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태어나자마자 고단한 ‘흙수저’, 누가 버렸을까? 삶, 먹이를 앞에 두고 벌이는 전쟁일까, 나눔일까? “인생이 뭐예요?”…“뭐 별 거 있나?”, 선문답 간혹 집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사라지는 고양이 먹이를 앞에 둔 고양이 두 마리, 긴장이 넘치고 힘이 쌘 ‘금수저’였어도 상생과 나눔 택했을까? 배고픈 녀석을 위해 먹이를 줍니다. '삶은 먹이를 앞에 두고 벌이는 전쟁일까? 나눔일까?' 요즘 주요 관심사입니다. 계기가 있습지요. 평소, ‘인생=허무?’라는 초월주의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는 삶, 따로 생각하지 않아도. 삶,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삶, 언제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생각, 녀석을 만난 후 더욱 깊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린 것들은 종 불문, 다 귀엽고 예쁘더라고요. “인생이 뭐예요?”…“뭐 별 거 있나?”, 선문답 “이거 한 번 보세.. 더보기
[선문답 여행] 상처의 흔적, 흥국사 나무와 아내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건, 돈이 아닌 ‘철학’ 사람을 철들게 한 ‘흥국사’ 여행, 그리고 깨우침 자연에서 얻은 지혜 ‘고집멸도(苦集滅道)’ ‘부처님 오신 날’ 연등 설화와 삶의 성숙 생로병사 뿐 아니라, 삶의 애착 또한 생명의 신비 그늘을 만들기까지 나무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이겨내야 했을까?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살아보니 이제야 ‘아픔’과 ‘성숙’의 상관관계를 알 것 같습니다. 삶은 찰떡궁합처럼 따라다니는 두 단어를 연상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성공과 실패 혹은 불행과 행복처럼. 아픔은 성숙을 밑바탕에 깔고 오는 거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괴로움 자체입니다. 이로 보면 삶은 깨우침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나무에 상처가 남았습니다, 왜? 여수 흥국사 뒷모습입니다. 뒷모습이란... “인생이 이렇게 꼬이.. 더보기
'하트'를 닮은 섬을 보면 사랑이 이뤄진다? 산행서 배운 재산보다 정신 물려주는 법 인생 멋을 아는 삶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와 동행을 점점 꺼린다더니 그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먼저 산 사람들의 지나는 듯한 말도 예사로 들을 건 아니나 봐요. 지인과 전남 여수시 돌산 향일함 뒷산인 금오산에 올랐습니다. 대율에 차를 주차시킨 후부터 등산은 시작되었지요. 헉헉대고 도로를 따라 율림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산야에는 봄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또 바다에도 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금오산에 핀 변산 바람꽃을 찾아도 보이질 않더군요. 지난해 3월 등산 때는 변산 바람꽃을 만났는데 시기가 지났나 봅니다. 돌산 임포 해변 풍경. 금오산에서 본 금오도 등 다도해. “아이들 어떻게 꼬드겨 산에 다녔는지 알아?”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 더보기
결혼 전, 연애편지 꼭 버려야 할까? 연애편지 어떻게 처리할까, 의견교환 필요 생각하면 ‘연애편지 왜 버렸을까?’ 아쉬워 결혼 전, 사귀었던 과거 연인과 나눴던 ‘연애편지를 버려야 할까?’ ‘간직해야 할까?’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도 연애편지를 결혼 전에 버렸습니다. 하지만 결혼 14년이 된 지금에는 꼭 버릴 필요까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버려야 했을까? 이유를 들자면 막연히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배우자에 대한 예의라고 여겼으니까. 이게 맞는 것일까? 연애편지 어떻게 처리할까, 의견교환 필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연애편지 언제 버렸는가?” “결혼 후 임신하고. 살다보니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버렸죠.” 결혼 전에 연애편지를 버리지 못한 건 “이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해도 좋을까?”란 생.. 더보기
자연 풍광이 그려 낸 명품은? 있는 듯 없는 듯 향기를 품어내는 자연 이렇게 삶을 생각한다. 인생이란…. 바다, 산, 집 사이에 안개가 스며 있다. 안개인지, 해무인지 헷갈린다. 안개면 어떻고, 해무면 어떠랴! 3일 연속 보슬비가 내린다. 이런 날은 부침개에 막걸리 한 잔하기 딱 좋다. 대신 자연 풍광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문득, ‘바다는 막걸리 같고, 집은 안주, 안개는 목구멍을 타고 몸속으로 스며드는 막걸리 같다’ 란 생각이 든다. 날씨는 흐림과 갬을 반복하며 비를 흩뿌린다. 자연은 한 순간 무릉도원을 연출한다. 산허리를 감싼 구름. 머리를 내민 산봉우리에 탄성이 터진다. 있는 듯 없는 듯해도, 언제든 고고한 향기를 품어낼 수 있는 자연 앞에서 묘한 운치를 느낀다. 이렇게 삶을 생각한다. 인생이란…. 예가 무릉도원? 긍정적 .. 더보기
“결혼 전 사귄 여자 이야기 왜 안하죠?” “결혼 전 사귄 여자 이야기 왜 안하죠?” 사람의 눈과 마음의 차이는 바로 ‘그런 것’ [알콩달콩 부부이야기 26] 남편의 여자 아내의 남자 이야기를 썼으니 남편의 여자 이야기도 써야겠죠? “당신은 결혼 전에 사귄 여자 이야기, 왜 통 안하죠?” “뭐 할 이야기가 있어야지…. 과거일 뿐이잖아?” “인기가 없었나 보네요. 아님 인간관계를 못했던지” “….” 별 소릴 다 듣습니다. 삼십 중반에 결혼을 했으니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여자’ 이야기를 풀어가려면 결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먼저 짚어야 할 게 있습니다. “사람을 위에서 아래로 쭈~욱 훑는데 기분 나쁘대요. 직감으로 알겠더라고요.” 결혼 후 1년쯤 되었을 때 아내의 반응입니다. 여자의 놀라운 직감을 실감했습니다. 그저 눈으로.. 더보기
자식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자식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삶의 기로에서 독서는 올바른 선택의 ‘힘’ [아버지의 자화상 8] 독서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가장 큰 고민은 ‘아버지로써 자식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일 것입니다.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때론 거창하고 대단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일일 수 있습니다. 금전적 부유함이 있는 아버지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건 보다 넓은 의미의 사회를 자식에게 물려주고픈 마음일 것입니다. 이에 반해 금전적 부유함이 덜한 아버지는 정신적 부유함을 물려주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자식에게 무얼 남길까?’를 논하기 전에 우선 시(詩) 한 수 읊도록 하겠습니다. 경양식 집에서 본 메뉴 나오기 전, ‘스프’ 정도로 여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럼, 안도현의.. 더보기
‘황진이’의 남자들과 ‘보리딸기’ ‘황진이’의 남자들과 ‘보리딸기’ 인생이, 사랑이 대롱대롱 담겼더이다. [초보자의 야생화 따라잡기 8] 보리딸기 가난했던 시절, 보리 고개를 넘을 때 요긴하게 배를 채웠던 ‘보리딸기’. 그래 설까, 열매를 딴 후 빨간 흔적만 남은 보리딸기는 왠지 허전하더이다. 왠지 삶의 생채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더이다. 우리네는 보리딸기라 불렀는데 보통 산딸기, 멍석딸기라 부르더이다. 보리 고개가 우리 에만 닥칠 건 아닐진대 왜 그랬을까? 궁금하더이다. 검색해도 딱히 이유라 꼽을 만한 게 없더이다. 유추하건대, 보리 씹는 것 같이 입안이 까칠해 그런 게 아닐까 여겨지더이다. 황진이와 벽계수의 농처럼 느껴지던 ‘산딸기’ 산행 길에 산딸기가 한창이더이다. 열매를 머금은 것부터 푸른빛을 지나 빨간색까지 다양하게 물이 올랐더이.. 더보기
스스로 불타오르는 이를 만나다 스스로 불타오르는 이를 만나다 [서평] 『총각네 야채가게』엔 뭐가 있을까? “여보! 이거 한 번 읽어보세요. 한 시간이면 충분해요. 가볍게 머리 식히기 좋을 책이에요.” 엥. 서로 다른 취향 덕에 권한 법이 없었는데 아내가 아침에 책을 내밀었습니다. “알았네!”하고 한쪽에 밀쳐 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내는 “읽었어요?”라며 확인까지 했습니다. 그 폼새가 마치 인연이란 억지로는 안 되지만 이것만은 꼭 인연을 만들어야겠다는 투였습니다. “내일 읽을게. 어떤 점이 당신을 사로잡았을까?” “읽어보세요.” 이쯤 되면 대충의 줄거리 파악은 포기해야 합니다. 날로 먹으려 들었다가 면박만 당한 꼴입니다. 그야, 읽어보면 답이 나오겠죠. 또 하나의 대화거리를 찾으려면 읽는 수밖에. 다시 표지를 살펴봅니다. “매일매일 싱.. 더보기
“왜, 아웅다웅 살았을까?” “왜, 아웅다웅 살았을까?” [범선 여행 1] 하멜 항로를 따라 일본으로 知者樂水(지자요수)요, 仁者樂山(인자요산)이라. 공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