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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전포

나보다 먼저 승진한 이는 나를 밟고 일어선 사람? 나를 숨 쉬게 한, 절집 용월사에서의 긴 하룻밤 “때론 넘치게 두는 것도 비우는 한 방법이지요!” 여수 용월사입니다. 여수 갯가길 1코스 중, 돌산 월전포와 삼섬 풍경입니다. 용월사 가는 길입니다. ‘올 한 해 잘 살았을까?’ 언제나처럼 또 연말입니다. 이 시점에 서면 늘 그랬던 것처럼 그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지나 온 시간을 돌이켜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중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이럴 때 훌쩍 절집으로 떠나곤 하지요. “스님, 하룻밤 쉬고 싶은데…. 일행이 있습니다.” “언제나 오십시오.” 거절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또한 쉴 곳이 있다는 게 천만다행입니다. 이럴 때 삶이 고맙지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여수 갯가길을 걸었습니다. 돌산 월전포 .. 더보기
바위에 앉아 파도소리 듣는 자체가 힐링 핸드폰으로 파도소리 녹음하는 아내, 그 이유는? 바위 기어 다니던 딸 친구 금세 바위를 오르락거리고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 하는 아내 보며… “움직일까?” “어디로?” “바닷가.” “콜!” 가족이 움직였습니다. 목적지는 바닷가. 나머지는 정하지 않은 채였습니다. 가다가 정하면 되니까. “친구 한명 데려가도 돼요?” 딸의 요청에 즉각 환영했습니다. 겨울이라 주로 실내에서만 움직이는 탓에 자연 속으로 나서는 길이라 권할만한 일. 게다가 올해 딸과 같이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몇 안 된 친구라 반가웠지요. 어디로 갈지, 갑론을박. 결론을 부르는 목소리. “당신이 내게 보여주고 싶다던 그 바닷가로 가요.” 아내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렇게 당도한 곳이 여수 갯가길 1코스 중 돌산.. 더보기
느리게 걸으니 보리딸기 입에 들어오다 [힐링 즐기기] 여수 돌산 ‘갯가길’과 보리딸기 여수 돌산에서 만난 보리딸기입니다. “너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길이 나그네에게 묻습니다. “….” 대답이 없습니다. 침묵이 금. 굳이 물음이 필요 없습니다. 나안의 나를 만나면 그만이니까. 돌산 갯가길에서 본 오동도와 오동도등대입니다. "다 어디갔어?" 바다에 떠 있는 상선과 뒤로 보이는 경남 남해까지 그림입니다. 유혹하는 보리딸기. 시원한 바다. 아직 안 따먹었네... 길은 나그네의 동반자입니다. 다 따먹었네? 바다와 오동도 돌산 달박금이의 용월사입니다. 하나라도 먹을래? 바다를 향한 용월사는 해돋이 명소입니다. 색이 곱습니다. 바닷길에도 보리딸기가 있습니다. 한 손 가득 땄습니다. 무더위에 바다가 그립습니다. 느리게 걸으니 천하가 보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