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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관광객이 제주에 눌러 앉는 이유는?

제주에서 어디 갈까? 절대 풍경 ‘송악산’
“이런 곳은 올레 길을 피해야 하는데…”

터 잡고픈 제주, 육지것들에게 텃세가 심하다?

 

산방산과 해안 풍경이 압권입니다.

가슴 저미는 형제 섬입니다.

 

“어디 갈까?”

 고민이었습니다.

지난 달, 지인들과 어렵사리 결행한 제주 여행에서 ‘어디 갈까?’는 머릿속에 없었으니까. 그저 삶의 자리에서 벗어난 휴식이면 되었으니까.그랬는데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니 또 ‘어딜 갈까?’를 찾고 있었습니다.

삶은 본디 목적이 있다 손치더라도, 여행에서는 삶을 모조리 벗어 던져도 되련만, 굳이 또 ‘어딜?’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우리네 인생인 듯합니다.

“우리 송악산 갈까?”

벗이 송악산을 추천했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벗의 말에 아무도 가타부타가 없었습니다. 운전대 잡은 사람이 여행지 추천자였으니까. 운전대 잡은 사람 마음 아니겠어요.

 

구름은 안은 산방산입니다.

송악산은 올레 10코스였습니다.

송악산 분화구입니다.

 

송악산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어쭈구리~’란 표현이 절로 나오더군요. 산방산, 단산, 형제 섬, 그리고 말까지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 자체였습니다. 지인에게 맡긴 게 대박이었던 셈입니다.

송악산에 올랐습니다.

송악산 분화구는 “용회암으로 둘러싸여 중앙에 큰 왕릉 모양으로 솟아 있으며 바깥지름 500m, 사면 경사 30도, 분석구 가운데 지름 150m, 깊이 68m 가량 된다”고 합니다.

안에는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더군요. 송악산 일원은 제주 올레 10코스였습니다. 벗이 한 마디 하더군요.

“이런 곳은 올레 길을 피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 훼손이 심하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고충이 있을 겁니다. 하는 수 없어 휴식기를 갖는 거겠지요. 자연은 지킬 때 더욱 아름답다는 걸 알아야 하겠지요.

  

파도가 아름다운 자연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증샷을 남겨야 추억이 되겠죠?

희미하게 보이는 마라도 등의 풍경입니다.

 

송악산 분화구 일대를 빙 걸었습니다.

산방산 등의 풍경과는 또 다른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등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제주 어디든 마찬가지였습니다.

역시 제주는 세계7대 경관 중 하나로 뽑혀도 손색없는 절대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역사와 삶의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었던 게지요.

그래서 제주를 찾는 외지 관광객 중 그 많은 사람들이 그간의 삶터를 과감히 버리고(?) 제주에 눌러 앉나 봅니다. 커피가 당깁니다.

아~, 제주가 그립습니다.

 

바다와 절벽과 길,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져 자연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슴에 품은 제주의 자연입니다.

 

근데, 아이러니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연에 반해, 제주도 사람들은 사람을 밀어내는 듯합니다. 자연은 개방적이고 열려 있는데, 사람들은 폐쇄적이고 닫힌 느낌입니다.

왜냐하면 제주 토박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육지것들'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제주에 오래 살아도 토종 그룹으로 잘 끼워주지 않는 <육지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물론 육지에서 온 사람들이 토박이에게 반발을 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 사는 육지것들은 "제주는 텃세가 너무 심하다"는 푸념이고 보면, 좀 더 열린 사고가 필요치 않나 여겨집니다. 너무 오지랖이 넓었나요? ㅋㅋ~

그나저나 제주의 아름다움에 취하는 여행자 입장에서 제주는 분명 터를 잡고픈 곳입니다.

아~, 제주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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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 한산도의 그윽한 아름다움
여행길에서 대하는 충무공의 얼도 매력 만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승당 내의 충무사 가는 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작가 이제하의 소설입니다. 이 제목이 좋더군요. 홀로 떠난 여행자의 외로움을 아름답게 표현한 느낌이 들어서지요. 또 묘한 영상미까지 전해지는 듯해서요.

이렇게 홀로 무작정 길을 나섰습니다. 마산, 거제를 거쳐 통영 여객선 터미널로 갔지요. 한산도, 욕지도, 사량도 등 가고 싶은 섬들이 늘어섰더군요.

경남 통영 한산도.

한산도까지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철부선으로 20여분 걸립니다.

철부선에서 본 통영.

한산도 가던 길에 만난 거북 등대.

한산도 제승당 가는 길.


제승당 입구.

어딜 가야 할까? 시인 이용한 씨가 책 <물고기 여인숙>에서 권했던 곳은 ‘사량도’가 끌렸습니다. 김천령 님에게 전화했습니다. 받지 않더군요.

시간 상 배를 타고 한산도로 향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놈을 쳐부수며 “한산도 달 밝은 밤에~”를 읊조렸던 기억 때문입니다. 객선에 올라 한산도로 가던 중, 김천령 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예쁘기로는 꽃이 핀 ‘화도’다더군요. 에고, 에고~.

 한산도 선착장.


 제승당 주위에는 멋진 소나무가 즐비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한산도의 그윽한 아름다움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철부선으로 20분 만에 도착한 한산도. 섬이 커 걸어서 전체를 둘러보기엔 무리라더군요.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로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남짓 걸리더군요.

참고로, 한산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돼 자전거 일주가 가능한 곳입니다. 또 망산 탐방로는 3시간여가 걸립니다.

해안에는 통영 특산물로 유명한 ‘굴’ 양식장이 즐비하더군요. 해안선도 예쁘더군요. 다도해 명성에 걸맞게 점점이 섬과 풍경은 그윽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역시, 한려해상국립공원다웠습니다.

한산도 굴 양식장.

 제승당.


제승당 가는 길.

여행길에서 대하는 충무공의 얼도 매력 만점

통영 한산도 인근 바다는 아시다시피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크게 무찔렀던 한산대첩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한산대첩은 1592년 7월8일과 10일에 충무공이 이끌던 조선 수군과 왜장 와키자카 수군을 크게 무찔렀던 자리지요.

충무공은 학익진을 펴 거북선과 총통으로 왜선 47척을 격침시켰습니다. 이 승리로 북진하던 왜군의 보급로가 거의 차단되어 우리나라 곡창지대인 전라도와 충청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지요.

이순신 장군 영정을 모신 사당 충무사.

 충무공 영정.

제승당에서 본 해안 풍경.

제승당으로 향했습니다. 제승당은 총 1,491일 분량의 난중일기 중 1,029일의 일기가 여기에서 쓰여 졌고, 많은 시를 남기기도 했던 충무공의 얼이 남아있는 곳이지요.

홀로 떠난 여행길에서 만난 충무공의 얼도 매력 만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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