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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김두관을 보며 정치인에게 드는 단상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삶 속으로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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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와 간단회에 앞서 한담 중 웃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경남도지사 김두관을 만났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감미로운 마을’에 마련된 블로거들과 간담회 자리였다. 이날의 관심사는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4대강사업과 그의 정치적 행보였다. 4대강 사업도 분명 관심사였지만 정작 주목했던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우리의 정치 미래였다.

마침, 한 블로거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2012년에 국민이 부르면 어떻게 할 것이냐?”


요ㆍ순 시대가 평화로운 시대로 꼽히는 이유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바라는 꿈은 ‘돈 벼락’이라고 한다. 돈이 모인 다음 꿈은 ‘정치’로 넘어간다고 한다. 정치는 먹고 살기 편한 사람이 하는 ‘정치 놀음’ 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없는 놈 보다 있는 놈이 덜 해 먹지 않을까?’란 막연한 상상 때문이다.

하지만 있는 놈들이 더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99만원 가진 자가 100만 원을 채울 욕심보다, 999억 원 가진 자가 1000억 원을 채울 욕심이 더 크다.

예서, 주목할 게 있다. 정치는 있는 놈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정치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각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만 한다. 특히 서민 입장을 대변할 ‘돈 없는 놈’도 정치에 입문할 기회가 많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우리가 요ㆍ순 시대를 인류 역사 상 가장 평화로운 시대 중 하나로 꼽는 이유가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알다시피 백성의 굶주림이 없었고, 전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으로 들어가 보면, 정치인들이 허울과 욕심을 벗어 던지고 국민과 더불어 무욕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좋은 예감에서 경남 단감 브랜드를 강조하는 김두관.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삶 속으로 걸어가라!

다시 돌아가자. 김두관은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으로 받아쳤다.

“임기를 끝까지 마치는 게 저를 믿어준 분들에 대한 도리다. 제일 큰 목표는 경남도지사 일을 제대로 마무리해 도민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어쨌든, 국민은 모든 정치인을 주목하고 있다. 누군 어떻고, 누군 어떻고를 기막히게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있는 자리에선 침묵이다. 관전자의 기쁨을 아는 게다.

그래서다. 무릇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요ㆍ순 임금처럼 가식과 허울을 훌훌 털고 서민의 가슴 속으로, 국민의 삶 속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되란 말이다. 국민에게 선택받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국민의 눈은 떠돌아다니는 야생동물을 언제 어느 때고 잡을 수 있는 이름난 사냥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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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왔는데 너 죽고 나 죽자 VS 강도로 돌변
설 맞아 백성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표면적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벌어지는 공방이 가관이다. 지금은 설을 앞둔 시점에서 민심을 보살펴야 할 시기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간 때 아닌 ‘강도론’으로 설전이어서 더욱 그렇다. 먼저, 강도론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했던 말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10일 이렇게 화답했다.

“집안에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러자 11일 청와대가 발끈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앞뒤 선후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분초를 가리지 않고 국정을 위해 뚜벅뚜벅 일하는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뒤에 원론적 발언이었다고 해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고, 적절치 못하고, 황당하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문제 있냐?”며 되받아쳤다.
 
“그 말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처리하면 될 것 아니냐.”

항간에선 이를 두고 이러다 한나라당이 둘로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기야 하겠는가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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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청와대와 오마이뉴스.

설 맞아 백성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어찌됐건, 때 아닌 설전을 비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요순시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가를 다스리는데 강도는 다 뭐란 말인가. 정치는 무릇,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백성들이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살피는 것이다.

그런데 호기롭게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강도 타령이다. ‘강도론’은 '강도 없는 세상'이 아니라 '강도 잡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발끈이었을까? “집안에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강도로 돌변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란 말에서 보듯, ‘집안에 든 강도’가 아닌 ‘강도가 있는 집’이란 소리까지 나온 판국이다. 여기에 사과 요구와 거부까지 겹쳤다.

국민은 설맞이에 골치 아파 죽겠는데 한가한 설전이라니. 정치의 출발점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백성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게 우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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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번 공감합니다..
    강도잡는 세상이 아닌 강도 없는 세상을 바래봅니다.
    고향가서는 정치 이야기 안할래요^^

    2010.02.11 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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