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봄바람과 바람날까 애태웠던 시와 오동도 동백꽃

부부, 서로 감사하고 배려하는 맛에 살더이다!
시로 보고 읽는 오동도, 더불어 부부 삶의 맛

 

 

 

 

동백꽃은 강렬한 봄바람의 유혹이더이다!

오동도 또한 봄바람의 유혹이더이다!

 

 

 

안 그런 척 했더이다.

속으로는 봄 오는 소리를 무척 듣고 싶더이다.

 

 

부부, 서로를 유혹했더이다.

그렇게 아내와 여수 오동도 산책에 나섰더이다.

 

 

“오동도 동백꽃이 그립도록 보고 싶어요!”

 

 

아내 가슴에 불어오는 봄바람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더이다.

 

봄바람과 바람날까봐, 애태웠더이다.

 

사랑으로 가득찬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더이다.

 

 

이렇게 오동도와 하나 되더이다.

아내가 봄바람인지, 봄바람이 아내인지 헷갈리더이다.

 

 

 

보고 있으니 가슴이 시리더이다!

오동도 산책로에 시가 굴러다니더이다. 가슴으로 읽었더이다!

 

 

 

 

오동도 산책길에 <시로 읽는 여수>란 시(詩)들이 전시되어 있더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또박또박 읽었더이다.

자연 속에서 읽어선지, 시가 음률을 넘어 생명으로 다가오더이다.

 

 

 

        여수


                                허형만

 

    햇살의 다사로운 촉감을 맛보려거든
    여수로 오라
    파도의 부드러운 음률을 어루만지고 싶거든
    여수로 오라
    생명의 숨결이 하늘과 바다에 충만한
    여수에서는
    동백꽃도 타는 가슴 안고 바다에 몸을 던지느니
    평화로운 저녁노을에 취하고 싶거든
    여수로 오라
    사랑스런 꿈의 별빛을 가슴에 품으려거든
    여수로 오라

 

 

 

여수는 햇살과 파도, 생명, 동백꽃, 평화, 저녁노을, 사랑, 꿈, 별빛이더이다.

그러면서 ‘여수로 오라’ 손짓하더이다. 여수 참 잘 표현했더이다.

봄바람이 부부를 오동도로 이끈 유혹의 장본인이더이다.

 

 

 

오동도 등대는 더불어 삶이더이다! 

동백의 열정은 참숯불과 동격이더이다!

 

 

 

 

        동백꽃 지다


                               신병은

 

    어떻게 견뎌낸 외로움인데
    어떻게 다독여온 아픔인데
    어떻게 열어놓은 설렘인데
    어떻게 펼쳐놓은 그리움인데

 

    혼자 깊어지다
    뚝
    저를 놓아버리는 단음절 첫말이
    이렇게 뜨거운데
    설마 설마
    이게 한 순간일라구

 

 

 

깜짝 놀라 ‘어쭈구리~’ 했더이다.

글로 쓴 시가 분명한데, 꼭 그림을 보는 듯하더이다.

 

이게 오동도 동백꽃이더이다.

동백꽃은 스스로 ‘외로움’‘아픔’을 이겨내고 ‘설렘’ ‘그리움’으로 승화시킨 꽃이더이다.

 

 

통째로 떨어진 동백꽃의 낙화를 ‘단음절 첫말’로 풀어낸 감수성이 제법이더이다.

지는 동백꽃처럼 삶이 ‘설마’, ‘한 순간’일 수 없다는 진한 아쉬움으로 가득하더이다.

 

시적 여운이 ‘한 순간’‘무한’이 같음으로 남더이다.

찰라와 영원이 무에 다르리오!

 

 

 

오동도 걷고 나니 봄바람이 가시더이다! 

한순간 떨어짐 속에서 찰라와 영원이 같음으로 다가왔더이다!

 

 

 

 

         섬


                       신지영

 

    바람이 달려오면 떠나야 한다

 

    깊고 푸르른 수면 속을
    파도가 흔들어도
    아픈 사연 하나 가라앉혀야 한다

 

    바다 한가운데서도
    목마른 나는
    지친날개를 다시 펴야한다

 

    파도 때문에 가슴이 내려앉고
    바람 때문에 울고 가야한다.

 

 

‘섬’은 그냥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 아니더이다.

의인화된 섬이더이다.

 

‘바람’‘파도’로 인한 고통(苦痛)스런 ‘사연’을 짊어진 우리네 삶에 당당히 맞서는 방법을 제시하는 듯하더이다. 그건 ‘가슴’이더이다.

 

 

 

오동도는 고통스런 가슴이더이다! 

동백은 그리움으로 남았더이다!

 

 

 

 

         동백  


                        김양호

 

    저 참숯불 같은
    꽃등
    아아,
    시뻘겋게 익어
    톡, 톡 튀는
    여수의 바다

 

 

‘동백=참숯불’ 발상이 참 예쁘더이다.

동백꽃은 고기 맛을 돋운다는 숯불 중 최고라는 참나무 숯불과 동격이더이다.

 숯불 중 최고 참숯불,오동도

동백꽃의 열정은 불꽃을 피워 낸 시뻘건 숯불과 같은 열정이더이다.

‘여수의 바다’‘톡, 톡 튀는’ 열정으로 가득하더이다.

 

 

 

동백꽃이 불타더이다! 

숨어서 봤더니 수줍음에 있더이다!

 

 

 

부부, 오동도를 걷는 동안 느리게를 외쳤더이다.

봄 오는 소리에 취한 취기를 깨지 않으면 강렬한 오동도 봄바람에 밀려 오동도 바다에 빠질까봐.

 

아내를 감쌌던 유혹의 봄바람은 사랑이 되었더이다.

 

 

오동도 나오는 길에 아내의 일침.

 

 

“이렇게 또 힘을 얻네요. 고마워요!”

 

 

부부, 서로 감사하고 배려하는 맛에 살더이다.

 

오동도가 동백꽃으로 활활 타오르더이다.

  

 

 

오동도 방파제와 여수엑스포장이 그림이더이다! 

동백, 그 순수함이여!

댓글을 달아 주세요

[힐링 즐기기] 여수 돌산 ‘갯가길’과 보리딸기

 

 

여수 돌산에서 만난 보리딸기입니다.

 

 

“너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길이 나그네에게 묻습니다.

 

“….”

 

대답이 없습니다. 침묵이 금. 굳이 물음이 필요 없습니다. 나안의 나를 만나면 그만이니까.

 

 

 돌산 갯가길에서 본 오동도와 오동도등대입니다.

"다 어디갔어?"

바다에 떠 있는 상선과 뒤로 보이는 경남 남해까지 그림입니다. 

유혹하는 보리딸기. 

시원한 바다. 

아직 안 따먹었네... 

 길은 나그네의 동반자입니다.

 다 따먹었네?

 바다와 오동도

돌산 달박금이의 용월사입니다. 

 하나라도 먹을래?

바다를 향한 용월사는 해돋이 명소입니다. 

색이 곱습니다. 

바닷길에도 보리딸기가 있습니다. 

 한 손 가득 땄습니다.

무더위에 바다가 그립습니다. 

느리게 걸으니 천하가 보입니다. 

상선들이 쉬고 있습니다. 

보리딸기 한아름 먹었더니 이제 물립니다. 

갯가길에서 본 해안 풍경 

 강한 유혹입니다.

하동 마을 

먹을래? 

갯가길의 해안 풍경은 휴식입니다. 

 아 맛있겠당~^^

 갯벌이 드러났습니다.

친구,  보리딸기 먹느라 정신 없습니다.

 더 먹어?

달박금이(월전포)에서 본 바다와 섬의 자태...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남근목을 보는 총각들의 민망한 웃음도 재미
시를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산책로는 ‘횡재’

 

 

 

수줍은 듯 피어난 정열의 동백꽃입니다.

 

 

봄기운이 어느 새 살랑살랑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유난히 추웠던 긴 겨울의 동장군도 자연의 흐름 앞에선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순환이란 자연의 이치는 그래서 위대한 것 같습니다. 사는 동안 자연을 느끼기 위한 발걸음 또한 인간의 본능인가 봅니다.

 

 

설익은 봄기운을 가슴으로 맞이하기에는 오동도가 제격입니다.

1일, 자연의 이치를 아직 잘 모르는, 그래서 가기 싫다는 아이들과 동백꽃 향기가 그립다는 아내와 함께 찾은 곳이 오동도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오동도는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저는 지난 주 초에 혼자 찾았는데 또 오동도를 찾은 겁니다.

 

 

오동도 입구에는 동백열차를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방파제 옆 바다 위에서 모터보트가 바다를 가로질러 하얀 물보라를 일으켜 때 이른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습니다. 아직 겨울이 완연히 물러나지 않은 상태인데도 ‘아~, 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였습니다.

 

 

“밖에 나오니 기분 좋다. 여보, 봄 산책 고마워요.”

 

 

아내는 봄맞이가 기분 좋나 봅니다.

여심은 봄기운에 민감하나 봅니다. 뜻하지 않은 고마움 표시에 저까지 기분 좋아 집니다. 봄을 타는 여심은 초장에 진정시키지 않으면 봄 동안 내내 가슴앓이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봄맞이는 여심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만점입니다.

 

 

오동도 입구입니다.

오동도는 오동나무를 닮았다 하여 이름지었습니다.

유람선 타는 곳입니다.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모터보트가 마음 설레이게 합니다.

동백열차입니다.

 

 

 

 

남근목을 보는 총각들의 민망한 웃음도 재미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많다”하여 ‘오동도’라 불립니다. 그렇지만 지금 오동도에는 오동나무가 몇 그루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려 공민왕 때 신돈은 임금을 상징하는 봉황새가 찾아드는 오동나무라 새로운 임금이 나올까 봐 베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동도는 또한 화살을 만드는 대나무 종인 신이대가 섬 전체에 퍼져 ‘죽도’라고도 부릅니다. 오동도 방파제를 지나면 입구에 모형 거북선과 판옥선, 음악 분수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음악분수는 매시 정각에서 15분간, 30분에서 15분까지 연출됩니다.

 

 

동백열차 탑승장, 홍보관 옆을 지나면 보이는 지압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야외 공연장을 만납니다. 그리고 해안 절벽에서는 길게 뻗은 방파제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선박들을 보게 됩니다. 해변에서 등대 쪽으로 오르다 보면 남근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지난 해 생겼습니다.

 

 

남근목은 결혼 후 임신이 안 된 부부가 함께 만지면 아이를 잉태한다는 소문이 나 자녀를 기다리는 부부들이 소리 소문 없이 찾는 곳입니다. 뿐 만 아니라 호기심 많은 처녀까지 한 번씩 만지고 지나치며 웃음 흘리는 유희의 대상입니다. 그걸 보는 총각들의 민망한 웃음도 재미있습니다.

 

 

오동도 등대 오르는 길은 동백나무와 신이대 터널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여심화의 고향 오동도 동백은 11월부터 5월까지 장장 7개월 동안이나 꽃을 피웁니다. 동백꽃이 가장 흐드러지게 피는 절정기는 3월입니다. 동백꽃을 주제로 한 동백꽃 축제가 열릴 법하지만 축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동백은 개나리나 벚꽃 산수유 꽃처럼 잎이 떨어진 상태에서 활짝 만개하는 모습으로 다가오기보다, 잎 사이에 숨어 수줍게 피어나기 때문에 만개한 모습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동백꽃의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거북선과 판옥선입니다.

오동도 광장의 음악분수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상춘객이 부럽습니다.

카멜리아입니다.

오동도 동백은 3월이 절정입니다.

해안 풍경입니다.

남근목입니다.

노천 카페에서 동백 차 등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돋이 명소 가는 길입니다.

오동도 등대입니다.

오동도 등대를 돌아가는 산책로입니다.

 

 

 

 

시를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산책로는 ‘횡재’

 

 

오동도 등대는 10초에 1섬광으로 약 45km까지 전달됩니다.

1952년 5월 처음 불을 밝혔습니다.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거문도 등대에 비해 짧지만 여수와 남해 등 연근해 어민에게는 소중한 등불이었습니다. 오동도 등대는 높이 27m의 백색 팔각형 콘크리트 구조로 개축하였습니다.

 

 

오동도 등대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8층 전망대에서 오동도의 울창한 수목과 함게 시원하게 펼쳐진 여수, 남해, 하동, 돌산 등 남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엑스포가 열렸던 2012여수세계박람회장까지 감상 가능합니다.

 

 

“어, 오랜만이네~. 잘 살고 있지?”

 

 

전망대에서 나오면서 뜻하지 않게 지인을 만났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장소에서 예기치 않게 사람을 만나는 반가움은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오동도 일출 명소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소녀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등대 옆을 돌아 나옵니다.

 

 

이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은 따로 있습니다. 횡재한 기분입니다. 오동도를 다녀간 시인들의 시(詩)가 군데군데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시어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한 해변에는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 바위, 코끼리 바위, 용굴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봄의 상큼한 바람을 쐰 가족들 얼굴은 신선한 생기로 넘쳐납니다. 이 맑은 기운은 이제 본격적으로 닥칠 봄의 나른함을 이기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오동도 등대를 지나 용굴 가는 길 초입입니다.

해안에서 본 오동도 등대입니다.

시가 곳곳에 있습니다.

오동도에서 본 돌산과 돌산2대교입니다.

오동도의 철이른 봄이 여심을 부르고 있습니다.

오동도 방파제와 2012여수엑스포장입니다.

꽃은 보는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534
  • 42 72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