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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집안에 웃음꽃이 가득 피거든요
오늘도 웃으세요, 강아지 변 만들기 팁

 

아이들이 장난치는 강아지 변입니다용~^^

 

중학교 1학년 딸, 장난 참 잘 칩니다. 저희 부부 서로 보며 하는 말이 있습니다.

“대체, 저건 누굴 닮았을까?”

좋은 거라면 이런 말 안 나오죠. 하여,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서로 외면합니다. 외면 이유 아시죠? ‘뻔할 뻔’자입니다. 자기 안 닮았다는 거죠. 살아보니 이럴 땐 먼저 선수 치는 게 최고. ㅋㅋ~^^

딸이 치는 장난 중 하나가 ‘강아지 변’ 던지기입니다. 왜냐? 3년을 함께 사는 강아지가 있거든요. 요 반려동물은 식구가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꼬리를 살랑살랑 엄청 반깁니다. 딸은 그래서 강아지를 이용하는 겁니다.

강아지는 귀염을 독차지 하는 방법을 아는 아주 영특한 녀석입니다. 강아지가 반길 때면 참 기분 좋습니다. ‘이렇게 날 반갑게 맞는 놈이 있구나!’ 싶지요.

문제는 대소변 구분을 잘 못한다는 겁니다. 베란다가 주 배출구인데 대충 아무데나 갈길 때가 많지요. 딸이 요걸 이용하는 거지요. 거실에 들어서면 바닥에 강아지 똥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럼 아이들에게 버럭 야단을 칩니다.

“야, 보는 사람이 치워야지 냄새나게 저걸 가만 뒀어?”
“크크크크~.”

웃음이 나오면 100% 장난입니다. 사실, 꼭 강아지 변 같거든요. 어떨 땐 손으로 던지기도 합니다. 번번이 속는 답니다. 그러다 이골이 났습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방어기재가 생긴 거죠.

그 후부턴 일부러 속 척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아빤 속고도 또 속아!”하며 꺄르르 뒤집어집니다. 행복이자, 재미지요. 그래야 집안에 웃음꽃이 가득 피거든요. ㅎㅎ~^^

강아지를 키우는 집에서는 이런 것도 즐거움입니다. 그럼, ‘강아지 변 만들기 팁’을 알려 드릴게요.

 


팁1) 화장지 심을 확보합니다.

팁2) 화장지 심을 물에 담급니다. 

팁3) 1분 정도 물에 담그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장난 팁] 강아지 변 만들기 5단계

1. 다 쓴 두루마기 화장지 ‘심’을 확보한다.
2. 화장지 심을 물에 불린다.
3. 물속에서 심과 종이를 분리한다.
4. 분리된 종이를 손으로 뭉친다.
5. 뭉친 종이를 짜 모양을 만들면, 변신 성공~^^

웃으면 복이 온다죠?
간혹 가족끼리 장난은 생활의 활력소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용~^^

 


팁4) 분리된 종이를 손으로 뭉칩니다.

팁5) 종이 물기를 짭니다.

강아지 변 모양새가 나옵니다. 아니, 이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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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안다. 형부는 처제의 봉이 아니다!
처제가 형부를 뜯어야 조카 옷 등을 사준다?

“생일 파티 겸 출산 파티 겸 해서 같이 하자는데 어떡해요.”

지난 일요일 아들의 열두 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조촐한 가족 파티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산이 임박한 지인 딸이 왔다고 함께하자는 제안이더군요. 지인 집으로 향했습니다.

출산이 2개월 여 남은 임산부가 먹고 싶다는 아구찜과 피자는 지인의 이모가, 아들 놈 케이크는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그래야 음식 만드는 일손을 덜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었지요.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촛불이 꺼졌습니다.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담소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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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 잔치를 지인 가족과 같이 했습니다.

내가 너를 안다. 형부는 처제의 봉이 아니다!

“결혼 후 언니가 달라졌다니까.”
“어떻게 달라졌는데?”

“결혼 전엔 용돈도 주더니 이젠 아예 안주고, 형부도 처제한테 용돈 주면 어디 덧나?”
“좀 봐 주라. 언니가 돈을 안 버니 그러지. 형부가 줘도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거나 마찬가진데 살림하는 언니가 쉽게 줄 수 있어?”

처제와 형부는 재밌는 사이입니다. 사실 처제들은 형부에게 받는 용돈을 은근 기다리는 경향입니다. 불로소득이라 이거죠. 하기야 형부가 처제를 안 챙기면 누가 챙기겠습니까.

“그럼, 언니는 형부가 밥 사주는 걸 왜 말리는데?”
“몇 번 사줬잖아. 그리고 너를 잘 아는 언니가 막아야지, 네 청을 형부가 다 들어주면 우리 살림이 남아나겠어?”

그러긴 합니다. 형부는 처제들의 봉이지요. 그렇다고 처제들이 형부를 봉으로 알면 안 되지요. 이쯤에서 훈수를 들었습니다.

처제가 형부에게 뜯어 먹어야 조카 옷 등을 사준다?

“형부 생긴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 형부가 지금 풀어야지 처제가 태어나는 조카에게 옷 등을 바리바리 사주지.”

동생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그렇다고 한쪽 편만 들었다간 괜히 미운 털 박히기 십상이지요.

“언니한테 용돈 타다 쓰는 형부 주머니 사정도 생각해줘야지. 형부는 체제의 봉이 아니야.”

한담에도 손주를 기다리는 지인 부부는 가타부타 말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런 게 아이들 키운 재미라는 듯 빙그레 웃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마치 작은 행복은 이런 거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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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치자 밥’ 향기가 빛나는 웰빙 한정식
<여수 맛집> 산 너머 바다 위 ‘목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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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꽃이 피어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자연의 섭리랄까.

꽃이 피면 벌과 나비가 모여들게 마련. 그렇지 않다면 꽃이 핀들 무슨 소용. 연륜이 쌓여 사물을 보는 눈이 생기면 꽃은 나무에만 피는 게 아님을 알게다.

사랑에는 사랑 꽃이, 눈에는 눈꽃이, 웃음에는 웃음꽃이, 음식에는 음식 꽃이 피는 등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 걸 알게다.

특히 음식 꽃은 음식에 소스와 데코레이션까지 더해져 눈으로 먹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무더운 여름 나느라 지친 심신의 피로는 음식 꽃으로 다스리는 게 제격일 터. 어떤 음식 꽃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까. 하여, 지인의 승진 축하 겸 4쌍의 부부가 찾은 곳이 웰빙 한정식 집이었다.

대하.

목장원에서 본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해안 풍경.

보양식 전복.


목장원의 이모저모.

남도 다도해 풍경과 토속 효소가 빛나는 목장원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에 위치한 산 너머 바다 위 ‘목장원’(이하 목장원). 뒤편의 정원에서 보는 화양면의 바다는 동양화 자체였다. 이런 곳이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 설까, 목장원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한정식 집이다. 그렇지만 한정식이 자랑하는 음식 꽃에 자연 풍광이란 운치까지 더해져 입맛이 절로 나는 곳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주인장 조헌숙 씨가 수년 간 직접 만들어 온 녹차 잎, 사과, 깻잎, 참나물 등의 효소를 재료로 음식을 낸다는 점이었다. 그러니 중국산과 인스턴트 맛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게다가 음식을 내면서 음식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어져 대접(?) 받는 기분이었다. 또한 넓은 홀과 단아한 방까지 갖춰져 자리 선택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았다.

소라, 문어, 참치 등 해산물.

각종 전류.

오리, 삼겹살 바비큐.

농어 사시미.


한치말이 찜.

치자 물로 지은 ‘치자 밥’의 연한 향이 압권

각설하고, 한정식의 묘미는 이런 것일 게다. 육해공을 한꺼번에 즐기는 것. 전복, 참치, 삼치, 문어, 소라, 키조개, 농어, 날치 알, 대하 찜, 궁중 떡 잡채, 십전대보탕, 오리 삼겹살 바비큐, 낙지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즐거움은 쾌락이었다.

이러한 음식에는 사과 소스가 곁들어져 상큼함이 더했다. 이는 해산물의 비릿함과 육식의 느끼함을 함께 덜어내기 때문이었다. 먹는 즐거움에 승진의 기쁨까지 얹어진 터라 일행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났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밥이었다. 보통 고기를 배터지게 먹더라도 밥 들어갈 공간은 따로 있는 우리네였다. 하여, 다른 게 맛있더라도 밥맛이 없으면 음식 평가에서 제로로 떨어지는 게 관례이기도 했다.

그러나 목장원의 치자 물로 지은 ‘치자 밥’은 연한 향을 품으며 입안을 살살이다 과식한 배속의 부글거림을 억제했다. 역시 색다름이 음식점을 빛내는 요소였던 게다. 별 다섯 개를 최고로 친다면 별 네 개 반은 주고 싶은 곳이었다.

날치 알과 어울린 대하 찜.

 십전대보탕.

  해물탕.

치자 물로 밥을 지은 치자밥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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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더 얹어 줄텡께 살라요?”

다양한 표정이 교차하는 ‘재래시장’
“이 물짠 얼굴, 뭘라고 찍으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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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는 안사지? 괜스레 볼을 긁적인다.


                                               “이 무 얼마예요?”
                                      “여기는 2000원, 저기는 2500원.”

“쩌~쪽에선 1500원 하드만….”
“쩌쪽에 가서 사!”

한 푼이라도 깎아 볼 심사였던 어머니,
'다른 곳으로 가서 사'라는
냉정하고 단호한 좌판 어머니의 말에 무안하고 머쓱하다.

찰라, 살까? 말까? 고민이다.

“주세요.”

이런 사진 잡아야 리얼한데, 순식간이라 놓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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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만지작 만지작...


사진기 찍는 걸 보고 간혹 한 마디씩 건넨다.

“작품사진 찍소?”

“사진 좀 배워라!”는 소리 많이 듣는 판에
사진작가는 무슨 사진작가?
언감생심, 시장 통에서 사진 찍다, 사진작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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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파를 까며 손님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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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양반이 왠 시비여?


“재래시장 홍보나 많이 해 주이다!”

“이 생선 이름이 뭐예요?”
“그거, 상어. 그란디 왜 물으요? 어디서 왔소? 기자요?”

이렇게 상근 기자도 된다.

그 덕에 귀찮게 생선 값을 물어도 고분고분 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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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의 할머니들 힘내는 건, 다 손자 때문이다.

제수용 생선 중간 크기 1마리 기준, 가격 동향.
돔 2~3만원, 우럭 5천~만원, 병어 만원,
민어 5천원, 양태 5천원, 서대 10마리 3만원.

또 중간 크기 1㎏ 기준, 멍게 5천원,
소라 5~8천원, 전복(양식) 3~7만원.

중간 크기 1만원 기준, 꽃게 1마리, 키조개 8마리,
대합 12~15마리, 게불 8~10마리,
새우 1소쿠리. 장어 중대 17000원.

상냥하게 알려주더니 마지막에 한 마디 던진다.

“재래시장 홍보나 많이 해 주이다.”

뜻하지 않게 홍보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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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좋은 정육점 아버지. 안살래야 안살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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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많은 재래시장에 멋쟁이 할아버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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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걸 언제 팔까?

“한 마리 더 얹어 줄텡께 살라요?”

좌판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던 어머니들
얼굴 사진 몰래 찍으려 했더니,

“이 물짠 얼굴, 뭘라고 찍으까이~. 새끼들 보믄 면목 업써.”

요렇게 파파라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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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 쩌기 찍으시오. 말은 이래도 싫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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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이 잘못 됐는데...

“오늘은 별로 못 팔았써. 세상에 만원 밑으로는
안팔았던 장어를 5천원에 다 팔아봐써.
나 생선 좀 사 가꼬 가?”

“나헌테는 얼마에 줄껀디요?”

“한 마리 더 얹어 줄텡께 살라요?”

‘시장에서 500원도 깎지 말아야 한다’던 평소 생각은 어디 가고,
재래시장 어머니와 능청스레 흥정하는 손님이 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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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 이거 드세 보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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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엔 과거ㆍ현재ㆍ미래가 있다!

“다 팔아야, 추석에 손주 용돈 줄 것인디”
다양한 표정까지 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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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으로 재래시장에 생기가 돈다. 좌판 어머니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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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재래시장. 그러나 좌판 벌인 어머니들은 긴장하고 있다. 주머니가 열리지 않아서다.

재래시장이 웃고 있다. 간만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까닭이다.
생기가 돈다. 하지만 좌판 벌인 어머니들 긴장이 역력하다.
추석 대목 전, 주머니를 꽉 움켜진 사람들이 물건 안 팔아줄까 염려되어서다.

“이걸 다 팔고 가야, 추석 때 손주들 용돈 줄 것인디….”

재래시장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재래시장의 재미는 구경이다.
3대 재미라는 구경 중 ‘불구경’만 빼고 다 있다.
흥정하다 생기는 얕은 ‘싸움구경’과 ‘사람구경’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현시대 상황을 반영한 다양한 얼굴 표정까지 즐기는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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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아침시장에 나왔다. "할머니 저거 이름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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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노란가오리."

재래시장엔 과거ㆍ현재ㆍ미래가 함께 있다.

# 1. 과거

바다에서 갯것 하는 날이면 어머니는 밤새도록 바지락, 홍합, 굴 등을 까 어김없이 새벽밥을 뜨고 시장으로 향했었지. 어머니는 돈이 궁할 때면 밭에서 무ㆍ배추ㆍ파 등을 뽑아 밤새 손질했었지. 차비 아끼려 털털거리는 버스를 마다하고, 먼 길을 걸어 시장으로 향했었지.

장날이면 학교 가는 버스는 늘 북적였었지. 사람 뿐 아니라 머슴밥처럼 봉긋 솟은 야채 다라니와 물고기를 담은 다라니로 넘쳐났었지. 다라니를 피해 가며 발을 딛을 때, 물고기가 튀기는 물에 교복이 젖어 짜증도 났었지.

하지만 “네 어머니가 장에 물건 팔러가는 것이라면 짜증내겠어?”란 소리에, 짜증도 못내고 “내 어머니거니…”하는 이중성도 있었지. 때론 털털거리는 시골버스 문으로 버젓이 타지 못하고, 창문으로 뛰어 올라야 했던 추억도 남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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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두고 한창 흥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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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봐주세요. 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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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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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 생선도 죄다 모였다.

# 2. 현재

어머니의 “이거 장에 내다 팔러 갈텡께 좀 데려다 주라~ 잉!”하는 소리에, “뭐 하러 생고생을 하시오. 이제 그만 댕기랑께.” 화를 버럭 내도 기어이 가겠노라 하면 “그거 다 팔면 얼마요?” 장에 못 가게 값을 대신 치루고 이웃과 나누고, 팔기도 하는 중이다.

자식들의 “어무니, 이제 먹고 살만헌께, 제발 장에 좀 그만 나가시오!” 하소연에도 끄덕 않던 어머니에게 던진 “제발 자식 체면 봐서 그만 나가시란 말이오!”란 최후통첩의 약발이 며칠 가지 못하고 ‘도로아미타불’ 되는 중이다.

지금 우리는 물건 살 때, 쓰여 있는 가격 보고 선택하는 편한 도시생활에 익숙해 있다. 이로 인해 재래시장에서 물건 고르는 법과 흥정하는 법을 몰라 당최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편한 쪽으로만 움직이는 나태와 게으름에 빠져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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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꼬지, 홍합 꼬지, 새조개 꼬지도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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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횟집 앞의 갈치도 꼬리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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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꽃게여, 꽃게!"

# 3. 미래

‘오륙도’와 ‘사오정’으로 위태위태한 상황. 자식들 만류에도 끄떡없이 장에 나가시던 어머니의 생활력을 닮았다면 먹고 사는 일 걱정도 없을 텐데. 편하게만 살아온 까닭에 어떻게 삶을 헤쳐 갈 지 걱정이 태산이다.

사회보장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은데, 장에 나가시는 어머니는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며 자식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열심히 살아주는 자체가 최고의 미덕이라는 듯.

재래시장을 들락거리던 어머니 세대들이 떠나가면 누가 남을까? 정겨운 사람 냄새나는 얼굴들이 사라지면 뉘에게서 살 내음 맡고 살아갈거나!

사람들 틈새를 비집고 한 바퀴 쭈~욱 돌고나니 힘이 불끈 솟는다. 밤새, 고기 잡아 들어오는 어부들 만난 피곤함에 집에서 아침잠을 청하려던 마음도 싹 가신다. 열심히 사시는 어머니들의 모습에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늘어간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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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가지 말랬더니 기어이 가셨소.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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