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 14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 옷 다려보니 “옷 다려 줄게” VS “당신 뭐 잘못 먹었어요?” “결혼 14년 만에 별일이네. 여보, 고마워요!” “결혼 후 지금껏 남편 와이셔츠도 안 다렸는데, 딸년 교복 다리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해요.” 며칠 전, 딸 교복을 다림질하던 아내의 투정(?)입니다. 그걸 보니 자식 앞에선 어쩔 수 없는 모정(母情)이더군요. 우리 부부는 결혼 후 거의 다리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신혼 때 간혹 내 셔츠를 스스로 다리기는 했으나 이후에는 세탁소에 맡기던지, 그냥 구겨진 상태로 입고 다녔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였지요. 올해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중학교에 들어 간 딸이 교복을 다려 입기 시작하더군요. 어제는 아내가 자기 구겨진 옷을 들고 뭐라 하더군요. “이 정장을 누가 세탁기에 돌렸지? 세탁소에 맡겨야겠어요.” 이 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