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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맛집] 주인장 음식철학이 빛나는 - 암새들

 

밀양 한우입니다.

 

영화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뜬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
덕분에 함께 각광받은 경남 밀양시에 갔습니다. 

“우리 저녁에 뭐 먹어요?”
“한우요.”

이렇게 밀양시가 추천하는 맛집 ‘암새들’에 가게 되었지요.

 



 

암새들에서 깜짝 놀란 게 있습니다.
규모의 엄청남에 놀랐지요.

또 손님이 홀마다 가득 들어찬 것에 놀랬지요.
특히 다른 데서 접하지 못했던 음식 궁합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참, 식당 ‘암새들’은 밀양 장선 마을 동남쪽에 있는 들판에서 빌린 이름이라더군요.

마침, 블로그 초창기 이름을 날렸던 요리 블로거 이요조 씨 부부가 앞에 앉았습니다.
지금은 봉사활동에 시간할애를 많이 하신다더군요. 

요리블로거 덕분에 맛집 포스팅, 노력 하지 않아도 음식 품평일랑은 걱정 없는,
손 안대고 코 풀 절호의 찬스였지요.
대신, 알랑 방구(?)가 필요했습니다.

“유명한 요리 블로거랑 사시면 맛있는 거 엄청 먹겠습니다. 부럽네요.”
“아내가 음식을 잘하니 그저 먹는 저야 기분 좋지요. 그게 행복이죠.”

“요리 잘하는 비결이 뭐에요?”
“남편 입맛이 까탈스러워요. 이런 남편 입맛 맞추다 보니 그리 된 겁니다.”

겸손이 넘치더군요. 겸손은 우리네 미덕이지요.
요리 블로거에게 품평을 부탁했습니다.

“고기가 잘 재졌네요. 어딜 가든 빠지지 않을 맛이에요.”

 

한우 맛이 담백하더군요.


쉴 새 없이 먹느라 정신 없었지요. 

 

밑반찬으로 간장 게장, 파절이, 물김치, 묵, 깻잎장아찌, 야채 등이 나왔습니다.
여기까진 다른 고기집이랑 별반 차이가 없었지요.

놀란 건, 고기가 나온 후였습니다.
한우를 가져올 때 한 가지가 더 있었지요.

제가 특별히 주목한 건, 우무가사리와 꼬시래기 등 해초였습니다.

야채와 함께 알칼리 음식으로 분류되는 해초지만 이걸 이렇게 색색깔로 다양하게 내는 곳은 아직까지 접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음식 궁합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아무 곳에서나 낼 수 없는 주인의 음식 철학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해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해초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었지요.

 

여기서 한 가지 빠트린 게 있습니다.
맛집 글 쓸 때 주인장을 만나 음식 철학 등에 대해 들어봐야 하는데 바글바글한 틈새라 짬을 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여, ‘왜 해초를 고기와 덩달아 먹게 냈는지?’ 물어야 했는데 깜박했지요.
게다가 일하는 분에게 해초 이름만 묻고, 먹는데 정신 빠져 그걸 미처 못 물었지요.
어쨌거나 아주 괜찮은 다시 와 먹고 싶은 맛이었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 암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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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 청ㆍ백ㆍ적ㆍ흑ㆍ황 오방색의 조화
홍고추, 블루베리 등을 이용해 만든 다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와 함게 먹는 다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녹차.


차와 함께 먹는 간단한 음식을 다식이라 하지요.

다식은 밤ㆍ대추ㆍ송화ㆍ쌀ㆍ깨 등 곡식 가루를 꿀과 엿 등을 섞어 만든 우리나라 고유 음식입니다. 다식은 맛이 달고 고소하며 향기로운 것이 특징이며,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전통 다식 만드는 방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지인이 있습니다. 정성자 씨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군요.

“다식을 곡식가루로만 만들 게 아니라 한천(우무가사리)과 야채를 이용해 새로운 다식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에서 홍고추, 파프리카 등을 사용해 오방색을 표현했다.”

고거 참 재밌더군요. 이렇게도 다식을 만들 수 있구나 싶어서요. 역시 역발상이 새로운 창작을 가져온 셈입니다. ‘오방색’이란 단어가 좀 생소하죠?


브로콜리로 만든 다식.
 
홍고추로 만든 다식.

브로콜리로 만든 다식.  

분유로 만든 다식.

파프리카로 만든 다식.

블루베리로 만든 다식.

오방색은 우리나라 음양오행 사상을 표현하는 전통 색이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에서 맵고, 달고, 시고, 짜고, 쓴 오미(五味)와 청색, 희색, 적색, 흑색, 황색 등 오색(五色)을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오색과 방위를 결합한 게 오방색인 거죠.

황색(黃)은 오행 중 토(土)로, 우주중심에 해당하고 오방색의 중심입니다.
청색(靑)은 목(木)과 동쪽이며, 창조ㆍ생명의 색을 의미합니다.
백색(白)은 금(金)으로, 서쪽에 해당하며 결백ㆍ진실ㆍ순결 등을 뜻합니다.
적색(赤)은 오행에서 화(火)이며, 남쪽으로 태양ㆍ불 등을 상징합니다.
흑색(黑)은 오행 중 수(水)이며, 북쪽으로 인간의 지혜를 나타냅니다.

정성자 씨는 이런 오방색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천(우무가사리)를 브로콜리(녹색), 홍고추(적색), 파프리카(황색), 블루베리(흑색), 분유(백색) 등과 어울려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버무려 다식을 만든 것입니다. 웰빙이 강조되는 요즘, 이런 다식도 많은 사랑을 받을 듯 하네요.


 다식을 만든 한천과 야채 등 재료들.

브로콜리로 만든 다식.

 녹차 마시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채로 만든 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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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현철님 저 깜짝 놀랐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있으신거 지금 처음 알았거든요...
    매번 다음블로그 가다가 첨으로 링크가 걸렸길래 타고 와보니 이곳이네요..
    와우...깜짝!

    2010.07.05 07:27 신고
  2. Favicon of https://islandlim.tistory.com BlogIcon 임현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랬어요. 테더앤 미디어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다.

    2010.07.05 0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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