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강종열 개인전 - 빛의 속살을 그리다
작가 강종열을 구해낸 한국 미술판 ‘쉰들러 리스트’
대작 ‘동백’ 구상과 스케치 및 완성까지 2년 걸려
“동백 숲은 생명이 산란하는 느낌이어서 참 좋다!”

강종열 개인전 <빛의 속살을 그리다>에 감탄하다

 

 

 

 

 

 

강종열 그에게 동백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강종열 화백.

 

동백은?

 

 

 

 

 

 

 

 

잊고 있었습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잊었던 기억을 희미하게나마 되살린 건, 아내였습니다.

 

 

 

 

- 당신 오늘 뭐해?
“내가 말 안했나? 오늘 딸하고 전시회 데이트 있는데.”

 

 

- 무슨 전시회인데?
“우연히 본 동백 그림이 참 좋더라고. 딸이랑 그림 전시회 가기로 했어.”

 

 

- 혹시 강종열 화백 전시회야?
“어.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 꼭 가야 돼.”

 

 

- 지인이 가족과 같이 강 화백 전시회 꼭 보라더니 기막힌 우연인데?
“잘됐네. 우리 같이 가게.”

 

 

 

이렇게 마치 뭐에 홀린 듯 여수시 웅천 예울마루로 향했습니다. GS칼텍스 예울마루 앞 풍경은 한산하고 여유로웠습니다. 장도 등 섬들이 보이고, 섬과 육지를 오가는 통로인 장도 방파제가 사라졌습니다. 물이 들어 방파제를 삼켰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 자체였습니다.

 

 

 

 

 

예울마루 앞 풍경이 그림입니다.

 

 

강종열 화백의 전시회입니다.

 

 

예울마루

 

 

 

 

 

“진짜 열정을 바친 그림”은 어떤 그림일까?

 

 

 

전시회에 가면서 여수막걸리 임용택 대표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전시회에 다녀온 임 대표가 감탄에 감탄을 쏟아내며 볼 것을 권했기 때문입니다.

 

 

 

“강종열 그림 전시회에 한번 가 봐. 종열이가 그림에 진짜 열정을 바쳤더라. 가족이 같이 못 보면 너 혼자서라도 꼭 봐라.”

 

 

 

임용택 대표가 무언가를 권하는 건, 술을 제외하고 단연코 처음이었습니다. 대체 무엇이 임 대표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진짜 열정을 바친 그림”은 어떤 그림일까? 궁금증이 밀물처럼 확 밀려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깨알같이 자랑 했습니다.

 

 

 

“예전에 강종열 화백이 살기 힘들 때, 예술가 후원 내지는 지원을 위해 그림을 샀는데, 그 그림도 이번에 함께 전시한다고 주라 하데. 우리 소장품 이외에 과거에 팔린 다른 몇몇 작품들도 함께 전시하더라고.”

 

 

 

그가 달리 보였지요. 역시 그는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가슴이 넉넉한 사람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림을 사고 전시회나 공연을 보는 건 힘든 예술가를 위한 배려 속 나눔의 한 방법입니다. 가난한 예술가를 위해 기꺼이 투자하는 배려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 전시회 가겠다고 마음먹은 거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내에게 스케줄을 묻기 전까지 지인의 권유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지 뭡니까. 그럼, 강종열 화백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동백

 

뒷골목

 

 

동백

 

 

 

 

 

강종열 화백의 전시회 <빛의 속살을 그리다>

 

 

 

 

강종열 화백의 전시회는 <빛의 속살을 그리다>란 주제 아래 ‘21세기 인상주의를 열다’란 부제로 마련된 그의 회화 40년 기념전입니다.

 

 

알고 보니, 전시 기간은 1월 15일부터 2월 14일까지였는데, 오는 21일까지로 1주일을 늘렸더군요. 지방에선 드문 입장료(1,500원에서 3,000원)가 붙은 전시회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강종열 화백의 기획 초대전은 네 가지 소주제로 나뉘었대요.

 

 

첫째, 어촌 여수의 풍경과 노인과 어부라는 서민의 삶을 표현한 초기 작품.

둘째, 그가 자신을 대하듯 꾸준하게 그려왔던 동백꽃.

셋째,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그들의 아픔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동티모르 그림.

넷째, 예전 전시회에서 팔았던 그림 전으로 구분되었더군요.

 

 

 

 

조씨영감

 

바닷가 이야기(슬픈 하루)

 

등대 가는 길

 

남산동과 봉산동 사이

 

 

 

 

 

재미있게 다가왔던 건 여수 토박이의 시선으로 우리의 암울한 시대를 가감 없이 표현했던 초기 작품 <등대로 가는 길(97*130.0cm, 1988)>, <뒷골목(145*112cm, 1984)>, <남산동과 봉산동 사이(53.0*90.5cm, 1989)>, <바닷가 이야기(슬픈 하루, 97.0*130.3cm, 1991)>, <(45.0*53.0cm, 1986)>, <향일암 가는 길(임포마을, 97.0*130.3cm, 1993)>, <조씨 영감(어부시리즈)> 등이었습니다.

 

 

 

 

왜냐면 여기에 등장하는 풍경은 여수에 사는 우리들이 늘상 접했던 친숙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굴곡진 삶의 한 가운데에 내팽개쳐진, 친근한 ‘서민’이라는 이름의 인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말입니다, 강종열 화백의 첫 국선 입상작품인 <정오(145.5*97.0cm, 1977)>는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았지요.

 

 

 

 

기상천외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30m가 넘는 대작 ‘동백’이었지요. ‘저걸 어떻게 그렸을까?’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어서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작가에 따르면 대작 ‘동백’은 “여수의 상징인 동백 숲을 매개로 생명의 잉태와 삶의 질곡을 빛으로 묘사한 거”라 합니다. 그래선지 힐링을 불러오는 묘한 매력 가득했습니다. 정말이지 강종열 화백이 일냈지 싶었습니다.

 

 

 

 

 

향일암 가는 길

 

 

강종열 화백의 첫 국전 입선작품인 <정오>입니다.

 

 

강종열 화백의 대작 <동백>입니다.

 

 

 

 

 

작가 강종열을 구해낸 한국 미술판 ‘쉰들러’들

 

 

 

이국적 그림도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강점기에서 벗어나 2002년 독립을 이룬 동티모르의 암담한 현실이 화폭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었습니다. 해방을 얻기까지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과 풍경들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컸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 사는 우리에게 평화를 되새기게 했다. 암튼, 우주 속 존재에 대한 성찰의 기회였습니다.

 

 

 

마지막 전시실에는 개인전 66회, 단체전 500회를 거치면서 팔렸던 작품들을 다시 모아 전시 중이대요. 그 작품들 옆에는 소장가들의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이들은 40년 전, 스물일곱 나이에 지역에서 험난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배고픈 그에게 작은 힘을 보탰던 아름다운 사람들 명단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작가 강종열을 구해낸 한국 미술판 ‘쉰들러’들이었습니다.

 

 

 

하여, 이를 보고 옛날 선비들이 사랑방을 두고 자기 집을 찾는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 살리던 공존공생의 현장을 떠올렸습니다. 이런 거룩한 상생의 문화를, 돈만 쫒는 졸부들이 감히 어찌 알겠습니까. 그림 한 점이, 있는 사람에겐 별 거 아니지만 없는 사람에겐 꿈과 목숨을 좌우하는 ‘생명의 발아 점’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암튼, 아내와 딸과 함께 전시장을 두 번이나 꼼꼼히 둘러보았습니다. 지금껏 전시회에서 한 번 본 걸 다시 둘러보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말입니다. 디자이너가 꿈인 딸은, 그래서 미술학원에서 고강도 수업 중인 딸에게 대작 ‘동백’이 달랐나 봅니다. 글쎄, 대작 ‘동백’ 앞에서, 치마를 입은 채로, 전시실 바닥에 앉더니, 그대로 드러눕지 뭡니까. 이심전심일까. 이를 본 강종열 화백, 그도 놀라며 그러더군요.

 

 

 

“그게 바로 동백 숲속에 누워서 힐링하는 거다.”

 

 

 

 

 

강종열 화백의 대작 <동백> 앞에서 누워 힐링하는 딸입니다.

 

 

 

 

 

 

대작 ‘동백’ 구상과 스케치 및 완성까지 2년 걸려

 

 

 

다음은 ‘강종열’ 화백과 인터뷰입니다.

 

 

 

 

강종열 화백과 제 딸~^^

 

 

 

- 동백꽃의 작가로 불린다. 동백이 주는 의미는?


“동백은 여수의 상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뿌리 같은 거다. 왜냐하면 동백은 겨울을 참고 견디는 엄청난 힘이 있다. 이는 강인한 정신력이지 싶다. 반면에 동백은 고우면서도 수줍은 구석도 있다. 한편으로 동백꽃은 한 잎 한 잎 떨어지지 않고, 깨끗하게 통으로 떨어진다. 이런 게 나와 닮은 것 같다. 그래 ‘동백=나’로 본다. 동백을 그리는 건 내 자신을 그리는 것이다.”

 

 

 

 

- 입이 쩍 벌어질 규모다. 대작 ‘동백’의 크기는?


“200호짜리 10개를 붙였으나, 실제 크기는 3,700호다.”

 

 

 

 

- 대작 ‘동백’을 그리는데 걸린 기간은?


“그림 그리기 위해 여수에서부터 전국 유명 동백 숲을 전부 찾았다. 심지어 대마도에 있는 동백 숲에도 다녀왔다. 그러니까 동백 숲을 보고 구상하며 스케치 한 후 그림 그리기까지 합하면 2년이 걸렸다. 순수하게 붓을 댄 기간은 1년 2개월이다.”

 

 

 

 

- 대작 ‘동백’을 보면 물감이 엄청 들었단 걸 알 수 있다. 사용한 물감 양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물어보곤 한다. 사실 물감이 엄청 들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물감이 두껍게 사용돼 깊이가 있다. 물감이 얼마나 들었냐고 물어오면 여수 시세로, 아파트 한 채 값은 들었다고 대답한다.”

 

 

 

 

 

 

 

그림을 설명하는 강종열 화백입니다.

 

 

 

 

 

“동백 숲은 생명이 산란하는 느낌이어서 참 좋다!”

 

 

 

 

- 대작 ‘동백’은 왜 그리게 되었나?


“유럽 등 각종 전시회에서 화가 ‘모네’의 대작 <수련>을 봤는데,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더라. 그래 빛을 다른 각도에서 한 번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정신적 뿌리 같은 강인한 동백 숲의 빛을 그리면서 인상주의 그림과 다른 빛의 모형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걸 ‘21세기 신인상주의’로 이름 붙였다. 더불어 한국 미술사에 영원히 남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화가의 욕망이랄까.”

 

 

 

 

- 대작 ‘동백’ 그림 완성 후에 느낌은?


“하루에 10시간씩 꾸준히 육체적 정신적 노동 끝에 얻은 그림이다. 그림 그리는 동안 팔다리가 성한 곳이 없다. 그만큼 온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선지 완성 후 신비스러웠고, 자부심과 희열도 느꼈다. 후회 없고 만족한다.”

 

 

 

 

- 내가 보기엔 동백 숲이 대체로 어둡다. 이유는?


“실제로 동백 숲에 들어가면 어둡다. 동백 숲은 더 어두워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다른 숲도 그러겠지만 특히 동백 숲은 검고 촘촘해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이다. 어두운 동백 숲은 생명(빛)이 산란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참 좋다. 뿐만 아니라 동백 숲 속의 동백 잎은 어둠 속에서 빛의 파장에 따라 수 만 가지 색깔로 변한다. 이 느낌이 좋아서 어둡게 표현했다.”

 

 

 

 

- 대작 ‘동백’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은?


“입소문이 나서 지역 사람뿐 아니라 전국에서 사람이 온다. 한 번 전시회를 보고 간 사람들이 두 세 번씩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시 기간을 1주일 연장했다. 아마, 이런 크기의 그림은 안보다가 보니 생소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 어떤 관람객은 작품 ‘동백’에서 진한 녹색과 푸른 바다의 느낌이 함께 난다고 한다. 맞다. 잎의 녹색과 바다색의 깊이를 조화롭게 표현하려 했다. 다들, 관심 있게 봐 줘서 감사하다.”

 

 

 

 

 

 

 

강종열 화백은 국내 최초의 동백꽃을 전문 작가이며, 여수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특히, 2011년에는 국제박람회기구 BIE 사무총장에게 여수를 상징하는 동백꽃 그림을 선물하여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습니다. 또한 2014년에는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작품을 직접 선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종열 화백은 미국과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을 돌며 전시회를 열었으며 개인전 66회, 단체전 500회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워싱턴 시립은행, 필리핀 대통령궁, 만델리용시 미술관, 동티모르 대통령궁,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바티칸 성당, 원자력병원, 해양수산부, 광주시립미술관, 여수시티파크 등 세계 곳곳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풍경...

 

 

동백 그림은 강종열 화백을 상징합니다.

 

동백은 우리 민족처럼 강인함이 있습니다.

 

 

 

 

강종열 화백 전시회는 내일까지(2월 22일)이니 서두르시길...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5회 정기연주회를 본 소감

 

 

 

 

 

 

 

“당신, 음악회 갈래?”

 

 

아내에게 제안했더니,

 

“당신이 웬일?”

 

이라면서도 엄청 반겼습니다.

 

 

저희 부부가 지난 금요일에 간 음악회는 여수 예울마루에서 펼쳐진 ‘유려한 선율과 깊이 있는 음색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스위트 콘서트’ 및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5회 정기연주회였습니다.

 

 

지방에서 이런 공연은 별로 없는 터라 정신 휴식을 위한 문화 유희가 필요해 기필코 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당일 오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뒤통수치는 문자를 보내왔더군요.

 

 

“안 가면 안돼요? 바빠 죽을 지경인데.

오늘은 다른 분하고 데이트 하실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연말이면 업무에 파묻혀 지내는 걸 뻔히 알면서도 예약을 했던 마당이라 그럴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아내에게 영혼의 정화가 필요했기에 남편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바쁨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공연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아내 의견을 무시하고 답신을 보냈습니다.

 

 

“일은 다음에 해도 되지만 여유는 이때 아니면…”

 

 

 

 

우여곡절 끝에 음악회에 갔습니다.

남녀노소 많은 사람이 왔더군요.

 

반가운 지인의 얼굴도 보였습니다.

그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연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와 예술 감독을 겸하고 있는 임송 씨의 연주 설명과 함께 연주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동부 유럽의 작은 공화국인 몰도바의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의 연주는 유려하면서도 화려했습니다.

 

연주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안혜림 교수와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협연, 색소폰 연주자 최정섭 교수와의 라라 그라나다 협연,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전곡 등이었습니다.

 

 

또 모리꼬네 가브리엘 오보에,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등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깔리다가도 경쾌한 리듬이 빠르게 진행되는 선율에 빠져드니 저도 모르게 몸이 움직이더군요. 몸이 음악을 찾고 있었던 증거였습니다.

 

 

사실, 커가면서 클래식 음악은 별로였습니다.

이에 반해 아내는 클래식을 끼고 살았더군요.

이 자체가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새로운 음악을 받아들인 건 결혼 후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눈이 번쩍였던 건, 지휘자였습니다.

 

손효모 지휘자는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카잔의 타타르스탄국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돼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0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을 수상했던 (사)중앙오페라단과 여수 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손효모 지휘자가 불가리아 슈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 경력을 갖고 있는 것보다 그가 여수 출신이라는 점에 혹했습니다.

 

문화 여건이 부족한 지역에서 잊지 않고 문화 봉사를 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왜냐하면 국제적 명성을 갖는 이들이 자칫 소홀하기 쉬운 지역 문화 봉사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연주회를 통해 오랜만에 내 영혼에게 휴식을 준 것 같다.”

 

 

아내의 연주회 소감입니다.

더불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연주가 마음을 울렸다”더군요.

그러면서 “이제부턴 매일 음악을 들어야겠다”더라고요.

 

하여튼, 이 소릴 들으니 기쁨 두 배.

클래식에 문외한 남편과 사는 아내의 비애(?)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준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흡족했습니다.

 

 

연주회를 본 제 느낌은 이랬습니다.

옛날 외할머니 댁에 가서 화롯불 앞에 앉아 있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주신 홍시를 따뜻하게 넙죽 받아먹은 기분이었지요.

 

특히 아~, 음악이란 게 모르는 사람에게도 묘한 감동을 주는군, 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기말시험 준비 등으로 짬을 낼 상황이 아니었지만, 녀석들이 거부하는지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기고 가족이 함께 갔어야 했는데’ 후회가 들었습니다.

 

 

앞으로 음악회, 공연, 전시회, 연극, 영화 등을 통한 문화 유희를 늘려야겠다는 다짐도 살짝 했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앉아서 코풀다, 지인 덕에 금난새 음악회 보기
“당신이 그렇게 클래식을 좋아할 줄 몰랐네!”

  

 

 

금난새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왜? 금난새, 금난새 그러는지 알겠다.”


“오랜만에 영혼이 맑아지네요. 고마워요.”

 

 

지난 25일 밤 7시30분, 여수 MBC가 기획하고 GS칼텍스 예울마루 공연장에서 열린

<금난새의 신년 음악회>를 본 저와 아내의 평입니다. 이 공연요? 깜짝 놀랄 만큼 ‘힐링’이 되더군요. 공연을 보며, 감히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젊었을 때 이런 공연을 봤다면 아마 내 인생도 달라졌을 거다.’

 

 

감히 이렇게 말하는 건, 금난새 씨도 “공연에서 지휘하는 걸 보며 지휘자를 꿈꿨다”던 것과 같습니다. 다들 아실 테지만 지휘자 ‘금난새’ 이름이 허명이 아니더군요.

 

음악이 주는 알싸한 감동도 꽤 크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음악회를 가려는 거구나, 이해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봤으면 더 좋았을 걸, 아쉬움이 컸습니다.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나온 지휘자 금난새 편을 보고, ‘참 멋있다’고 느껴 몇 차례 더 돌려봤습니다.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계속되는 도전 정신에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던 뒤끝이라, 음악회를 본 후 금난새와 음악에 대한 호감이 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래서 동ㆍ식물에게 음악을 통한 성장 촉진과 아픈 사람을 음악으로 치료하는 거구나 이해했습니다.

 

 

공연 팜플렛에서 찍은 금난새 지휘자입니다.

 

 

 

앉아서 코풀다, 지인 덕에 금난새 음악회 보기로

 

 

사실, 2주 전 지인이 금난새 공연 보자고 할 때만 해도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공연 시간이 직장인에게 가장 황금 술시인 금요일 저녁인 것도 그랬습니다.

 

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음악 공연인지라 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지인의 “아내와 같이 가자”는 제안에 흔쾌히 ‘OK'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지나가다 클래식이 나오면 저거 누구 작품에 몇 번까지 줄줄이 꿰며, “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 나오네”하고 즐거워하던 여인이기 때문입니다.

 

 

아내 말을 빌리자면 “클래식과는 담싼, 그래서 더 멋대가리 없는 남편 만나, 음악회 구경조차 못한” 아내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된 남편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에게 ‘음악회에 갈 의향 있는가?’라고 직접 묻지 못하고, 지인에게 아내 일정을 모르니 음악회 관람 제안을 대신 해 주십사 미뤘습니다. 그랬더니 한 소리 하대요.

 

 

”너희 부부는 서로 스케줄 공유도 안 하냐?“
“코앞에 닥친 일정도 잊기 일쑨데 2주 후를 어찌 기억해요.”
“잘 한다, 잘해. 남편이 아내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냐. 내가 알아볼게.”

 

 

타박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지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출장이 겹치지만 그 시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다“”허락했다“고 하대요.

 

그럼, 그렇지. 아내가 이런 공연 못 봐 안달인데, 이걸 놓칠 리 없지, 싶었습니다. 어쨌거나, 지인 덕에 앉아서 코 푼 격입니다.

 

 

공연 팜플렛입니다.

 

 

 

“당신이 그렇게 클래식을 좋아할 줄 몰랐네!”

 

 

세계적 지휘자 금난새가 선보인 음악은 주페의 <경기병> 서곡,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소프라노 서활란),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소프라노 서활란),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등이었습니다.

 

또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미션> 주제곡 가브리엘 오보에(색소폰 송동건),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니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등이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앵콜과 브라보가 터져 몇 곡을 더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연주를 들으면서 제가 놀랐던 건, 몸이 절로 리듬을 탔다는 겁니다. 사물놀이나 마당극 등을 보면 절로 몸이 따라 움직이던 것과 같은 흥겨움이었습니다.

 

특히 지휘는 가만 서서 손으로만 하는 줄 알았더니, 온 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며 연주자들을 이끄는 몸짓에서 묘한 감동이 느껴지더라는 점입니다.

 

 

천석의 관람석은 매진이었습니다.

 

 

“가만 앉아서 박수만 치기보다 때론 ‘브라보’를 외치면 공연자들이 더 큰 힘을 받는답니다.”

 

 

그의 음악을 설명하고, 박수와 ‘브라보’를 외치는 방법을 안내하며 말끝에 나오는 ‘답니다~’ 어투는 묘한 여운이었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의 몸짓에서, (이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천상 <광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객을 한 손에 넣고 쥐락펴락했으니까. 분명 금난새 그는 큰 광대임이 분명했습니다.

 

저에게 그는 악기를 하나로 엮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진정한 ‘주방장’이자 ‘요리사’였습니다.

 

하여, 저는 그가 차린 음악 요리를 그저 수저만 들고 맛있게 퍼 먹기만 하면 되는 게으름뱅이 미식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행복한 미식가였습니다. 이런 미식이라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즐길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클래식을 좋아할 줄 몰랐네. 교수님, 저희 부부에게 공연 보여준 거 감사해요.”

 

 

아내도 놀라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아내는 좋은 요리사가 만들어 낸 음악이란 맛있는 요리를, 마음이 고운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었던 게 퍽이나 좋았나 봅니다. 아~, 금난새가 선물한 음악은 지금까지 감동입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여수 예울마루와 소호동 야경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서울에서 소외된 지역 문화예술인들 한(恨)을 풀다!
여수시문화예술행사-시내 일원에서 매일 손님 맞이

 

 

 

 

여수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본 돌산대교와 장군도.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몰렸다.

거북선 대교(돌산 2대교).

 

 

“박람회가 여수에서 열리지만 정작 박람회장에서 여수 색채를 찾기가 힘들다.”

 

여수 시민단체 관계자의 불만이다. 그는 원인을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국가사업이란 핑계로 지역과 소통을 회피했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이에 대한 반발일까, 여수시와 문화예술단체는 박람회 기간(5월12일~8월12일)에 맞춰 자체적으로 여수 색깔 알리기에 나섰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문화예술행사추진위원회 심재수 사무국장은 “박람회장에서 지역 공연이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수준 있는 지역 공연을 꾸리자는 여론에 힘입어 34억여 원의 예산으로, 3차례 오디션을 거쳐 엄선된 80여 개 공연이 여수 문화예술을 알리는 선봉장이다”고 말했다.

 

초기만 해도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박람회장에서 선보이는 뮤지컬과 K-Pop 등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과는 비교 불가였다.

 

게다가 여수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관람객 유치에 방점이 찍히면서 박람회장 인근인 이순신 광장, 해양공원, 거북선공원, 예울마루 등에서 펼쳐지는 지역 문화ㆍ예술 공연은 설자리를 잊을 처지였다.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수 출신 배병우 사진전, 여수바다예술제, 시로 읽는 여수전 등까지 가세해 차츰 입소문을 타면서 여수 밤거리의 명물로 자리매김 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8일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열린 여수시 문화예술행사장을 찾았다.

 

 

태권도 시범공연.

명상체조.

격파.

 

 

‘여수의 흥, 지구를 흔들다’ 공연 중 실수는 웃음창고

 

저녁 6시. 해양공원 무대는 한산했다. 무더운 여름 저녁, 벤치에는 바람 쐴 겸 나온 노인들이 띄엄띄엄 보일 뿐이었다.

 

6시30분을 넘기자 공연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리허설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차츰 아이들 안은 젊은 부부, 연인,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저녁 7시20분. 사회자가 <여수의 흥, 지구를 흔들다>란 주제의 ‘여수시문화예술사’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태권도 공연단이 무대에 올랐다. 태권도는 세계적인 우리의 전통 무예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올림픽 효자 종목임은 다 아는 사실. 이를 어떻게 무대 공연으로 승화시킬까?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주 3시간 이상 연습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연습에 임할 수 있었던 건 엑스포 개최 도시라는 자부심이 컸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을 이끄는 백이석 단장(여수 스타 태권도장)의 말에 자부심이 넘쳐났다. 70여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예(禮)ㆍ기(氣)ㆍ혼(魂)으로 구분된 명상체조, 품새, 기술 격파, 태권체조, 호신술, 고공 격파 등을 선보여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저녁 7시45분. 해동검도 시범단이 무대에 올랐다. 이 시범단은 “국내에서 대통령상, 장관상을 단골로 수상하는 이름난 공연팀”이었다. 더군다나 “세계시범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격검, 창무, 검술, 검법, 월도가 이어질 때마다 탄성이 피어났다. 학생들이 선보인 과일 베기 시범에는 실수도 있었다. 이 실수는 웃음을 안겨주는 애교였다. 특히 그동안 눈으로 직접 보기 힘들었던 ‘검무’와 ‘나무 베기’ 시범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동검도 시범.

검무 공연. 

베기 시범.

 

 

“꿈을 접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8시 05분. 류영숙 한국전통무용단의 무대. 류영숙 원장은 <살풀이>로 문화부장관상을 탄 지역 예술인이다. 또한 세계 예술교류협회가 수여하는 ‘열린 2011세계문화예술대상’에서 한국무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국내외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소록도와 교도소 등 문화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곳까지 찾아 희망을 전해주는 우리네 전통문화 사절단이다. 류영숙 한국전통무용단이 시민공연단 중 한 팀으로 공연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결혼으로 잠시 접었어요. 40이 되어 꿈을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무용을 시작했지요. 저처럼 꿈을 접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류영숙 한국전통무용단의 아리랑, 노들강변, 진도아리랑, 살풀이춤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들이 선보인 공연은 <허튼 춤>. 제목을 듣는 순간, 이런 춤도 있나 싶었다.

 

허튼 춤이란 “일정한 형식이나 순서 없이 자기의 멋을 넣어 즉흥적으로 추는 춤”이다. 우리네 가슴속에 내재된 기쁨과 슬픔을 분출해 카타르시스를 얻는 춤인 셈이다.

 

그래선지, 손의 자태며, 몸짓, 발짓 등이 자유롭게 느껴졌다. 흥겨운 우리 장단과 어우러진 허튼 춤에 어깨가 들썩였다.

 

 

 허튼 춤 공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류영숙 원장.

그들의 공연은 나비의 몸짓이었다. 

 

 

“지역에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공연 한 번 해보자”

 

8시 25분. 시 사이드 뮤직페스티벌 공연단이 올랐다. 부채타 및 타악 공연이 어우러졌다. 부채타는 처음 대했다. 공연 중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신병은 여수지회장을 찾았다. 그에게 ‘여수시문화예술행사’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물었다.

 

“박람회를 맞아 지역에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공연 한 번 해보자는 마음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뭉쳤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문화 인프라도 함께 구축하자는 취지였다.”

 

서울에서 소외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한(恨)이 녹아 있었다. 또한 기회를 살려 지역 문화의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는 “지역 정서를 담은 창작 오페라 및 창작 민속 뮤지컬까지 폭넓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12~14일까지 한국형 뮤지컬 ‘오돌래’ 공연(예술감독 이경섭, 작 정홍수)이 예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는 사이, 소리꾼 제정화 씨의 판소리를 마지막으로 9시20분 공연이 끝이 났다. 공연을 본 백석현 씨는 “지역 공연이라고 만만하게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지역 예술인들의 이 같은 활동은 여수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계박람회를 맞아 다양하게 꽃피는 여수의 문화예술 공연을 보며 ‘여수 밤바다’에 얽힌 추억 쌓기도 삶을 살찌우는 한 길임은 분명하다.

 

그래서다. 여수가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문화ㆍ예술 공연 중 일부를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로 제공해 봄직하다.

 

 

부채타 공연.

  

공연에 집중하는 관람객.

소리꾼 제정화 공연.

국악과 어우러진 샌드 아트.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본 거북선대교.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388
  • 24 6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