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용광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13 여인네 마음을 사로잡은 선운사 '절대 단풍'

선운사 절대 단풍, 절정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천천히 가. 단풍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풍이 아름다운 본연의 색으로 깔끔하게 물드는 이유는 낮과 밤의 일교차 때문입니다.

이는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에서 달군 쇠를 빼내, 찬물에 넣을 때 나는 ‘치지 직~’ 식는 쇳소리가 철에게 강인함을 얻는 이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선운사 절대단풍을 찾아 온 연인들.

선운사 송악.

선운사 단풍은 물이 있어 완성미가 더합니다.

“야, 사람 많네. 사람 모으는 데는 단풍만한 게 없는 것 같아.”

전북 고창 선운사 단풍은 지나가는 사람의 말처럼 매력 덩어리였습니다. 문수사 단풍이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면 선운사 단풍은 개울이 있어 완성미가 높은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무얼 생각하고 걷고 있을까?

 아름다움 자체지요?

이 여인네들 땜에 가족들이 단풍 여행에 나섰습니다.

선운사 절대 단풍의 절정, 이번 주와 다음 주

아내가 바위에 앉아 사색을 즐기고 있더군요. 뒤에서 몰래 다가가 놀래 키려는데 누군가가 제 팔을 붙잡지 뭡니까. 예상치 못했던지라 깜짝 놀랐지요. 지인이더군요. 참 좁은 세상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다니.

“아니, 어쩐 일이세요?”
“친구 부부와 선운산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이야. 선운사 단풍이 우릴 부르더라고.”

그렇습니다. 선운사 단풍이 부르는 소리에 저희 가족과 아내 친구 가족이 함께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지요.

“선운사 단풍은 아직 절정이 아니네. 작은 나무는 단풍이 들었는데, 큰 나무는 아직 단풍이 덜 피었어.”

그렇습니다. 선운사 단풍은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가 절정이지 싶습니다.

 단풍이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요즘입니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도랑을 걷는 스님 일행이 풍광의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천천히 가. 이런 단풍을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단풍 구경 후 내려오다, 앞서 가던 중년 여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자들이 우리가 늦었다고 화낼라, 빨리 가자.”
“그냥 천천히 가. 이런 단풍을 두고 빨리 갈 수 있겠어? 남자들이 화내면 핑계대자고.”

“어떻게?”
“단풍에 취해 있는데 남자들이 말을 걸대. 그것도 뿌리치고 온 우리한테 화를 내? 멋진 남자들도 버리고 잘 서지도 않는 사람에게 왔는데….”

그러면서 서로 보며 “맞다, 맞다”하고 희희낙락이더군요. 그 모습에 허허 웃음이 나오더군요. 선운사 단풍은 이렇듯 별 희한한 핑계거릴 제공하는 아름다움 자체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을 여행지로 선운사 ‘절대 단풍’을 구경하는 것도 잃은 점수 따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선운사 절대 단풍은 눈이 즐거웠지요.

 물에 비친 단풍.

이번 주, 단풍이 절정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673
  • 46 78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