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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3가지 이유
“남자들은 다 똑같은 것 같다”가 주는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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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휘청대고 있다. 그는 동반성장위원장 자리에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초과이익공유제와 재보선을 두고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런 정 전 총리를 한 방에 날릴 듯한 쓰나미의 근원지는 신정아 씨가 펴낸 책 <4001>.


“서울대 총장이란 이 나라 최고의 지성으로 존경받는 자리이다. 정 총장이 ‘존경’을 받고 있다면 존경받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겉으로만 고상할 뿐 도덕관념은 제로였다.”


이렇듯 신정아 씨에게 헛물만 들이켰던 정운찬 전 총리다. 그렇다면 정 전 총리는 신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까?



정운찬 전 총리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3가지 이유


아직은 반반이다. 하지만 명예훼손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먼저, 명예훼손 고발 카드를 꺼내 들 경우를 따져 보자.


첫째, 이명박 정권에 타격부
국회 청문회에서 ‘비리 백화점’ 애칭까지 달았고 ‘세종시 수정안’을 외쳤던 정운찬 전 총리가 ‘부도덕한 사람’으로 확실히 도장 받는 날이면 그를 국무총리 자리에 앉혔던 이명박 정권도 타격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권이 강조하는 ‘공정사회’에 치명적 결함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둘째, 대선 후보군에서 탈락
정운찬 전 총리로써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데선 후보군 입성이다. 첫 번째는 재야인사였지만 이번에는 전 국무총리라는 간판까지 얻었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군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에서 ‘도덕성’은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 이로 볼 때, 정 전 총리의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거짓말쟁이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란 발언은 대통령 후보군에 남고자 하는 정면 돌파 의지가 어느 정도 실린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개인 이미지 실추
신 씨는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 “서울대 미술관장, 교수직 제의, 호텔 바로 불러냈다. 계속 지분거렸다”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한 마디로 개망신이다. 정 전 총리의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일방적인 주장”이란 비판은 실추된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로도 읽힌다.



정운찬 전 총리가 명예훼손 고발 못할 3가지 이유


그렇다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지 않을 가능성은 없는 걸까? 가망성은 있다.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심각한 이미지 타격
정운찬 전 총리가 ‘욱’해 고발하고 나섰다간 자칫 창피만 더 당할 개연성이 충분하다. 신정아 씨가 밝힌 “언론을 통해 보던 정 총장의 인상과 실제로 내가 접한 정 총장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는 말처럼 예상치 못했던 내용들이 쏟아질 게 뻔하다. 이 경우 정 전 총리는 회복불능의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둘째, 신정아 씨의 법적 검토
신 씨는 “변호사의 법적 검토를 거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법조계에서 “공인이라도 사생활이 적시됐다면 명예 훼손 가능성이 크다”지만, 이미 수감 생활을 한 신 씨 입장에선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성 추행까지 거론될 소지가 있다. 이 경우 ‘관전의 재미’가 클 것이다.


셋째, 국민의 질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경험한 국민의 입장에서 정치인의 ‘도덕성’은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여, 신 씨와 정운찬 전 총리의 법적 공방이 전개되는 동안 국민 여론이 더욱 악화될 공산이 크다. 


이상의 두 가지 가능성으로 볼 때, 정운찬 전 총리가 신정아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게 될 경우,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해프닝으로 묻혀 가는 게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 



“남자들은 다 똑같은 것 같다”가 주는 의미는?


이쯤에서 짚어야 할 게 있다. 신정아 씨가 밝혔던 ‘남자’ 문제다. 신 씨가 던진 메시지는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자들은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많이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상관없이 다 똑같은 것 같다. 어떤 남자건 여성을 ‘인간’ 아닌 ‘여자’로 바라보는 점에서 한결 같았다.”


그래서다. 장자연 씨의 경우처럼 여자는 ‘성 노리개’가 아니라 생명의 존엄성을 지닌 ‘인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쨌거나, 정운찬 카드는 버려야 할 시점이 다가온 셈이다.


국민이 올바른 정치 지도자를 원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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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봐야 인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지?”
40대 초반 돌싱 남자와 30대 후반 여성 ‘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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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 어느 순간, 어떻게 될 줄 모르는 인연을 간직하고 있나 봅니다.

주위에 돌아온 싱글들이 더러 있습니다.
결혼 후 이혼의 아픔을 겪고 홀로된 ‘돌싱’에게도 남녀 차이가 있더군요. 남자는 재혼 조건으로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데 반해, 여자는 나이 지긋한 경제력 있는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더군요.

이를 글로 썼더니 몇 분이 중매하면 어떻겠냐고 의향을 묻더군요. 그 중 부산에 사시는 분이 메일로 구체적인 중매 제안이 왔더군요. 첫 메일은 이러했습니다.

“만나 봐야 인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냐?”

“제가 아주 잘 아는 여자 분이 있는데 연결해보면 어떨까 해서요. 사람의 인연이란 혹시 모르는 것이고 무슨 일이든 사소하고 의미 없는데서 뜻하지 않게 싹이 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리 하였습니다.

제가 잘 아는 여자 분은 39세인데 올드미스입니다. 극히 객관적으로 외모도 괜찮고 다른 사람들은 32살 정도로 봅니다. 부산 해운대에 삽니다. 성격은 좀 초연하고 다소곳한 면이 있거든요.

멀쩡한 처자가 시집을 못가고 있으니 주변의 보는 사람 100명 넘게 안타까워 죽을 지경이라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례를 범해 보았습니다. 그 여자 분도 평안한 가정의 딸이고 걱정도 없는 사람입니다. 결혼 때문에 본인이 초조함에 불타거나(!) 그런 타입도 아니니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이 같은 메일을 받고 후배에게 중매가 들어왔다고 전했더니 “여자를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 만나 봐야 인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냐?”며 적극적이더군요.


40대 초반 돌싱 남자와 30대 후반 미혼 여성 ‘중매’

메일을 주고받다가 사진까지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요즘은 혼기를 놓친 남녀가 많아 중매를 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 되어서요. 중이 제 머리를 깍지 못한다는 말처럼 옆에서 거들지 않으면 영원한 싱글로 있을 사람이 꽤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매를 주선하신 분이 남자의 이혼 사유를 아시고는 “웬만하면 전부인과 잘 사셨으면 좋지 않았겠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라고요. 하지만 삶이 그리 된 것을 어찌하겠어요.

이렇게 40대 초반의 돌싱 남자와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을 중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첫 만남은 3월 초, 부산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물론 남자가 여자가 사는 곳으로 선을 보러가게 되었지요. 만나기까지 3개월여가 흘렀습니다.

세상 인연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후배는 만남 주선에 감사하다면서 부담 없이 만나 인연이 되는지를 온 몸으로 느껴보겠다고 합니다. 부디 그들이 소중한 인연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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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홋~그렇군요
    두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2.23 17:07 신고

명절 때면 남자로 태어난 것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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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내일 새벽에 저랑 시장에 갈래요?”

며칠 전, “기분 나빠 죽겠어요.”라며 투덜대던 아내였다. 그러면서 “속마음은 안 그러는데, ‘각자 집에서 그냥 설 쇠요’하고, 속과 다른 말을 해버렸지 뭐에요.” 했다.

이유인 즉, “설음식 어떻게 할 거냐?”는 누님 전화 때문이었다.

이 대목에선 누구 편을 드느냐가 중요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아내 편을 들었다.


시장 가자는 아내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

“큰 누나는 왜 그런 전화를 했대. 엄마 안 계실 때 한 번쯤 자기 집에서 음식 만들어 아들과 사위, 며느리와 먹으면 좋을 텐데….”

이게 내 속마음이었다. 지금까지 명절 음식은 연로한 어머니 몫이었다.

누나는 명절이면 아들에 딸, 두 사위까지 어머니 집으로 불렀다. 어머니는 “가족이 많이 모이면 즐겁지 않냐?”고 하셨지만, 이게 불만이었다. 일거리가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그래, “시장 가자”는 아내 말을 거절했다. 아내의 고생이 보여서다.

제사가 없으니 굳이 음식 할 필요가 없다. 아버지만 집에 모시고 간단하게 떡국만 끓일 참이다. 그리고 입원 중인 어머니께 떡국을 가져가면 그만이다.


명절 때면 남자로 태어난 것이 엄청 행복하다?

그런데 마음에 걸린다. 반응이 벌써 있어야 할 누나의 반응이 없어서다. 나의 속 좁은 소견이 미안하기도 하다. 이게 가족일까?

반대로 설음식 만들겠다는 아내의 말이 엄청 반갑다. 또한 아내가 미스 코리아 저만 가라할 정도로 엄청 예쁘다.

그나저나 오늘 아침에 나는 아내와 함께 새벽시장에서 장을 봤다. 남자의 이율배반은 이런 것?
여하튼, 명절 때면 나는 남자로 태어난 것 자체가 엄청 행복하다. 명절은 여자만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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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되는 지인이 뒤늦게 사위 맞는 심정
결혼으로 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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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부모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항상 사랑스럽지만 때론 마음 졸이며 애가 탑니다. 오죽 했으면 무자식이 상팔자라 그랬을까. 자녀의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 할 시기에 결혼하지 않는 자녀를 보는 부모 마음은 대개 세 가지입니다.

첫째, 왜 결혼하지 않지. 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입니다.
둘째, 배우자는 잘 골라 만나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할까? 하는 거지요.
셋째, 결혼식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지? 하는 걱정입니다.

그러니까 우려가 많다는 거죠. 최근 70대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는 서른이 넘은 2녀 1남을 두었습니다.
첫째 딸은 결혼했고, 둘째 딸과 아들은 서른을 넘기고도 아직 결혼 전이라 애를 태웠지요.

그러던 중 지인의 둘째 딸 결혼 소식을 접했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축하할 일이었지요. 그에게 사위 맞는 심정 등에 대해 들었습니다.

지인이 인사오는 사윗감에게 호적등본 가져 오라 한 이유

“딸이 남자를 데려왔는데 낫낫하고 똘똘해 마음에 들더라고. 다 제짝이 있긴 있나 봐.”

사위가 마음에 무척 든 모양입니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다행입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더군요.

“결혼? 꿈쩍도 않던 딸이 남자 데려 온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그러면서 한편으론 시집간다니까 서운하더라고.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예비 사윗감한테 인사 올 때 호적등본 한 통 떼 가져오라고 했어.”

보통 건강진단서를 요구한다던데 이건 새로운 요청이었습니다.
이유가 뭔지 궁금하더군요. 의외로 간단하대요.

“둘 다 결혼이 늦었잖아. 예비 사윗감은 39세, 딸은 35세.
그래서 남자가 결혼한 사실은 없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했거든.
혹시나 해서지. 이게 다 부모 마음 아니겠어?”

요즘 결혼 정령기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예전엔 나이 30을 넘기면 아이 낳기 힘들다고 서둘러 서른 전에 갔는데, 요즘은 보통 30을 넘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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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으로 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란 이유

“사윗감이 마음에 드는 거라. 딸이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싶었어.
그래서 ‘남자 집에 인사는 갔냐?’ 물었더니 아직 안 갔대.
여자 집에 승낙 받고, 남자 집에 가기로 했다나 어쨌다나.”

제 경우 저희 부모님께 먼저 소개했는데 듣고 보니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데요.
결혼을 결심하고 처음 인사 갈 때의 긴장감이 생각나더군요.
이걸 딛고 첫 대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니, 지인의 사윗감도 어지간한 셈입니다.

“남자 집에 먼저 가서 인사드리고, 여자 집에 오는 게 순리야.
여자 집에 안 온 척 하고 남자 집에 빨리 가서 인사드리라고 했어.
왜냐면 결혼은 지들끼리 하는 게 아니거든. 결혼은 집안 대 집안으로 만나는 건데 도리는 지켜야지.”

저도 결혼해 자식 낳고 살아보니 집안이 만난 걸 알겠더라고요.
사랑으로 맺은 혼약, 사랑하는 사람끼리 해도 무방할 것 같지만 세상 이치가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고 하나 봐요.

여하튼 늦은 나이에 결혼 했으니 알콩달콩 잘 살길 바랍니다.
특히 부모에게도 잘하는 사위와 며느리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자랑스런 사위와 며느리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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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최고 반전, 식물인간과 체인지 및 기억상실
“저런 남자 없어요?” VS “뭘 저런 걸 보고 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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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에서 식물인간인 하지원과 몸을 바꾼 현빈이 여인의 마음을 적시고 있지요.(사진 SBS)

배용준, 현빈, 소지섭, 송승헌, 이승기….

아내를 들뜨게 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눈팅으로 즐기는 거라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은근 남자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판에 요즘 주말이면 ‘현빈’이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못해 저미게 하고 있습니다.
하여, 본의 아니게 혹은 자발적으로 여자들의 로맨스라는 비밀의 정원인 <시크릿 가든>을 훔쳐보는 중입니다.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여인의 가슴을 저렇게 녹이는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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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바꾼 현빈을 보며 눈물 짓는 하지원.(사진 SBS)

‘시든’ 최고의 반전, 식물인간과의 체인지와 기억상실

현빈과 하지원의 몸이 서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로맨틱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걸 보니 재밌긴 하더군요.
하지만 재벌가의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사랑 과정을 보니, 요즘 여자들이 ‘백마 타고 온 왕자’만을 바라보게 하더군요. 이게 좀 그렇더라고요.

또 목숨을 구해줬을망정 계층이 달라 며느리로 들일 수 없다는 어머니의 극한 반대 또한 서글프더군요.
이는 극의 전개상 어쩔 수 없는 요소겠지만 한편으로 보면 ‘없는 것들은 있는 놈 쳐다보지도 마라’란 선전포고처럼 여겨지기도 하더군요.

여하튼,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일이 줄어드는 요즘 현실이 그대로 투영된 듯해 좀 찜찜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사랑이 어디 말린다고 될 일이던가요? 흐름대로 둘 수밖에 없는 게 사랑이지요. 

지난 주 <시크릿 가든>은 그야말로 눈물 바다였습니다. 더불어 최고의 반전이 선보였지요.
그건 바로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여인과 그녀를 지켜보는 남자의 체인지와 기억상실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눈물 연기를 선보였지요. 이를 함께 지켜보았던 아들과 딸의 반응이 사뭇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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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뀐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 장면입니다.(사진SBS)

“저런 남자 없어요?” VS “뭘 저런 걸 보고 운대”

아내와 딸은 “너무 슬프다”며 훌쩍이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여자의 시각(?) 자체였습니다.

“저런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랑, 너무 부럽다. 사랑은 저렇게 가슴으로 하는 건데….”
“현빈이 너무 멋있다~. 어디 저런 남자 없어요?”

이에 반해 아들 녀석은 깨는 반응이었습니다.

“뭘 저런 걸 보고 운대? 오늘은 배우들이 계속 울기만 하네. 울지 않으면 드라마가 안 되나? 에이~.”

이 모습을 보니 사랑 드라마를 보는 남녀 시각 차이가 그대로 드러나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남녀 시각차이란 이상적인 로맨스를 즐기는 여자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현실적인 남자를 가리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요.

어쨌거나, 사랑은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진하게 심금을 울리는 사랑이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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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olacabs.com/car-rentals/mumbai BlogIcon Mumbai Car Rentals   수정/삭제   댓글쓰기

    Really great work,I would like to join your blog anyway.라마를 보는 남녀 시각

    2011.12.10 15:21
  2. Favicon of http://www.olacabs.com/car-rentals/mumbai-pune BlogIcon Mumbai Cabs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란,사행성,상업적광고의 댓글은 삭제와다른 글은 괜찮은데 이

    2012.01.16 20:32

여자들의 옷 사기 비법, 옷 값↓ 덩달아 사기
부부싸움? “바바~ 방, 일주일 지나야 풀려요.”


“교수님은 옷을 참 잘 입어요.”

지인과 부부끼리 마주 앉았습니다. 아내의 지인에 대한 뜬금없는 평가였습니다. 그랬더니 오는 말이 재밌더군요.

“다 아내 잘 만난 탓 아니겠어요? 말도 마세요. 남편 옷 사는 게 장난 아니에요. 나이 들수록 깨끗해야지 50대 중반인 우리 남편은 좋은 옷을 입어야 추하지 않거든요.”

지인 아내의 말에, 제 아내가 이 말을 넙죽 받더군요.

“맞아요. 우리 결혼하기 전에 어땠는지 아세요? 속리산 무박2일 여행을 가려는데 자기도 따라간다는 거예요. 몇 번 밖에 안 만났는데 난감하대요. 입고 다니는 걸 보니 등산복과 등산화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옷 가게에 들어가 사 입힌 뒤 같이 갔지 뭐예요.”

결론은 “깔끔해야 인상도 좋다”는 거였죠. 이야기는 자연스레 옷 이야기로 흘렀습니다. 여자들이 남편 옷 사는 비결이 숨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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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옷 얼마주고 산 줄 모릅니다. 이게 신간 편하지요.


여자들의 옷 사기 비결, 옷 값 내리기와 덩달아 사기

“옷 하나 사서 집에 가면 뭐라는 줄 알아요. 이거 얼마 줬냐는 거예요. 이럴 때 산 액수에서 공 하나 빼고 말해요. 그래야 조용하거든요. 사다 주면 잘만 입으면서…. 거기에 내 옷과 아이들 옷도 슬쩍 얹어 사요.”
“어머, 그러세요. 저하고 똑 같네요. 비싼 옷 사지 않는데도 절반은 떼고 말하는데…. 옷 한 번 사려면 얼마나 남편 눈치 보는데요.”

요게 남편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비결이었습니다. 뒤늦게라도 알았으니 “있는 옷 입으면 되지, 뭐 하러 또 옷을 사.”라고 한 마디 던졌지요. 그랬더니 아내가 오금을 박대요.

“뭣도 모르면서. 여자들은 자기 남편이 멋있게 보이길 원한다구요. 어디 부부 동반으로 행사 갈 때 남편 옷이 추접하면 얼마나 쪽 팔리는지 아세요.”

‘깨갱~ 캥’ 찍 소리 못하고 말았습니다. 지인 그걸 보고 호탕하게 껄껄껄 웃으며 한 방 날리더군요.

“야, 너무 신기한데. 자네는 아내에게 큰소리치며 사는 줄 알았더니, 자네도 우리랑 똑 같구먼. 하기야 이기면 뭐 하나. 늙어 편하려면 져 주는 게 상책이지.”

완전 스타일 구겼습니다. 그는 왜 이런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했을까?


“철없던 내가 아내 덕분에 이 정도로 변했다!”

“근데, 왜 저는 아내에게 이기고 사는 걸로 생각했어요?”

“또박또박 말을 잘하니 그렇지. 그걸 보면 부부 싸움을 해도 이길 것 같았거든.”

“우린 부부싸움해도 바로 풀려요. 형님네는 어떠세요?”
“우린 한 번 붙으면 둘 다 성질이 불이라서 ‘바바~ 방’. 일주일은 지나야 풀려요.”

부부끼리 모이면 꼭 여자들이 다 알아서 말한다니까요. 지인은 옆에서 빙긋 웃더니, “각시와 25년 같이 살아봐 이젠 싸움도 지겨워.” 하더군요. 싱거운 대화중 두 남편이 내린 결론은 이랬습니다.

“철없고 볼품없던 내가 아내 덕분에 이 정도로 변했다. 아내에게 항상 감사한다.”

“내 알 나 줘”하고, 살아 온 결혼생활 13년간 동안 아이 낳고 살아보니 여자의 힘, 혹은 아내의 힘은 역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란 말이 위안입니다.

다음에서 '2010 라이프 온 어워드' 네티즌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영광스럽게 여러분 덕분에 저도 블로그 부분 후보로 올랐습니다.
아래 주소로 들어가 투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ampaign.daum.net/LifeOnAwards/community.do?sub=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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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2010.12.14 13:00

돌싱 여자가 원하는 조건, 안정적 중년 남자
돌싱 남자의 조건, 처녀에 이해심 깊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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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

돌아온 싱글, ‘돌싱’은 이혼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결혼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확실하더군요.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가 “주위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달라”며 만남 주선을 요청하더군요.

한 명은 그의 처제였습니다. 40대 초반으로 자기 주관이 강한 주부였다더군요. 또 한 명은 40대 중반 남자로 국립대학 교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원하는 조건이 붙더군요. 놀라웠습니다.


돌싱 여자가 원하는 조건, 아이 다 키운 안정적인 중년 남자


먼저, 40대 초반인 여자의 상대에 대한 조건입니다.

“처제는 50대 정도의 나이에 경제생활이 안정적인 남자면 좋겠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젊은 사람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 외였습니다. 자기 처제인 만큼 곱씹어 생각했다더군요. 이유를 물었습니다.

“경제력이 안정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아이 키우며 고생하잖아. 그럴 바엔 차라리 아이도 다 키운 나이 먹은 남자가 좋지 않겠어.”

안전 빵을 선호하더군요. 젊어서 남의 아이 키우며 속 섞일 일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이해가 되더군요. 대학 졸업한 국가유공자의 막내딸이라고 합니다.


돌싱 남자가 원하는 조건, 처녀에 이해심 깊은 여자


두 번째, 40대 중반 남자의 상대 조건입니다.

“30대 중반 정도의 나이에 결혼 안 한 처녀면 좋겠다. 그리고 연구에 몰두하는 교수를 이해하는 이해심 깊은 여자면 더 좋겠다.”

전 요럴 때, ‘에라~ 이 도둑놈아’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어쩌겠어요. 당사자가 원한다는데…. 어쨌거나 이 남자는 아이도 없는 호조건(?)이었습니다.

돌싱이라 사랑만으로 살 수 없음을 인식해서일까? 그래도 이해 안되는 게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반영이긴 합니다만, 배우자를 원하는 조건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확연했다는 겁니다.

여하튼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 한들 바뀌지 않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다른 배우자를 찾는 걸 보니 아름다운, 그리고 우아한(?) 돌싱도 힘드나 봅니다. 이게 인간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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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raven0084.tistory.com BlogIcon 드라이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험한 세상 살어 가는거 힘드시죠 비록 스쳐가능 인연일지라도 잠시라도 스트레스 푸시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냇으면 좋겟어요인생이란 백년도 못사는거 인생이죠 잠시라도 모든 것 잊으시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 보세요 엔젤 www.az8899.com 느껴봐요 신용과 믿음으로 보답하겟어요

    2015.01.27 00:16 신고

“어쩔~, 저도 혼자 자면 무섭고 외로워요.”
“두 남자 다 싫으니, 둘이서 같이 자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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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본능은 치열함 자체나 봅니다. 어디에서나 여자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은 끝이 없나 봐요. ㅋㅋ~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냐고요? 그냥 방긋 웃으며 이야기를 상상하며 재밌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들, 밤이면 밤마다 꼭 저희 부부 침대에서 자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요. 혼자는 외롭다나~. 헐~. 그래,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너 침대에서 자라.”

몇 번이나 일렀는데도 언제 올라갔을까? 싶게, 침대에서 버젓이 자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라 옮기려면 꽤 무겁거든요. 하여, 아들과 담판을 지었습니다.

“어쩔~. 저도 혼자 자면 무섭고 외로워요.”

“너는 그렇게 말해도 너 침대에서 안자고 꼭 엄마 아빠 침대에서 자더라. 엄마 아빠도 사생활이란 게 있단다.”
“아빠, 가족이 같이 자면 어디 덧나요?” 

아빠가 말하면 ‘예, 알았어요’ 하면 좋으련만 녀석도 지지 않습니다. 그런다고 한 대 쥐어박을 수도 없고….

“너하고 같이 자면 잠자리가 불편하단 말이야.”
“어쩔~. 저도 혼자 자면 무섭고 외로워요. 그래서 같이 자려는 건데 왜 그러삼.”

요, “어쩔~” 소리, 기막힌 타이밍에 나옵니다. 신나게 이야기 하는데 이 소리가 나오면 정말 힘 빠집니다. 하지 마라 해도 막무가내죠. 점잖게 나가다간 씨알이 먹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경, 억압, 치사로 전략으로 바꿔야 했지요.

“두 남자 다 싫으니, 둘이서 같이 자더라고.”

“엄마는 아빠 각시야. 아빠가 엄마랑 자는 게 당연하잖아. 너도 각시를 만나던가.”
“완전 치사 빤스네. 미성년자는 결혼도 안 된다면서요. 저도 엄마랑 결혼 할래요.”

부자지간 티격태격 소릴 듣던 아내가 웃음 가득 찬 얼굴로 한 소리 거들고 나섰습니다.

“어이~, 거기 두 남자들. 나는 오늘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두 남자의 결투에서 이긴 남자랑 잘 테니 그리 알아.”

정말, ‘어쩔~’입니다. 졸지에 남편과 아들이 아닌, 두 남자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두 남자의 말다툼이 끝나지 않자 아내는 기막힌 처방을 내렸습니다.

“나는 오늘 두 남자 다 싫으니, 둘이서 같이 자더라고.”

우 잉~. 이럴 때 정말 허탈합니다. 에고~ 에고~, 이렇게 두 남자는 함께 자야 했습니다.


다음에서 '2010 라이프 온 어워드' 네티즌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영광스럽게 여러분 덕분에 저도 블로그 부분 후보로 올랐습니다.

아래 주소로 들어가 투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ampaign.daum.net/LifeOnAwards/community.do?sub=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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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의 특징은 오묘하고 변화무쌍”
제주 돌 마을공원 고광익 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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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서 190여년을 살았다는 신비한 나무.

볼거리가 다양한 제주. 그만큼 어떤 것을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따른다. 가볼 만한 곳 중 하나가 ‘돌 마을공원’이다. "돌이 뭐 볼 게 있어?"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돌 마을공원은 고광익 관장이 30년간 몸소 수집한 2만 여 점의 제주도 소석과 자연석, 화산석 등을 4년여에 걸쳐 꾸며 놓은 전시공간이다.

사실 난 돌 수집에 찬성하지 않는다. 자연에 인위적인 덧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있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하지만 돌 마을공원에서 생각을 수정해야 했다. 고광익 관장의 노력이 놀라워서다. 그에게 돌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제주 돌마을공원의 고광익 관장.

제주 돌의 특징은 오묘하고 변화무쌍한 것

- 제주 돌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한 마디로 오묘하고 변화무쌍하다. 육지 돌은 매끄럽고 변화가 없는데, 제주 돌은 화산 폭발에 의한 자연석이라 변화가 많다. 제주는 바람이 강해 돌까지 거칠 것 같지만 의외로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포근한 느낌이다.”

- 돌을 찾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수석은 자연의 축소판이고 예술이다. 수석은 ‘석수만년(石壽萬年-돌의 생명은 만년 간다)’이란 말에서 따왔다. 일본은 ‘물 수’를 써 수석(水石)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수석(水石)이 아닌 ‘목숨 수’의 수석(壽石)으로 부른다.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 놓은 예술의 가치를 굳이 말해 뭐할까. 수석은 광산에서 다이아몬드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태아.

- 돌이 있던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것 아닌가?
“사람들은 자연 속에 돌이 묻혀 있으면 그저 보잘 것 없는 잡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찾아서 전시하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함께 봐야 그 가치가 빛나지 않을까? 그 자리에 있을 때 빛나는 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게 있다. 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

- 돌 채집을 예술로 분류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수석 한 점 발견하는 건 단순히 돌 하나 찾은 게 아니다. 사람이 거기에 생명과 의미를 부여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한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수석을 연출예술로 분류하고 있다.”

- 수석에도 역사가 있는가?
“수석은 중국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선 추사 김정희 선생을 비롯한 선비들이 즐기던 취미였다.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맥이 끊겼고, 많은 좋은 돌들이 일본으로 넘어갔다. 우리나라에 전래석이 많이 남지 않은 이유다.”


모자상.  

“사람들 마음에 와 닿은 게 제일 좋은 돌”

- 어떤 돌이 좋은 돌인가?
“바위, 섬, 일출봉, 산방산 등 자연을 닮은 자연석이 좋은 돌이다. 전문가는 자연 모양을, 초보자는 사람과 동물 모양을 선호한다. 돌의 변화와 강질, 색깔을 따져 3가지를 다 갖췄을 때 명석이라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 마음에 와 닿은 게 제일 좋은 돌이다.”

- 취미로서 수석의 매력은 무엇인가?
“수석은 자연에 빠지는 것이다. 수석은 걸어 다니며 쉽게 접할 수 있어 돈이 드는 취미가 아니다. 그렇지만 알면 알수록 힘들고, 빠질수록 공부와 대화가 필요하다. 돌의 성질이 그렇듯 돌에 미치면 빠져 나오기 어렵다.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마음으로 보는 깊이가 있어야 한다. 자기 수양이다.”

- 돌 수집은 어떻게 하는가?
“자면서 돌 꿈을 꾼다. 탐석은 보통 새벽부터 시작한다. 가방 하나 짊어지고, 도시락 먹으며 산과 강줄기 바닥만 보고 걷는다. 심마니들이 산삼을 캐면 ‘심봤다’ 하는 것처럼 탐석에서 좋은 돌을 봤을 때 주저앉기도, 소리 지르기도 한다. ‘돌 찾기가 힘들지 않냐?’고 묻는데, 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진다.
 
- 부정적 시각도 만만찮은데 반론한다면?
“수석 하는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돌을 들었다 놓을 때에도 마구 던지지 않는다. 상처 없이 조심히 그 자리 놓는다. 돌을 찾기까지 심미안(마음의 눈)으로 봐야 하기에 더 자연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자연을 훼손할 수 있겠는가? 자연과 함께해야 수석 취미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포옹.

어려서부터 예쁜 돌을 보면 주워서 집으로 가져오는 습관에서 시작해, 돌에 미친 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이 만들어낸 돌 마을공원. 입구에는 고무신이 즐비했다. 그건 관람객이 발로 제주 돌의 질감과 기운을 체감케 한다는 배려였다.

제주 여행에서 가장 제주적인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이다. 바람, 여자, 돌로 상징되는 제주. 이 중 하나를 알아보는 것도 보람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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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lovefree.tistory.com BlogIcon 바쁜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 마음에 와닿는 돌이 제일 좋은 돌이라는 이야기, 참 좋습니다.
    무엇이든 마음에 와닿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간접체험, 이게 블로깅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2.03 09:03 신고

결혼 전 아내의 과거 남자 이야기 기분 묘해
아내 물귀신 작전, “당신 여자 이야기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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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설과 겹쳤어요. 초콜릿 만들어 주고 싶은데 속상해요. 어떡하죠?”
“만들면 되지. 지금 남자 친구가 좋아도 결혼은 인연이 되어야 해. 엄마도 결혼 전에 만나던 남자가 많았는데 결국 아빠랑 결혼했잖아.”

어제 저녁 식탁에서 아내의 남자 이야기는 딸아이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과 함께 기습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얼씨구나 했지요. 덤덤하게 들었지만 한편으로 기분 묘하데요.

“…그 남자들이 왜 싫었는지 알아? 한 남자는 다 좋은데 이름이 너무 촌스럽더라고.”
“이름이 뭐였는데?”
“○○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빠 이름도 촌스러운데 그땐 왜 그랬는지 몰라.”

이름 때문에 퇴짜 맞은 그 남자, 짠하더군요. 하지만 잘 살고 있다더군요. 아내는 딸아이에게 자신의 사례를 계속 설명했습니다.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던 아내의 남자 이야기

“고시 공부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사촌이 고시에 붙은 거야. 자기도 될 줄 알고 고시 공부에 매달리다가 엄마랑 결혼한다고 때려치우고 취직까지 했는데….”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 슬픈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생각지도 않은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엄마 그만해요. 그 아저씨랑 결혼했으면 우리가 안 태어났을 거 아냐.”

불만이었나 봅니다. 자식이 아빠 마음 대변해 줄 걸 언제 생각이나 했겠어요? 아이들이 힘이 되더군요.

“그래도 너희들은 태어날 운명이었으니 들어봐. 그 남자는 다 좋았는데 키가 너무 작았어. 그러니 너희도 많이 먹고 키 커.”

결혼 전 이야기라 가타부타 할 상황은 아니지만,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는 아내의 남자 이야기가 썩 기분 좋은 건 아니더군요.

“엄마, 남자 이야기 또 해줘요.”
“한 남자가 엄마에게 맛있는 거 사 준다고 레스토랑에 가자고 하더라고.”

“엄마랑 어울리는 남자가 있다고 만나보라는 거야.”

아이들과 식탁에서 자연스레 나온 이야기라 잠자코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슬 용심이 나더군요. 한 마디 했지요.

“그 사람이랑 결혼하지 그랬어.”
“당신도 들어봐요. 글쎄 레스토랑에서 엄마가 생선가스를 시켰는데 스테이크가 나온 거야. 그 남자가 맛있고 비싼 걸 사준다고 엄마 모르게 메뉴를 바꾼 거야. 그래서 엄마가 고기 안 먹는다는 걸 말한 후 그만 만났지.”

“엄마 인기 많았네.”
“또 있어. 하루는 옆에서 엄마랑 어울리는 남자가 있다고 만나라는 거야. 만나는 사람 있다고 싫다 했는데 기어이 만나라는 거야. 그게 아빠였어. 이게 인연이야. 아빠 처음 만났을 때 어쨌는지 알아?”

“어쨌는데요?”
“다 낡아 빠진 청바지에 양복 윗도리를 입고 왔더라고. 못생기고 빼빼하고 아무튼 별로였어.”

“그럼 어떻게 결혼한 거죠?”
“두 번째 만났을 때 조명 있는 곳에서 만났는데 멋져 보이더라. 조명발은 여자만 아니라 남자도 받는다는 걸 엄마도 그때 알았지 뭐야.”

아내의 물귀신 작전, “당신 여자 이야기 해봐요.”

기분 들떠 말하던 아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물귀신 작전에 돌입하더군요.

“아빠도 인기 많았다. 당신도 결혼 전 사귀던 여자 이야기 좀 해봐요.”
“그래요 아빠. 아빠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대답 대신 밥그릇을 비우고 일어서는 걸로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움찔하더군요. 아내는 식사 후 제 눈치를 살폈습니다.

여기서 쿨 하게 행동해야 뒤끝 없는 남편이 될 텐데 싶더군요. 약간 과장된(?) 몸짓으로 개의치 않는다는 걸 보여야 했습니다. 쉽지 않더군요.

어찌됐건, 제가 과거 이야기를 피한 건 뒤탈(?)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엄마 아빠의 삶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공유해야 할 ‘무언의 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잘한 걸까 싶기도 하네요. 잘한 걸까요?

부부란 참 묘합니다. 알콩달콩 더 살아봐야 부부가 뭔지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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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하고 같은 방법을 쓰셨네요. 임현철님도 저의 남편과 같은 반응이네요. 남자들은 뒤탈을 겁내는군요.ㅎㅎ

    2010.01.27 10:22 신고
  2. Favicon of https://0063.tistory.com BlogIcon 카르페디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아내의 물귀신 작전^^ 잘보고 갑니다!
    추천 버튼이 안보이네요ㅠ

    2010.01.27 13:07 신고
  3. keedi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 여자를 떠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쿨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것도 전혀 몰랐는데 어느날 갑자기 듣게된 이야기라면... 어느정도 발끈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그것을 표출할지 삭힐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편으로는 부부간의 privacy 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일 것 같군요. 부부간의 privacy 는 어디까지 존재하는 것이고 어디까지 공유해야 하는것인가? 누구와 공유해야 하는것인가? 여튼 자제분이 사려깊네요. ^^

    2010.01.27 18:40

“성탄 전야에 아들이 저녁 차리면 어떨까?”
크리스마스 이브, 왠지 모르게 가슴 뿌듯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계획 있어요?”
“당신이 정해.”

그랬는데 크리스트마스 이브, 드디어 여자들에게 팽 당했을까?

“오늘 우린 데이트 가요. 엄마랑, 딸이랑, 멘티랑 여자들끼리 데이트하기로 약속했거든요. 밥 먹고 영화 보기로 했어요. 억울하면 남자들끼리 따로 가던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교 여학생 1명의 후견인을 하는 아내인지라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부러워 할 아들이 걱정이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아내와 딸이 나간 후 신나게 공차고 온 녀석은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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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켠 크리스마스 트리.

멘토-멘티, 사회 관계망을 연결한 복지 향상 시스템

“너무 억울해요. 나만 빼놓고 둘이서 가다니….”
“너만 뺀 게 아니라 아빠도 왕따잖아. 엄마가 멘토하는 멘티 누나 만나러 간 거야.”

잠시 ‘멘토-멘티’를 살펴볼까요. 이는 사회 관계망을 연결해 개인 복지를 향상시키는 활동입니다.

멘토-멘티는 옛날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 이타카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서면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친구에게 맡긴데서 시작됐습니다. 왕의 아들을 맡은 친구(멘토)가 왕의 아들(멘티)을 친아들처럼 정성을 다해 훈육하는데서 유래되었다는군요.

“아빠, 우리도 남자끼리 어디 가요.”
“어디 가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 터라 어디로 갈지 고민되더군요. 그런데 느닷없이 케잌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지인이 보낸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남겨진 남자끼리 저녁 먹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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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보낸 크리스마스 케잌.

크리스트마스 이브, 왠지 모르게 가슴 뿌듯해

“성탄절 전야에 아들이 저녁 차리면 어떨까?”
“엄마랑 데이트도 못 갔는데, 제가 저녁을 차려요?”

“아빠 위로하는 셈 치고 네가 차리면 좋겠는데?”
“조건이 있어요. 밥 먹고 컴퓨터 하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요즘 툭하면 조건을 겁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는 이유가 돈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그래서 흥정하는 걸까, 싶습니다. 속으론 ‘그래라’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밥 차려 줄 때, 흥정하고 차려주던? 해야 할 일이니까 하는 거지.”
“죄송해요.”

결국 평일에는 못하는 컴퓨터를 허락했습니다. 아이는 그제야 얼굴이 활짝 폈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아내 덕(?)에 아들과 둘이 성탄 트리를 켜고, 케잌 먹으며 지낸 성탄 전야였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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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한 컴퓨터에 열심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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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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