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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어쩌라고…. 1인분은 안 되고, 2인부터 됩니다!

밀고 들어간 뒤늦은 아르바이트와 1인분에 얽힌 사연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몇인 분 드릴까요?
“드셔 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밥 볶아 주세요!”

 

[제주도 우도 맛집 1] 한치 주물럭 한라산 볶음밥 ‘풍원’

 

 

 

제주도 우도 대박 맛집 '풍원'의 <한치주물럭>입니다.

이고 보면 대박 맛집인 거 아시겠죠?

 

 

“박 사장, 나 좀 써 줘.”
“형님은 안 돼. 나이 오십인 남자를 누가 쓴대.”

 


“그러지 말고 좀 써 달라니깐.”
“흐흐흐~, 안 돼. 형님은 이런 일 못하잖아. 우린 사람이 꽉 찼어.”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게 음식점, 주유소, 편의점 알바야. 주유소 알바는 해 봤고, 이번에 음식점에서 일해 보려고. 더 나이 들기 전에!”
“형님은 약해서 안 되는데…. 그럼, 바쁜 시간에만 일 하실라우?”

 

 

어렵사리, 겨우겨우 일자리를 꿰차고 들어갔습니다. 다행이 친한 동생이라 반 강제로 들이 민 덕분입니다. 일하게 되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자본주의 사회지요.

 

 

“얼마 줄 건데?”
“나이 많고, 일 못하는 초짜니까 시간 당 5천원?”

 


“뭬야. 법에서 정한 시급이 오천 육백 원인가 하는데, 그것보다 적게 주겠다고? 이거 완전 악덕 사장이구만. 많이 줘.”
“형님만 많이 주면 다른 친구들이 엄청 항의할 텐데…. 생각해 봅시다.”

 

 

다행인 건 숙식 제공이라는 겁니다. 요즘 대박 맛집 시급은 법에서 정한 것보다 높은 것이 대세. 그만큼 고생스럽다는 거죠. 많이 주지 않더라도 생활 여건이 좋으면 오케이. 또 흥정에 돌입합니다.

 

 

“잠자리는 절집, 금강사로 해 줘.”
“지금은 숙소에 남는 방이 없으니 형님 편할 대로 하슈.”

 


“자네가 스님께 허락 구하고, 방값은 따로 쳐서 스님 주시게.”
“알았어요. 당연히 그래야죠. 당분간 절에 있어요.”

 

 

손님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 친구, 여행과 일을 함께 즐기는 중입니다.

 차례를 기다리던 중, 우도 금강사 덕해 스님께서 요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우리 차례는 언제인 겨? 종업원들은 덕분에 허리 펼 틈이 없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몇인 분 드릴까요?

 

 

지난 7월 중순, 제주도 우도에 자리 잡았습니다. 구상했던 장편소설 쓸 겸, 일도 할 겸, 돈도 벌 겸이었습니다. 가장 큰 건 땀의 의미, 즉 노동의 의미를 돌아보고픈 마음입니다. 하여튼 일단 해 보고 형편에 맞게 최종 결정키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당신이 언제 내 허락 받고 다녔어요?”에서 보듯, 아내 반대가 심했습니다. 허둥지둥 도망치듯 왔으니까. 다음은 줄 서 기다리면서 먹는 우도 대박 맛집 ‘풍원’에서 일하며 본 하루 일상과 느낀 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상냥하면서 씩씩한 톡톡 튀는 목소리로 손님을 반깁니다. 웃음 머금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에 손님들은 살짝 웃다가도, 반갑다고 티내는 속마음을 들키면(?) 꼭 지는 것으로 아는지, 이내 무표정한 얼굴로 바뀝니다. 안 그래도 되는데. 상호 친절에 인색한 것 같습니다.

 

자리 안내가 이어집니다.

 

 

“홀에서 드시겠습니까, 앉아서 드실래요?”

 

 

어딜 선호할지 눈치를 봅니다.

 

일행 중 아이가 있거나 나이 드신 어른이 동행일 경우, 100에 90은 앉길 선호합니다. 연인의 경우, 50대 50입니다. 하기야 어디다 싶겠어요? 그냥 딱 보고 마음 가는대로 앉는 거죠. 이 손님은 눈치가 바닥에 엉덩이 깔고 앉아서 편히 먹는 부류다 싶었나 봅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그러나 안내 받던 손님이 갑자기 홀로 방향을 틉니다. 종업원이 멋쩍은 표정을 애써 감춥니다. 이어 재빨리 “여기 앉으세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일꾼들이 알아서 손님 인원에 맞게 물과 물 컵, 물수건, 야채 등을 챙겨 테이블에 놓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주문에 들어갑니다.

 

 

“몇 인분 드릴까요?”

 

 

몇 번 온 손님과 처음 온 분의 차이는 여기서 갈립니다. 왔던 분이나 인터넷을 뒤져 오신 분들은 웃으며 “○인분 주세요!”합니다. 이 집의 독특한 맛과 먹는 즐거움을 안다는 거죠. 하지만 경험 없는 분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멍 때리거나 무뚝뚝한 얼굴로 툭 쏩니다.

 

 

“메뉴판 없어요?”

 

 

오동통한 한치주물럭. 

박성오 사장(왼쪽)과 팀장입니다. 

처음엔 상추 없이 한치 맛을 음미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쩌라고…. 1인분은 안 되고, 2인부터 됩니다!

 

 

맞습니다.

 

손님이 앉으면 메뉴판부터 주는 게 예의지요. 대체 메뉴판도 안주고 몇 인분이라니, 안 될 말이지요.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아니 장점이지요. 메뉴의 단촐 함. 이것저것 되지도 않은 것까지 구색 갖추기를 쏙 뺀 메뉴의 간단함. 벽에 붙은 메뉴판을 훑은 뒤, 뒤늦게 눈치 챈 손님의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저기요. 여긴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 그리고 전복죽만 됩니다. 한라산 볶음밥은 한치 주물럭 드신 후에 볶아줍니다. 몇 인분 드실래요?”

 

 

설명에 살가움이 스리슬쩍 묻어납니다.

 

하기야, 불친절하면 업소만 손해. 암만, ‘손님이 왕’이지요. 이쯤 되면 틱틱 대던 손님도 한 풀 죽습니다. 그리고 고민 모드. 대부분 한치 주물럭에 한라산 볶음밥까지 먹어야 하는 걸 감안해 온 숫자에서 1인을 빼고 주문합니다. 톡 쏘는 맛을 즐긴다면 매운 맛을 주문하시길. 문제는 1인인 경웁니다.

 

 

“1인분만 주세요!”

 

 

헉. 1인인 경우 총 맞지 않은 이상, 누가 2인분을 시킬까. 혼자서 2인분 먹고 거기에 밥까지 먹을 수가 없지요. 누군들 그렇지요. 백번 천 번 맞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 입장에선 곤혹스런 대답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헐~. 나 더러 어쩌라고~.

 

 

“1인분은 안 되고, 2인분부터 됩니다.”

 

 

이때의 난감함과 당혹감, 아실 겁니다. 대책 없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것도 대박 맛집이라는데, 우도가면 일부러라도 먹어봐야 한다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시킬 밖에. 깐깐한 손님은 이유를 따집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한치, 상추와 깻잎에 얹어도 좋습니다. 

"맛있어! "

한치는 인절미고, 오징어는 개떡이란다.

 

 

“드셔 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밥 볶아 주세요!”

 

 

“한치 주물럭을 불판에서 구우려면 2인분 이상이 돼야 폼이 나거든요.”

 

 

그러기도 합니다만, 1인분도 있어야 하는 게 마땅합니다. 주인장 마음대로 1인분이 안 된다니 정말 괘씸합니다. “혼잔데 어찌 2인분을 먹어요?”라며 반항해봤자, 허탕입니다. 혼자 죽어라 먹을 셈치고, 남길 각오로, 아주 실망스런 목소리로 허탈하게 “그럼 2인분 주세요!”합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 종업원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합니다.

 

 

“드셔 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이 살짝 위로가 됩니다.

 

게다가 ‘돈이 아깝지 않다’니까 없던 기대감까지 생기는 거 있죠. 맛은 의외의 곳에서 더해집니다. 한치 주물럭이 익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종업원이 살짝살짝 들어주며 뒤집습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다른 볼거리가 없는지라 손님 눈에서 호기심이 발사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손님, 자글자글 익는 소리가 나면 드세요.”

 

 

애주가들은 한치 익는 소리가 고문입니다. 보통 주물럭 익는 소리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우도 특산품인 땅콩 막걸리를 시킵니다. 근데 희한합니다. 보통 관광버스 보면 얼굴 빨개져 다니잖아요?

 

이곳에선 점심에 반주로 마시는 술은 적당히 마신다는 거. 빙고! 이게 정답입니다. 그러다 좋은 구경 놓치기 쉬우니 참으시길. 제주도하고도 우도까지 와서 제대로 보고 가셔야지….

 

 

“여기요, 밥 볶아주세요!”

 

 

종업원의 활약상은 이때부텁니다. 그들은 깻잎과 김을 각각 3~5장을 챙깁니다. 익은 걸 잘게 자른 김치와 치즈 담은 통, 밥을 들고 손님상으로 갑니다. 남아 있는 한치 등을 손님 드시게 일부를 빈 그릇에 담습니다.

 

그리고 김치, 치즈를 얹은 다음, 깻잎과 김을 접어 가위로 자릅니다. 이어 철판 위의 볶음밥 재료들을 신나게 자르며 섞습니다. 신명나는 가위질이 압권입니다. 이어 한라산 볶음밥 대령입니다~^^ (2편에 계속)

 

 

한치는 쌀밥이요, 오징어는 보리밥이란다. 

한치 주물럭을 먹은 후 각종 김치, 야채 등을 넣고 자르면 한라산 볶음밥이 시작됩니다.


한치 주물럭 한상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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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

[제주도 맛집] 우도 한라산볶음밥 원조 ‘풍원’

 

 

 

 

 

푸짐한 한치 주물럭입니다.

 

한치 주물럭을 먹고난 후 나오는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여기에 한라산과 오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들어 있지요~^^

 

 

 

많은 걸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길 바랄 뿐입니다!

 

 

살다보면 복장 터질 때가 있지요. 글도 예외는 아닙니다. 맛집 글을 쓸 때 속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름 아닌 ‘갑’횡포와 만날 때입니다.

 

 

벌어먹고 살겠다고 어렵사리 돈과 정성 들여 온 힘을 다해 유명 맛집으로 키웠는데, 가게 비워달라는 집 주인의 천청벽력 통고 앞에선 어쩔 수 없이 ‘을’이 갖는 약자의 비애를 느껴야 합니다. 여기서 폭발하지 않는다면 그게 부처님이지 사람이겠습니까.

 

 

“제가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제주도 우도에서 <로뎀가든>을 차려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제공했던 주인장의 울분 섞인 목소리였습니다.

 

 

우도 맛집인 이곳은 제주도 스토리텔링을 음식에 도입한 발상이 매우 흥미로워 인터뷰 등을 하며 주인과 친했던 터라 ‘무엇 땜에 화가 날까?’ 궁금했습니다. 듣고 보니 화병이 나겠더군요. 결론은 건물주가 나가라고 한답니다.

 

 

결국 식당을 차려 자신이 개발한 메뉴인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식당 이름과 함께 고스란히 둔 채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답니다.

 

 

손님이 줄 서서 대기하며 음식을 먹던 과거 ‘로뎀’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다는 하소연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갑’과 ‘을’의 관계에 씁쓸했습니다.

 

 

 

원 주인이 로뎀가든에서 쫓겨나 새롭게 차린 '풍원'입니다.

 

 

풍원의 깔끔한 내부입니다.

건설업을 하다 수차례 말아먹고

마지막으로 차린 식당이 대박나

이제야 살만하다는 '풍원', 그러나...

 

풍원의 외부 모습입니다.

 

 

 

한라산과 오름 설명이 옛날 맛이 아니었다?

 

 

주인장 위로 겸 현실은 어떤지 확인 겸 해서 제주도 우도를 찾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 풍랑주의보가 내려 관광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먼저 로뎀가든부터 찾았습니다. 역시나 모르는 주인장이 반겼습니다.

 

그런데 음식 메뉴는 그대로였습니다. 1인분을 시켰습니다. 2인분부터 된다니 2인분을 시킬 밖에. 먹어 보니, 예전 맛이 아니었습니다.

 

 

새 주인과 몇 마디 나눴습니다.

 

 

- 밥을 볶아주면서 하시던 한라산과 오름 설명이 옛날 맛이 아닌데요.
“여기 와보셨어요?”


- 예. 음식 스토리텔링이 재밌었는데…. 사장님 무엇하다 여기에 오시게 되었나요?
“배 타다가 그만두고 대전에서 살다가 우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본 바, 그리 나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계약기간 종료와 함께 뒤통수를 친 것입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속담처럼 그도 장사 잘 되는 식당을 보며 돈 벌고 싶은 욕심이 많이 났던 모양입니다.

 

 

 

풍원의  한치주물럭 한상 차림.

 

 

로뎀가든의 한치주물럭 한상 차림.

 

 

주위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오래 전부터 식당을 꿰차려고 준비를 했던 것 같다더군요. 똑같은 메뉴로 도전 중인 걸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개발한 아이템이 아니어선지 어설픕니다.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울 뿐입니다. 게다가 ‘로뎀가든’이란 상호까지 그대로 달고 하는 장사라 상식에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으로 읽혀 못마땅했습니다.

 

 

어쨌거나 처음부터 로뎀가든을 꾸렸던 주인장은 이곳에서 쫓겨나 새롭게 ‘풍원’이란 상호의 식당을 차렸다더군요. 두 주인장 서로 할 말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맛은 변하지 않음을 알아야겠습니다.

 

 

 

원 입주자를 내보내고 로뎀가든을 차고 들어 온

새 주인이 한라산 볶음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식은 전과 같습니다. 그런데 스토리텔링 맛깔이 다랐습니다.

 

 

신선한 요리는 창의성이 생명입니다.

어설픈 따라하기보다 자기만의 컨셉이 필요합니다.

맛이 하루 아침에 나올리는 없지요!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

 

 

하여튼 로뎀에서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먹은 후 우도 맛집 로뎀이 새롭게 시작했다는 ‘풍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양쪽 맛을 다 먹어봐야 맛에 대한 품평이 가능하니까.

 

 

우도의 바람이 시작되는 곳, ‘풍원’을 알리는 프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프랑이 프랑 같지 않고 왠지 걸개그림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아마, 풍원을 차릴 수밖에 없었던 주인장의 비장한 각오가 프랑을 걸개그림으로 여기게 했지 싶습니다.

 

 

<풍원>은 외관부터 남달랐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커진 규모와 내ㆍ외부와 인테리어 등이 박성오 사장의 다부진 삶의 각오를 느끼게 했습니다. 메뉴판을 확인하다 반가운 가격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주류가 3,000원. 이렇게 싼 가격이 어디 또 있을까?

 

 

 

한치 주물럭 한입 드시래요?

 

 

한라산 볶음밥의 원조 풍원에서 한라산 볶음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풍원에서 한라산과 오름을 설명하며 만드는

스토리텔링 한라산 볶음밥은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풍원의 한라산 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원조를 즐기는 즐거움은 이런 거지요!!!!!!

 

풍원의 한라산 볶음밥, 풍미가 다릅니다.

 

 

한치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무 채김치, 묵, 장아찌와 해조류가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특히 우도 특산물인 미역과 가시리가 반가웠습니다. 지역과 함께 더불어 먹고살아가겠다는 의지였으니까.

 

 

한치 주물럭과 밑반찬 등을 보니, 양쪽 식당이 자연스레 비교 되었습니다. 분명한 건, 돈을 떠나 주인장이 갖는 음식 철학만큼이나 차이가 갈렸다는 사실입니다. 철학의 여부는 한 인간의 삶을 다른 이와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니까.

 

 

한라산 볶음밥을 만들 때도 음식을 만드는 생짜와 경력자의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필연일 것입니다. 어쨌거나 두 집 사이의 차열한 경쟁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공부를 통해 음식을 제공하는 이가 갖춰야 할 심성과 음식 특유의 맛을 배가시키길 바랍니다.

 

 

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당신 같으면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을 어떤 음식점에서 드시겠습니까? 현명한 소비가 상식적인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길 바랍니다.

 

 

 

우도 해산물을 밑반찬으로 냈습니다.

여기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을 보았지요.

<풍원>의 음식철학은 상생이었습니다.

 

 

한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게 매력이더군요~^^

 

 

전, 가시리가 좋더라고요~^^

 

 

한치 한 입 드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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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은 음식의 양보다 3배 정도 큰 걸로 고르길
무늬 있는 현란한 그릇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아
메뉴 선택 법, 손 많이 안가고 회전율이 빠른 것

 

 

 

 

그릇 어떻게 골라야 할까?

 

 

 

 

정성껏 만든 요리.

 

요리를 빛나게 하는 그릇의 중요성은 잘 아실 테죠.

 

그렇다면 요리를 돋보이게 할 그릇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그릇 고르는 방법에 대해 말하기 전, 삶의 희망에 대해 먼저 풀겠습니다.

 

어차피 삶은 더불어 살아야 하고, 주위로부터 배우면서 깨우쳐 가야 하기에.

하여, 요리가 상생의 요리여야 하는 것.

 

 

 

전복 품은 제주 흑돼지 수제 돈가스. 

백짬뽕

 

 

 

제주도 우도의 우도봉 입구에 우도 맛집으로 식당 <키다리 아저씨>

 

여기서 요리 경력 20년째인 주방장 박석봉 씨를 만났습니다.

그가 기억나는 건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요리 철학입니다.


요리에 듬뿍 담긴 정성도 정성이지만 자신의 요리를 먹는 사람들에게 약이 되는 음식을 내겠다는 자세가 훌륭했습니다.

 

 

둘째, 꿈을 이룬 것에 대한 존경입니다.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요리사. 세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룬 한 인간의 삶에 보내는 희망이 아름다웠습니다.

 

 

셋째, 장애를 극복한 힘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몇 개의 손가락이 없었습니다.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없이 음식점을 두드렸으나,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원인은 손이 온전치 않아 요리하기 힘들다는 거였습니다. 그를 외면하지 않은 단 한 사람 덕에 요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키다리 아저씨>네 박석봉 주방장.

장애를 극복한 그가 존경스럽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요리에 전념하는 박석봉 씨.

그와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요리 그릇 고르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그릇은 어떻게 골라야 하죠?


“남들이 사용 하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을 이용하면 더 좋습니다. 음식은 먼저 눈으로 먹거든요. 정성껏 만든 요리를 담아 손님들에게 내는 것 자체가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거든요.”

 

 

- 음식점에서 피해야 할 그릇은 어떤 게 있나요?


“무늬 있는 현란한 그릇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손님 입장에서 볼 때 요리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혼란스럽거든요. 될 수 있는 한 단색이 좋습니다. 색깔은 요리의 빛깔 등을 고려해 고르면 되지요.”

 

 

- 그릇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나요?


“그릇은 음식의 양보다 3배 정도 큰 걸로 고르길 권합니다. 왜냐하면 음식이 담길 그릇이 주는 ‘여백의 미’ 등 시각적 효과가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동양에서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철학이 녹아 있는 거죠. 또 그릇이 커야 남겨도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포만감을 주거든요.”

 

 

- 음식점을 시작할 분들에게 메뉴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가장 중요한 건 맛입니다. 맛있어야 손님이 찾지요. 다음에는 되도록 손 많이 안가고, 회전율이 빠른 메뉴면 좋습니다. 요즘 손님들은 기다리는 걸 싫어합니다. 음식을 3분 이내에 신속하게 가져다주면 더 반기지요.”

 

 

 

 

 

- 포크나 칼, 수저 등은 어떤 점을 염두하며 골라야 하나요?

“칼은 잘라야 하고, 포크는 찍어야 하니까, 날이 잘 서 있고, 무게가 약간 있는 게 좋습니다. 수저는 독특하면서도 무게가 좀 있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지요.”

 

 

- 요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게 좋나요?

“가족들이 먹는다는 마음이면 최상입니다. 그래야 나쁜 재료를 쓰지 않고, 좋은 재료로 좋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착한 요리, 착한 식당이라야 손님이 많고, 오래까지 사랑 받지 않겠어요?”

 

 

요리 그릇은 음식점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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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많이 주고 남아요?", 생맥주는 덤

[우도 맛집] 우도봉 입구 키다리 아저씨-백짬뽕

 

 

 

 

푸짐하고 담백한 <키다리 아저씨>네 백짬뽕입니다용~^^

 

 

 

 

 

섬 속의 섬, 우도.

아주 매력적인 곳입니다.

 

우도 가는 터미널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배가 줄지어 있다는...
우도가 뜬지 2~3년 정도?

 

 

왜, 우도가 떴을까?

 


제주도를 그대로 옮긴 듯한 모습과 풍경.
풍부한 즐길거리. 다양한 먹을거리 등도 한 비결.

또 제주 여행을 몇 차례 하면서도 우도를 못간 아쉬움 때문 등등...

 

 

우도는 우도봉, 우도 등대, 돌칸이가 좋고,
또 검멀레, 동안경굴 등이 압권.


그렇지만 제가 가장 권하는 곳은 ‘비양도’.

우도와 연결된 비양도는 기(氣)가 충만해 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좋다는...

 

 

여행에서 먹는 것 빼면 할 말 없지요.
이번에 새로 발견한 우도 맛집 하나 소개합니다.

 

우도봉 입구의 <키다리 아저씨>네.
이곳은 착한 백짬뽕을 장착한 착한 식당입니다.

 

 

 

 우도봉 입구의 <키다리 아저씨>네입니다.

8월에 개업해 따끈따끈하다는......

 

 

생맥주가 무한리필? 진짜?

그래서 남아? 서비스.......

 

 

<키다리 아저씨>네 실내입니다.

 

 

키다리 아저씨와 키다리 아줌마, 부부라고 팔씨름을?

금슬은 좋아보이기는 헌디, 장사 대박나야 더 좋겠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맥주 한 잔은 덤.
이벤트로 1인 삼천원에 생맥주가 무한리필이라는...

 

음식도 3분 이내에 대령하니, 기다림은 저리가라...

 

 

백짬뽕 밑반찬은 무김치, 톳 무침, 물김치, 고사리나물, 우무 절임 등.
제주와 우도 생산물로 만든 반찬 등...

 

특히 우무 절임이 끝내줍니다.
이 우무절임은 우무가사리로 만든 우무를 간장에 절인 것.
우무 절임 꼭 드셔 보시길...

 

 

 

밑반찬입니다용~^^ 

맛도 정갈하고 땡긴다는...

 

 

제주 고사리 좋은 거 아시죠?

쫄깃쫄깃 고사리 식감이.......

 

 

무김치는 다 아실테고...

 

 

제주도 우도산 톳으로 만든 톳 무침.

톳이 몸에 좋다는 건 다들 아실테죠?

 

 

물김치.

맛도 맛이지만 색이 고와 더 손이 갔다는...

 

 

제가 권하는 우무 절임입니당~^^

우무가사리로 만든 우무를 간장에 절였다더군요.

이거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건강식입니다용~^^

 

 

 

 

헉~~~^^.


백짬뽕을 내오는데 그릇을 보자마자 입이 떠억~ 벌어져...

 
저걸 어떻게 다 먹어?

그렇잖아도 양이 적은 편인데 저렇게 큰 그릇에 내오다니...


걱정이 앞섰다는. 왜냐?

백짬뽕 먹다가 내 배 터지겠다~

 

 

백짬봉 내용도 장난 아니라는...
제주산 뿔 소라, 조개, 홍합, 딱새우, 오징어, 낙지에 흑돼지까지.
이렇게 많이 주고 마진이 남을까? 걱정이 앞서...

 

 

 

 

제주 바다 향이 가득한

제주 조개도 백짬뽕에 넣고...

 

 

그 유명하다는

제주 흑돼지도 있고...

 

 

특히 비싸고 귀하다는

우도 뿔소라도 있고...

 

 

헉, 딱새우도 보이고...

이거 까먹기 귀찮은데 까먹는 법 배우면 쉽다는...

 

 

바다 향이 꽉꽉 찼으니

백짬뽕의 느끼함은 저리가라지...

 

 

시원한 홍합

홍합 넣은 국물, ㅎㅎ~^^

 

 

면발은 쫄깃해?

두 말하면 잔소리, 알아서 맛 봐~~~

 

 

 

 

그건 그거고, 일단 맛을 봐야 말을 하지...

 


어~,

 

다시 한 번 국물을 먹어보고, 이거 장난 아님.


백짬뽕 국물은 아주 진하고 담백...


보통 백짬뽕 국물은 많이 느끼한데 느끼함을 많이 잡았더라고...

 

혼자 느끼는 맛일까 싶어 옆 테이블에 물었더니 하는 말,

 

 

“양도 많고, 깔끔하다.”

 

 

우도봉 입구 <키다리 아저씨>네 백짬뽕 드시길 권합니당~^^

 

 

 

양이 장난 아님

그래도 끝까지 다 먹어야지...

 

 

아저씨 다 먹기에 도전!!!

그래도 사진은 멋있게 찍어 주삼!!! 했건만...

 

 

결국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는

전설이...

 

 

키다리 아저씨네 백짬뽕

한 그릇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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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땀의 의미가 담긴 ‘로뎀가든’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고? 어딜…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박 맛집으로 이끌어 준 한치 주물럭.

아름다운 가게 기부 반가웠습니다.

손님들에게 한라산 볶음밥을 서비스 중입니다.

우도 맛집 로뎀가든 주방입니다.

땀 흘리는 주인장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노사 관계를 말할 때 흔히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언제부터인가, 흔히 ‘갑’인 ‘사용자’가 ‘을’인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 등에 갖다 붙이는 통에 의미가 변질되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이 말은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빌빌 먹고 노는 자본가들을 비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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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때문일 것입니다.

 

육체노동이 땀으로의 승화되는 순간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온몸으로 일하는 가운데 흘리는 ‘진정한 땀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땀 흘려 버는 돈은 질시와 멸시의 대상이 아닌, 선이요, 진실인 것입니다. 여기에 어려운 사람과의 나눔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성실히 돈을 버는 한 가게 주인을 만났습니다. 제주도 우도의 식당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였습니다.

 

 

정갈한 실내가 반가웠습니다. 

한라산 볶음밥 재료입니다. 모든 재료는 제주산이라 합니다. 

주인장이 맛집 책으로 나온 로뎀가든을 확인시켜줍니다. 

한치 주물럭 맛은 어떨까?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아름다운 가게의 기부천사가 되어주세요!"

 

 

우도 맛집으로 손꼽히는 로뎀가든 입구에 아름다운 가게 팜플렛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세상에서 가장 값진 200억을 나눈 아름다운 가게이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1호’였습니다.

 

 

로뎀가든의 주 메뉴는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두 말할 것 없이 한치 주물럭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으로 김치, 도토리묵, 콩나물, 야채사라다, 야채, 깍두기 등이 나왔습니다. 주인장은 한라산과 오름 이야기를 중얼거리며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고 있습니다. 제주에 전해오는 우스개 속담하나 소개하지요.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

 

 

춥고 배고프던 시절의 속담입니다.

 

지금이야 널린 게 쌀밥이고, 인절미입니다만 가난했던 시절에는 귀했습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보리밥과 개떡이 귀한 것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세상 한치 앞을 모른다더니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해야겠죠. 어쨌거나, 그만큼 한치 맛을 강조한 속담입니다.

 

 

양념에 절인 토실토실한 한치입니다. 

야채 쌈도 좋습니다. 

오색을 담았습니다. 

우도 명물 땅콩 막걸리도 맛을 더합니다. 

한치 주물럭 매콤, 새콤, 달콤합니다. 

한치는 타우린이 많아 몸에 좋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한치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색깔이 고와 눈으로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주인장 말이, “한치는 타우린(비타민E와 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또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다. 꼬들고들한 식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치 귀 놓치지 마시길….

 

 

무쇠철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한치 냄새가 코를 간질거립니다.

한치 주물럭의 맛을 배가 시키는 비밀 양념장은 매콤, 새콤, 달콤이 적당했습니다. 참 주인장이 강조한 게 있었습니다. “우리 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쭈구리~, 했습니다.

 

“다른 곳은 이익을 더 내기 위해 한치 주물럭에 오징어를 섞는데 반해, 이곳은 오롯이 비싼 제주산 한치만 쓴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파, 부추,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합니다. 음식 재료에 대한 철학은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2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맛있게 먹은 후, 한라산을 재밌게 스토리텔링한 한라산 볶음밥을 볶아주던 박성오 씨 목덜미로 땀방울이 흘러 내렸습니다. 땀이 아주 멋있게 보였습니다.

 

땀을 찍기 위해 얼굴 가까이 카메라를 갖다 댔더니, 주인장 “너무 들이대는 거 아니에요?”라며 수줍어했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박성오 씨의 ‘증거 3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먹은 후 김치, 치즈 등을 넣고 한라산 볶음밥을 준비 중입니다.

김까지 더해 복음밥 재료를 섞습니다. 

밥을 넣었습니다. 

밥을 볶습니다. 

볶은밥에 계란을 붓습니다.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가 흘린 담에는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쫄딱 말아먹었던 몇 차례의 처참한 실패. 그러니까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흘리는 그의 땀은 실패와 좌절의 쓰라림을 딛고 발딱 일어선 오뚝이의 상징인 셈입니다.

 

 

한라산 볶음밥을 위해 남은 한치 주물럭, 밥, 묶은 김치, 치즈, 김 등이 얹어집니다. 이어 주인장이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대박을 부른 스토리텔링에 들어갑니다.

 

 

“한라산에는 거문, 윗새, 사라... 등의 분화구가 약 368개 있습니다. 분화구는 사투리로 오름이라 하는데, 1950m 한라산 백록담에는 평소 거의 물이 없어 거의 접시 백록담이라 부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다소 지형이 낮은 서쪽 능선 쪽으로 물이 흘러넘칩니다….”

 

 

땀에 젖은 주인장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지난 4월에 우도에 왔는데, 요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보기 위해 다시 찾은 겁니다. 그러니까, 대박을 부른 이 빛나는 아이디어는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4호’였습니다.

 

부디 초심 잊지 않고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한라산 볶음밥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집니다. 

주인장 박성오 씨 목줄기에 땀이 흐릅니다. 

맛요? 직접 드셔 보시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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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이 스스로 빛나는 ‘로뎀가든’
[우도 맛집] 로뎀가든-한치주물럭과 한라산볶음밥

 

 

 

사랑해용~^^, 사랑이 가득한 착한 가게.

 

 

 

‘기발한 생각 하나가 우리네 삶을 바꾼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생활, 일상, 음식,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일어나면 좋을 듯합니다.

 

 

아~ 글쎄,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를 찾았는데 우연히 찾았던 식당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음식에 깜짝 놀라 뒤로 넘어갈 뻔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났던 곳은 바로 우도 ‘로뎀가든’이었습니다.

 

음식을 소개하기 전, 잠시 쉬어가지요.

 

 

바람을 품은 청보리.

대박 맛집 로뎀가든.

유채꽃 향기에 취해~, 음식에 취해~

 

 

로뎀가든의 주인장 박성오 씨가 대박 맛집을 운영하기까지 많은 실패 사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처참한 실패의 예는 ‘IMF’란 단어에 엄청나게 녹아 있습니다. 건설 관련업에 종사하던 박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쫄딱 망하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도전한 음식점.

 

 

하지만 식당을 내까지 힘들었다네요.

처가 등 모든 식구들이 반대했다니, 알만하죠. 말아 먹는데 도사란 거죠. 제주도 토박이가 아닌 소위 말하는 ‘육지 것들’인 박씨가 한치 주물럭 전문점을 생각한 건, 어느 식당에서 먹은 한치 주물럭을 보고 “아~ 이거다” 싶었답니다.

 

 

소스 등의 연구 끝에 우도에서 식당 문을 연 박씨에게 바로 대박이 찾아온 건 아니었습니다. 수년 전 어느 날, 한 손님이 “음식에 가장 제주스러운 것을 접목시키면 어떻겠냐”는 말에 손을 쳤답니다. 그렇게 태어난 게 한치주물럭+한라산볶음밥입니다.

  

 

손님들 반응요?

한라산볶음밥을 만들어 주는 장면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로뎀가든은 줄서 기다려서 먹는 대박 맛집으로 거듭났습니다. 게다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이니 금상첨화입니다.

 

잔말이 길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니, 빨리 음식 속으로 고고~

 

 

로뎀가든의 메뉴입니다.  한치주물럭 전문점이니...

한치주물럭 밑반찬입니다. 여기까진 별다른 게 없습니다. 

오색빛깔의 한치주물럭입니다. 

우도 특산물인 땅콩 막걸리를 뺄 수 없겠죠? 

한치입니다. 매콤하대요.

자~, 따르시요~~~ 

이게 한치야, 오징어야? 죽어도 한치! 

 한치주물럭을 먹은 후, 볶음밥의 시작은 김치부터입니다.

 김치와 치즈, 김, 밥이 부어집니다.

볶음밥에 야채도 들어가야겠죠.

소주 뚜껑으로 만든 새, 히히~ 누구 재주일까?

 재료를 섞습니다.

 

비빈 밥을 한라산 백록담으로 만든 후 계란을 부어 볶습니다. 계란이 부글 끓으면서 오름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장 설명이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참신한 스토리텔링에 깜짝~^^

나머지는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줄 서 기다리는 대박 맛집의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었지요.

 

 한치 주물럭 한점 하실래요~^^

요게 대박난 한라산볶음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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