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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상관없으니 일자리 알아봐줘!”
“장사? 장난 아닌데, 할 수 있겠어?”

 

  

“아이, 일자리 알아보고 있냐?”

친구의 자기 형 일자리 부탁 전화였습니다.
나이 50인 친구 형은 금융 계통 월급쟁이였는데 명예퇴직 후 노는 중이지요.

친구는 “어머니가 자꾸 형 일자리 왜 안 알아 보냐고 난리다”며 제게 전화를 한 겁니다. 친구가 제게 했던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월급은 얼마든 상관없고 경비라도 좋으니 일만 하게 알아봐줘.”

돈 있는 집은 다르더라고요. 친구 형 일자리를 알아본다 하면서도 신경 쓰질 못하고 있지요.

사실 제 코가 더 석자거든요.

프리랜서인 저도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매월 고정적 수입이 보장되는, 적은 원고료의 글 청탁은 가능한 한 사양하는 터라, 수입이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 가끔 아내의 구박을 견뎌야 합니다.

“당신 프리랜서 그만두고 취직 좀 해봐요.”

이 소리 들을 때마다 뜨끔합니다. 하여, 저도 지인에게 기업체 홍보 자리를 부탁한 상탭니다.

그러던 중, 다른 지인에게 연락이 왔더군요.

 

“자네 돈 있어?”
“왜 그러세요?”
“목 좋고 장사 잘되는 집이 급하게 나왔어. 자네가 해봐.”

 

귀가 솔깃했습니다. 급한 매물이라 권리금이 반 토막인데도. 액수가 장난 아니더군요.
장사 한 번 해볼까 싶어 주위에 상의했더니 반응이 신통찮더군요.

“장사? 장난 아닌데. 할 수 있겠어?”

제 성향과 맞지 않다는 거죠.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음 기회에…”라며 감사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감사 문자를 넣었지요.

 

“형님이랑 형수랑 고마워요. 가슴으로 길이 새깁니다. 죄송 홧팅!!!”


다른 데로 샜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어제, 친구 형 취직 부탁 겸해서 지인을 만났더니 그러대요.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젊은 사람도 많은데 나이까지 많아 더 힘들다. 기대는 말고 기다려는 봐라.”

뻘쭘했습니다. 이것도 다행이다 싶었지요.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고 돌아섰습니다.
경비직도 사람이 철철 넘치나 보더군요.

어디 일자리 없나요?
세상살이 쉽지 않지요~^^ 그래도 힘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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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1

아빠, 아이 일자리 빼앗은 악덕 기업주?
집에서 때로는 엄마의 부재가 필요하다

집에 엄마가 없을 때 참 불편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집안 일거리가 넘친다는 겁니다. 아이들 밥 차려 줘야지, 설거지 해야지, 빨래 개야지, 집 청소해야지,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때론 귀찮습니다.

이럴 때 써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일을 시키는 겁니다. 이도 간혹 해야 군소리 없이 잘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을 잘 안 듣거든요. 말을 듣지 않을 땐 또 다른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시킬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너희들 이것 좀 할래?”

이렇게 하면 아이들 입이 대번에 튀어 나옵니다. 아빠가 집안일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에는 일회용으로 끝납니다. 아무리 제 자식이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 마는. 약발이 오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빠가 인심 썼다. 특별 용돈 쏜다.”

초등학교 4, 5학년인 아이들 어르고 달래기도 쉽지 않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쌓인 설거지.

“너, 돈으로 누나 매수하면 못 쓴다.”

식사 후 설거지,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때론 일이 밀려 설거지를 미룹니다. 이땐 아이들 힘을 빌립니다. 지난 금요일, 아내가 출장이라 식사 후 아이들에게 설거지를 요청했습니다.

“오늘은 너희들 설거지 좀 해라.”

연년생이라 티격태격 난립니다. 꼭 ‘누가’라고 지정해줘야 뒤끝이 없습니다. 아들에게 설거지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 자신에게 할당된 일을 누나에게 천원 주고 아르바이트를 시키더군요. 그래 못을 박았습니다.

“너, 누나 돈으로 매수(?)하면 못 쓴다. 오늘 설거지는 네가 직접 해라.”
“알았어요. 용돈이 거의 떨어져 아깝기도 해요.”

이러고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상상도 못했던 반응이 딸에게서 나왔습니다.

아빠, 아이 일자리 빼앗은 악덕 기업주 되다?

“아빠, 왜 그러세요?”
“그게 무슨 말이야?”
“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막아요. 아르바이트는 제 일자리라고요, 일자리.”

헉. 그러면서 나쁜(?) 아빠라는 겁니다. 청년 일자리가 부족해 비정규직 88만원 세대. 아르바이트 44만원 세대는 들어봤어도, 초등생 일자리란 말은 너무 뜻밖이었습니다. 아빠가 아이들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 기업주가 된 것입니다. 가만있을 순 없었지요.

“집안 일 엄마만 하란 법 없고, 또 아빠만 하란 법도 없다. 집안일을 온 식구가 함께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냐? 그런데도 특별 용돈을 주는 건 너희들도 즐기면서 집안일을 하라는 의미야. 알겠니?”

아이들은 “아, 녜~녜~”합니다. 알았으니 그만하라는 게지요. 이쯤에서 그만둬야지 더 나갔다가는 역효과입니다. 어쨌든 아이들도 집안일을 하면서 엄마를 이해하며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덤으로 아빠와 아이들 간 대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때론 엄마의 부재도 필요하나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흥정 후 누나에게 아르바이트를 시킨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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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로또 당첨되듯 취직되길…”
쓰레기 분리수거와 종량제봉투 사용 당부

오늘 새벽, 오동도 입구에서 청소 중인 환경미화원.

2009년 ‘소의 해’ 기축년(己丑年)이 밝았다. 2일, 관광서와 기업들의 본격적인 새해 업무가 시작됐다. 이에 앞서 환경미화원들은 올 한해의 원활한 업무 성과를 기대하듯 출근길 쓰레기들을 말끔히 주워 담고 있었다. 

새벽 4시, 여수시 관문동 환경미화원들의 새벽 조회 장소로 향했다. 4시 30분, 밝은 표정의 환경미화원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세우고 있었다. 남들이 자는 시각에 먼저 일어나 새벽을 여는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새해에 임할까? 그 각오와 희망을 들어봤다.

조회에 앞서 임성만(57) 씨는 “고향이 곡성인 내가 일거리를 찾아서 온 여수에서 환경미화원을 13년째 하고 있는 것처럼, 새해에는 젊은이들이 로또 당첨되듯 취직되길 바란다.”면서 는 덕담을 건넸다.

박재철(36) 씨는 “올해에는 대박나면 좋겠고, 가족과 직장인들이 안다치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길 바란다.”며 “올 한해 쓰레기를 버리는 의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수 서시장 입구.


오늘 새벽 5시, 환경미화원들의 조회 모습.

자부심과 긍지로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노력

5시 환경미화원들의 새벽조회에서 여수보건공사 김재곤 관리부장은 “새해에도 시민과 부딪치지 않고 묵묵히 일하자.”며 “각자의 건강과 안전사고에 유념하고, 철저한 인수인계”를 당부했다.

조회 후 환경미화원들은 두 달 만에 바뀌는 구역 조정일인 오늘, 새롭게 맡게 된 구역으로 떠나갔다.

오동도 입구에서 홀로 도로 청소 중이던 홍계선(50)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고, 시민들은 분리수거와 종량제 봉투 사용을 잘 해주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천주교 동산동 성당 앞에서 만난 청소 차량 운전자 이남식(56) 씨는 “책임자로서 머리가 무섭지만 친절과 봉사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2012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여수 시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깨끗한 거리를 선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새해 바람도 일자리, 건강, 의식개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 같은 서민들의 소박한 희망이 올 한해 이뤄질 수 있길 기원한다.  

여수시 천주교 동산동 성당 부근의 쓰레기 수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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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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