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예체능 학생'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04 새 학기, 딸이 급우들 뒤집어지게 한 비결

“예체능 학생 야자 빼준대요. 아빠 저 야자 빼주세요!”
“해장국 좋아해. 우리 가끔 해장국 같이 먹자 했다”고?
학교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기 위한 과정

 

 

 

 

어제는 딸의 고등학교 입학식. 아침부터 바빴다는.

 

입학식 여유 있어 딸은 아침에 미장원에 들러 머리 깎았다는.

아빠는 불만. 미리미리 할 일이지 당일 날 하는 배짱은 어디서 생겼남? 하는.

 

 

“친구들은 입학식에 부모님들 안 오신다는데?”

 

 

아버지와 딸, 고등학교 입학식에 가야 할지 여부 두고 고민 거듭.

알아본 바 안 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은 학교 바래다주고 입학식 상황을 본 후 참석 여부를 문자로 내통하기로.

 

 

“안 오는가 봐!!”

 

 

입학시간에 맞춘 딸의 문자 의견.

그래도 서운할 수 있어, 확실히 짚었지요.

 

 

“딸, 아빠 그냥 집에 가까?”
“응응.”

 

 

 

어제 오간 딸과의 문자.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생이라니.

건강하게 밝은 아이로 커준 딸이 고맙고 기특.

 

인문계 여고로 진학한 딸,

 

“이번 주만 특별히 야자(야간자율학습)가 없다”

 

고 방가방가~^^. 하지만...

 

 

“예체능 학생은 야자 빼준대요. 아빠 저 야자 빼주세요.”

 

 

딸, 어디서 들었는지 입학 당일부터 조릅니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가 갖는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크나 봅니다.

 

아마, 대입 압박이 장난 아니나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 교육의 현실인 걸!

 

 

“실업계 갈 걸 후회된다.”

 

 

불만입니다.

기숙형 고등학교에 보낸 지인은 "하루 만에 전학시켜 달랜다"고 하소연하대요.

이게 다 이겨내야 할 아이들이 몫이겠죠.

 

 

하여튼 딸은 중 2때부터 미술학원 다녔으니 일리 있지요.

하지만 어떻게 할까? 고민 중….

 

 

 

딸이 다닐 여고입니다. 대입 압박감이 벌써부터 심한가 봅니다.

 

 

 

식구들 저녁 식탁에 앉았지요.

이때가 부모에겐 기회. 부모, 새 학기 궁금증 아낌없이 풀 시간.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은 좋아?”
“예. 좋아요.”

 

 

연년생 딸과 아들 반응은 대체로 만족.

이거면 됐지요. 딸이 양념을 넣었습니다.

 

 

“입학식 후 자기소개 하는데 다들 출신과 이름만 대는데 난 안 그랬다~~~.”

 

 

헐, 평범하게 묻어가길 거부하는 딸.

또 무슨 쟁을 부렸을까.

톡톡 튀는 개성 물론 좋지만, 우려스럽기도.

 

그래도 부모로 맞장구는 쳐 줘야죠.

자기소개 어떻게 했는데, 물었지요.

 

 

“출신학교와 이름 댄 후, 난 해장국을 좋아해.

우리 가끔 해장국 같이 먹자 했더니, 반 친구들이 뒤집어 지더라고.

그 뒤로 내가 지나가면 해장국 지나간다며 큭큭거려.”

 

 

 

으이그~.

저걸 뭘 먹고 낳았을까.

딸이 해장국을 좋아하는 줄 처음 알았다는.

 

딸 말로는 중 1때부터 해장국을 좋아했다나.

친구들과 해장국 먹으러 같이 자주 갔다나.

학교 주변에 많았다나, 뭐 라나.

 

이에 대한 아내 반응.

 

 

“아빠가 술꾼도 아닌데 어이없다.

너 친구들이 엄마가 아빠 해장국 많이 끓여준 것으로 착각 할라?”

 

 

걱정도 팔자.

제겐 딸이 좋아하는 해장국이 어떤 건지 여부가 더 중요.

아들은 누나가 좋아하는 게 콩나물 해장국이라며 설레발. 확실히 알아야지요.

 

 

“우리 공주님이 좋아하는 해장국이 콩나물일까, 뼈 따귈까?”
“뼈 따귀.”

 

 

딸, 진짜 별종 인증.

생경한 막창에 이어 감자탕도 좋아한다니. 한 번 사줘야겠습니다.

 

하기야 “감자탕 먹으러 가자”하면 얼른 따라 나섰던 아이들이었지요.

근데 이 정돈 줄 몰랐다는.

 

분위기로 봐선, 아이들 새 학기 적응은 걱정 없는 걸로.

 

 

아빠로써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단다.

 

학교는 단지,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기 위한 과정이란 걸 알기 바란다!

 

 

사랑한다, 우리 딸!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639
  • 12 7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