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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어느 절집이 이렇게 친절히 안내할까? 거제 ‘혜양사’ 절집, 무량수전에 앉아 비 소리 가슴으로 듣다! 나무 서만 있어도 ‘덕’이 좔좔, 우리네 인간은… [섬에서 함께 놀자] 거제도 노자산 혜양사 경남 거제 혜양사입니다. 친절한 안내에 놀랐습니다. 용왕각 가는 길 수국이 탑스럽게 피었습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나 사용하다 버리고 갈뿐이다!” -구인사 대조사 설법 중에서-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마치 모든 게 제 것인 마냥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즘 뉴스 보면 ‘안하무인’ 금수저 많더군요. 이런 삶은 처절한 고행이 필요합니다. 철드는 것도 인연 닿아야 가능하지만 그래야 비로소 철들어 ‘겸손한’ 금수저가 되니까. 여보시게, 상식을 벗어난 금수저들. 아래 시조 읽고 ‘종’의 참뜻 새기시게. 종 도열스님(거제 혜양사 주지) 언제나 내 곁에는 몽둥이가.. 더보기
옥황상제 아들과 용왕 딸 인연 맺고 돌로 변한 ‘백도’ 백도 유람, ‘아 제게, 서방바위구나!’ 다양한 조각품 [섬에서 함께 놀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백도’ 구경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유람선 선착장... 옥황상제 전설이 서린 백도... “살~다~보~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담은 신화, 전설, 민담 등을 듣곤 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냥 씩 웃고 넘어가는 게 상책입니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여행의 백미는 단연 ‘백도(白道)’ 유람입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에는 인간계를 넘은 무협지 같은 신계의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백도 가는 배 떠요?” 날씨 등으로 인해 백도 행 유람선이 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인, “거문도 여행에서 백도 구경 못하면 ‘앙꼬 없는 찐빵’ 먹는 격이다”며 걱정스레 유람선 관계자에.. 더보기
아름다운 소유란, ‘남에게 쓰기 위해 갖는 것’ 선업 쌓기를 주저하는 건 왜일까, ‘욕심이…’ 얼마나 더 살아야 ‘나’를 사랑하게 될까…. 경남 창원 여항산 성불사 선문답 여행에서 배운 것 만남과 대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한순간 인생을 바뀐다고 합니다. 대화를 통해 받은 감명이 삶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겠지요. 운명적인 만남이지요. 우리들이 성인 등 선현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건 그들이 생을 통해 보여주었던 삶의 교훈을 얻고자 하는 바람일 것입니다. ‘무소유’. 법정스님이 강조하신 삶의 한 방법입니다. 무소유, 제에겐 두 가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첫째, 이처럼 아름다운 삶이 또 있을까. 둘째, 이 같이 살기엔 세상이 너무 힘들다. 왜냐면 무엇이든 가지고 마는 자본주의의 폐해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선업 쌓기를 주저하는 건 .. 더보기
하트 구름 사진 등으로 풀어보는 '인연'이란... 진도 팽목항, 세월호 도보순례단을 통해 본 ‘인연’ 세월호 현장인 진도에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인연 속, 잘못된 만남 ‘악연’과 좋은 만남 ‘반연’이란? 삶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찾은 행복이 한 재미 이런 상황, 어떤 인연이라 해야 할까? 인연(因緣)! 참 묘합니다. 어떻게 맺어지느냐에 따라 삶의 희비(喜悲)가 갈립니다. 최근 진도 팽목항을 둘러보던 중, 스치듯 지나 간 짧은 인연을 대했습니다. 뭐랄까. 조금 과장하면 꼭 귀신에 홀린 듯합니다. 만날 운명이었는데, 그간 못 만나다, 한 방에 해치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인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이다.” 인연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인연은 한 발 더 나아가 가족, 모임, 사회, 국가와 맺어진 연분으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서로 부딪.. 더보기
비상식이 통하는 오늘의 세상을 엎고자 나선 '비상도' 비상식의 세상을 엎고자 매국노 응징에 나선 '비상도' 잘못된 부의 창출, 신매국노 응징에 나선 기인 '비상도' 언제부터인가, 독서의 계절이라던 '가을'이 더 책을 읽지 않는 계절이 되었다더군요. 책을 멀리하는 요즘 세파에도 불구 책은 꾸준히 발간되어 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에 읽을만한 책, 가을에 볼만한 책 한 권 소개합니다. 란 의협소설입니다. 책 소개할게요. 이 소설은 작가 변재환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유작이다. 독립투사의 자손인 그는 생전에 물구나무 선 현실에 분개하여 그 비분강개를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그가 보고 겪은 현실은 참담했다. 독립투사나 그 후손들의 해방 후 삶은 비루하고 구차하고 참담한 반면, 친일의 대가로 성가한 매국노들은 오히려 애국자로 둔갑하여 .. 더보기
비상한 세상을 뒤엎는 길 의협 장편소설 <비상도> 책으로 출간되다 비상한 세상을 뒤엎는 길 비상도(非常道)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왜 그런지는 아실 겁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상식한 세상을 뒤집고 상식의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한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올바르게 잡아가야겠습니다. 그 시작은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일부터일 것입니다. 독립운동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을 고치는 길...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롭게 힘을 모으는 일에 기꺼이 함께 해 주시길... 인연이란...... 올 초부터 블로그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책보세)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책에 지난 해 세상을 떠.. 더보기
버스 안에서 만난 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큭’ “뒤에 자리 있어?” … “아니.” … “자리 있다.” 아빠와 딸의 이심전심과 “사랑한다, 우리 딸” 버스에서 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낯익다. 맞다. 꿈에서 본 듯하다.” 살다보면 이런 우연 있습니다. 특히 기막힌 우연을 두고 인연 혹은 필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인연이더라도 맞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집니다. 그러니까 우연도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어제 딸과의 기막힌 우연에 얽힌 사연입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앉아 집으로 오던 중 딸을 닮은 여학생이 언뜻 보였습니다. 승객 사이로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제 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헉, 이러면 딸 바본가?) 승객이 많아 큰 소리도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서로 눈 마주치기를 기다.. 더보기
40여년 만에 만난 친구, ‘반갑다~’ 반갑고 그리운 ‘친구’ 얼굴에 웃음꽃 만발 그의 가게에 앵무새가 앉아 있었습니다. ‘친구’ 늘 반갑고 그리운 단어입니다. 또 아스라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가 얼굴로 형상화 되어 나타날 땐 무척이나 즐거운 일입니다. 그래서 친구를 찾아 만나는 란 주제의 TV 프로그램이 있었을 테지요. “중학교 졸업타고 한 번도 못 본 친구가 처음으로 전활 했대. 얼마나 반갑던지….” 지인은 기분 좋다며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하기야, 40여년 만에 들어보는 보고 싶었다는 친구 목소리니 얼마나 흐뭇했겠습니까. 더 이상 말 하지 않아도 그 기분 알겠더라고요. “친구 만나러 가는데 가서 커피 한 잔 마실래?” 흔쾌히 “동행 하마.” 했지요. 40여년이란 세월의 벽을 허물고 만나는 친구의 모습이 선명히 그려지더군요.. 더보기
외국 아이와 맺은 소중한 인연 월드비전 통해 만난 미얀마 아이, 건강하길 돕는 방법, 당신이 술 한 번 덜 먹으면 된다! 월드비전에서 보낸 후원자 프로필 문자입니다. “여보, 올해부턴 외국 아이들도 도와야겠어요.” 지난 1월, 아내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사회복지법인 등에 후원금을 내는 것에서 외국까지 영역을 확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일이라 흔쾌히 찬성했습니다. 기특한 생각을 한 아내가 무척 예뻐 보였습니다. 아내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차인표ㆍ신애라 부부, 션ㆍ정혜영 부부가 국내와 국외 아이들을 돕는 걸 보니, 우리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대.” 도울 수 있을 때 도와야 한다는 지론이었습니다. 몇 사람에게 의지할 게 아니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산다면 세상이 더욱 밝아지리란 .. 더보기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얘기 버스커 버스커, 리더 장범준은 독특했다? ,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는 장범준, 고등학교 다닐 때 음악하며 만화 그려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에 여수까지 히트 2012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풍경입니다. 여수 엑스포 앞에 위치한 오동도와 바다입니다. 슈퍼스타K의 준우승자 ‘버스커 버스커’의 가 엄청 뜨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뜨길래? 음원 차트를 휩쓰는 돌풍으로 인정된다니 믿을 밖에. ‘버스커 버스커’의 에 의지에 뜨고 있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제목에서 힌트를 얻었듯 여수의 밤바다가 덩달아 뜨고 있다는….이 소식은 여수 지역의 에도 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여수 밤바다’ 가요계 점령 눈앞”이란 제목의 기사에 “버스커버스커, 정규 앨범에 여수에서 경험 음악에 담아”라며 “윤도현 등 극찬…여수.. 더보기
가을 탄다? 가을을 예쁘게 넘기는 비결 가슴이 시려오니 ‘아, 가을이로세!’ 아무 것도 하기 싫더이다! 가슴 한쪽이 마냥 시리더이다. 저번 주부터 시작된 증세이더이다. 왜 그럴까? 했더니, 아내가 그러더이다. “가을이네요!” ‘아, 그렇구나!’ 했더이다. 부부가 가을을 타고 있었던 모양이더이다. 잠시, 법정 스님이 남긴 문구 하나 감상하지요.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여 사는 것이지 … (중략) … 들이마신 숨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가는 것을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더보기
만남은 인생을 좌우한다? 사명당과의 만남 “번뇌를 하지 않고 쓴 글은 소용없다!” 밀양 사명당 생가 터와 기념관, 표충비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인연이 한 사람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좋은 사람 만나면 오르막이, 나쁜 사람 만나면 내리막을 걷겠지요. 물론, 나쁜 사람을 만나도 교훈을 얻는다면 새로운 삶이 기다릴 것입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눈물을 흘린다는 표충비. 얼음골, 만어석과 함께 밀양 3대 신비로 꼽히는 표충비각 주변 풍경. 표충비. 경남 밀양시가 주최한 팸 투어에서 뜻하지 않은 분을 만났습니다. 밀양이 고향이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 그분’ 하실 만치 큰 분입니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 침입에 분연히 일어나 적장의 간담을 .. 더보기
남해 보리암과의 인연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 은은한 목탁 소리와 함께 보리암과 하나되다 [절집 둘러보기] 기도 도량 남해 보리암 몇 번이나 기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하여, 만남의 기회를 미뤘었다. 인연이 이제야 닿았을까. 드디어 지난 15일 광복절 아침, 경남 남해 보리암을 만났을 수 있었다. 사실, 남해는 내가 사는 여수와 가까운 거리다. 배로 30여분이면 닿을 수 있고, 육지로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남해의 다른 곳은 몇 번이나 갔는데 유독 보리암만은 만남이 어려웠다. 그러니까 남해 금산 보리암에 안기기까지 4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마~하~반~야~….” 거의 반 백 년 만에 얽힌 묘한 인연일까. 보리암과 상견례는 가족들과 함께 했다. 세상사 인연이라지만 절집은 공덕이 쌓여야 가능한 인연. 왠지 이제야 세상에 태어난 업.. 더보기
다시 태어난다면 또 부부로 만날까? 반응은 부부, 아름답고 서글픈 우리들의 인연 그래서 사랑은 양면의 모습을 갖는다! 부부의 인연은 하늘에서 내린다죠. 이 인연도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이 있다. 좋은 인연은 매사에 상호 보완적이며,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부부일 거다. 한 마디로 천생연분이다. 나쁜 인연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긋지긋한 관계의 부부일 거다. 이는 전생에 쌓은 업을 부부로 살면서 갚아 나가라는 의미일 성 싶다. # 1. 우리 부부 아내도 가끔 잠자리에서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묻는다. “당신, 다음에 또 나랑 만날 거야?” “….” “당신, 나랑 안 산다는 거 변함없어? 여전히 다음에 안 태어날 거야?” 이럴 땐, 아내를 보며 ‘씨~익’ 웃다가 모로 누워 침묵 모드로 전환한다. 그러면 아내는 “안 물을 테니, 등 돌리지 마라”며 몸.. 더보기
‘돌아온 싱글’ 글로 즐겁게 중매쟁이 된 사연 “만나 봐야 인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지?” 40대 초반 돌싱 남자와 30대 후반 여성 ‘중매’ 삶은 언제 어느 순간, 어떻게 될 줄 모르는 인연을 간직하고 있나 봅니다. 주위에 돌아온 싱글들이 더러 있습니다. 결혼 후 이혼의 아픔을 겪고 홀로된 ‘돌싱’에게도 남녀 차이가 있더군요. 남자는 재혼 조건으로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데 반해, 여자는 나이 지긋한 경제력 있는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더군요. 이를 글로 썼더니 몇 분이 중매하면 어떻겠냐고 의향을 묻더군요. 그 중 부산에 사시는 분이 메일로 구체적인 중매 제안이 왔더군요. 첫 메일은 이러했습니다. “만나 봐야 인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냐?” “제가 아주 잘 아는 여자 분이 있는데 연결해보면 어떨까 해서요. 사람의 인연이란 혹시 모르.. 더보기
다큐, 나의 삶 ‘알콩달콩 섬 이야기’ 글쎄? 발자취 바톤을 이어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다 블로그 소통을 통해 겸손과 겸허를 배우다! 지금 블로그에서 ‘발자취 바톤’이란 걸 하더군요. 아무래도 소통이 인터넷 상에서 이뤄지다 보니 궁금증이 많아 서로를 알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 블로그란 활력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과 지역이 한정되다 보니 다른 세계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한꺼번에 풀어주는 계기였습니다. 국내외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고, 그들의 다양한 생각과 식견을 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만남은 사고의 폭을 넓혀 주었고, 배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배움은 겸손과 겸허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럼, 예능 아닌 다큐 대답을 원하는 발자취 바톤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파르르 님께 받은 발자취 바톤 .. 더보기
이 아름다움을 어찌 몰랐던가! 문수사 단풍 “여기 와 봤어요. 꿈에서 본 곳을 와 보다니” 폭죽처럼 터지는 감과 단풍, 그리고 문수사 ‘고즈넉하다’ 전북 고창 청량산 문수사 일주문 뒤로 펼쳐진 숲과 길을 보고 들었던 느낌입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내도 그랬나 봅니다. 지난 일요일 아내와 단둘이 시도한 고창 여행은 저희 부부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었습니다. 관광안내소 도우미 안내로 우연히 문수사를 들렸는데 횡재한 것입니다. 주차장 옆 일주문에서부터 600여m 되는 길을 산책 삼아 걸어가는 길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멋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 멋은 아름다움을 뽐내는 도도함이 아니라 수줍은 듯 겸손한 아름다움이더군요. 일주문에서부터 문수사까지 이어지는 ‘은사리 단풍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더군다나 한적해 참 좋더군요.. 더보기
“결혼 전 사귄 여자 이야기 왜 안하죠?” “결혼 전 사귄 여자 이야기 왜 안하죠?” 사람의 눈과 마음의 차이는 바로 ‘그런 것’ [알콩달콩 부부이야기 26] 남편의 여자 아내의 남자 이야기를 썼으니 남편의 여자 이야기도 써야겠죠? “당신은 결혼 전에 사귄 여자 이야기, 왜 통 안하죠?” “뭐 할 이야기가 있어야지…. 과거일 뿐이잖아?” “인기가 없었나 보네요. 아님 인간관계를 못했던지” “….” 별 소릴 다 듣습니다. 삼십 중반에 결혼을 했으니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여자’ 이야기를 풀어가려면 결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먼저 짚어야 할 게 있습니다. “사람을 위에서 아래로 쭈~욱 훑는데 기분 나쁘대요. 직감으로 알겠더라고요.” 결혼 후 1년쯤 되었을 때 아내의 반응입니다. 여자의 놀라운 직감을 실감했습니다. 그저 눈으로.. 더보기
아내의 ‘과거 남자’와 스치다! 아내의 ‘과거 남자’와 스치다! 남편이란 이유로 아내의 추억 뺏을 수 있나? [알콩달콩 부부이야기 22] 아내의 남자 이야기를 나누기엔 산행이 제격입니다. 하여, 아내와 오롯한 산행 길에 올랐습니다. 초입에서 한 눈 팔던 중 마주오던 부부와 엇갈렸습니다. 다가가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 “○○○네요.” “그래? 어, 내가 왜 못 봤지? 인사는 나눴어?”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적으로 서로 움찔하고 모른 척 피했어요.” 엇갈린 부부 중 남편은 아내의 ‘과거 남자’였습니다. 잠시 다른 일에 몰두하는 사이 스친 것입니다. 저와 마주쳤다면 인사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내와 아내의 남자는 서로 피한 것입니다. 인사도 나누고 하면 좋을 텐데, 그게 안 되나 봅니다. “‘어머, 안녕하세요!’ 하면 될 텐데 왜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