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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긴 얼굴, 예쁘다 하면 내가 속을 줄 알고?
"엄만 사진만 예쁜 게 아니라 실물이 더 예쁘잖아!"
우리 아들은 ‘센스’쟁이. 당신도 이런 걸 좀 배워!

 

 

 

아이들 염색하느라 법석입니다.

 

 

생명이 살아가는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모든 생명은 존귀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사랑받을 자격 있습니다.

사랑받고자 애쓰는 모습은 생명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추억이란 이름으로.

 

사진 찍고, 글 남기는 이유도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함입니다.

인생이란 이름으로.

 

 

어제는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 아내 사진을 보았습니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내가 그나마 찍은 곳은 대부분 ‘꽃’ 옆이었습니다.

 

아마, 꽃이 되고픈 마음 간절하나 봅니다.

언제나 꽃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런 여인인데도.

 

 

“당신 사진 볼래?”
“뭐야. 내 사진 아직 안 지웠어? 다 지우라니깐.”

 

 

다소 신경질적 반응.

 

추억을 지우라니 안 될 말.

부부 사진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지요.

 

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책임지는 관계이기에 나이 들어 추억을 회상할 때 서로의 삶을 책임지우는 단서가 되니까.

 

 

 

 

 

“왜 그래. 내 눈엔 당신이 예쁘기만 하구만.”
“못 생긴 얼굴, 당신이 예쁘다 하면 내가 속을 줄 알고?”

 

 

아내는 자기 분수를 잘 압니다.

사실 말이지 아내 얼굴은 평범합니다.

 

그렇지만 제 눈엔 아내처럼 예쁜 여자는 없습니다.

그러니, 제겐 아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인이지요.

 

이런 대화는 일상에서 종종 벌어집니다.

 

 

“남편 눈에 예쁘면 됐지.

다른 사람에게 예쁘면 뭐해.

 

아들, 이리 와 엄마 사진 좀 봐.

엄마 예쁘지?”

 

 

입으로는 자기가 못생겼다는 아내.

그걸 뒤집으려 아들에게 청한 도움.

 

아들이 여기서 홈런을 칩니다.

 

 

“아빠. 엄마는 사진만 예쁜 게 아니라 실물이 훨씬 더 예쁘잖아.

그걸 아빠는 아직도 몰라?”

 

 

각시 얼굴이 확 펴집니다.

웃음까지 터졌습니다.

 

젊은 아들이,

분신 같다는 아들이,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아들의 한 마디에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았습니다.

 

이어 아내가 하는 말.

 

 

“아들. 우리 아들은 ‘센스’쟁이. 당신도 이런 걸 좀 배워.”

 

 

졌습니다. 아들은 아빠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곁님 기분 좋게 하려다 아들 땜에 다시 곤두박질.

두 남자에게 아낌없이 사랑받는 아내는 행복한 표정입니다.

 

그러면서 아들과 안고 “멋있다”며 난리입니다.

 

 

딸, 웃음소리에 거실로 나왔습니다.

행여, 자기 예쁘다는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겠죠?

 

딸도 예쁘긴 하지만 무턱대고 예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쁜 짓(?)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예쁜 것 아니겠어요?

 

 

여기서 ‘예쁘다’는 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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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453455666   수정/삭제   댓글쓰기

    ((( O 사람들 말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영원한 구원을 달성 )))

    단어의 의미 - 더 신이하지만 알라가

    1. 알라를 제외하고 예배의 가치가 아무도 없습니다.

    2. 알라를 제외하고 순종의 가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 이슬람 소개 )

    EN

    http://im77.gulfup.com/uINyn.png


    THE MEANING OF LIFE

    http://media.themostuseful.net/v/0362.mp4

    2014.03.02 07:47

방학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머리 염색’

 

딸은 방학하자마자 이렇게 물들였다.

 

 “야, 너 하지 마. 엄마가 해요.”
“동생이 엄마 보다 잘하는데 왜 그래.”

침대에 누워 있는데 거실에서 난리다.
중 1 딸, 방학하자마자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다.
이번 주 방학이 끝난 딸 염색하느라 온 집이 시끄럽다.
검은 머리로 가만 둘 것이지, 뭐 하러 염색했는지….

하기야 나도 하얀 머리가 부럽다. 다만, 하얗게 염색할 용기가 없다.
남들은 “늙으면 자연스레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텐데, 뭐 하러”라고 타박이다.
그렇지만 하얗게 염색하고 싶다. 왜냐? 흰머리는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내 삶의 얕음을 가리고 싶은 거다.
물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겠나 마는.


“누나 뭐하려고 이래. 그냥 염색해.”

“지금 이게 염색하는 거야.”

침대에 누워 ‘무슨 소리 하나’라고 귀를 쫑긋하고 있다가 웃음이 터질 뻔했다.
염색하는 누나에게 또 염색하라니.
초등 6년 아들은 염색을 이렇게 하는 걸 몰랐나 보다. 

“너 중학교 가기 전에 염색해. 보라색으로. 중학교 가면 염색도 머리 길 자유마저 없어. 늦기 전에 자유를 마음껏 누려.”

“누나, 난 머리 기는 건 좋은데 염색은 싫어.”
“유빈이 너, 머리는 안 잘라도 돼? 앞머리 길지 않아? 안 걸리겠어?”

초등학교와 중학교 차이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공자가 <효경>에서 이르길,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身體髮膚受之父母)’고 했다.
몸과 털은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게 효도의 시작이라는 말이다.

조상들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소중히 길렀다.
그랬는데, 오늘날 머리도 마음대로 길지 말라며 두발규제를 한다. 참, 아이러니다.
그 누가 ‘인간사 세옹지마(世翁之馬)’라 했던가?


방학이 끝나 다시 검은 머리로 염색 중이다. 

 

“중학교 여학생들 염색 많이 해?”
“아니. 뭘 모르는 1학년은 염색, 뭘 아는 2ㆍ3학년 언니들은 파마가 대세야.”

헐~, 새로운 세태를 안 걸로 만족할 밖에.
요즘 학생들은 트렌드를 쫓는다던 말이 맞는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그 속에서도 자신을 찾길 희망할 뿐.

“여보 당신 이거 알아. 주위에 파마 약 대리점 하는 분이 있는데, 방학 시작과 끝을 뭣으로 아냐면 염색약이 많이 팔리는 걸로 안대.”

아내는 딸의 염색이 잘 되었단다. 시끄럽던 거실이 조용하다.
나도 이참에 하얗게 염색이나 할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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