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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

[제주도 맛집] 우도 한라산볶음밥 원조 ‘풍원’

 

 

 

 

 

푸짐한 한치 주물럭입니다.

 

한치 주물럭을 먹고난 후 나오는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여기에 한라산과 오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들어 있지요~^^

 

 

 

많은 걸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길 바랄 뿐입니다!

 

 

살다보면 복장 터질 때가 있지요. 글도 예외는 아닙니다. 맛집 글을 쓸 때 속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름 아닌 ‘갑’횡포와 만날 때입니다.

 

 

벌어먹고 살겠다고 어렵사리 돈과 정성 들여 온 힘을 다해 유명 맛집으로 키웠는데, 가게 비워달라는 집 주인의 천청벽력 통고 앞에선 어쩔 수 없이 ‘을’이 갖는 약자의 비애를 느껴야 합니다. 여기서 폭발하지 않는다면 그게 부처님이지 사람이겠습니까.

 

 

“제가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제주도 우도에서 <로뎀가든>을 차려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제공했던 주인장의 울분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우도 맛집인 이곳은 제주도 스토리텔링을 음식에 도입한 발상이 매우 흥미로워 인터뷰 등을 하며 주인과 친했던 터라 ‘무엇 땜에 화가 날까?’ 궁금했습니다. 듣고 보니 화병이 나겠더군요. 결론은 건물주가 나가라고 한답니다.

 

 

결국 식당을 차려 자신이 개발한 메뉴인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식당 이름과 함께 고스란히 둔 채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답니다.

 

 

손님이 줄 서서 대기하며 음식을 먹던 과거 ‘로뎀’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다는 하소연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갑’과 ‘을’의 관계에 씁쓸했습니다.

 

 

 

원 주인이 로뎀가든에서 쫓겨나 새롭게 차린 '풍원'입니다.

 

 

풍원의 깔끔한 내부입니다.

건설업을 하다 수차례 말아먹고

마지막으로 차린 식당이 대박나

이제야 살만하다는 '풍원', 그러나...

 

풍원의 외부 모습입니다.

 

 

 

한라산과 오름 설명이 옛날 맛이 아니었다?

 

 

주인장 위로 겸 현실은 어떤지 확인 겸 해서 제주도 우도를 찾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 풍랑주의보가 내려 관광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먼저 로뎀가든부터 찾았습니다. 역시나 모르는 주인장이 반겼습니다.

 

그런데 음식 메뉴는 그대로였습니다. 1인분을 시켰습니다. 2인분부터 된다니 2인분을 시킬 밖에. 먹어 보니, 예전 맛이 아니었습니다.

 

 

새 주인과 몇 마디 나눴습니다.

 

 

- 밥을 볶아주면서 하시던 한라산과 오름 설명이 옛날 맛이 아닌데요.
“여기 와보셨어요?”


- 예. 음식 스토리텔링이 재밌었는데…. 사장님 무엇하다 여기에 오시게 되었나요?
“배 타다가 그만두고 대전에서 살다가 우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본 바, 그리 나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약기간 종료와 함께 뒤통수를 친 것입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속담처럼 그도 장사 잘 되는 식당을 보며 돈 벌고 싶은 욕심이 많이 났던 모양입니다.

 

 

 

풍원의  한치주물럭 한상 차림.

 

 

로뎀가든의 한치주물럭 한상 차림.

 

 

주위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오래 전부터 식당을 꿰차려고 준비를 했던 것 같다더군요. 똑같은 메뉴로 도전 중인 걸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개발한 아이템이 아니어선지 어설픕니다.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울 뿐입니다. 게다가 ‘로뎀가든’이란 상호까지 그대로 달고 하는 장사라 상식에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으로 읽혀 못마땅했습니다.

 

 

어쨌거나 처음부터 로뎀가든을 꾸렸던 주인장은 이곳에서 쫓겨나 새롭게 ‘풍원’이란 상호의 식당을 차렸다더군요. 두 주인장 서로 할 말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맛은 변하지 않음을 알아야겠습니다.

 

 

 

원 입주자를 내보내고 로뎀가든을 차고 들어 온

새 주인이 한라산 볶음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식은 전과 같습니다. 그런데 스토리텔링 맛깔이 다랐습니다.

 

 

신선한 요리는 창의성이 생명입니다.

어설픈 따라하기보다 자기만의 컨셉이 필요합니다.

맛이 하루 아침에 나올리는 없지요!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

 

 

하여튼 로뎀에서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먹은 후 우도 맛집 로뎀이 새롭게 시작했다는 ‘풍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양쪽 맛을 다 먹어봐야 맛에 대한 품평이 가능하니까.

 

 

우도의 바람이 시작되는 곳, ‘풍원’을 알리는 프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프랑이 프랑 같지 않고 왠지 걸개그림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아마, 풍원을 차릴 수밖에 없었던 주인장의 비장한 각오가 프랑을 걸개그림으로 여기게 했지 싶습니다.

 

 

<풍원>은 외관부터 남달랐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커진 규모와 내ㆍ외부와 인테리어 등이 박성오 사장의 다부진 삶의 각오를 느끼게 했습니다. 메뉴판을 확인하다 반가운 가격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주류가 3,000원. 이렇게 싼 가격이 어디 또 있을까?

 

 

 

한치 주물럭 한입 드시래요?

 

 

한라산 볶음밥의 원조 풍원에서 한라산 볶음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풍원에서 한라산과 오름을 설명하며 만드는

스토리텔링 한라산 볶음밥은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풍원의 한라산 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원조를 즐기는 즐거움은 이런 거지요!!!!!!

 

풍원의 한라산 볶음밥, 풍미가 다릅니다.

 

 

한치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무 채김치, 묵, 장아찌와 해조류가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특히 우도 특산물인 미역과 가시리가 반가웠습니다. 지역과 함께 더불어 먹고살아가겠다는 의지였으니까.

 

 

한치 주물럭과 밑반찬 등을 보니, 양쪽 식당이 자연스레 비교 되었습니다. 분명한 건, 돈을 떠나 주인장이 갖는 음식 철학만큼이나 차이가 갈렸다는 사실입니다. 철학의 여부는 한 인간의 삶을 다른 이와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니까.

 

 

한라산 볶음밥을 만들 때도 음식을 만드는 생짜와 경력자의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필연일 것입니다. 어쨌거나 두 집 사이의 차열한 경쟁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공부를 통해 음식을 제공하는 이가 갖춰야 할 심성과 음식 특유의 맛을 배가시키길 바랍니다.

 

 

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당신 같으면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어떤 음식점에서 드시겠습니까?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길 바랍니다.

 

 

 

우도 해산물을 밑반찬으로 냈습니다.

여기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을 보았지요.

<풍원>의 음식철학은 상생이었습니다.

 

 

한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게 매력이더군요~^^

 

 

전, 가시리가 좋더라고요~^^

 

 

한치 한 입 드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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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대교의 저녁노을.

 

여수 화양면의 석양 속 금빛 바다

돌산 안굴전에서 본 해넘이 풍경

 

 

일상이라는 게 매일 반복되는 것 같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변하지 않은 건 없다고 했을까?

 

 

 

자연은 어디가 더 멋있다는 말로 표현 불가합니다.

어디든 그대로의 멋이 스며 있기 마련이니까.

여기에 양념으로 스토리텔링이 추가되면 의미가 깊어집니다.

 

 

해는 보통 인간에게 하루 두 번의 바라봄을 허용합니다.

한 번은 해돋이와 일출이라 말하는 아침입니다.

이는 하루의 시작을 떠오르는 햇살처럼 활기차게 보내라는 의미 아닐까.

 

 

두 번째는 해넘이 또는 일몰이라 불리는 저녁입니다.

이는 하루를 정리하며 반성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 내일을 새롭게 준비하라는 배려도 숨어 있는 듯합니다.

 

 

좀 더 깊게 들어가,

우주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인간에게 두 번이나 바라보길 허락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면 참 재밌습니다.

 

 

제 생각으론 첫째, 변덕이 죽 끓는 인간에게 두 번을 더 깊이 생각하란 의미 아닌가 싶습니다.

 

두 번째, 우주의 틀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근본적 물음을 찾길 바라는 염원쯤으로 읽힙니다. 별 소리 다 하네….

 

 

여행을 가거나 드라이브 또는 산책에서 해넘이 감상을 자주 합니다.

해돋이는 부지런을 떨거나 작심해야 볼 수 있긴 허나 저는 해돋이 보다 해넘이를 더 선호합니다.

 

집이 바닷가를 향한 동향이라서 거의 매일 해돋이를 보거든요.

그래 지겹다는 일천한 생각이 듭니다.

 

 

최근 몇 군데 해넘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섬 속의 섬 제주도 우도, 여수 돌산의 굴전, 여수 화양면 이목과 벌가 등 서부 해안이었지요. 멋스러움이 제각각이더군요.

 

 

자연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놀랍습니다.

 

 

 

<여수 화양면의 해넘이>

 

 

 

 

 

 

 

 

<제주도 우도 금강사에서 본 일몰>

 

 

 

 

 

 

 

 

<돌산대교와 안굴전의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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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S자 잘됐지요?”…“S자 반대로 됐어요.”
김은선 선생님의 봉산탈춤 강습 현장 스케치

 

 

 

섬 속의 섬, 우도.

봉산탈춤 배움의 현장입니다.

우도 풍경.

 

 

 

 

“S자 형 몸매가 좀 되나~?”

 

 

헐~, 어림없는 소리.

중년 남녀들, 본인의 I자형 내지는 D자형 몸매는 생각지 않습니다.

 

'어디서 감히~ S자 몸매 타령이야.'

 

살찐 엉덩이와 허리만 실룩샐룩 돌린다고 S자 형이 되면 누군들 S자 몸매 부러워할까.

 

아니나 다를까, 김은선 강사 선생님이 피식 웃으며 돌직구를 피해 한 마디 던집니다.

 

 

“ㅎㅎ~ S자가 기우러졌어요~, ㅋㅋ.”

 

 

섬 속의 섬 제주도 우도의 남훈문학관 겸 주민자치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봉산탈춤 배움의 현장입니다.

 

참, KBS 희극인극회가 우도면 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 후 방문한 기념사진이 남아 있습니다. 사진 속 개그맨 김수용 씨가 반갑습니다.

 

 

 

"따라 해보세용~^^"

"S자는 이렇게~"

마음은 굴뚝인데, 몸이 잘 따르지 않습니다.

김수용 씨도 보입니다.

 

 

 

1일 강사로 나선 김은선 씨는 서울 국악실내악단 ‘청’의 가야금 연주자.

그녀는 서울서 우도 금강사에 힐링여행 차 왔다가 덕해스님 강요(?)에 의해 우도 풍물패 팀들에게 봉산탈춤 지도에 나선 것입니다.

 

그녀는 한동안 춤을 빠졌다가 가야금으로 전환했다더군요. 팔방미인입니다.

 

 

우도 풍물패(회장 김옥)는 한창 탐라문화제 ‘길트기’경연 준비에 맹훈련 중입니다.

탐라문화제 개막 퍼레이드에서 대상을 받고야 말겠다는 각오입니다.

구슬땀 흘리며 열심히 연습하는 그들의 열정이 부럽기만 합니다.

 

 

제52회 탐라문화제는 제주에서 펼쳐지는 대표적 문화대축전.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 열립니다.

 

이 축제는 기원축제, 제주원형ㆍ무형문화축제, 민속예술축제, 참여문화축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명씩 지도에 나선 김은선 씨.

낙양동천 이화정...

"다리가 이러면 안되는데..."

 

 

 

 

풍물패 : “아싸~, 선생님 S자 잘됐지요?”
선생님 : “S자가 반대로 됐어요. 엉덩이를 옆으로 빼고, 허리는 집어넣고~.

          자~, 한 사람씩 해볼게요.”

 

 

불림 <♩낙양~ ♪ 동천~ ♬ 이화정~♩>에 맞춰 봉산탈춤 춤사위를 배우는 풍물패 단원들의 손동작과 발동작 등이 아직 엉성합니다.

 

 

 

시간이 흐르자 제법 폼이 납니다!

배움에 있어 웃음은 즐거움입니다.

"아이, 부끄러워. 왜 이리 안 되지?"

 

 

 

 

“참 잘하셨는데, 발이 일자에요. 손목 힘도 좀 빼시고요.”


“선생님 저도 좀 봐주세요.”

 

 

우도 풍물패 단원들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열성입니다.

 

시간이 흐르자 제법 탈춤 추는 폼이 납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배움은 뭐든 흥미롭고 즐거워야 재밌습니다.

 

모쪼록, 우도 풍물패의 길 트임 퍼레이드 경연 대상의 꿈이 이뤄지시길….

 

 

 

마음은 청춘인데 몸은 영~^^

틈을 내 법고를 가르치는 덕해스님.

이제 제법 폼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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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으로 흐르는 법고소리에 땀이 흥건하고…
홀로 절집을 지키는 스님의 절제된 ‘안빈낙도’

 

 

 

 

섬 속의 섬 우도에 하나 뿐인 절집 금강사입니다.

절집 같지 않은 곳이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보물이 있습니다.

눈 뜬 자에게만 보이는 그 보물은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일상.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속에는 그 사람의 삶의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한 중에도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는 가운데 도를 지키며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옛 조상들은 이 같은 향기로운 삶을 선비의 최고의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이 어찌 선비뿐이겠습니까. 구도자의 삶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나 안빈낙도는 천민자본주의 시대에 찌질한 삶의 표본으로 전락했습니다.

돈이 우선인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쾌락과 편안함만 쫓다보니 정신이 쇠퇴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스스로를 채찍하며 굳건히 자신을 이기며 지켜가는 한 구도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주도 우도에 하나 뿐인 절집 금강사에서 수양하는 덕해 스님이었습니다.

 

 

 

 

 

 

“똑! — 똑! — 똑! — 똑! — 똑!”

 

 

고요한 새벽을 일깨우는 스님의 목탁소리.

그 소리에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숨죽이며 목탁소리의 방향을 쫓았습니다.

새벽 목탁소리에 빠져 들었습니다.

 

새벽예불 소리 속에는 우주의 질서를 본래대로 환원시키는 힘이 들어 있었습니다.

생명을 일깨우는 태초의 소리였습니다.

 

 

비몽사몽.

목탁소리에 맞춰 한 여인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손짓, 발짓, 몸짓에는 정성이 가득했습니다.

바라춤인지, 승무인지, 봉산탈춤인지 분간되지 않은 아름다운 춤사위에 넋을 잃었습니다. 

 

 

 


 


“처사님 아침 공양 하시지요.”

 

 

스님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공양주 보살이 없어 스님이 낸 나물과 밥.

조촐한 아침 공양 속에는 천지간의 기(氣)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산해진미(山海珍味)가 아닌데도, 이미 영락없는 산해진미였습니다.

 

 

“차 한 잔 하시지요.”

 

 

차(茶)를 내는 스님의 손길에 여유가 묻어났습니다.

다향의 은은함이 가슴 속으로 천천히 들어왔습니다.

 

찻잔 속에서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신선되길 바라는 어줍잖은 생각이 일었습니다.

 

 

 

 

 

스님이 아침 예불에 나섰습니다.

보살 한 분이 합세했습니다.

 

대웅전에 가득한 ‘뚝딱! — 뚝딱! — 뚝딱! — 뚝딱! — 뚝딱!’ 법고소리.

절정으로 흐르는 법고소리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부처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스님, 뭐하세요?”

 

문을 열었습니다.

스님이 앉아 빨래를 개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수건을 ‘탁~탁’ 펴며 올곧게 접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 자체가 배움이었습니다. 가르침은 간단했습니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지 마라!’

 

 

올바른 길이나 옳은 말이 아니면 그것을 듣고 행하는데 있어 신중하라는 의미.

나쁜 길, 나쁜 말인 줄 알면서도 그것을 따라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홀로 절집을 지키는 스님의 생활은 절제된 안빈낙도였습니다.

 

 

 

스님의 안빈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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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은 음식의 양보다 3배 정도 큰 걸로 고르길
무늬 있는 현란한 그릇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아
메뉴 선택 법, 손 많이 안가고 회전율이 빠른 것

 

 

 

 

그릇 어떻게 골라야 할까?

 

 

 

 

정성껏 만든 요리.

 

요리를 빛나게 하는 그릇의 중요성은 잘 아실 테죠.

 

그렇다면 요리를 돋보이게 할 그릇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그릇 고르는 방법에 대해 말하기 전, 삶의 희망에 대해 먼저 풀겠습니다.

 

어차피 삶은 더불어 살아야 하고, 주위로부터 배우면서 깨우쳐 가야 하기에.

하여, 요리가 상생의 요리여야 하는 것.

 

 

 

전복 품은 제주 흑돼지 수제 돈가스. 

백짬뽕

 

 

 

제주도 우도의 우도봉 입구에 우도 맛집으로 식당 <키다리 아저씨>

 

여기서 요리 경력 20년째인 주방장 박석봉 씨를 만났습니다.

그가 기억나는 건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요리 철학입니다.


요리에 듬뿍 담긴 정성도 정성이지만 자신의 요리를 먹는 사람들에게 약이 되는 음식을 내겠다는 자세가 훌륭했습니다.

 

 

둘째, 꿈을 이룬 것에 대한 존경입니다.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요리사. 세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룬 한 인간의 삶에 보내는 희망이 아름다웠습니다.

 

 

셋째, 장애를 극복한 힘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몇 개의 손가락이 없었습니다.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없이 음식점을 두드렸으나,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원인은 손이 온전치 않아 요리하기 힘들다는 거였습니다. 그를 외면하지 않은 단 한 사람 덕에 요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키다리 아저씨>네 박석봉 주방장.

장애를 극복한 그가 존경스럽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요리에 전념하는 박석봉 씨.

그와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요리 그릇 고르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그릇은 어떻게 골라야 하죠?


“남들이 사용 하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을 이용하면 더 좋습니다. 음식은 먼저 눈으로 먹거든요. 정성껏 만든 요리를 담아 손님들에게 내는 것 자체가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거든요.”

 

 

- 음식점에서 피해야 할 그릇은 어떤 게 있나요?


“무늬 있는 현란한 그릇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손님 입장에서 볼 때 요리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혼란스럽거든요. 될 수 있는 한 단색이 좋습니다. 색깔은 요리의 빛깔 등을 고려해 고르면 되지요.”

 

 

- 그릇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나요?


“그릇은 음식의 양보다 3배 정도 큰 걸로 고르길 권합니다. 왜냐하면 음식이 담길 그릇이 주는 ‘여백의 미’ 등 시각적 효과가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동양에서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철학이 녹아 있는 거죠. 또 그릇이 커야 남겨도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포만감을 주거든요.”

 

 

- 음식점을 시작할 분들에게 메뉴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가장 중요한 건 맛입니다. 맛있어야 손님이 찾지요. 다음에는 되도록 손 많이 안가고, 회전율이 빠른 메뉴면 좋습니다. 요즘 손님들은 기다리는 걸 싫어합니다. 음식을 3분 이내에 신속하게 가져다주면 더 반기지요.”

 

 

 

 

 

- 포크나 칼, 수저 등은 어떤 점을 염두하며 골라야 하나요?

“칼은 잘라야 하고, 포크는 찍어야 하니까, 날이 잘 서 있고, 무게가 약간 있는 게 좋습니다. 수저는 독특하면서도 무게가 좀 있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지요.”

 

 

- 요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게 좋나요?

“가족들이 먹는다는 마음이면 최상입니다. 그래야 나쁜 재료를 쓰지 않고, 좋은 재료로 좋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착한 요리, 착한 식당이라야 손님이 많고, 오래까지 사랑 받지 않겠어요?”

 

 

요리 그릇은 음식점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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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즐기기] 앨리샤 승마장

 

 

 

 제주에 정말 말이 많습니다.

 보트 체험

 잠수함 체험.

 

 

제주도 우도에서 여행을 즐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방법은 다양합니다.

버스로 돌기, 렌트카로 돌기, 스쿠터로 돌기, 자전거로 돌기, 네발 오토바이 ATV로 돌기, 올레 1-1길(15.9km 4~5시간 소요) 느리게 걸어서 돌기 등 많습니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도로는 있으되 차선이 없다는 점입니다.

도로가 좁아 차선까지 그을 형편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차가 교행 할 때 기다리려주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특히 ‘타다다다 오빠 달려~’를 외치는 ATV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섬 속의 섬 우도에서의 또 다른 이색체험으로는 보트타기, 잠수람 타기, 말 타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승마체험을 소개합니다.

 

 

 우도 올레길 걷기.

 바다 색이 곱습니다.

 자전거 타기.

 돌담이 아릅답습니다.

 요건 안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우도 해안가에 꽃이 많습니다.

우도 해넘이는 여유입니다.

우도는 길이 좁아 조심해야 합니다.

 동안경굴은 우도 즐기기에서 필수입니다.

올망졸망 모인 집들도 자체로 풍경입니다. 

우도 등대 가는 길. 

우도 등대입니다.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

 

 

이 말처럼 서울에는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또 제주에는 들판에서 한가로이 풀 뜯는 말들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육지인들은 말을 보며 “아~, 말이다!”를 외치며 사진 찍기에 환장합니다.

생소하니 이국적이란 거죠.

 

 

제주에서 말은 두 형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공연 혹은 체험 형식이요, 하나는 목장에서 풀 뜯는 모습입니다.

참, 하나가 더 있군요. 말이 많아서인지, 말고기 요리로도 볼 수 있습지요.

말고기 요리도 질기지 않고 쇠고기와 비슷해 먹을 만하대요.

 

 

제주, 섬 속의 섬 우도 역시 말들이 많습니다.

우도가 제주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직접 가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제일 재미나는 것은 사람 구경이듯, 제주에서 말 구경보다 더 재미나는 게 말 타기일 것입니다.

 

하여, 제주 여행에서 재미삼아 무엇을 즐길까 망설여진다면, 말 타기도 권합니다.

 

 

 

 

 

 

 

 

 

해당화 핀 해안 풍경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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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섬ㆍ섬 속의 섬, 우도면 비양도

 

 

 

섬, 섬 속의 섬 우도 비양도입니다.

 

 

제주에 딸린 섬은 여럿입니다.

이 섬과 관련된 흥미로운 게 있더군요. 같은 이름의 섬이 2개 있다는 겁니다. 바로 ‘비양도’입니다.

 

아시다시피, 하나는 섬 속의 섬이라는 우도 끝자락에 있는 ‘비양동’이라고도 불리는 우도면 비양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한림읍의 비양도지요.

 

 

소원 다리입니다.

비양도에서 본 우도입니다.

비양도의 숙박시설입니다.

해녀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입니다.

 

 

섬에는 애환이 많습니다.

애환이라 함은 고기 잡으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한 어부들과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혹은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제주에는 잠녀로 불리는 해녀 이야기까지 녹아 있습니다.

 

 

이렇듯 섬사람들의 응어리 섞인 이야기는 무척이나 가슴 아픈 사연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좀 색다르고 생뚱맞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볼까 합니다.

 

제주도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 세월의 흐름 속에 잔잔히 전해오는 재미있는 풍수 이야기입니다.

 

 

 비양도 등대입니다.

 일출 소원성취의자 등의 모습입니다.

 

 

 

 

 

우도면 비양도에 전해오는 풍수 이야기

 

 

“옛날 사람들은 제주도를 음과 양의 균형이 맞게 양쪽 날개가 있는 섬으로 생각했다. 동쪽 날개는 우도면에 있는 비양도이고, 서쪽 날개는 한림읍 비양도이다. 해가 떠오르는 동쪽 비양도와 해가 지는 서쪽 비양도가 서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보았다.”

 

 

이런 풍수설을 간직한 비양도 이야기에 귀가 솔깃합니다.

풍수를 믿는 편인 우리네는 조상 묘를 잘 쓰면 후손들이 복을 받아 높은 벼슬자리를 얻고, 부자가 되거나, 자녀들이 건강하다고 여깁니다. 그래 도둑 묘에 관한 이야기까지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제주도의 비양도 설화는 음양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양쪽에 날개가 있어 동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문명의 이치가 생활 속에 녹아 난 격입니다. 우리네 조상들의 삶의 지혜인 셈입니다.

 

 

 

 

비양도 봉화대입니다. 

 

 

기를 받고 싶다면 ‘비양도’ 직접 찾아보심이…

 

 

더욱 재미있는 건, 음과 양의 조화 속에 묻어 있는 초자연적인 힘을 자연 속에 그대로 담아 그것을 관광과 연결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도면의 비양도는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와 땅의 기운을 함께 받는 곳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게 우도면의 비양도는 기(氣)가 살아 있는 신비의 섬이라 부릅니다.

신생대 제4기에 바다 속에서 분출한 화산섬 비양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현무암 다리를 걸어가면 기를 받는다고 하여 '장수의 다리'를 건너면 기를 받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신비의 초자연적인 돌 방석으로 인해 '일출+돌=소원 성취 돌 의자'와 풍어와 안녕을 비는 ‘돈짓당’, 그리고 육지인들의 낭만을 부르는 작은 등대와 제주도의 한 상징인 해녀, 왜구의 침략을 알리는 봉화대까지 얽혀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막힌 관광 스토리텔링인 셈입니다.

 

 

과연 우도면 비양도가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와 땅의 기운을 함께 받는 곳인지 직접 느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제주도답게 비양도에도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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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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