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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심

초콜릿으로 촉발된 아내의 과거 들으니 결혼 전 아내의 과거 남자 이야기 기분 묘해 아내 물귀신 작전, “당신 여자 이야기 해봐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설과 겹쳤어요. 초콜릿 만들어 주고 싶은데 속상해요. 어떡하죠?” “만들면 되지. 지금 남자 친구가 좋아도 결혼은 인연이 되어야 해. 엄마도 결혼 전에 만나던 남자가 많았는데 결국 아빠랑 결혼했잖아.” 어제 저녁 식탁에서 아내의 남자 이야기는 딸아이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과 함께 기습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얼씨구나 했지요. 덤덤하게 들었지만 한편으로 기분 묘하데요. “…그 남자들이 왜 싫었는지 알아? 한 남자는 다 좋은데 이름이 너무 촌스럽더라고.” “이름이 뭐였는데?” “○○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빠 이름도 촌스러운데 그땐 왜 그랬는지 몰라.” 이름 때문에 퇴짜 맞은 그.. 더보기
“고기 씨가 말라 살기도 힘들 텐데…” “고기 씨가 말라 살기도 힘들 텐데…” 그게 오히려 인면수심(人面獸心)이겠지요! [아버지의 자화상 22] 덕(德) 일요일 저녁, 부모님을 뵈러 갔었습니다. 현관에 못 보던 신발이 놓여 있습니다. ‘손님이 오셨나?’ 싶어 거실을 보았습니다. 중년의 부부가 빙그레 웃음 지으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래 만에 뵙네요. 잘 지내시죠? 요즘 기름 값도 비싼데 어장은 잘 되세요?” “그럭저럭 해요. 먹고 살려면 열심히 (고기) 잡아야지 어쩌겠어요.” 인사 나누는데 아버지께서 “아이, 요거 좀 봐라. 이리 큰 고기를 준다고 여기까지 왔구나. 고맙게!” 하시며 커다란 생선을 들고 자랑 하십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입니다. 왜냐고요? 이런 부모님의 자랑이 꼭 ‘좀 본받아라!’ 하는 것 같아서요. 당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