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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울분은 원칙 없는 사회의 질타요 경종
김영희ㆍ김건모에게 명예로운 퇴진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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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로 시끄럽다. 그러더니 김건모 씨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인 걸 감안하면 결론적으로 늦었지만 환영이다.


어쨌거나  타의로 사퇴한 김영희 PD에 이은 두 번째 사퇴다. 이왕지사 사퇴한 마당이라 ‘그러지 마라’고 요구할 사안도 못 된다.


이로 인해 '나는 가수다' 사태는 일단락 될 듯하다. 그렇지만 쉽지 않을 게다. 원칙을 지켰더라면 좋았을 걸, 그래서 아쉬움이 많다.


잠시, 김건모 씨가 23일 밤 11시 서울 방배동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던 사퇴의 변을 들어 보자.


“김영희 PD가 교체됐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을 많이 했다. 회사 관계자들과 상의한 결과 프로그램에서 빠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번 일은 내 가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됐다. 여기서 얻은 기를 모아 앞으로 20년을 새롭게 준비하겠다.”


이로 보면, 시청자와 네티즌의 힘을 알 수 있다. 한 사람을 성공가도로 달리게도 하고, 한 사람을 몰락시킬 위치에도 있는 게 확인됐다. 그래서 더욱 더 짚어야 할 게 있다.




‘나가수’ 김영희ㆍ김건모에게 명예롭게 퇴진 기회 줘야

문제는 시청자를 너무 쉽게 본 제작진이다. 하지만 실상 '나는 가수다’에 대한 시청자와 네티즌의 항의는 김영희 PD와 김건모 씨 등 가수들에 대한 울분이 아니다.


울분 자체는 사실 '원칙 없는 사회'에 대한 무서운 질타이자 경종이었다.


그래서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나가떨어진 두 사람에게 명예회복 기회를 줘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음주운전이나 성폭행 등으로 자숙할 시간을 가져야 하는 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은 이렇다.


‘나는 가수다’가 편집 등으로 원칙을 버리고 김건모 씨의 재도전을 결정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어야 한다. 원칙을 버린 곳에서 김영희 PD와 김건모 씨가 다시 명예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2주 방영분 녹화가 끝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외의 수단이 필요하다.

무한도전 김태호 PD였으면 어떻게 처리할까? 싶다.


그래서 생각건대, 아마 김영희 PD와 김건모 씨를 두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예능으로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착안하자면 2주 방영분 말미에 지난주와 같은 방법으로 김영희 PD와 김건모 씨에게 사과 혹은 변명, 더 나아가 결정하기까지 심정과 앞으로 계획 등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편집도 있을 게다.


이것 자체로도 이미 식어버린 ‘나는 가수다’에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그래야 남아서 시청자들에게 노래를 선사할 가수에게도 모양새를 갖추는 길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어쨌거나 오랫만에 재미있는 예능프로가 생겼다고 여겼는데, 아쉬움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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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후보 사퇴와 고장 난 청와대 인사시스템
청문회 없는 사퇴 요구는 재판 없이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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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친위대 배치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갈등설, 한나라당 권력 다툼설, 자진 낙마설 등 다양한 ‘설’들이 무성했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전격 사퇴했다.

이로 인해 지난 해 12월 31일 감사원장 후보에 지명된 정 후보자는 12일 만에 자진 사퇴하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4개월 이상 지속된 감사원장 공백 여파로 인한 국정 불안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어쨌거나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문제점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느냐는 것이다. 아니, 지금의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에 인사검증 시스템이 있기나 하는 건지 의아심이 들 정도다.

특히 젊은 총리를 명문으로 내세운 지난 해 8ㆍ8 개각 당시 김태호 총리 후보자 사퇴 후 인사검증 시스템을 조정했다는 시점에서 나온 불명예 사퇴여서 더욱 걱정스럽다.

청문회 없는 사퇴 요구는 재판 없이 사형 선고

두 번째는 정동기 후보가 사퇴의 변에서 밝힌 부분이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평생 소신에 따라 정직하게 살아오면서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였고 남에게 의심받거나 지탄받을 일을 일체 삼가며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하고 살아왔다고 감히 자부한다.”

그러면서 “국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여당까지도 청문회를 통한 진상 확인의 과정도 거치지 아니한 채 불문곡직하고 저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며 “청문회 없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재판 없이 사형 선고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정부와 여당을 몰아쳤다.

이에 더해 “‘두루미는 날마다 미역 감지 않아도 새하얗고 까마귀는 날마다 먹칠하지 않아도 새까맣다’는 성현의 말씀으로 위안 삼으며 이 자리를 떠나며, 국민 여러분의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강변했다.

이로 보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는 정치적 외압에 따른 강압적 사퇴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은 깨끗한데 정치가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란 것이다. 하지만 한 점 의혹이 없었다면 굳이 사퇴 수순을 밟을 이유가 있었을까. 여야의 사퇴 압력에 굴복할 필요가 없었을 게다.(이유에 대해 사퇴한 마당이니 굳이 다시 꺼낼 필요는 없을 게다.)

그래서다. 누구든 정부 요직에 대해 제안 받았을 때, 자신이 적합한지 여부를 따지는 도덕적 잣대를 확실히 적용하란 말이다. 이로 보면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되지 않는 현실이 이명박 정권의 현주소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인사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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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청문회 책임, 휴지통에 버려서 만회해야
뻔히 ‘지는 패’ 만진다고 ‘꽃놀이패’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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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ㆍ8 개각 명분으로 내건 ‘소통ㆍ통합ㆍ친서민’은 하루 빨리 휴지통에 갖다 버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검증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 국회 인사청문회가 ‘비리’청문회, ‘사과’청문회로 점철되고 있다.

8ㆍ8 개각에서 내세운 소통ㆍ통합ㆍ친서민은 고사하고, 도덕불감증 개각이란 오명을 이미 뒤집어 쓴 지 오래다.

서민들은 장관 등 내정자들의 위장전입, 땅 투기, 논문 표절, 이중 국적, 탈세 등 각종 비리만 봐도 입이 쩍 벌어질 지경이다. 인사청문회의 신조어로 탄생한 김신조(김태호, 신재민, 조현오 내정자)의 낙마는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이들은 선처만 바랄 뿐, 자진사퇴 의사는 추호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에게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래서 명이 설까.
 
압력은 이럴 때 쓰는 거다.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국민의 지탄 대상인 내정자들을 임명권자가 ‘쿨’하게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정국 주도권을 쥐는 게 문제가 아니란 소리다. 의혹 덩어리를 감싸 안아봤자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올 뿐이다. 정권의 반환점을 돈 마당에 민심을 잃지 않는 게 실리다.

그래서다. 뻔히 ‘지는 패’를 만진다고 ‘꽃놀이패’가 되는 게 아니다. 버텨봐야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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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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