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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

‘폐업’, 심기 불편한 연탄공장 사람들 또 뭘 하고 먹고 살까? 걱정이 ‘태산’ 연탄불의 추억 “워매~, 살살 녹네!” “아~이고, 추워.” 추운 겨울, 밖에서 달달 떨고 들어와 이불 밑에 손을 쑤~욱 넣으면 “워매~, 살살 녹네 녹아!”란 소리가 절로 터졌죠. 그러다 이불 속으로 들어가 바닥에 몸을 눕히면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겸연쩍게 일어나며 내뱉던 말, “얼마나 뜨거운지 살이 데겠네, 데. 허리 잘 지졌다!” 설설 끓던 연탄방의 추억입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난생 처음 연탄 공장을 찾았습니다. 한창일 때, 여수에는 5개 공장이 성업 중이었습니다. 이젠 달랑 하나 남았습니다. 폐업한 다른 연탄공장의 녹슨 간판이 지난 세월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천불이 나 죽겠소. 다음 주에 공장 문 닫소!” 쌓인 무연탄. 쉴 새 없이 무연탄 .. 더보기
추억으로 먹는 연탄불 ‘장어구이’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을까? 장어 맛을 모르는 사람들의 비애 “먹거리는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다. 눈으로도 먹고, 코로도 먹고, 귀로도 먹는다. 연탄불에 구워 먹을 때는 추억으로 먹는 거다.” 지인의 말입니다.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같지만 맞는 말입니다. 7, 80년대 성장한 사람들에게 연탄의 추억이 없을 리 만무하죠. 그래, 연탄의 경우 “추억으로 먹는다.”는 소리가 ‘딱’인 것 같습니다. 연탄불에 장어와 추억이 꼼지락꼼지락 익어가고… 연탄불에 장어가 지글지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아니죠. 꼼지락꼼지락 익어갑니다.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돕니다. 그러나 저는 안타깝게 장어를 먹지 못합니다.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하여, 장어 맛에 대한 이야기는 쓸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추억으로 먹는 연탄불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