 텐데….

 

설계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하튼 ‘행궁 화장실’은 100점 만점에 90점이었습니다.

 

여자 화장실은 입구가 두 개였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내부가 보였습니다.

그 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배려가 돋보이는 화장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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