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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할까?”…“안돼” 사랑은 내리사랑
“이왕 할 결혼 빨리해 아이 빨리 키워라”

 

 

 

‘결혼’

 

 

결혼 전, 유부남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아내와 영화관에 가는 것도, 아이가 있는 것도, 가족 여행 떠나는 것 등 모든 게 부러웠습니다.

 

‘결혼=달콤한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살아보니 전쟁(?)이더군요. 사랑과 집안일, 육아까지 혼자서는 어려운 함께 꾸려가야 할 것들의 총집합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놀이방에 맡기고, 찾는 일은 가장 큰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터덕거렸습니다. 아이들을 다 키운 부부들이 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이는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혼자 고고하게 살고 싶은 게 독신자들의 마음일 겁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잘생기고 미끈한 잘 나가던 후배가 있습니다. 마흔 넘어 결혼했습니다. 오랜만에 그와 마주했습니다.

 

 

“술 한 잔 할까?”
“형, 안 돼 안 돼~”

 

 

사연인 즉, 유치원에 있는 아이 데리러 가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걸 보고 결혼 후 치열한 현실이 실감 났습니다. 어제 또 후배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술 한 잔 괜찮지?”
“안 돼, 안 돼, 안 돼~”

 

 

후배는 머쓱해했습니다. 변명인 즉, 아내가 빨리 들어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고 말았는데 반전의 한 마디가 터졌습니다.



“형이 부럽소.”
“왜, 뭐가?”
“아이들이 커서, 이렇게 자유롭잖아.”

 

 

자기 앞에 닥쳐야 삶을 아는 우리임이 분명합니다. 아이들이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대로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은 거기에 맞춰 새롭게 나타날 만큼 무궁무진하니까.

 

그래서 어른들이 “이왕 할 결혼이라면 빨리 해 아이들 빨리 키워라”고 조언하나 봅니다. 뒤늦게 결혼한 후배도 아이들 힘들게 키운 만큼 자식에 대한 애정도 커진다는 걸 알겠죠? 사랑은 내리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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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하면 남편은 질투 나나 봐요.”
부부, 사랑 확인하며 확인해주며 살길

 

 

지인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 웃음꽃을 피웠지요.

“전보다 더 예뻐지셨어요.”

옆에서 한 부인에게 건넨 말이었습니다. 예쁘다는데 마다할 여자 있겠어요.
그것도 잠시, 황당한(?) 말이 튀어 나오데요.

“제종길 의원 있는데서 부인 예쁘단 말 하지마. 제 의원이 싫어해.”

뭥미?
흥미로운 건 당사자인 제종길 전 국회의원이 옆에서 실실 웃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한편으로 자기 부인 예쁘다는 말을 싫어하는 남편도 있구나, 싶었지요.

이런 남자는 대개 두 부류지요. 사랑이 과하던지, 질투가 과하던지.
이건 순전히 자신만의 여자, 혹은 자기만의 아내이길 바라는 부류지요.
어쨌거나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을 누가 뭐라 할까.

옆에서 아내 예쁘다는 소릴 싫어하는 이유를 설명하대요.

“자기 각시 예쁘다면 마음이 뜨끔하대. 자기보다 더 좋아하면 어쩌지 하고.”

그 말에 빵 터졌지요.

사실, 그는 전직 국회의원까지 지낸 터라, 제법 그럴싸한 이유를 기대했거든요.
하기야 이럴 땐 밖에서 폼 잡던 중년 유부남들도 어쩔 수 없는 찌질남(?)이 되나 봐요~^^.

지인들입니다. 아내 예쁘다는 소릴 싫어하는 이유를 듣고 빵 터졌지요.


웃음을 그치니 그의 아내가 직접 답하데요.

“남들이 인사치레로 저를 예쁘다고 하면 제 남편은 질투가 나나 봐요. 호호~”

그 소릴 듣던 그가 발그스레한, 겸연쩍은 얼굴로 웃으며 그러대요.

“우리 마누라가 좀 예쁘긴 하지?
남들이 우리 마누라 보고 예쁘다고 하면 겁이 나. 경쟁자 생길까봐. 헤헤~^^”

농담처럼 던진 그도 아내도 행복한 표정이대요.
사람들 있는데서 각시 자랑하는 남편, 정말 팔불출이죠?
그래도 전, 부부 사랑 깊이를 보는 것 같아 좋더라고요.

부부도 이렇듯 사랑을 확인하며 확인해주며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럼, 누가 내 각시, 내 남편 사랑해 주겠어요.

아내들이 남편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요거라면서요.

“여보, 사랑해!”

유부남들, ‘사랑해’란 말 아끼지 마시죠.
뭐, 그런다고 입이 닳아 없어질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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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결혼한 아내를 무서워하다니….
남자들은 늙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결혼’, 참 아이러니입니다.
사랑해 결혼한 아내를 무서워하다니….

지지난 주, 1박 2일에서 강호동 씨와 이수근 씨가 조기 퇴근 후,
집에 가지 못하고 식당서 잠으로 죽 때리다 뒤늦게 촬영 팀에 합류했지요. ㅋㅋ~^^

이때, 집에 연락한다는 말에 정색하며 연락 말라대요.
이는 아내를 피해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유부남의 도피 심리로 해석됩니다.

이런 예는 주위에도 흔합니다. 그걸 보며 든 생각입니다.

왜 결혼한 남자들이 아내를 무서워(?) 하는 걸까?

이 사랑 놀음에는 복잡한 심리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날고 긴다는, 세상에서 알아주는 남자도 집에서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예가 많으니까.

정년퇴직을 앞둔 남자들의 항변은 유부남을 슬프게 하대요.

“힘없고 갈 데 없는 처지에, 눈치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면 어쩔 수 없다.”

어떤 기관장은 정년퇴임 인사말 말미에 이런 말까지 하대요.

“여보, 퇴임 후에도 구박 안하고 밥 잘 차려 줄 거지?”

이 소릴 듣고 쓴 웃음을 지었답니다.
공개석상에서 각시에게 하소연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지요.

이렇듯 고개 숙인 남자들이 늘어가는 원인은 노년 생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자와는 달리 남자들은 늙으면 쓸모가 없다.”

 

여자들은 손자라도 보는데, 남자들은 이것마저도 안 돼 쓸 데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인들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내보다 남편이 먼저 죽어야 좋다.”

이건 개인의 바람일 뿐, 그렇다고 세상살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남.

 

조계산 등반 때 찍은 지인 부부의 다정한 모습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결혼한 남자들이 아내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하건데, 그건 남자들의 ‘철없음’ 때문이지 싶습니다. 예를 볼까요.

 

아내 반대를 무릅쓰고 여기저기 투자 했다 탕진하는 남자.
각시 몰래 바람피우다 들키는 바람둥이 남자.
가정생활은 뒷전이고 인생을 혼자 즐기는 남자.


세상의 온갖 고민은 다 하면서 실속은 없는 남자.
기어코 술 담배를 줄이거나 끊지 않는 남자.
가정은 나 몰라라 외면하고 일에만 쳐 박히는 남자.

아내의 잔소리를 부르는 이런 사례는 천지에 널렸습니다.(물론 잘하는 남편도 많지요~^^)
어쩜, 그리 하지 말란 것만 골라 하는지…. 속이 있는 게지요.
결국 지은 죄(?)가 많다는 겁니다.

여자들이 무게 잡고 큰소리만 뻥뻥 치는, 허우대만 멀쩡한 남편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이런 소리도 더러 하대요.

 

“어이구~ 저 화상, 누가 안 잡아 가나?”

 

이런 아내를 뉘라서 이기겠습니까. 그러니 무섭지 않겠어요?
문제는 아내들이 남편 상투를 쥐고 있는 게 남자들의 ‘자업자득’이란 거죠.
뿌린 씨앗대로 열매를 거두는 자연의 이치입죠.

남자들이 노년에 구박받지 않으려면 젊어서 잘 해란 소리 명심해야겠습니다.
악처인들 잘하는 남편 구박 하겠어요? ~^^~.

아무리 그렇더라도 요즘 남자들 기 많이 죽었습니다.
돈 벌랴, 가정 챙기랴, 일하느라 파김치가 됩니다.

오늘 하루, 가족을 위해 힘쓰는 남자들 기 좀 살려 주자고요~^^

삶이란 행복을 찾기 위한 과정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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