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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꿈을 꾸면 복권 산다? 삶 평가

 

“여보, 나 오늘 복권 사야 돼.”

어제 아침, 아내는 일어나자마자 복권 타령이었습니다.
평소 복권 사는 건 의미 없고, 돈이 아깝다던 아내인지라 뭔 일 있지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실직고 하더군요.

“아주 기분 좋은 꿈을 꿨어.”

역시 꿈이었습니다.
예전에 아내는 대통령이 집으로 찾아온 꿈을 꾸었다가 복권을 샀었습니다.
그게 결국 ‘태몽’으로 판명된 이후에는 꿈과 복권을 결부시키지 않았는데, 또 복권을 살만큼 좋은 꿈이었나 봅니다. 무슨 꿈일까?

밤이 되었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누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당신, 복권 샀어?”
“샀어. 그런데 복권 1등 당첨되면 뭐 할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대.”

골자는 주위에 나눠 주고, 아이들 공부시키고 노후 설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가 가슴 졸였습니다.
아내가 농담으로 ‘헌 신랑 버리고 새 신랑 얻겠다!’고 하면 어쩔까 싶어서요. ㅋㅋ~.

그런데 의외의 말을 하더군요.

“앞으로 지금껏 살던 대로 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나도 괜찮게 살았구나 싶대.”

특별히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보다 살아온 대로 살아도 무방하다는 거였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이건 결혼 후 생활도 괜찮았다는, 못난 남편 평가까지 긍정적이란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역시 아내였습니다.
어찌 복권 당첨된 후를 생각하면서 삶을 평가했을까?
그러면서 뒤통수를 치더군요.

“전에는 복권 당첨되면 직장 그만 두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 일하는 자체가 너무 즐겁다. 다만 투 잡을 갖고 싶다. 저녁에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하나 더 하고 싶다.”

그게 저녁 장사였습니다.
깜짝 놀라 “뭘 한다고?”라며 반문 했습니다.
그랬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

“걱정 마. 당신 안 시킬 테니. 당신은 당신 하던 일만 계속 해. 나 혼자 할 테니.”

무슨 일을 벌이면 그게 혼자가 되나요.
신경 같이 쓸 수밖에 없지요.

복권 1등,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꿈에 대해선 다음 주에나 물어볼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1등 당첨 여부를 떠나 아내에게 자신의 삶과 가족의 삶을 되돌아 본 자체는 아주 긍정적이었습니다. 

행복한 상상은 삶을 바꾼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상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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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확실하니 꿈이 쉽게 이뤄지더라고요.”
지인에게 배운, 한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이런 모습 아닐까 싶어요.

2010년도가 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11월 중반입니다. 차분히 한해 마감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최근 지인을 만나 배운 게 있습니다.

지인 집에 갔더니 아름다운 광경이 보이더군요. 아빠와 아들이 소파에서 책 읽는 모습. 책을 멀리하는 요즘인지라 감탄사가 절로 터지더군요.

지인 부부와 한담 중 단풍 여행을 제안했더니 그 아내 “단풍 여행도 다녀요?”라며 부러워하더군요. 이 소리에 그녀 남편 반응이 예민하더군요.

“나 욕하는 거야? 오해 마세요. 각시가 밖에 잘 안 나가려고 해 못가는 거예요.”

나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둔 남편의 항변이었습니다. 사실, 어디 가려해도 싫다는 데에는 장사 없지요. 그래,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밖에 나가기 싫은 이유가 따로 있나요?”
“아무 때나 움직이는 건 싫어요. 마음이 답답해 나가고 싶을 때에 맞춰 떠나고 싶거든요. 서로 때가 어긋나는 거죠. 이걸 잘 맞춰야 하는데….”


“목표가 확실하니 꿈이 쉽게 이뤄지더라고요.”

부부가 함께 밖에 나가 바람 쐴 타임이 맞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

“요즘 바빠요?”
“예. 제가 영광 군남농협에서 찰보리 기술 보급업무를 맡다가, 신용업무를 보는데, 보험이 주 업무죠. 보험 따내기가 쉽지 않아 집중이 필요하거든요.”

사정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내와 가족에게 좋은 소리 듣기가 쉽지 않겠지요. 보험 모집으로 농협전국연도대상에서 은상을 받았다나. 이 정도면 일벌레 급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은상도 대단하더군요. 왜냐면 보험이 어렵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지요. 하여, 상 받은 비결에 대해 물었습니다.
 
“일 년 목표를 세운 후 분기, 월, 주, 하루 단위로 세분해 나눴어요. 하루 목표는 매일 하나씩 보험을 모집하는 거죠. 목표가 분명하니 꿈 이루기가 쉽던데요.”


한해 세웠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 부러워

“세상은 의외의 곳에서 풀리는 수가 있나 봐요.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목표가 달성되더라고요.”

사연인 즉, 보험 모집 대상자에게 공을 들여도 풀리지 않더랍니다. 지인에게 어려움을 호소했더니, 정성을 아시던 그분이 몇 건을 해결해 주었다는군요. 삶은 이처럼 도움을 주고받는, 돌고 도는 세상임을 실감했다더군요. 

지인 부부와 한담 중 제가 배웠던 건, 한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 연초에 세웠던 목표조차 알쏭달쏭한데, 그는 연말이 가까운 시점까지 목표를 잊지 않고 이루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배움은 언제나 불쑥불쑥 찾아오나 봅니다. 살다 보면 이런 배움은 반가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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