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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신발 더러운 거 안 보여? 신발 좀 빨아 신어라

“당신이 웬일?”…“아빠~, 고마워!”, 한 가족이 됩니다!

 

 

 

 

 

 

아이들, 움직이기 싫어합니다.

중학생인 딸과 아들, 자기 몸 관리 외에는 무신경입니다. 간혹 용돈벌이용 청소와 분리수거, 화분 물주기 등을 제외하면 스스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기에 잔소리(?)가 최곱니다. 기어코 폭발합니다.

 

 

“신발 좀 빨아 신어라. 너는 신발 더러운 거 안 보여?”

 

 

빨래방 등에 가져가 빨면 편리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하는 버릇이 필요합니다. 아들은 잔소리가 몇 번이나 계속 된 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미적미적 일어나, 하기 싫은 표정이 잔뜩 묻어난 얼굴입니다. 귀찮다는 듯 투덜투덜 신발을 들고 세면장으로 가더니 신발 끈을 풉니다.

 

 

그리고 신발 빨 준비를 합니다.

지켜보는 아빠 입장에서 무척이지 답답합니다. 세재를 풀어 물에 푹 담궈 빨면 쉽게 빨릴 텐데, 그걸 모릅니다. 하나하나 일러주기보다, 행동하며 스스로 느끼고 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그저 지켜보기만 합니다. 언제까지 가르쳐 줄 수 없는 법이니….

 

 

“왜 이리 때가 안지지.”

 

 

그럴 수밖에….

머리는 둬서 뭐 할까. 머리를 써야 손발이 고생 덜하지요. 손으로 닦는다고 더러움이 쉽게 씻긴다면 뭐 하러 신발 빨아 신어라고 할까. 씻는 모습을 가만 보고 있으면 속 터질 것 같아 그냥 물러납니다.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으니까.

 

 

“낼 운동화 신고 학교가려면 빨리 말라야 하는데….”

 

 

기를 쓰고 빤 신발을 들고 세탁기로 향합니다.

그래도 탈수는 할 모양입니다. 도구를 이용할 줄 아는 인간임이 분명합니다. 아들이 탈수한 신발을 베란다에 놓았습니다. 때가 그대로 남았습니다. 신발을 본 아내 성에 차지 않습니다. 아내와 아들의 신경전이 시작됩니다.

 

 

“저게 빤 거야?”
“엄마, 내가 빤 거 몰라?”


“너 눈에는 깨끗하게 빨린 것 같아. 이렇게 더러운 것 좀 봐.”
“깨끗하기만 하구만. 괜히 그래.”

 

 

 

 

 

 

가족 간 언쟁에서 한쪽 편을 드는 건 되도록 피합니다.

그랬다간 어느 한쪽의 원망을 뒤집어 써야 하니까. 이쯤에서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자식 키우면서 이렇게 속 터졌을까?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야 부모님 속을 이해할 듯합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신의 눈 높이세서 세상을 바라보며 읽는 것이지요.

 

 

새벽에 일어나 신발을 만져보니 약간 덜 말랐습니다.

아들을 위한 아빠의 마음 씀씀이가 발동 직전입니다. 그래도 자기 손으로 빨았으니…. 하지만 망설이고 또 망설입니다.

 

 

‘이걸 어쩌?’

 

 

고민하다, 행동에 옮겼습니다.

딸의 드라이기로 신발을 말립니다. 뜨거운 바람이 신발과 손에 부딪칩니다. 잠시의 시간 투자로 신발 신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신발 끈은 아들에게 직접 묶어 신어라고 할까?’

 

 

이번에도 망설입니다.

학교가기 바쁜 아침, 아들에게 맡겼다간 지각할 게 뻔합니다. 아님, 아내의 요구가 있을 터. 또 행동에 나섰습니다. 결국 아들 신발 끈 묶는데 칭찬인지, 타박인지 모를 아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이 웬일?”

 

 

이도 안하면 가족이고, 아빠일까.

간혹 한 번씩 해야 아빠의, 남편의 존재감이 생기는 법 아니겠어요. 신발 끈을 맨 후, 아들 발에 맞춰 끈을 묶어라 줍니다. 그제야 아들, 한 마디 하더군요.

 

 

“아빠~, 고마워!”

 

 

이렇게 한 가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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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없는 자연 병원 ‘숲’에서 그 절경에 취하다!
여수 종고산에서 바라 본 그림 같은 다도해 풍경

 

 

 

여수 종고산에서 본 장군도와 돌산대교입니다(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어른들은 대개 약 한 두 개씩 갖고 다닙니다.

그 약은 고혈압 약이나 몸에 좋다는 비타민과 홍삼, 한약 등 건강식품입니다. 또한 예방 차원 혹은 병이 깊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찾습니다. 다 젊어서 고생한 흔적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몸이 영 개운치 않았습니다.

왼쪽 목과 어깨 근육이 뭉쳐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이럴 땐 병원을 찾던지 침을 맞아야 합니다. 그러나 병원 찾기가 싫습니다. 병원에 거부감이 있어서라기보다 좀 더 나은 곳을 찾으려는 본능 때문입니다.

 

 

몸이 아픈 원인은 자연과 멀어져 컴퓨터, 핸드폰 등 문명과 친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 사람은 흙으로 빚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선지, 사람은 흙을 밟고 사는 게 최선인 듯합니다. 제가 찾는 곳은 바로 의사가 있는 병원이 아니라 의사가 없는 병원으로 불리는 ‘치유의 숲’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목과 어깨가 무척이나 뻐근했습니다.

출근 때부터 작정하고 등산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직장 뒷산인 여수 종고산을 오르기 위함이었습니다. 의사가 있는 병원보다 의사 없는 병원을 찾는 이유를 설명하기 전, 잠시 종고산을 알아보지요.

 

 

 

 

여수 종고산에서 바라 본 그림 같은 다도해 풍경

 

돌산 2대교와 도심 풍경입니다. 

사람은 흙을 밟아야 한답니다. 

종고산 정상의 북봉연대입니다. 

종고산에서 본 2012여수세계박람회장과 오동도 풍경입니다. 

 

 

 

여수 종고산은 북봉연대의 한 축입니다.

다시 말하면 종고산의 정상에 있는 봉화대 터입니다. 종고산은 아시다시피 전라좌수영 관하 5관5포의 봉화대로부터 정보를 받아 봉영에 전하고, 본영에서 내려 온 명령을 5관5포에 전해주는 간봉의 기점이었습니다.

 

 

종고산(鍾鼓山)은 종처럼 생긴 해발 199m의 야트막한 산입니다.

이 종고산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 후 은은한 북소리가 들렸다 하여 이름 붙였습니다. 나라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웅웅’ 소리를 낸다 하여 여수 시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산입니다.

 

 

종고산은 구도심의 중심부에 있어 과거 구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이 탁월한 곳입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경남 남해, 2012여수세계박람회장과 오동도, 돌산 1ㆍ2대교, 경도 등 남녘 다도해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어제도 그림 같은 다도해 풍경에 취해 내려왔습니다.

 

 

종고산 등산 시간은 1시간에서 3시간까지 다양합니다.

바쁜 사람은 정상까지 직선으로 오르면 되고, 여유 있는 사람은 나선형의 등산로를 빙빙 돌아 정상에 오르면 되는 재밌는 산입니다. 수종은 소나무, 떡갈나무, 산벚꽃나무, 동백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며, 숲이 울창합니다.

 

 

 

 

의사가 없는 병원을 선호하는 3가지 이유

 

 

종고산의 동백 숲입니다.

전망대가 운치 있습니다. 

치유의 숲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의사 있는 병원보다 의사가 없는 병원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병원에 가면 적게는 몇 천원에서부터 많게는 몇 십만 원까지 듭니다. 하지만 숲은 비용지불이 없는 공짜입니다.

 

 

둘째,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울창한 숲 속에 들어서면 향긋한 나무 향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상쾌하고 피로가 풀려 삶에 찌들고 억눌렸던 활력이 새록새록 되살아납니다.

 

 

셋째, 만병통치약이라는 삼림욕이 가능합니다.

숲의 신비한 효능은 피톤치드에서 비롯됩니다. 피톤치드는 나무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품어내는 방향성 물질입니다. 삼림욕은 이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고 마음과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들 아시죠?

삼림욕은 신진대사 및 심폐기능 강화, 피로회복, 피부자극, 소염, 혈압완화, 거담, 강장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거. 그래서 숲은 쓰디 쓴 약도 치료비 덤터기 씌우는 의사 없는 자연 속의 병원입니다.

 

어제, 이 자연 속 병원을 찾았더니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몸의 불균형 어느 정도 잡히고 개운합니다. 역시, 자연이 최고입니다.

 

 

 

종고산 등산로 초입입니다,

종고산 정상까지 직선으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나선형처럼 빙빙돌아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다도해 풍경은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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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운동화가 더러워 빠는줄 알았네”
딸 아르바이트, 운동화 4켤레 1만2천원

아르바이트 중인 딸.

 

“딸, 웬일이야?”

부처님 오신 날인 10일 아침, 중 1 딸이 서둘러 밥을 먹고 일어서더니, 운동화를 들고 세면장으로 가대요.

“운동화 빨려고. 내가 좀 착하고 예쁘잖아.”

헐, 우리 딸 공주병(?)이 또 도졌습니다. 그래도 운동화 빠는 딸이 귀엽고 기특하대요.

“네가 운동화를 직접 빤다니,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그러게요. 누나 뭐 잘못 먹었어?”

저와 아들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아내가 환상을 여지없이 깨버리더군요.

“시키지 않은 일 알아서 하는 거 봤어요. 저거 순전히 알바(아르바이트)에요.”

‘그럼 그렇지’ 했습니다용~^^. 꼼수가 숨어 있었던 겁니다. 초등 6학년 아들도 “난 또~, 운동화가 더러워서 빠는 줄 알았네.”라고 거들더군요.

아내는 딸이 “친구 생파(생일파티)에 갈 때 선물 사려고, 한 켤레 당 삼천 원씩 딸 운동화 두 켤레, 아들 운동화 두 켤레 등 4켤레를 빨면 만이천원을 주기로 했다”더군요.

어쨌거나 대단한 알바였습니다. 솔을 가져다 앉아서 운동화 씻는 딸을 보니 그래도 흐뭇하대요. 직접 빨아봐야 힘든 걸 알지 않겠어요?

그런데 딸은 2켤레는 아침에 빨고, 2켤레는 생일파티 갔다 와서 저녁에 빤다대요. 딸, 역시 잔머리의 대가였습니다. 그것도 어딥니까.

운동화 빠는 딸, 기념사진 찍으려고 사진기를 들이댔습니다. ‘NO’라더군요. 그걸 듣던 아내의 한 마디에 딸도 군소리가 없대요.

“이건 기념사진으로 남겨야 돼. 사진 찍는 값까지 알바 비용에 포함 됐으니 아무 말 마.”

대단한 아내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생각하는지 깜짝깜짝 놀란다니까요. 운동화 2켤레를 빤 딸에게 소감을 물었습니다.

“신발 중간에 있는 띠가 검은 색인 줄 알았는데 빨고 나니 흰색이대요. 힘들지만 깨끗하게 씻고 나니 기분 좋아요.”

빤 운동화는 세탁기 속에서 탈수를 거쳐 베란다에 널었습니다. 이것까지 인증 샷을 날렸습니다.

 

널린 운동화를 보니, 어째 아빠 마음까지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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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보이는데. 키 높이 깔창은 얼마나 높은 거야?”
굽 높은 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키 만회될까?

 

주말, 자전거 축제에 다녀 온 아내와 딸 무엇인가를 사왔더군요. 자전거 탄 후 엄마가 부상(?)으로 사줬다나요.

알고 보니 옷 몇 벌을 한꺼번에 장만했더군요.
그리고 운동화까지 샀더군요. 거기에 키 높이 깔창까지 구입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새 옷을 입고 거울 앞에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더니 말을 걸더군요.

“아빠, 저 어때요. 어울려요?”
“쥑이는데~. 우리 딸 패션쇼에 나가도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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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높이 깔창용 신발이 있더군요.

“커 보이는데. 키 높이 깔창은 얼마나 높은 거야?”

이번에는 신발 자랑입니다.

“아빠, 새 운동화는 어때요. 멋있고 예쁘죠?”
“그래. 키 커 보이는데. 키 높이 깔창은 얼마나 높은 거야?”

“2센티미터는 될 거예요. 키 높이 깔창 사려고 여기저기 갔는데 없어서 혹시 싶어 1000원 샵에 갔더니 있대요. 얼마나 반갑던지~”
“아무 신발이나 키 높이 깔창을 깔 수 있는 거야?”

“아뇨. 이 운동화 보세요. 다른 신발은 발목을 덮는 게 짧아 키 높이 깔창을 깔면 발이 신발 밖으로 삐져나와 불편해요. 그런데 이 운동화는 뒤가 높아 불편하지가 않아요.”

마법(?)의 키 높이 깔창을 이날 처음 봤습니다. 어쨌든 딸과 대화를 나누긴 했는데 마음 한쪽에 뭔가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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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커 보이려는 딸, 이게 맞는 걸까?

굽 높은 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작은 키 만회될까?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은 키가 작습니다.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과 서 있으면 머리 하나가 작지요. 그래, 적당한 시간에 자기, 충분히 먹기, 줄넘기 등 키 크기 프로젝트(?) 중입니다. 이를 하지 않을 때 잔소리에 시달립니다.

“얼굴 못나면 성형수술이라도 할 수 있는데 키는 힘들다. 봐라, 새 옷을 입어도 쭉쭉빵빵 늘씬한 사람과 짜리몽땅 작은 사람의 간지는 완전 다르지. 키 크려면 충분히 자고 잘 먹고 하는 수밖에 없어.”

아내의 이 잔소리 때문에 마음 한쪽이 걸린 겁니다. 아이가 키 크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굽 높은 신발과 키 높이 깔창으로 작은 키를 만회(?)하려는 것 같아서요. 우리 속담에 ‘눈 가리고 아웅’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내와 딸 기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직 커 가는 아이에게 임시방편으로 키 높이 신발을 산 행동이 현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작으면 작은 대로 현실과 부딪쳐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어째 돌아가는 걸 배우는 것 같아 좀 찜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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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브랜드 제품을 쫓는 이유


오늘은 제 딸 글입니다.
초딩 6학년 <임유빈>인데요

이야기 함 들어보시죠///

요즘 10대들의 유명 브랜드 사랑에
부모님들 골치를 앓으실 거예요.

물론, 저희 엄마도 저의 갑작스러운
브랜드 타령에 불평을 하셨다죠?ㅋㅋㅋ

저도 브랜드는 만드는 회사에 따른다는 것만 알고 있었죠.
아마도 브랜드를 알게 되고 사고 싶어 했던 것은
같은 10대 친구들의 파장(?) 때문이죠.

10대 친구들은 제가 전에 신고 있던 가짜,
일명 짜가 운동화를 보고는 가소롭다는 듯 말을 했습니다.

“어머, 유빈아 그거 짜가(가짜)지?”
“어? 그게 뭔데?”

가짜든 뭐든 대충 신고, 발이 편하면 편한 데로 살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10대 친구들의 비웃는 듯 한 말투가 영 불편했어요.

그래서 오기가 생겼던 게 아닐까 싶네요!
그 결과!!! 엄마를 설득했습니다.

안 그래도 발에 작은 운동화였기에
새로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제 기분을 살려준 것이죠.

결국 엄마랑 메이커 신발 가게 갔죠.
엄마는 가격을 들으시고 식겁 하셨어요.

제가 사고 싶었던 신발 가격은 하이탑이었고,
다른 운동화는 일반제품과 가격이 비슷했습니다.

그리하여 전 운동화를 득템하였고,
친구들도 ‘오~’하며 부러워해 기분이 좋았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딸이 산 신발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10대들이 브랜드를 고집하는 이유
친구들의 시선이 아닐까- 싶네요^^
뭐랄까 친구들의 시선이 많이 부담스럽거등요.

가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멋있어 보이기 위해 등등ㅋ
나만 없어 보이는 거 같아서도 이유가 될 수 있죠.

(가끔은 우리 엄마 아빠는 재벌인데
우리를 맡겨 두고 어디로 가신 건 아닐까-
란 생각도 들죠ㅋㅋㅋㅋ나만 인건가..)

그러니까!!
너무 많이 브랜드 제품을 사주는 건 좋지 않지만,
아예 안사주시는 건 우리 칭구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사주시는 건 어떨지요ㅎ


<이에 대한 아빠 생각>

아니 저것들이, 신발 사러 간다더니 메이커를 샀네.

대체 얼마 주고 샀지? 도무지 가르쳐주질 않네?
아빠한테 소리 들을 까봐 꼭꼭 숨기네. ㅋㅋ~

이런 이유라면 한 번쯤은 괜찮지 싶다.

그런데 이보다 더 괘씸한 건,
제 아빠가 따로 있다고? 그것도 재벌 아빠라고?

에구 에구, 내가 딸을 잘못 키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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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대들이 브랜드 제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무래도 따님같이 친구들의 시선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해요 ^^

    그 다음엔 남보다 더 좋은것을 추구하고 싶은 욕구때문에
    브랜드 제품을 더 선호하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리고 저희 빛창 블로그에서 하고 있는 행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저희 빛창 블로그는(빛이드는 창 이야기가 흐른다, ‘빛창’ 검색, saygj.com)
    광주광역시 시정 홍보블로그로 빛창을 방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한 시정 홍보블로그가 아니라 광주에 대해서는 뭐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팀 블로그입니다.

    이번 빛창 2주년에 어떤 행사를 할까 고민하다가
    “2010공공부문 소셜웹 포럼 in 광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일 시 : 9. 8(수) 13:00~17:40 / 중회의실 (200명 규모)
    참석대상 : 전국지자체공무원, 관심있는 분 누구나 가능


    저희는 지자체 뿐아니라, 지역 IT, 마케팅 및 홍보분야 종사자, 소셜웹에 관심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전문가를 초빙하여 소셜웹관련 최신 동향을 함께 학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소셜웹 포럼 참가자 등록하기(8.18~9.1) : http://saygj.com/788

    2010.08.25 14:37

그 눈물의 운동화를 다시 사고
[알콩달콩 부부이야기 12]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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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여자에겐 이것도 자식과 남편에 대한 사랑일 것입니다.

“100원에 붕어빵 10개 사 먹고 덤으로 1개 더 얻어먹던 여중 시절, 그때는 단발머리에 하얀 칼라 옷에 까만 플레어스커트, 그리고 하얀 목양말에 청 빛나는 일명 맹꽁이 운동화를 신고 다녔죠. 그런데 열 명에 두어 명 정도는 까만 구두를 신었는데 하얀 목양말에 구두가 얼마나 예뻐 보이던지….

그 구두 신어보는 게 소원이라 엄마를 막 졸랐죠. 그때 운동화는 1,300원인가 했는데 구두는 2,500원이었으니 두 배가 비싼 셈이었죠. 하루는, 부스럭 부스럭 새벽 내내 부산하더니만 장에 나가시며 ‘열무 팔면 구두 사 줄 테니 학교 가기 전에 시장에 들러라’ 하는 거예요.

드디어 나도 검정 구두를 신는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장에 들렀죠. 저만치서 1단에 300원 하는 열무, 마지막 남은 2단을 팔려고 쪼그리고 앉아 있대요. 6백 원 밖에 안하는데…. 구두를 사 신어야 하나 엄청 망설였죠. 엄마에게 참 미안하데요.”

새로 산 운동화를 앞에 두고 아내가 그 옛날 풋풋했던 중학시절 이야기를 꺼냅니다. 별 어려움 없이 자랐던 나에 비해 아내는 추억이 정말 많습니다. 장흥이 고향이라 시골에 산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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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헌 운동화. 아이들이 검정 구두약을 칠해 아직 쌩쌩합니다. 그렇죠?

“배드민턴, 누구랑 칠거야?”

각설하고, 초등학교 3, 4학년인 아이들은 지금껏 책상 대신 앉은뱅이 상에 앉아 공부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군말 없던 터라 그냥 지나치게 되었죠. 근데, 책상 들여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지난 3월, 아이들 방에 있던 책을 몽땅 거실로 빼고 공간을 남겨두었던 참이라 이때다 싶어 대형 마트에 들렀죠. 책상이 없대요. 대신 배드민턴 채와 셔틀콕, 줄넘기를 샀지요.

그리고 지난 해 발목이 부러져 접합 수술과 지난 달 부목 제거 수술을 받은 아내는 6월부터는 운동이 가능하다며 배드민턴 채를 샀습니다. 아내에게 “누구랑 칠꺼야?” 물었더니 다른 사람 이름이 불쑥 튀어 나왔습니다. 괜스레 서운합디다.

“어이, 누구랑 칠거야 하면 ‘당신’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데?”
“그랬어요? 당연히 당신이랑 치려는데 갑자기 물어봐서 저도 순간 당황했어요. 나랑 배드민턴 치기 싫다는 건가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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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새 운동화. 눈물의 그 운동화를 샀다나요?

여자의 마음은 이런 건가?…미안해지고

그리고 딸 샌들을 보았습니다. 구두 같기도, 운동화 같기도, 샌들 같기도 한 신기한(?) 신발이 있대요. 공주표인 딸이 그걸 살 줄 알았는데 편한 샌들을 사 약간 놀랐습니다. 그런 후 아내의 말,

“여보! 저, 운동화 하나 살게요?”
“그러소.”

“운동화가 오래돼 사야겠어요. 등산할 때도 신게. 당신 옷을 사야 하는데 미안해요.”
“이 사람아! 필요 없는 옷은 왜 사. 당신 살 것 사소. 어여 골라.”

듣고 보니 무심했더군요. 미안하대요. 필요한 것 사면서 왜 남편에게 미안해야 하는지….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이게 여자인가 봅니다. 결혼 10년간 내 운동화는 두어 번 산 것 같은데 아내 운동화 산 기억이 도통 나질 않아요. ‘아~’ 정말 무심했구나 싶대요.

지금껏 신었던 아내의 까만 운동화는 아이들이 용돈 벌이한다며 검은 구두약을 듬뿍듬뿍 발라 닦아 검은 색이 그대로 남아 있지요. 검은 색이었기에 망정이지 녹색이나 분홍색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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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마음은 아직 연꽃입니다.

“내 것 사려다가도 아이와 남편 것에 손이 가고”

운동화를 고르다 말고 아내가 운을 뗍니다.

“처녀 적에 어느 어머니가 그러대요. 처녀 때는 비싼 운동화와 구두만 신고 다녔는데 결혼하고 아이 낳다보니 그게 안된다고. 하나 사면 그만인데 왜 그게 안될까 싶다구요. 결혼하고 살아보니 내가 그 짝이데요. 그 마음 이해 하겠더라구요. 내 것 사려다가도 아이 것, 남편 것에 손이 더 가더라구요.”

집에 돌아와 아내는 운동화를 신고 소녀처럼 앉아 있더군요. 감개무량 했나 봐요. “어이, 그렇게 좋아?” 했더니, 다른 말을 꺼내더라고요. 여중 시절 엄마에게 참 미안했던 그 눈물의 구두를 오늘 다시 얻은 기분이라고요.

참, 철딱서니 없는 남편이죠. 밤, 아내를 안으면서 “어이, 미안하네. 운동화 산단 사람이 ‘당신 옷을 사야 하는데 미안해요’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라고. 미안하네!” 그랬죠. 그랬더니 가슴을 파고 들대요.

알다가도 모르는 게 부부라더니 알다가도 모를 여자네요. 어머니도 그랬을 것을. 근데, 참 무심했죠? 이제야 철이 들려는지, 나 원 참!

처녀 적, 아내는 엄마에게 구두를 사주는데 옛날의 구두와 엄마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고 합니다. 여자는 추억을 먹고 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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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헛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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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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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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